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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행복했던 순간들 - 70-80년대의 추억과 낭만 이야기
김호경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0년 9월
평점 :
어릴적보았던 그리고 그 앞세대에서 보았던 70.80년대의 이야기들은 아프게 다가오면서도 엣추억에 잠기게끔만든다. 비록 70년대 태생이지만 그래도 공감했던 부분들이 많았던것도 사실이다.지금 살아 있기에 그당시를 돌아보는 것자체만으로도 여러가지감정들이 복잡하게 얽히며 친구얼굴하나하나 떠올리며 전화라도 문자라도 한통화해야지라는 생각에 잠기게 된다.
프롤로그의 제목인 지나간것은 아름답다라는 말에 공감을 표하게 된다.
그당시의 문화에관한 이야기들이 많이 실려있다. 대학가요제를 필두로 여러 통기타가수들과 싱어송라이터들의 그리고 트롯가수들 그리고 책에관한 이야기들이 먼저소개되고있다. 그런다음지금은 잊혀진 약간은 조잡스럽기가지한 잡지들과 연탄 크리스마스실그리고 달달외웠던 국민교육헌장같은 캐캐묵은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아주단편적이지만 이시대를 구분하는 군부독재의 시기에관해 아주 어렸을 적이라 가물가물하기만한 코흘리기적 이야기인 말하자면 표현에대해 공포정치를 능가하는 이야기들을 보면서 밤만 되면 불을 켜지도못하고 문앞에 이불로가리고 어둠속에서 텔레비젼불빛으로 서로의 얼굴을 마주하며 숨죽이던 시절 그리고 유일하게 온가족들이모여 앉아서보았던 흑백텔레비젼속의 이야기들 수사반장이나 웃으면복이와요그리고 학생시절 겪었던 문구에 대한이야기부터 참고서까지 선망의 책이엇던 새소년부터 모나미볼펜이든가 성문이나 정석책같은 아.. 이책을 읽으면서 이제나도 나이가 들었구나라는 생각이 새삼들게 된다.
읽으면서 이런것도 있었네라는 것보다 아.이런것이 있었지 라는 새삼스런 기억을 떠올리는 걸 보면서 책 장마다 실려잇는 사진컷들을 보면서 왠지 친근감을 느껴지는것은 어릴적 보았기에 반가움이 더 앞서기도 한다. 소개글 뒷편에는 더자세히 알아볼수있는 싸이트나 보충글이 있고 참고글처럼 그외의 주변상황을 알리는 글들이 있다.
이한권의 책으로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는 듯한 느낌이었다. 추억은 과거는 내가 지나쳤기에 다시는 돌아갈수없기에 더욱 아름답게 다가오는지도 모르겠다. 지금의 문화와 비교해보면 아주 소박하지만 누릴수없는 시절이기에 더욱 값지게 다가오는것은 아니었을까 요즈음 너무나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속에서 과거를 끄집어내어 행복할수있는 나이가 되어버린것은 기쁜 것일까.서글픈것일까.. 앞으로가 더욱 두렵기에 과거는 언제나 행복해져야만하는 기억의 오류를 알면서도 그 오류마져도 반갑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