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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전 : 악몽일기
박승예 글.그림 / 책나무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무서운 꿈을 자주꾼다. .. 그러나 언제나 꿈꾸고 난후 놀래서 깨어보면..기억에 남는것은 무엇을 꾸엇는지보다는 그 잔상에 시달리며 그저 무서웟다는 감정뿐이다... 그러다가 더욱 무서워지는 것은 아무런 일이 없는 듯 지나가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그 장면들이 그장소들이 떠올라서 섬뜩해진 경우가 있다. 어릴적 초등학교 다닐대 꾸었던 꿈인데 아직도 그장면은 생생히 남았다...
얼음 속에서 얼어 있던 그아이의 모습... 20년이 흐른 뒤에도 아직도 생생하다..그아이의 소식은 모르지만 가끔은 궁금해진다.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표지의 그림은 기분나쁘기 그지없다. 무섭다기보다는 징그럽다는 그리고 기분이 나빠진다는 표현이 더 맞는 것같다. 원래모양에서 변형되었거나 오그라들거나 렌즈를 낀상태로 보는듯한 그림들이 기괴하다..
책은 악몽의 시작, 나느 한가운데에 잇다, 펌킨맨, 열편의 영화 릴레리, 악몽의 존재,고양이의 꿈, 사라져버린 인연, 부족한 선생, 터무니 없는 꿈, 다른 시선, 어지러움, 포화의 꿈, 시간속에 남겨진 손으로 이야기는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이야기를 읽으면 다른듯하지만 마지막에 남는 약간의 공포는 거의 비슷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악몽일기.. 책내용은 꿈꾼 내용을 기록하고 그 사이 사이에는 연필 스케치로만 되어있는 그림들이 나온다. 마치 돌연변이를 일으킨 동물처럼 기괴한 모습을 하고있다. 일그러지고 흔들리는 사람의 모습은 마치 흔들리고 잇는 심리적상태를 보여주는 듯하다.
붉은 색의 피보다 더 무서운게 흑백필림속의 명암만을 가진 그림인것 같다. 사실 꿈속에 나올까 무서워서 밤에는 펴보기가 무서운 책이다... 무표정한 얼굴의 잔상을 보여주는 듯한 그림들... 그 눈동자에서 무서움을 느낀다..
다큰 어른이지만 쫓기는 꿈.. 그리고 실체없는 대상에 쫓기는 꿈은 정말 무섭다...
글과 함께 그림에 자연스럽게 눈이가서 더욱 무섭게 느껴진다. 자신만이 느낄수있는 악몽의 개념이 우리라는 개념으로 확장된듯하다. 보통 보는 공포영화화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서서히 밀려드는 두려움만큼 무서운게 있을까...
원래 공포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인지 .. 그 두려움이 여름날의 더위를 모두 날려버리는 듯하다...
시원한 여름을 보내기는 하겠지만.,.. 마치 나를 노려보는 듯한 느김의 눈동자는 기억하고싶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