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다중경고체계가 작동하지 않는다. 우리도 그래서는 안 된다. 수없이 경고를 보내는 부모 밑에서는 수없이 경고를 받기 전에는 꼼짝도않는 아이가 자란다. - P135
자연적인 행동의 결과가 따르지 않는 경우 부모는, 첫째 실행가능하고, 둘째 잘못에 상응하며, 셋째 분명한 사랑의 표현이 덧붙은 결과를 부여해야 한다. 때로는 그 결과가 처벌과 다름없어보이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부모가 화를 내거나 위협을 하지 않고 아이의 잘못과 그 결과 사이의 연관성을 분명히 보여줄 경우, 그로 인한 교육 효과는 매우 높다.
그 자리에서 바로 행동의 결과를 부여한다고 반드시 효과적인것은 아니다. 사실,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하고 무사히 넘겼다고생각할 때를 노리면 더 효과적이다. - P139
시간을 두고 행동의 결과를 따져 보는 일은 아이에게도 도움이 된다. 아이는 그 시간 동안 어떤 결과가 닥칠지 고민하게 된다. 생각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를 얻는 것이다. - P141
아이들이 잘못을 한 후 그것을 통해 확실한 교훈을 배우게 하려면 부모의 슬픔과 공감을 보여줘야 한다. 부모는 아이와의 관계를 무엇보다 우선시해야 한다. 아이에 대한 사랑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부모는 아이가 아주 어릴 때부터 "사랑해," "넌 할 수있어." "그래, 잘한다"라고 말해 주며 건강한 자아상을 심어주어야 한다. 아이가 아무리 몹쓸 짓을 해도 달라지는 것은 없다. 부모는 자신이 아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려줘야 하고, 사랑한다고 끊임없이 말해줘야 한다.
‘아이로 하여금 행동의 결과를 감당하게 하되 아이에게 공감을보이는 것은 사랑과 원칙의 기술중에서도 특히 어려운 일이다. 그에 비해 분노를 표출하는 것은 너무 쉽다. - P145
사랑과 원칙의 기술은 다이어트와 같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사랑과 원칙의 기술을 한 번에 하나씩 차근차근 적용해 보자. 아이의 행동 중 신경이 쓰이는 한 가지(사랑과 원칙의 기술로 바로잡힐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이는 것 한 가지)를 골라 원리를 적용해보자. 그러나 바로 시작하지는 말자. 먼저 예행연습을 해보자. 아이가 어떻게 반응할지 먼저 예측해 보고 그에 대한 준비를 하자. 한 영역에서 성공하면 또 다른 영역을 골라 시도해 보는 식으로 이어가면 된다. 다음의 지침이 도움이 될 것이다. - P149
사랑과 원칙의 기술은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아무 효과가 없다. 한 예로, 사랑과 원칙의 기술에서는 본example 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본은 경험 experience, 공감empathy 과 함께 사랑과 원칙의핵심 요소인 3E 중 하나다. 부모의 본은 효과적인 자녀교육의 뼈대다. 부모의 자아상이 건강하지 않은 경우에는 자기 아이를 위해 본을 보이기가 쉽지 않다. - P151
어떻게 표현하느냐, 어떤 마음으로 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엄청나게 달라질 수 있다. - P153
사랑과 원칙이 있는 부모는 다음의 지침에 따라아이에게 선택권을 준다.
ㅡ. 아이가 두 가지 다 선택하기 싫어해서는 안 된다. 둘 중 하나는 기꺼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을 제시해야 한다.
ㅡ. 아이가 어떤 것을 선택하든 부모가 실행할 수 있는 것이어야한다.
ㅡ. 아이가 선택을 거부할 때는 부모가 대신 선택해 주되, 그 선택은 실천 가능한 것이어야 한다(서두르지 마라. 실천 가능한 대안을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흠... 마땅한 대안을 생각하기가 쉽지 않구나. 이 문제는 다음에 다시 이야기하자"). - P154
사랑과 원칙이 있는 부모는 스스로를 존중하기 위해 자신을우선순위에 둔다. 그리고 이기적이지 않은 윈윈 관계를 고수한다. - P155
아이와의 힘겨루기에서 당신이이길 수 있도록 사랑과 원칙의 기술을 제공하는 이유는, 책임감있는 아이를 키우기 위함이지 결코 아이의 모든 행동을 일일이통제하라는 뜻이 아니다. 사실, 사랑과 원칙의 기술은 세월을 두고 통제권을 아이에게 넘겨주는 과정이지 통제권을 강화하려는것이 아니다. - P156
예를 들어, 가장 자주 쓰는 방법이 "너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너와 말다툼하고 싶지가 않구나" 라고 말하는 것이다. 몬태나에 사는 한 엄마는 이 말을 자주 쓰기 시작한 뒤부터 품행이 좋던 어린 아들이 점점 더 화를 잘 내고 부정적으로 변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나포스터는 그 엄마에게 아들이 무엇을 가장 기분 나빠했는지 물었다. 그 엄마는 아들이 "엄마는 내 얘기를 제대로 듣지도 않잖아"라고 자주 말한다고 했다. 상황을 분석해 본 결과, 엄마는 애정 어린 반응을 보이는 대신 그저 "널 너무 사랑해서 "말다툼하기 싫다"라는 말만 반복했다는 것을 알았다. - P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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