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의 마음 2012-04-17
저 그림이 저를 놀라게 하네요.
제겐 저런 고함이 나오려면 사랑을 위해서가 아니라
생존을 위해서라는 게
이 나이가 제게 주는 치욕처럼 느껴집니다
루쉰님의 청춘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에 저는 박수를 치겠습니다
아프겠지만, 아프니까 또 사는 것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시고 계실 거라는,,
그래서 또 더더더 아름다운 사랑을 쟁취해내실 거라는,
자의식과
어떤 열등감까지도 극복하는 어떤 성취를 이루어내셔야 한다는
응원을 보내고 싶습니다
무릎꿇지 않으시길, 그리고, 저는 듣습니다
루쉰님의 고함소리를 말입니다
그리고 저도 들려드리고 싶군요. 저의 고함소리를 말입니다
소리를 지르지 않으면 극복되지 않을 이 일상의 지리멸렬
반복성에
질리고 말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오늘 우린 살아가지요
그리고 우린 의미없이 웃기도 합니다
자족적 웃음이라도 좋습니다. 나를 위해서 미소를 지어주는 것이지요
오늘은 제가 대신 루쉰님을 위해 조용히 미소지어드리고 싶습니다
무엇에 대한 기대를 놓지 않는 루쉰님의 억센 손아귀를 상상합니다
놓지 않으면, 느슨하지 않다면,
만나십시요. 누구든
그리고, 만족하지 마십시요
누구든 설득하십시요,
루쉰님의 가슴 속 열정과 사랑을
사랑이 필요하다면 그 길에 땅을 파십시요.
제발, 자포자기 하시지 마시고,
무섭게 노려보시면서
만나십시요, 결국 맨살이라면 다 똑같은 인간들 말입니다
모두 오십 보 백 보인, 껍질에 연연하지 않는다면,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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