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과 연기 냄새가 나는 소녀
셰인 존스 지음, 김영선 옮김 / 세계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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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처음에 제목에서 끌렸었다.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질것 같았다. 마치 명화를 보는듯한 표지그림... 꽃한송이를  든 그리고  벌이 온몸을 덮은 무표정의 소녀의 모습이었다. 처음엔 벌이 아닌 나뭇잎인줄 알았다. 덩쿨쯤으로 여겼었다. 그리고 생각했다.. 제목에 맞는 그림인가?  그림속의  소녀의 표정이 더욱 섬뜩하게 다가온다. 도 한편으로는 약간은 슬픈 표정도  비친다.  처음에 영화화 한다는 이야기와 줄거리를 보고서는 그저 소녀가 실종되는 추리소설과 판타지 소설쯤으로 여겼다.

그러나 책을 받아보고서는 좀 놀랬다. 단어의 의미를 따라가기에는 이질감이 있었다.

시도 아닌 수필도 아닌 소설도 아닌 어느 중간쯤의 창작물... 행간의 간격의 의미를 읽기가 힘들었다.

 

처음에 2월은 공포의 대상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어느덧 열기구 올빼미 연등 하늘을 나는것을 금지시키고  마치 소녀가 추운 겨울을 봄이 오기 바로 직전의 느낌을  그렇게 표현하는듯하다. 겨울과 봄의 그사이의 간격을 따뜻함이 오기전의 바로 그 시린추위를 표현하는듯하다. 아이들을 땅속으로 납치하고 2월을 찾아나서는 새디어스 그 사이에 꿀과 연기냄새가 나는 소녀가 있다. 그 소녀로 인해   그리고 어느순간 2월에 대해 연민을 느끼게 되었다. 강하지만 더욱 약한 모습..그렇게 하고싶지않았지만 어쩔수 없는 선택. 꿈을 꾸는 듯 상상하는듯 마치 환상속에서 실체가 드러나지 않는 그 대상을  만나는 듯하다.    

 

 사실 글 소개 글이 아니었다면 이 책을 이해하기에는 내게는 힘들었을것 같다.  책소개글이  이책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길지도 않은 책이었지만 한장 한장 페이지를 넘기는게 쉽지는 않았다. 어떤페이지는 글이 가득하다가 어떤페이지는 단어 몇개 어떤페이지는 단어 하나다. 그리고 글자의 크기가 큰것 부터 아주 작은 다른 페이지들 .. 그 사이의 숨은 의미를 찾기가 어려웠다. 겉모습은 동화처럼 다가오기보다는  그 속은 내게는 시처럼 다가왔다.  

 

책을 보고나서 영화로 만들어지면 어떻게 표현될지 정말 궁금해졌다. 2월도 새디어스도 그리고 꿀과 연기냄새가 나는 소녀도..

작가의 상상력만큼은 인정하지만 내가 작가의 머리속을 이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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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에 목숨 걸지 마라 - 지금 당장 버리면 행복해지는 사소한 것들
리처드 칼슨 지음, 이창식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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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 제목에 대한 호기심이었다. 행복에 목숨걸지 마라 라는 제목은 왜 그런데 라는 반감이 먼저 들었다. 내개 추구하는게 행복인데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그렇게 다가왔는 지도 모른다. 부와 명예를 갖고 않지만 그리고 그걸 삶의 목표로 삼지는 않지만 행복하자라는 걸 한편으론 목표로 삼았기에 그랬으리라. 머리말속의 당신은 이미 충분히 행복합니다 라는 문구에서 아 그럼 그렇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책을 읽어가다 보니 그 의미는 지금 현재에 만족하며 그안에서 행복을 찾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어느면에서는 자기만족과 연관되어 있었다. 세부분으로 나누어서 지금 당장 버리면 행복해지는 사소한 생각, 감정, 행동에 대해 세부적으로 이야기 한다. 부정적인 사고를 버리고 긍정적인  사고, 나를먼저 인정하는 것 그리고 자기감정에 솔직하는것, 남을 도와줌으로서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것에 대해 나와 있었다. 여러가지 부정적인 감정들 화나 분노, 불안,비난 , 궁핍,무시이혼 단절집착에 대해 애기하며 그것을 버리도록 행복해져야하는 사소한 감정으로 소개했다. 아마도 이부분은 내가 제일 필요로 하는 부분이 아닐가. 감정에 얽매여서 나를 힘들게 만들고 남도 힘들게 하고 행복과는 멀어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 내게는 제일 부족햇던 부분같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 행동하라. 실천적 문제까지 다루고 있다. 실패하더라도 좌절하지말고 그안에서 교훈을 얻고 남의 말에 귀를 귀울여 잃어버렸던 새로운 것을 그리고 언제나 죽음을 맞이 할수잇다는 생각에 다른이를 대할때 최선을 다하라는 말을 한다.

