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사람 열린책들 한국 문학 소설선
고수경 지음 / 열린책들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첫 이야기에서 낯설음을 느끼게 되는데저자의 의도일까? 주인공과 학교 선생님들은 이름이 아닌 성만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 . 이름이 갖는 의미가 배제되고

아이들의 이름은 등장한다.

 

바꿀 수 없는 것들을 피해 숨을 수 있는 방 한 칸이 필요한 아이들. 지우가 실종되고 지우를 찾아 나서는 선생님과 윤아. 모텔동아리방아이들에게 적합한 공간일까? 어른의 시선으로 판단하니까 나쁜 곳이라고 생각하는 거일지도그 곳에선 다양한 형태의 존재가 있을 수 있지만 아는 만큼 보이고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하다 보니 선입견이 생기는 거일 수도 있다.

 

윤아야, 너희에게는 일이 이미 일어난 거야. 그동안 아무 일도 없었던 게 아닌 거야. 강은 그렇게 말하고 싶었다. 그러면 윤아는 뭐라고 대답할까? 강은 그 말을 뭐라고 설명해 줘야 할까? 설명하면 윤아는 모두 이해할까? 이런 일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쪽은 강도 마찬가지였다.(p.31)

 

친구의 집에 살게 된 동거 커플. 열쇠로 잠긴 방을 궁금해 한다. ? 이야기가 전개되면서잠겨 있는 방의 열쇠를 찾았고 계약서에 그 방도 포함되니까타인의 비밀스러운 공간에 대한 궁금증, 옅보고 싶어하는 심리거기까진 이해하지만 열고 들어가고 자기 들의 공간으로 바꾸려는 건, 선넘는 거라는 생각이 든다.

 

B101 201. 반지하 방과 1층이지만 2층으로줄넘기를 같이 하는 사이로 최소한의 것들만 알고 지냈던 송과 나. 직장동료들 보다 더 많은 것을 안다? 문이 잠겨 들어가지 못하게 되어 벌어지는 해프닝. 누구도 내가 201호에 산다는 걸 증명해주지 못하는 현실. 이런 일이 가능할까? 고독사가 뉴스로 등장하는 걸 보니 아주 불가능한 일은 아닌 듯해 암울하다.  

 

은혜가 있는 태국을 향한 지영은 캐리어가 바뀌는 사건사고. 가방을 찾기 위한 노력, 과거의 사건들을 회상하고 서로 오랜 시간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상대방의 모습에 놀라기도 한다. 과거에 상대방을 잘 못 인식하고 있었던 경우도 있을 수 있고 시간이 흐르면 다양한 사건사고를 겪으면서 스스로 변하기도 한다.

 

이 리뷰는 출파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표준 노트 - 창의력을 자극하는 174가지 그래프
팀 샤르티에.에이미 랭빌 지음,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비표준 노트? 표준이 아닌 노트. 그 이름에 정확히 맞는 노트이다.

이 노트를 처음으로 생각하고 만든 분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비범하다. 즉시 공감하기는 어렵다. 다만 호기심은 자극받았다.

나는 평범한 사람.

처음 받았을 때 적당한(?) 두께와 크기, 아마도 다이어리에 익숙해서 일 듯~

일반적인 노트 사이즈와는 달라 비범한 노트.

안을 들여다보니 다양하고 어려운 수식들의 표현되어 있다.

나는 이미 늙어 그 걸 다 이해할 날이 있을 지? 아마도 불가능할 거라는 확신이 든다.

우리 아이들은?

멘탈 붕괴와 호기심이 공존한다.

용도를 정하기 어렵다. 자유~

우선 중3인 큰 아이의 학원 수학 노트로 사용해보기로 결정했다

아직 잘 안 쓴다.

꾸준히 쓰기로 다시 한번 약속한다.

평균, 표준, 평범에서 벗어난 것들은 익숙해지지 않을 수도 있고

익숙해지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노트)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노트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밤의 학교
허남훈 지음 / 북레시피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밤의 학교? 시간과 공간 여행이 꿈처럼 찾아온 곳이다. 학교야 말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다 함께 모여 있는 유일한 공간? 역사의 현장이 된다. 학교는 교육이 이루어지는 현장이다. ‘교육백년지대계라는 말과 함께 우리 역사를 담은 공간, 학교에서 벌어지는 타임슬립~ 이렇게 흥미진진한 학교가 또 있을까?

