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우리역사
信太一郞 지음, 이종윤 옮김 / 삼국시대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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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책의 경험이었다. 우리나라의 역사인줄만 알았다. 그렇지만 일본인이 쓴 일본의 역사였다. 그런데 또 다른 면으론 완전히 일본의 역사가 아니기도 하였다. 왜 그러냐 하면 일본의 문화가 도래인 즉 백제, 신라, 고구려인들의 손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국수주의자인 일본인들은 극구 부인을 하지만 역사적 사실을 외면할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 부인하는 그들을 보면서 우리의 속담이 생각나기도 했다.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 같은 속담 말이다.
 
일본의 전형적인 시대의 시초는 죠몬시대이다. 이 시대가 굉장히 오랫동안 이어지다가 야요이 시대로 변한다. 시대만 변하는 것이 아니라 야요이 시대때 갑자기 벼농사가 시작되어지고 전국적으로 퍼져 나간다. 그것도 관개시설까지 정비된 상황에서 말이다. 서서히 발전했다기 보다는 누군가가 이민으로 들어와서 그들이 주축이 되어 나라를 이루어 생활했다고 밖에 여길 수 없다. 그렇게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청동기 시대와 철기시대를 함께 열게 된다. 이또한 누군가가 들어왔다는 것이다. 이들을 가리켜 도래인이라 한다. 그 도래인들은 한반도에서 건너왔다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는 것이 한반도에서만 있는 지석묘가 나타난다.
 
또한 고대에서 나온 유물들과 신라 백제시대에서 나온 유물들이 거의다 일치한다. 그릇들 같은 일반적인것에서 부터 반지나 귀걸이 같은 보물들까지 일치를 이룬다. 그리고 예전엔 백제방, 백제시, 백제산으로 불리어지는 지명이 있었다 한다. 명치유신때 거의다 바뀌었지만 말이다. 게다가 아스카시대엔 태자를 가르치는 사람들이 백제인이었다. 그렇게 밑바탕을 이루는 것이 한반도 문화였다. 그렇기에 신라, 백제 , 고구려와 관계된 말들은 미화의 대상이었고 보물의 나라였다. 그렇기에 일본인들은 조선이 선망의 대상이었고 가져야 할 나라였던 것이다.
 
어찌보면 한 나무에서 갈라져간 가지의 모습을 한 것 같다. 일본과 한반도는 말이다. 그래서 끊임없이 뿌리를 갈망하는 것이 일본이요, 그 갈망을 배척하는 것이 조선인것이다.
 
일본인이 쓴 한반도와 일본의 역사, 또 다른 관점의 색다른 역사읽기 였다. 무조건적으로 배척만 할 것이 아니라 함께 상승해서 발전해 가는 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었다. 나또한 무조건의 배척을 하는 이였기에 이 글을 쓴 작가에게 고개가 숙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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