  

행복에 목숨걸지마라라는 제목은 반어적 표현을 통해 더욱 책의 내용을 궁금하게 만든다. 반감을 일으키면서 왜 라는 의문을 들게 함으로써 책에 대해 관심을 유도 한다. 그점에서는 아주 성공적이었다.

각각의 소제목으로 적혀져잇는 문구들은 소심하고 약간은 부정적인 내게는 금언처럼 다가온다. 세부분 서른 아홉분분의 제목들을 하루에 하나씩 보면서 명상하고 실천한다면 더욱 내게 도움이 될것 같다. 우선은 지금 이렇게 내가 있어서 다행이란 생각을 먼저 하게 된다. 이정도면 나쁘지 않아 라는 생각을 하도록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그래도 다행이다.  

다시한번 잊혀지고  잊어버려가고 있었던 사실들을 콕콕 찝어주주면서 다시한번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었다. 예를 들어서 그들의 삶을 보여줌으로서 실천의 예를 보여주어 더욱 쉽게 이해가갔다.  

이책을 읽은 나는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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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하성란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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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양사건을 모티프로 쓴 소설 에이 표지의 여인들의 그림은 눈을 뗄수없게 만든다. 어릴적 들었던 사건이지만 무척 쇼킹했던 사건으로 기억된다. 사실 어떤면에서는 그 기사만을 믿고 매도하고 맹복적인 종교활동으로 치부하려했던 것도 있었다. 그럼으로서 그들과는 다른 바른 나를 볼수있기에 다행이라는 안도감도 있었던것같다. 그렇게 그들에게 절실했던것이 무엇이었을까.

사실 어떤것이든 처음 의도가 나쁜 것은 없는 것같다. 마을을 부유하게하고 발전시키고 활발하게 만든 엄마. 시골에 시멘트 공장을 세우고 그녀는 미혼모들 아비는 비밀에 부치고 그녀들을 받아들이고 공동체 생활을 한다.서울에는 공예품 공장을 세워서 아이들을 교육하기위해 서울로 보내며 이상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안에는약간의 착취도 책임도 있어서 어느덧 순응하여   서로 도우며 위로하며 그렇게 같이 살아간다. 처음 의도는 좋았지만 공산주의나 민주주의도 이론은 항상바람직하다. 그러나 항상 부각되는 것은 부작용들이다. 그리고 그것은 항상 필연적이다.   

그리고 사업적으로 잘 안되자 그것만은 아닌것같지만 어느날 그들은 죽음을 맞게된다.집단 자살이라는 핫이슈를 만들어내며 비극적인 상황을 연출한다.  에이라는 편지가 돌고 있는 가운데 뿔뿔히 흩어지지만 그리고 몇년뒤 다시 그 곳으로 사람들이 모이기시작한다. 그들이 어미와는 다른 그녀들.. 그러면서도 닮은 그들.. 어느덧 그들은 똑같이 그 규칙에 순응하고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항상 반란을 꿈꾼다. 욕심이 있기에 사람이라던가. .. 항상 잘되어가는듯하지만 무슨일이든 흥망성쇄가 있듯 그들은 그전의 영화를 다시 일으키지는 못하고 그렇게 사회속에 다시 스며들어 간다.  

에이는 독특했던 여인들의 천국 아마조네스를 연상시키는듯하지만 주홍글씨  에이 또 무엇이든 제일 처음시작점인 에이를 말하는듯이 여러가지 의미를 부여하며 편지는 보내진다. 그리고 그녀들의 그들의 핏줄의 사연이 나오지만 모계사회는 부계사회에 의해 붕괴되듯이 그렇게 사그라져 간다. 

과거의 사실적인 사건을 가지고 이렇게 새로운 시각으로 작품을 풀어나가고 사이사이 당위성을 부여하는 치밀함을 엿볼수 있었다. 역시 작가는 대단하다고 할까.. 아주 조그만 사건이 한권의 책으로 나왔다. 여전히 명확해지지는 않지만  인간이 욕망을 들여다볼수있었다. 잊혀진 사건을 다시한번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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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전 : 악몽일기
박승예 글.그림 / 책나무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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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꿈을 자주꾼다. .. 그러나 언제나 꿈꾸고 난후 놀래서 깨어보면..기억에 남는것은  무엇을 꾸엇는지보다는 그 잔상에 시달리며 그저 무서웟다는 감정뿐이다... 그러다가 더욱 무서워지는 것은 아무런 일이 없는 듯 지나가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그 장면들이 그장소들이 떠올라서 섬뜩해진 경우가 있다.  어릴적 초등학교 다닐대 꾸었던 꿈인데 아직도 그장면은 생생히 남았다...

