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피벗 - AI 시대, 개인과 기업의 생존 공식을 바꾸는 법
최연성 지음 / 터닝페이지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가진 핵심 역량(중심축)은 단단히 붙잡은 채, 더 높은 가치가 만들어지는 새로운 시장과 산업으로 방향을 재배치하는 전략적 전환이 전략적 피벗이다.

전이 가능한 역량이 커리어 생존의 핵심이다.

'피벗(Pivot)'은 원래 '물건의 중심을 잡아주는 회전축'을 뜻인데 스포츠나 비즈니스 분야에서 의미가 확장되어 "기존의 중심(강점)은 단단히 유지한 채, 주변의 방향이나 전략만 빠르게 바꾸는 행동"을 뜻한다. 회사가 가진 핵심 기술이나 인프라(축)는 버리지 않고, 비즈니스 모델이나 타깃 고객, 서비스 형태(방향)를 전환하는 것을 말한다. 내가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 기술, 노하우(축)를 완전히 제로(0)로 만드는 것이 아니다. 내 강점은 그대로 가져가되, 시대의 흐름에 맞춰 새로운 산업군이나 직무(방향)로 나의 전문성을 매끄럽게 옮겨가는 이직 및 전직 전략이다. 가능할까? 이 책을 읽고 고민하면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피벗의 핵심은 "운을 믿고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복권 같은' 전환이 아니라, 내가 가진 가장 강한 무기를 딛고 서서 다음 기회를 향해 영리하게 돌아서는 것"말한다.

한 우물만 파는 시대는 끝났으며, 내 전문성을 다른 시장으로 옮길 수 있는 '역량의 전이 가능성'이 중요하다. 내 직무 역량은 그대로 유지하되, 사양 산업에서 기술과 자본이 몰리는 성장 산업으로 이동하는 형태를 산업 피벗이라고 한다. 직무 피벗은 동일한 산업 안에서 기술 발전에 맞춰 내 역할과 업무 방식을 고도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창업·독립 피벗은 회사 시스템에 의존하지 않고, 내 전문성을 활용해 스스로 독립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말한다. 

급변하는 시대에 과거의 성공 방식을 버리고 핵심 역량을 새로운 시장에 맞게 재배치하는 실전 전략을 제시한다. 나의 커리어나 역량을 명사(직함)로 정의하면 새로운 시장에 적용하기 어렵다. 내가 매일 수행하는 업무를 '동사(Action)' 단위로 잘게 쪼개어 전이 가능한 자산을 발굴해야 한다. 핵심역량을 동사로 정리한다. 쉽게 대체할 수 없고, 내가 가장 자신 있는 나만의 강력한 무기 하나를 중심축으로 지정합니다. Best one이 아닌 only one이 될 수 있어야 한다. Generalist도 가능한가? 성장 산업을 조사하고, 나의 핵심 축이 그 시장의 어떤 문제(Pain Point)를 해결할 수 있는지 연결한다. 가장 어려운 부분이지만 필수적인 단계이다. 진입하려는 새로운 시장의 트렌디한 언어로 내 경력을 리브랜딩하여 제안한다. 똑같은 능력이 전혀 다른 고부가가치 역량으로 탈바꿈하는 순간이다.

넷플릭스, 어도비, 레고 등 글로벌 기업들의 성공 사례를 통해 가치 제안과 비즈니스 모델을 능동적으로 전환하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보여준다. 이 기업들의 공통점은 성공의 정점에 있거나 위기가 닥치기 직전, 시장의 미세한 신호를 감지하고 '작은 실험'을 시작했다는 점이다. 코닥은 망하고 후지필름은 피벗에 성공한 교과서적인 사례라고 한다. 모두가 아는 트렌드가 되었을 때는 이미 레드오션이다. 내 직무가 편안하고 회사의 매출이 가장 좋은 '성공의 정점'일 때, 주변의 사소한 변화(신호)에 촉을 세우고 발 하나를 살짝 뻗어보는 것, 그것이 전략적 피벗의 시작이다.

