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 어린이는 보이지 않는 존재나 다름없었다. 대중은 자폐란 용어조차 몰랐다. 그들은 격변 속에서도 간과되었고, 전국 각지에서 의욕적인 법령이 제정되는 와중에도 의제에서 소외되었다. 자폐 부모들이 이 중요한 역사적 순간, 이 중요한 대화의 일부가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는 명백했다. 어쩌면 조금일지도 모르고, 어쩌면 아주 큰 변화가 필요할지도 몰랐다. 어쨌든 자녀들이 그 큰 물결의 일부가 되려면 주제를 바꿔야 했다. - P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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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아치가 바보라고 생각했지만, 바위 같은 침묵 저편에는 분명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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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편지가 받고 싶어
고마루 미즈호 지음, 마루야마 사토시 그림, 권영선 옮김 / 내일도맑음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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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의 편지에 답장을 써야겠다.
그러면 또 답장을 보내 줄래?"
지금까지 ‘염소‘나 ‘너‘라고 불렀던 기론은 처음으로 이름을 불렀습니다. - P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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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것은 열심히 하는데도 결과가 좋지 못한 아이들, 열심히 할 수 있는 환경이나 조건이 갖춰져 있지 않은 아이들이다.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이런 아이들을 지금처럼 내버려둔다면, 우리 교육은 행복한 사람을 길러낼 수 없을 것이다. - P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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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의 몰락은 학원 사교육 탓이 아니다. 공교육과 사교육은 애초에 목적이 다르다. 공교육은 일정정도의 지성과 사회 참여 의지를 가진 시민을 육성하고, 그 시민이 각자의 개성과 적성을 살려 행복하고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둔다. 입시에서의 성공만을 목표로하는 학원 사교육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것이다. 다른 말로 하면, 학교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입시에만 전념하는 학원보다 더 나은 입시 결과를 만들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설사 그것이 가능한 일이라고 해도, 즉 학교가 효율적인 입시 학원처럼 된다면 그것이 과연 좋은 일인가? - P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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