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강 1명. 2강 1명. 드디어.. 기다리고 있던 인문학강의가 시작되었네요. 더구나 근대로 떠나는 시간여행이라니.. 최근 조선시대 표류기를 작업하고 있는데, 알라딘 인문학강의와 함께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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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마이너스
손아람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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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나리오를 두고 볼 때, 플롯 중심의 시나리오, 캐릭터 중심의 시나리오 크게 2가지로 나누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그 사이를 비집고 있는 게 에피소드 중심의 시나리오이다. 이 책은 그러한 에피소드 150여개로 이야기 파편들을 모아 장편 소설로 모아 두었다. 그렇다고 해서 그 파편들이 전혀 관계 없이 놓여 있는 것은 아니다. 각양각색 때로는 역설과 변화, 반전을 일으키면서 시대의 이면으로 파고든다.

 

어떻게 보면 작가가 겪었던 시대의 자전적 이야기를 풀어 놓은 듯 보이기도 하는데, 이게 자전적 이야기가 모여 사회의 이야기, 그 시대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는 점에서 부분합이 전체를 넘게 하는 셈이다. 82년생인 나와 80년생인 저자가 비슷한 대학시절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를 보는 시선이 이렇게 다르기도 하구나 싶어 새삼스럽기도 했다.

 

하루하루가 모여 오늘, 그리고 그 오늘이 모여 내일이 되듯이 개인사가 모여 사회의 역사가 된다는 교훈을 새삼스럽게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 시간과 역사를 되돌아 본 시점에서의 현재가 어떻게 다른가에 있어 또 다른 교훈을 준다. 세상을 살다보니 부조리에는 점점 무신경해지고, 세상의 불의에는 관심을 덜 갖게 되는, 하루하루를 모은다기 보다 버려나가고 있는 듯한 우리들의 삶이지만, 이 책을 통해 그 소용돌이 속의 나를 찾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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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의 탄생 - 소설이 끝내 우리에게 말하지 않은 것들
이재은 지음 / 강단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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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나라 문학계에 있어 내노라 하는 상을 수상한 19명의 작가들의 인터뷰 모음집이다.

 


책의 서평에 있어 크게 3가지로 크게 나누어 적고 싶다.

 


첫째, 책에 대한 고마움.

그 중에는 알고 있던 작가분도 있었지만, 문학상에 비해 혹은 필력에 비해 다소 덜 알려져 있던 작가님까지 알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저자에게 고마웠다.

 


둘째, 작가와 작품에 대한 보다 많은 이해.

소설을 읽다보면 작가의 의도와 가치관(작품관)까지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혹은 이럴 거 같은데 어떤지 너무나도 궁금할 때가 있다. 또 어떠한 마음과 작가의 경험이 이러한 케미스트리를 일으킬 수 있었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 이 책은 그런 궁금증을 풀어주는 책이다.

 


셋째, 작품 속 인물 나 자신에 대한 속 깊은 이해.

소설은 인간이 걸린 병이라고 한다는 권영민 평론가님의 말씀처럼, 우리는 작품 속 인물을 통해 또 다른 생을 기웃거리게 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기도 하고, 바쁜 생활 속에서 잠깐 지나쳤던 찰나의 기시감을 발견하기도 한다. 그럼으로서 인간에 대한 이해와 자신에 대한 이해까지 이어지게 한다.


이 책의 부제는 소설이 끝내 우리에게 말하지 않은 것들 이다. 저마다 글쓰는 스타일이 다르고, 환경이 다른 것처럼 작가도 작가 이전에 한 사람이며 성장 중인 것을 감안한다면 고스란히 남겨지는 책은 현재의 일기이며 과거의 참회록이며 미래의 예언서일 것이다. 그렇게 본다면 이 책에는 젊은 작가 그리고 또 저만치 앞서가는 작가들이 인터뷰어를 통해 서로 교환하는 또 하나의 소설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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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끝에서 세상에 안기다 - 암을 치유하며 써내려간 용기와 희망의 선언
이브 엔슬러 지음, 정소영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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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자이너 모놀로그..
굉장히 충격적이면서도, 공개된 성담론에 있어 얼마나 보수적으로 살아왔는가에 대한 생각이 들게끔 했던 작품이다. 대학로에서 공연이 되곤 하지만, 작품이 워낙 쎄고, 극 전체를 이끌어나갈, 그 1인극 모놀로그를 책임질 배우가 누구냐 하는 것에 대해 배우로서 부담스럽고 어려우면서도 영광스러운 캐스팅이 논의되는 자리이다.


