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구 여행기 -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용기에 대하여
문경연 지음 / 뜨인돌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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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내 삶의 조각들이 쌓인다. 기록을 통해 종이에 온기가 담긴다. 형체가 생긴 기록은 이곳저곳에 퍼진다. 그 기록을 일주일이 지나고 한 달이 지나고 오 년, 십 년이 지나 다시펼쳤을 때, 찬란했던 시절은 재발견된다. 이것만으로 충분하다. 온기를담아 오래도록 남기는 일, 시간이 흘러도 나의 찬란한 시절을 내내간직해주는 믿음직스러운 존재. (p.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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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는 인식과 의식의 지평을 넓혀 준다. 공포란, 내가 기저귀와 보행기로 대변되는 과거의 시간으로 거슬러 올라가고 있음을 아는 것과 같다. 합리가 무너져 내리는 동시에 인간의 두뇌는 과부하상태가 되고 축색돌기는 가열된다. 그리하여 환각이 현실이되는 것이다. 의식이 평행선을 교차하도록 하는 바로 그 순간에 모래함정이 현실로 나타난다. 죽은 자가 일어나 말을 하고 장미가 노래하는 세상. (p.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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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T 5호 - 공포영화 특집호
CAST 편집부 지음 / 별책부록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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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영화를 보는 이유는 영화적 세상 안에서 삶의 모순을 버티고 견디는 인물들의 가능성을 보고 싶어서다. ˝왜 당신은 하늘을 보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영화를 봅니까?”라는 차이밍량의 질문은 영화가 세상을 다루는 방식과 태도에 있어서 여전히 유효하다. 영화가 현실보다 나은 것은 현실에서는 없는 영화적 전망(혹은 작가적 전망)이 있기 때문이다. (P.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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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돌프 할아버지와 저승사자와 도둑 그리고 나 책 읽는 도서관 13
정은숙 지음, 최윤지 그림 / 문공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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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바로 죽음이야. 누구도 피해 갈 수 없고 또 순서대로도 안 되는 거야. 그게 이유가 될 순 없어.˝ (p.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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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X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7
엘리자베스 아체베도 지음, 황유원 옮김 / 비룡소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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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에 들었던 시 대부분은조금씩 다 우리 자신들의 이야기처럼 들렸으니까.
우리가 봤거나, 우리가 직접 경험한 일들처럼.
그러니 만일 나도 다른 사람들에게 그런 느낌을 안겨 줬다면,
그건 정말 죽여주는 일 아니었을까? (p.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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