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의 순간 - 영화감독 17인이 들려주는 나의 청춘 분투기
한국영화감독조합 지음, 주성철 엮음 / 푸른숲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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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성공과 성장의 발자취...

이 책은 감독이 되기까지.. 또 하나의 성공을 거두기까지의 성공기만을 다루지 않는다.

감독들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그들의 찌질했던 그래서 시간이 지나 소중했던 추억들을 모아놓은 이야기이다.


그래서 좋았다. 그들의 성공기를 화려하게 되돌아보려는 시도가 있는 게 아니라, '나 이만큼 찌질이였는데, 이런 과정을 거쳐 용됐어'라고 털어놓는 이야기 속에 삶의 희로애락이 들어가 있고, 지금의 '나'가 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민들을 했었는가가 영화인 후배 또는 사회 초년생들에게 많은 위로가 된다.


단순한 희망 고문만을 하려는 건 아니다. 찌질한 과정을 거쳤기에 얻을 수 있었던 것이 있기에, 읽는 독자로 하여금 희망만을 보려하지 말고, 현재의 찌질한 현실에서도 얻을 수 있다는 게 있으니 주위를 둘러보며 현재의 소중한 시간을 켜켜히 아로새기라는 게 아닐까?


물론 가혹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 재미로 희화화되어버린 씁쓸한 과거사처럼 느껴져 배신감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감독에 대한 예찬, 자신의 과거에 대한 아름다운 포장일 수도 있지만 많은 감독들이 세상의 풍파 속에서 자신의 꿈을 위해 견뎌냈던 지독한 고난기였기에 자신의 초심을 붙잡을 수도, 단순히 '돈'과 '성공'으로 설명될 수 없는 자신의 마음 속에 감추어 있던 '무엇'을 쫓고 있는 '우리'들에게 자극이 될 것 같다.  


치부일 수도 있는, 솔직히 자신들의 과거사를 고백해준 여러 감독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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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한국을 뒤흔들 12가지 트렌드 - 안티 카페에서 맨플루언서 마케팅까지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지음 / 알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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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최근 드라마 <미생>을 즐겁게 보고 있다. 뭐 눈에는 뭐만 보이는 건지 이런 단어가 쉽게 들린다. 무역상사 직장인들의 이야기다 보니 더욱더 그런 것 같다.

 

코트라..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를 뜻하는 말이다.

 

그 코트라 주재원들이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해서 그 중에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트렌드, 그 중에서 3년 안에 우리나라에서도 유행할 가능성이 있는 12가지를 담고 있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그래서 인지 외국에서 접하는 현상과 팩트를 중심으로 하고 있는 보고서다. 소설을 알 수 없는 제3세계 국가들의 유행까지 섭렵한 리포트라서 그런지 무역업을 하려는 회사 담당자에게는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최근에 <비밀의 정원>이라는 컬러링 북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미 색칠공부하는 프랑스편에서 언급이 되고 있어 소비 이전의 문화는 더 빨리 확산되는 것 같다는 생각을 새삼스럽게 하게 된다.

 

이 책의 부제를 굳이 달자면 현장에서 본 세계인들의 소비 동향보고서가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다만 동향보고서라는 표현을 쓴 게 좋은 부분도 있지만, 부정적인 의미도 있어 그 단어를 선택하게 되었다. 12가지 다른 나라의 트렌드를 담았기에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전체를 꿰뚫는 insight가 좀 약하지 않나 하는 점이 아쉽다. 단순히 현상이고 유행이라는 점은 동의하지만 이것이 한국 사회에 왜 적용이 가능하다고 느끼는 것인지 또 한국사회의 변화 추이와 세계인들의 변화 사이에서의 고찰이 좀 약하지 않나 그래서 소비가 중심이 되다 보니 이를 트렌드라고 하는 넓은 범위로 묶기에는 2% 부족한 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 고부분투 하시는 주재원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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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트렌드 2015
커넥팅랩 엮음 / 미래의창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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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중심으로의 재편..
이 때까지 모바일의 경우, 부가판권 혹은 온라인이라는 이름으로 묶이며 채널의 중심에 있지는 않았으나 점차 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작년까지만 해도 모바일 중심으로의 변화 과도기가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하지만 이를 두고 과도기라고 표현하는 것이 과연 맞나 하는 의문이 든다. 왜냐하면 너무나도 빠른 스피드로 재편되면서 마치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것처럼 생활 곳곳에 침투해버렸기 때문이다. 어색하게 느껴질 것이 전혀 없게 말이다.

작년 모바일트렌드 2014를 보면 특히 눈에 띄었던 게 LTE였다. 이와 관련된 개념을 알고 나서야 비로소 이동통신사들의 광고를 이해할 수 있었다. 아무리 광고를 쉽게 설명해준 다지만 와닿았지 않았던 것이 이전까지 가능하지 않았던 것들이 가능해진다는 생각과 그로 인한 예측이 가능해지면서 조금이나마 그 변화에 눈을 뜨기 시작했던 것 같다.
 