이직 및 커리어 고민하는 직장인, 신사업과 생존을 고민하는 경영자 및 창업가, 회사 밖 자립을 꿈꾸는 예비 1인 기업가에게 읽기를 권한다. 기존 역량을 성장 산업에 맞춰 매끄럽게 전환할 수 있는 실전 가이드를 제안하며, 조직을 체질 개선하는 구조적 프레임워크를 배울 수 있다. 동사형 역량을 축적하여 안전하게 자립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이 리뷰는 리앤프리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4~7세 총명한 아이는 이렇게 먹습니다 - 두뇌와 면역이 완성되는 결정적 식사법
한형선 지음 / 21세기북스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의 집중력과 성격을 바꾸는 장(腸)의 기적

아이에겐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제공해야 한다는 건 누구나 안다. 배만 부르면 된다? 끼니? 아니라 균형 잡힌 식단으로 비만이 되지 않도록 먹어야 한다. 성장기엔 다이어트는 하면 안된다. 그래서 소아 비만이 많은가? 아니다. 균형 잡히지 않은, 균형은 생각하지도 않은 식욕을 채워주는 식탐을 충족시켜 주는 인스턴트 식품이 원인이다.  

4~7세는 뇌 발달과 면역력이 완성되는 결정적 시기이다. 성장기는 다 중요한 시기이지난 특히 중요하다. 왜? 병을 예방하는 면역력과 무한 경쟁인 대한문국에서 경쟁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학력을 갖추는데 우수한 뇌는 필수이다. 우울하다.  

아이가 유독 산만하거나 짜증이 많을 때, 부모들은 대개 훈육 방식이나 심리적인 요인에서 답을 찾으려지만 저자는 전혀 다른 시각을 제시한다. 아이의 뇌를 지배하는 것은 심리가 아니라 바로 '장(腸)'이며, 아이의 행동 문제는 잘못된 식습관에서 비롯된 영양 불균형 때문이라는 것이다. '장-뇌 축(Gut-Brain Axis)' 이론이 바탕이 된다. 수이사로 5년 전 microbiome을 조사하던 중 처음으로 brain-gut-axis를 알게 되어 강아지용 제품을 개발하던 중 이직을 하면서 잊고 지냈다. 지금 다시 이 책을 통해 중요성을 재인식하게 되어 실천해보려고 한다. 행복 호르몬이자 집중력을 담당하는 세로토닌의 90%가 장에서 만들어진다. 4~7세라는 인생의 결정적 골든타임 동안 가공식품과 가공당으로 인해 장이 오염되면, 그 독소가 뇌세포를 자극해 아이를 짜증스럽고 산만하게 만든다고 경고한다.

구체적인 솔루션인 '세포죽'은 매우 실용적이고 흥미롭다. 단순히 몸에 좋은 채소를 날것으로 먹이는 것이 아니라, 익히고 갈아서 흡수율을 90% 이상으로 극대화하는 조리법을 알려준다. 뇌의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채워주는 현미와 통곡물, 두뇌 세포를 깨우는 콩과 견과류를 조합한 집중력 세포죽 레시피는 산만한 아이를 둔 부모들에게 즉각적이고 실천 가능한 처방전이다. 아빠인 나의 유전의 힘으로 나를 비롯한 우리 아들 삼형제는 ADHD다. 그냥 주의가 산만하다는 평을 듣던 나는 큰 문제(?) 없이 성인이 되었지만 어쩜 더 우수한 두뇌를 가진 천재가 되었을 수도 있었다. 우리 아이들은 잘 키워야 한다.

ADHD 예방과 뇌 건강의 기초가 되는 장 해독 세포죽의 구체적인 제조법?  