더욱더 인상깊었던 것은 바로 이브 엔슬러가 그 희곡의 작가이자 배우라는 사실이었다. 과연 그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기에 이토록 엄청난 작품을 쓰고, 연기하게 했을까? 대학시절 궁금했던 기억들은 이 책을 통해서 왠만큼 해소되었다.

사랑받아야 했던 어린시절, 사랑은 커녕 상처를.. 그것도 친아버지에게 당했고, 이를 친어머니는 방관했다. 그 후 마약과 난잡한 성생활로 인해 자신의 삶은 망가져만 갔고, 2차 터닝포인트라고도 불행이라고도 볼 수 있는 암투병 생활이 바로 성장을 그리고 자신과 세상의 사라들에 대해 눈길을 보내게끔 하는 요인이 되었다.


그녀가 다다른 곳은 콩고. 동병상련이랄까? 다시는 마주치고 싶지 않은 상처에 대한 맞딱뜨림이랄까? 불평등한 성 인식, 군부에 의한 여성성 수탈 등의 비극 앞에서 그녀는 봉기한다.


그 이후의 삶을 휘감는 쓰나미는 현재 어려운 시기라며 나 자신만 살아남고자 하는 2015년 우리에게 많은 울림을 준다. 그녀가 가져다 준 에너지는 나만 생각하고, 나만 바라보게 되는 시선을 세계로 확대시켜 주며 가슴벅찬 감동과 야망의 기운을 불어다준다. 마지막으로 그녀의 말을 인용하며 서평을 마치고자 한다.  


"말을 하지 않으면 우리는 그것을 보지 못하고, 인정하지 못하고, 기억하지도 못합니다. 우리가 말하지 않으면 그것은 비밀이 됩니다. 비밀은 부끄러운 것이 되고 두려움과 잘못된 신화가 되기 쉽습니다. 나는 언젠가 그것을 말하는 것이 부끄럽거나 죄스러운 일이라고 느끼지 않아도 되는 때가 오기를 바라기 때문에 입 밖에 내어 말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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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행복 플러스 - 행복 지수를 높이는 시크릿
댄 해리스 지음, 정경호 옮김 / 이지북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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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스트레스로 인해 멘탈이 바닥까지 떨어져본 적이 있는가? 지난해 공이 실로 바뀌면서 골치 아픈 일이 ‘어깨동무’를 하면서 찾아왔다. 사람다운 면모는 버린지 오래고 오직 살아남아야 한다며 멘탈의 범위를 스스로 좁히며 움츠려 들었던.. 힘겹던 시간들이 있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의사부모 아래 방송인을 꿈꾸며 초라한, 한국으로 치면 계약직으로 방송사에 입사한다. 리포팅의 매력에 빠져 열정을 바쳐 승승장구하다가 승진가도를 밟게 된다. 하지만 위기를 맞딱뜨리게 되고 멘탈 붕괴를 겪게 된다.

그런 힘겹던 시절 저자가 빠져든 것은 바로 ‘명상’이었다. 여러명의 명상전문가들의 가르침에 따라 명상을 배우고, 여기서 소위 ‘구원’을 받은 저자는 명상 전파에 앞장서고, 이 책 역시 그러한 맥락에서 쓰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현실이라는 지옥을 곧바로 천국으로 바꾼 것은 아니다. 명상센터에서의 수련을 통해 극적인 터닝포인트를 맞이했지만, 끊임없이 현실이라는 지옥에 시달리며 멘탈붕괴를 막아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일상의 작은 부분부터 마음을 다잡기 시작한다. 그 일련의 과정들이 솔직하게 적혀 있어 공감을 갖게 되었으며, 저자가 친숙해 보이기도 했다.

 

솔직한 인생 고분분투기...

힘겨울 때 마다 명상에 대한 가르침도 따라하고, 현실을 함께 걷고 있는 이의 동반자적 위로도 받을 겸 함께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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