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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바닷마을 다이어리 1~6 세트 - 전6권 ㅣ 바닷마을 다이어리
요시다 아키미 지음, 조은하.이정원 옮김 / 애니북스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4권 <돌아갈 수 없는 두 사람>에는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지만 독특한 조합으로 호기심을 유발하며 동시에 요리본능(?)을 자극하는 음식이 나옵니다.
바로 잔멸치 토스트!
그 거부할 수 없는 매력에 이끌려 한 번 도전해봤습니다.
먼저 잔멸치를 볶고
김을 잘라 준비한 뒤
버터에 식빵을 노릇노릇 굽고
미리 구워 둔 잔멸치를 얹고
그 위에 김을 뿌립니다.
책에서는 진저 밀크티를 곁들여 먹지만
전 밀크 커피와 먹었어요.
스즈의 친구 마사가 이 메뉴를 소개하며 말하죠 (p.158)
"버터랑 잔멸치, 그 위에 김! 이 세 가지 조합이 완전 최고야!"
그 말마따나 버터의 고소함, 잔멸치의 짭조름한 맛, 김의 향긋함이 바삭바삭하게 구운 빵과 잘 어우러지네요.
스즈에게 엄마와 아빠를 떠오르게 하는 맛이죠. 옛날엔 생강이 써서 안 좋아했지만 이젠 맛도 향도 즐길 수 있을 만큼 자란 스즈가 엄마와 아빠를 이해하고 조금씩 받아들이며 성장하는 모습이 잔멸치 토스트와 진저 밀크티를 매개로 아름답게 그려집니다. 그래서 더 먹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는지도 모르겠어요. ^^
다음엔 진저 밀크티를 만들어 함께 먹어봐야겠어요.
옛날엔 생강이 써서 별로 안 좋아했는데 이젠 맛도 향도 모두 좋아졌어. 참 신기하지. p.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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