양파, 무, 다시마, 북어(또는 멸치)를 푹 끓여 육수를 만든다. 바나나, 우엉, 양배추, 브로콜리, 단호박, 사과는 깨끗이 씻어 물에 잠기게 약 30분간 푹 삶는다. 삶아낸 주재료들을 건져내어 육수를 적당량 붓고 믹서로 아주 곱게 갈아주면 완성이다. 어렵지 않죠? 자연스러운 단맛이 나지만, 아이가 거부감을 느낀다면 천연 꿀이나 조청을 아주 살짝 넣어준다. 3~6개월 이상 꾸준히 먹어야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바꾸고 뇌 세포를 안정적이으로 자라 발달시킬 수 있다. 세포죽을 먹이는 동안(?) 장벽을 파괴하고 아이의 뇌를 더 산만하게 만드는 주범인 액상과당(탄산음료, 가공주스), 인공감미료, 밀가루 가공식품, 튀김류를 끊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처럼 다양한 레시피들이 수록되어있으니 4-7세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 더 큰 아이들이 있더라고 잘 챙겨서 먹여보자. 좋은 효과가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이 리뷰는 리앤프리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장사의 神 실전편 - 일본 요식업계의 전설이 말하는 실패하지 않는 장사의 실전 노하우 ㅣ 장사의 신
우노 다카시 지음, 김영주 옮김 / 쌤앤파커스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본 요식업계의 전설로 불리는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은 가게가 성공하는 구체적인 노하우와 철학을 전해주는 책이다. 우리나라에 백종원이나 유정수 같이 티비에 나와 자신의 성공을 실패를 겪는 장사꾼이나 새로 시작하려는 장사꾼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고 점검하는 이야기와는 다른 결이다. 절대적인 성공의 신으로 분한 백종원과 유정수는 노골적으로 화를 내기도 하고 언짢은 표현을 한다. 어쩌면 저자가 이야기하는 이자카야와는 다는 분야의 요식업이어서 일 수도 있고, 이미 망하는 수준의 식당을 카페를 살려야하는 프로그램의 특성 때문에 다은 컨셉일 수 있다. 요식업에서 성공한 세 사람의 차이는 뭔지 잘 모르겠지만 느낌은 너무 다르다.

 

진정한 장사는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손님에게 전하는 '즐거움'과 '환대' 그 자체여야한다. 많은 이들이 장사를 '이윤 남기기'로 정의하지만 우노 다카시는 이를 '손님을 즐겁게 만드는 놀이'라고 한다. 놀이여야 한다고 한다. 단순한 창업 지침서를 넘어, 우리가 일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저자에 따르면 장사란 단순히 음식을 파는 행위가 아니라, 주인과 손님이 교감하며 에너지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라고 한다.

 

작은 가게는 대기업이 흉내 낼 수 없는 주인만의 개성과 세심한 서비스로 단골을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 작은 가게는 메뉴 구성이나 가격 경쟁력보다 '개인적인 관계'에서 강점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단골손님을 만들고 그들의 이름을 기억하며 세심한 배려를 하는 것이 대기업이 흉내 낼 수 없는 경쟁력이다. 비싼 식재료보다는 '어떻게 내놓을 것인가'에 대한 아이디어를 강조한다. 평범한 토마토도 슬라이스하여 정성껏 서빙함으로써 원가의 몇 배에 달하는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준다.

 

거창한 전략보다 평범한 메뉴에 아이디어를 더해 가치를 높이는 실천력이 성공을 이끈다. ‘주인이 즐겁지 않으면 손님도 즐거울 수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준다. 입지 조건이나 메뉴 구성 같은 기술적인 조언보다 단골 한 명을 위해 진심을 다하는 주인 정신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장사가 막막한 이들에게 이 책은 화려한 마케팅 기법 대신, 다시 신발 끈을 묶고 웃으며 손님을 맞이할 수 있는 긍정의 에너지를 불어넣어 준다.

 

'멀리서도 찾아오게 만드는 매력'을 갖춘 가게를 열 것을 권한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친절하고 자세히 전해준다. 저자는 자신의 가게에서 일한 직원 200명 이상을 독립적인 사장으로 배출했고 그 과정에서 알게 된 사람 관리와 교육에 대한 통찰도 아낌 없이 전수해 준다.

 

나는 창업을 했다가 망한 경험이 있다. 이자카야는 아니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했는지 의문이 들고 고객에게 만족을 주기위해 특별한 노력을 했었는지 반성하게 된다. 망한 이유를 입지 탓으로 돌렸다. 은퇴를 준비해야 할 나이이지만 당분간은 현업에 있어야 한다. 와이프와 함께 할 노년의 창업을 고만하게 되고 좋은 책을 통해 많이 배웠다.