얼음 속에서 얼어 있던 그아이의 모습... 20년이 흐른 뒤에도 아직도 생생하다..그아이의 소식은 모르지만 가끔은 궁금해진다.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표지의 그림은 기분나쁘기 그지없다. 무섭다기보다는 징그럽다는 그리고 기분이 나빠진다는 표현이 더 맞는 것같다. 원래모양에서 변형되었거나 오그라들거나 렌즈를 낀상태로 보는듯한 그림들이 기괴하다..

책은 악몽의 시작, 나느 한가운데에 잇다, 펌킨맨, 열편의 영화 릴레리, 악몽의 존재,고양이의 꿈, 사라져버린 인연, 부족한 선생, 터무니 없는 꿈, 다른 시선, 어지러움, 포화의 꿈, 시간속에 남겨진 손으로 이야기는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이야기를 읽으면 다른듯하지만 마지막에 남는 약간의 공포는 거의 비슷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악몽일기.. 책내용은 꿈꾼 내용을 기록하고 그 사이 사이에는 연필 스케치로만 되어있는 그림들이 나온다. 마치 돌연변이를 일으킨 동물처럼 기괴한 모습을 하고있다. 일그러지고 흔들리는 사람의 모습은 마치 흔들리고 잇는 심리적상태를 보여주는 듯하다.

붉은 색의 피보다 더 무서운게 흑백필림속의 명암만을 가진 그림인것 같다. 사실 꿈속에 나올까 무서워서 밤에는 펴보기가 무서운 책이다... 무표정한 얼굴의 잔상을 보여주는 듯한 그림들... 그 눈동자에서 무서움을 느낀다..

다큰 어른이지만 쫓기는 꿈.. 그리고 실체없는 대상에 쫓기는 꿈은 정말 무섭다...

글과 함께 그림에 자연스럽게 눈이가서 더욱 무섭게 느껴진다. 자신만이 느낄수있는 악몽의 개념이 우리라는 개념으로 확장된듯하다. 보통 보는 공포영화화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서서히 밀려드는 두려움만큼 무서운게 있을까...

원래 공포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인지 .. 그 두려움이 여름날의 더위를 모두 날려버리는 듯하다...

시원한 여름을 보내기는 하겠지만.,.. 마치 나를 노려보는 듯한 느김의 눈동자는 기억하고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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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미가제 독고다이 김별아 근대 3부작
김별아 지음 / 해냄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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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실의 작가 김별아의 신작 가미가제 독고다이.. 그녀의 소설은 황상 이슈를 만들어 내는것같다. 그만큼 어떤면에서는 철저하게 자료를 찾아내고 자신만의 특유한 그리고 기발한 상상력을 더해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그리고 그 새로움에 눈이 돌아가게하고 귀를 기울이게 만든다. 사이사이 틈새를 잘 노려 아무도 몰랐던 그리고 발견을 하게된다.

가미가제 독고다이라는 제목과 줄거리부분에서 연결점을 찾기어려웠다. 좀 거리가 먼듯 보였다. 

제목에서도 일제 식민지 이야기겠구나 생각은 했다.. 그저 자살특공대로 알려진 비행사에 관한애기인가했다. 어린 왕자를 연상시키는 책표지의 그림을 보면서...어떻게 연결이 될까 궁금했다.

일제 식민지의 이야기 친일파아비를 둔 조선인 자식으로서 아비를 욕하면서도 그 경제적인 이익을 누리며 비판하지만 그 경제적인 면을 버리지못하면서 겉으로는 아비를 욕하지도 못하고 그저 상황들을 시니컬하게 보여준다.

어느편에도 서지않고 애국심이 철저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일본편에 서지도 않고 그저 그당시의 자신의 안위를 누리는 회색분자처럼.. 그러다가 사랑을 하게되고 그녀를 위해 형대신 군대에 가게된다는 이야기... 정말로 사랑이라는게 그걸 가능하게 할수있을까 궁금했다.   

  할아버지 쇠날이와 올미의 이야기... 그리고 아들 훕시의 이야기만으로도 그 시대상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었다. 아들 훕시는 자신만이 살아가는 방법을 알아낸다. 있는자에게 아부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는 방법을 .. 다른사람들이 손가락질을 하더라도... 그안에서 자신의 방법을 찾는다. 또 그아들은 사랑에 눈이 멀어 자신을 던지지만. 그는 살아 남았다.. 다행이다..

여전히 일제 식민지라는 배경은 무겁게 다가온다. 피하고싶은 역사적사실...그안에서 그저 멍하니 잇던 남자는 역사의 소용돌이속에서 그자리를 못찾고 그렇게 표류하고 흘러간다.. 비극인데... 아픈 역사인데..

아무것도 주장하지않고 그저 살아갔던 그가 죽음을 선택하고 그리고 살아남은.. 그래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먼저드는것은 그의 삶의 방식이 옳았다는 것보다는 그저 살아남아냄이 감격스러웠다.

역시 살아남는것이 제일 힘든 일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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