벙글이 책가게 단골손님 성경창작동화 2
문선희 지음, 임효정 그림 / 강같은평화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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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사는 세상이면 참 많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특히나 나이가 많은 사람일수록 사연 없는 사람이 없지요. 흔히들 말합니다.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글로써 표현한다면 백과사전 한권 분량은 된다고 말입니다. 그만큼 사람 사는 일이 쉽지 않고 또한 모두가 평탄한 나날만 살아왔던건 아니지요. 그렇지만 그것이 또한 삶의 재미이겠지요.. 함께 살아가면서 이야기를 만드는 것.
 
벙글이 책가게 단골손님 또한 그러하답니다. 책가게가 있는 만큼 그 주위엔 상가 동네입니다. 할아버지는 책가게를 하지만 미경이 어머닌 이불가게를 합니다. 하루하루 가게를 하지만 미경이 엄마는 좋은 글을 손으로 직접 적어서 가게앞에 놓아둡니다. 그글을 읽고 동감을 하여 감동하는 사람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노숙자 할머니도 있습니다. 동에서 가난한 이들을 위해서 나오는 돈이 조금이라도 늦게 나올려고 하면 거리 한 가운데 누워서 시위를 합니다. 할아버지는 그모습 또한 그리 나쁘게 보지는 않습니다. 사연을 안고 있는 만큼 많은 나날을 살아온 사람들이니 서로 이해를 하는 거지요. 그 모두가 벙글이 책가게 단골손님입니다.
 
가끔 이름없는 노숙자들이 그들 가게를 찾아와서 천원. 이천원씩 받아갑니다. 그들은 그렇게 해서 생활하고 또 쓸쓸히 생을 마감하기도 합니다. 이마을에도 노숙자 1,2,3,4,5,6 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지난해에 노숙자 2,4,6은 갖은 사연으로 이세상과 이별을 하였습니다. 남은 노숙자는 원래 그들이 한것처럼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지요..
 
건우는 그 모습을 보면서 어른들의 꿈을 이해합니다. 노숙자1의 꿈은 소주일거라고 생각하고 노숙자3의 꿈은 이천원으로 생각합니다. 비록 꿈은 그리 좋지는 않지만 어른들도 꿈이 하나씩은 있다는 할아버지의 말을 듣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렇게 그들은 함께 더불어 살아갑니다. 세상은 혼자서 살지 않고 서로 도와가면서 살아가는 거라는걸 배우는 거지요.
 
하나님께서 싫어하시지 않는 일.. 좋아하시는 일을 하면서 사는 것이 좋다고 할아버지는 말씀하십니다. 서로가 싫어하지 않는 일을 사는 사회가 따뜻한 정이 흐르고 어린이들이 뛰어다니면서 놀수 있는 사회가 되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
 
아이들을 위한 동화이지만 어른들의 맞춤 동화인 것 같은 이야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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