 

이 리뷰는 리앤프리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우리, 메아리처럼
앤절라 미영 허 지음, 임슬애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엘사 박 (Elsa Park)과 엘사의 어머니의 갈등이 이야기의 주축으로 전개된다. 엘사는 한국계 미국인 2세이자 입자 물리학자이고, 어머니가 들려준 비극적인 한국 설화(에밀레종, 심청, 바리공주 등)와 집안의 저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오빠의 적극적인 지원과 자신의 노력의 결과로 과학자의 길을 택하고 집을 떠나게 된다. 남극의 과학 기지에 파견된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경험하게 되는 이상한 일들의 기원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엄마는 엘사에게 어린 시절부터 한국 전통 설화 속 여성들의 비극적인 희생과 집안에 내려오는 저주에 대한 이야기를 끊임없이 이야기해주며 딸에게 자부심을 심어주려 한다. 의도와 달리 여성들의 비극적인 결말은 엘사가 고민하는 대상이 된다.

엘사는 어머니가 들려주는 한국 설화의 세계, 그리고 가문에 흐르는 음울한 ‘저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입자 물리학자가 되어 남극 기지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유령 입자인 ‘중성미자’를 추적한다. 인간은 아무리 멀리 도망쳐도 자신의 뿌리와 과거로부터 완벽히 단절될 수 없다는 사실을 이야기 해준다. 피가 끌린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이 있고 오랜만에 만나도 가족을 친근하다. 그녀가 외면하려 했던 가족의 비극과 어머니의 과거를 알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끌림이다. 어머니가 유산처럼 남겨준 에밀레종, 심청전, 선녀와 나무꾼 같은 한국의 전통 설화들은 영어권 동화의 유쾌한 해피엔딩과 거리가 멀다. 그 안의 여성들은 늘 대의를 위해 희생당하고, 바다에 빠지며, 날개를 잃고 파멸한다. 이민자 특히 여성들이 겪어야 했던 인종적 갈등, 정체성의 결핍과 전쟁의 트라우마 속에 잘 스며들어 있다. 버려진 존재로 살아가며 온몸으로 상처를 받아내야 했던 이민자 여성들의 잔혹한 현실이자 역사였다. 그리고 그 고통은 딸에게 ‘메아리’로 전달된다. 엘사는 어머니의 죽음을 계기로 고향으로 돌아와 비밀을 역추적하고, 스웨덴에서 자신과 닮은 상처를 가진 입양아 오스카르를 만나며 개인의 비극을 객관화하기 시작한다. 미워하면서 닮는다는 얘기처럼 이미 정해진 운명를 살게 된 어머니들과 과거를 정면으로 직시하고 그 메아리를 거부하는 딸들이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엄마가 스웨덴으로 썼던 편지들과 함께 크리스가 모든 편지를 읽게 되면 언니를 만나게 될 거라고 엘사가 오빠에게 편지를 쓴다. 언니를 보내는 모습이 그려진다. 엘사에게만 보이는 친구가 나타나고(동수 처럼) 언니를 보게 되는데, 엘사의 환각인가?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를 엘사의 시선에서 전개되면서 그 속도감과 박진감에 책장이 빠르게 넘어가고 이야기 속에 푹 빠지게 된다. 우리가 잘 모르는 남극, 스웨덴에 대한 느낌도 직접 경험하는 것 같이 느껴진다.

이 리뷰는 리앤프리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감정 수업 - 예일대 감정 과학자 마크 브래킷 교수의 마음 관리법
마크 브래킷 지음, 정지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 모든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되, 내 행동만큼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선택하겠다"

 

감정에 휘둘려 충동적으로 행동하거나(감정의 노예), 반대로 감정을 무조건 억누르다가 병이 나는 상태에서 벗어나야 한다. 내 감정을 지배하고 조절하는 '주도권'을 갖자. 감성 지능(EQ)은 우리의 선택과 행동에 직결된다. 감정을 잘 다루면? 스트레스와 불안을 다스려 집중력과 창의력을 높여준다. 감정 억압으로 인한 만성 질환이나 우울증을 예방한다. 타인의 감정을 공감하고 내 감정을 잘 표현하여 갈등을 해결하고 더 나아가 갈등상황을 만들지 않는다. 긍정적인 감정 뿐만 아니라 슬픔, 분노, 두려움 같은 부정적인 감정까지도 모두 인간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모든 감정을 안전하게 느끼고 표현할 수 있는 건강한 개인이 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감정적으로 건강한 개인이 모이면 건강한 사회가 된다.