그러면서 모바일 중심으로 모든 것들이 재편되기 시작되었다. 미디어 소비가 개인화되는 TV 3.0 시대가 도래하면서 광고 매체 플래닝은 달라졌고, 자연스럽게 이를 위한 콘텐츠 기획 부문도 재편하기 시작된 것이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가치의 전복이 일어나 기존 미디어와 뉴미디어의 경계가 사라지고 미디어 산업 내 갑을 간의 수직적인 관계도 수평적이거나 역전되는 현상을 맞이하게 되는 셈이다.
그렇게 되다 보니 내가 몸담고 있는 컨텐츠 비즈니스 동향에서 체감할 수 있다. 중국 디지털 동영상 플랫폼들의 공격적인 행보는 이제 예측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고, 현업에서 느끼는 것은 기존의 매체에서 벌어들이는 노력대비 수익율이 훨씬 효율적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기존의 갑의 위치를 고수했던 매체들의 하락세가 눈에 띄고, 새로운 매체가 급상승하는 상황으로 인해 매체 맞춤 콘텐츠 장르가 생성되고, 철옹성 같았던 체제가 흔들림으로 인해 콘텐츠 그리고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혁명이 온 것만은 사실인 것 같다. 그 적용 분야는 커머스, 결제, 광고, 미디어 콘텐츠, 사물인터넷 등에도 넓어짐에 따라 2016년의 모바일 트렌드의 전망을 기다려 본다.

덕분에 새해의 사업 전략기획에 있어 나침반을 갖게 된 듯 든든하기에 늘 수고하시는 트렌드 코리아, 모바일 트렌드 집필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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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홍의 황금시대 - 긴 사랑의 여정을 떠나다
추이칭 지음, 정영선 외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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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홍...

무엇이 그녀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어린시절 그녀에게 닥쳐온 시간은 혹독했다. 1911년에 태어난 그녀는 불운한 시대에 부모의 사랑까지 목마름을 갖고 성장할 수 밖에 없었다. 할아버지의 짧은 사랑으로 그 갈증이 해갈되기도 했지만, 잠깐 뿐이었다.

 

그런 그녀가 고통을 잊기 위해 선택한 것을 바로 글쓰기.
그녀의 삶에 있어서 글쓰기 이외 도피처를 선택하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사랑이었다. 하지만 그 사랑의 결과는 처참했다. 반면 또 다시 찾아온 사랑 때문에 일어설 수 있었다.

 

샤오홍을 단순히 비련의 여주인공으로 설명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전설적인 인물이 되는 데에는 이유가 있는 법. 순수하고 재능있는 작가라는 수식어로서는 부족함을 느낀다. 터프하고 용기있으면서 동시에 유약한 인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최근에 개봉한 탕웨이 주연의 영화 <황금시대>의 원작이라기 보다는 실제 주인공의 파란 만장한 삶을 담은 평전에 가까운 책이다. 그래서 작가의 삶과 세계관 그리고 당시의 시대상과 민중의 삶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의 근현대사 파악에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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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 인간 - 잘 안다고 착각하지만, 제대로 모르는 존재
황상민 지음 / 푸른숲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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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혈액형별 성격구분 신봉자 이기도 했고, 또 한 때는 MBTI 결과 신봉자이기도 했었는데 이는 그만큼 성격, 사람 나아가 인간관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었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부터 외부 활동을 하다 보니 다다른 깨달음은 결국 모든 것은 인간관계에서 결정 난다는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심리학 관련 서적을 접해보며 인간관계에서 잘못한 일들, 상처받은 일들을 복기해가면서 되돌아봤던 나였다. 그 중에 많은 도서가 저자 황상민 교수님의 책이었다. 미디어를 통해 접하다가 <짝, 사랑>, <독립연습> 등의 책을 읽어보며 열렬한 팬이 되었기에 기대감은 커져만 갔다. 황상민 교수님의 책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심리학적 이론과 지식에 기대기 보다는 조금더 현실 속에서의 에피소드를 많이 예시로 들었기에 이해하기가 쉬웠고, 무엇보다도 책이 출판되어 나오는 타이밍이 시의적절해서 트렌드를 읽는 듯한 심리학적 고찰이 무척이나 와닿았다. 


이 책은 WPI(Whang’s Personality Inventory)라는 황상민 교수님이 만든 성격유형검사의 소개와 실제 적용에 관한 이야기가 2014년 대학로 까페 벙커원에서 있었던 워크숍 내용을 정리해 놓았다. 그 검사는 5가지 성격유형(로맨티스트, 휴머니스트, 아이디얼리스트, 리얼리스트, 에이전트)과 그 특성을 이해하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내 경우 아이디얼리스트에 해당한다. 그 유형의 사람들이 고민, 질문에 황교수님이 답변하는 것들이 무척 와닿았다. 또 마치 상담가인양 상담만을 해주는 게 아니라 역사적인 인물들이라든지 그 결과에 대해 발생할 수 있는 다각적인 예측을 이야기 해주는 게 와닿았다.


이러한 성격유형검사의 정확도와 실제 생활 속에서의 활용과 적용은 어느 정도일지 모르겠지만, 또다른 방식으로 프리즘을 통해 세상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무척 고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 관계는 이런 유형 결과에 기대기 보다 마음을 열고 다가가야 한다는 것만큼은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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