 

‘감정은 이성의 적이 아니라, 우리가 삶에서 최고의 선택을 하도록 돕는 가장 강력한 정보이다.’ 감정을 드러내거나 감정에 휘둘리는 경우를 이성적이지 않고 어른스럽지 못하다고 판단하고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곤 한다. 적당한 수준의 감정은 내가 지금 무엇을 원하는가에 대한 정보를 준다. 누군가에게 질투를 느낀다면, 그것은 내가 현재 어떤 가치나 성취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정보이다. 분노를 느낀다면, 누군가 나의 가치관을 모욕했거나 불공정한 대우를 했다는 사실을 뇌가 실시간으로 경고하고 있는 상태이다. 불안을 느낀다면, 다가올 시험이나 발표를 더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대비의 신호'이다. 감정을 이성을 방해하는 방해물로 보지 않고 "내 마음이 지금 나에게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를 알려주는 가장 빠르고 정확한 데이터로 바라보아야 한다.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는 '감정 판사'가 되지 말고, 감정의 원인을 탐구하는 '감정 과학자'가 되어야 한다. 감정을 느끼는 순간, 그것이 '옳은지 그른지' 따지고 평가하며 억누르는 태도는 감정 판사의 행동이다. "이런 일로 화를 내다니 난 속이 좁아", "지금 슬퍼할 때가 아니야"라며 스스로를 비난하기도 한다. 부정적인 감정을 숨기거나 외면하여 결국 마음속에 쌓이게 된다. 감정 판사의 태도는 감정의 원인을 알지 못하게 되고 똑같은 감정적 고통을 반복해서 겪게 만든다. 감정 과학자의 태도는 내 감정에 깊은 호기심을 갖고, 그 원인을 객관적으로 탐구한다. 감정이 일어났을 때 "내가 왜 이런 기분이 들지?"라며 열린 마음으로 관찰한다. 감정을 비난하지 않고, 내 마음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려주는 '정보'로 취급한다.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기 때문에,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현명한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게 이끌어주는 태도이다. 쉽게 말해, 갑자기 불안해질 때 "불안해하지 마, 넌 왜 이렇게 나약해!"라고 다그치는 사람은 감정 판사이고, "오, 지금 내 몸과 마음이 불안해하고 있네? 어떤 이유 때문에 긴장한 걸까?"라고 질문하는 사람은 감정 과학자이다. 유교적이고 가부장적인 교육, 가정 환경에서 자란 대한민국 사람은 대부분 감정 판사의 태도를 보일 것이 명백하다. 또 갓생을 살아가는 현대 청년들도 감정은 사치라고 생각하고 잘 드러내지 않는다. 우리 모두 행복을 추구하지만 행복이 어떤  감정인지 잘 모르는 것 같다.

 

감정에 구체적인 이름을 붙이는 순간(Labeling), 우리는 그 감정에 압도당하지 않고 통제할 수 있는 힘을 얻는다. 내가 느끼는 감정에 정확하고 구체적인 단어를 찾아 이름표를 붙이자. 모호한 감정에 정확한 이름을 붙이는 것만으로도 감정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말한다. 주관적인 감정을 한발짝 떨어져 객관화 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서 잠식당하지 않는다. 뇌 과학적으로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순간, 감정을 관장하는 편도체의 흥분이 가라앉고 이성을 관장하는 전두엽이 활성화된다. 단순히 ‘기분 나빠’, ‘짜증 나’라고 모호하게 표현하면 대책을 세울 수 없다. 하지만 그것이 '외로움'인지, '억울함'인지 명확히 분류하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기분 나빠’는 기대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때의 실망감, 타인의 장점이나 성취를 부러워할 때의 질투, 공정하지 못한 대우를 받았을 때의 억울함으로 세분화할 수 있다. 감정 어휘력을 키워야 한다. ‘지금 내 기분이 어떤가?’라고 자문했을 때, 평소 쓰지 않던 다양한 감정 단어를 의도적으로 떠올려 내 상태에 딱 맞는 단어를 골라내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인간관계, 일, 가정에서 나도 모르게 욱하거나 감정에 휘둘려 후회해 본 경험이 있는 모든 사람과 습관적으로 감정을 억누르는 사람들에게 권해드립니다. 감정을 잘 다스리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이 리뷰는 리앤프리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