나는 학생이다. 학교에서 농구를 하다 축구 공에 얼굴을 맞고 안경이 깨지는 사고를 당한다. 공을 찬 사람을 찾지 못했다. 축구공을 맞고 쓰러 지던 순간의 슬로우 비디오~ 우리 학교 학생 같지 않은 인물의 등장

최면 상태에서 몽타주를 그리는데 낯이 익다. 권 기옥.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비행사라고 하는 독립운동가시다. 몰랐다? 대한민국의 독립운동에 대해, 그 안에 여전히 살아 쉼 쉬고 계신 독립 운동가분들에 대해 우린 얼마나 알고 있을까? 최근 중앙 아시아에 살고 있는 고려인들을 돕자는 광고를 자주 접하게 된다. ‘?’에 대해 깊이 생각해봐야 하고 그분들 뿐만 아니라 우리의 현재가 있도록 자신들이 가진 모든 것을 걸고 싸워 주신 분들이 있음을 기억하자.

나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비행사였던 권기옥 지사의 동지가 되고, 독립운동가들과 만나 독립운동가(?)로 활약을 한다. 유동하가 되어 안중근의 거사 준비를 돕다가 잡혀 심문을 받는다. 기자로 안중근, 우덕순, 조도선 지사의 재판을 지켜보면서 불공정한 재판, 재판을 홍보에 활용하려는 모습에 함에 치를 떨기도 한다.

기웅이 은서도 함께 역사 속에서 권기옥 지사, 김구선생, 밀정, 책소년 윤동주와 안경소년 송몽규를 만나기도 하고 이런 저런 사건을 겪게 된다. 국립 현충원 애국지사묘역, 무후선열제단에 방문하여 이 책 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묘역에 참배하고 싶다.

이야 속에 담긴 희곡은 이야기를 더 흥미롭게 만들어 주고 있다. 연극 속의 장면은 선명하게 떠오른다. 긴장감, 장엄함, 안타까움에 울화가 치밀기도 한다. 우리 나라 독립과 관련된 역사를 바탕으로 한 판타지 소설. 이 책이 주는 재미와 역사에 대한 흥미, 독립을 위해 애쓰신 분들에 대한 고마움과 함께 죄스러움을 느끼게 되는 소중한 시간을 선물 받는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이긴다 : 일과 선택에 관하여 조우성 변호사 에세이
조우성 지음 / 서삼독 / 202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변호사의 시선? 딱딱하고 메마른 법적인 지식으로 세상을 가해자로 피해자 양분한 시선은 아니었다. 사람 냄새가 나고 배려와 사랑이 그 바탕을 이루고 고 그 위에 법이 보태진 결과로 보이는 저자의 시선. 그 시선은 어떨지? 여러분도 직접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읽어 보시 길 권합니다.

경험한 25가지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준다. 지식만 전달하는 교과서 같은 책은 아니다. 변호사로 겪은 흔하지 않은 경험을 이야기하고 있다.

벼랑 끝에 선 사람에게 건네야 할 한마디? 떨어질 위험이 있으니까 그 벼랑에서 내려오게 할 수 있는 말이어야 하지 않을까? 도움을 주겠다는 말을 포함해서~ 저자는 친구에게 믿는다는 내용이 편지를 전한다. 그 편지의 효과로 벼랑에서 떨어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재기할 수 있는 힘과 지지를 얻게 해 준다.

아는 을이 갑이다. 갑과 을의 일반적인 관계는 아니다. 거래에서 돈을 주는 쪽이 갑이고 돈을 받고 일하는 사람이 을인데, 외형상으로 같지만 계약이나 소송 같은 법과 관련된 사건에선 저자의 도움을 받는 분이 갑이 된다. 구두 계약, 계약서, 약관일방적인 파기 등에 관한 내용이 재미있고(사건 당사자 분들을 애간장이 녹는 일이었을 테지만) 사이다 같이 통쾌한 결말이 있었던 내용들로 가득하다. 읽은 재미가 읽으면서 법을 좀 알거 같은 오해를 하기에 딱 좋은 책이다.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처럼 법은 변호사에게 맡겨야 한다. 같은 일이지만 바라보는 시선이 다르고, 풀어가는 방식이 다르고 말하는 방식이 달라지면 갑과 을이 바뀌고 피해지와 가해자가 바뀐다. 증명을 해야 할 당사자가 누구냐에 따라 승패도 갈린다.

이기기 위해서 아니 적어도 지지 않기 위해선 연출도 하고 녹취도 하고 악마의 편집도 하는 것 같다. 세상이 전부 그렇지는 않겠지만조심해서 나쁠 건 없을 듯하다. 25가지 이야기를 통해 나완 무관한 이야기들이 어쩜 내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일 수 있다고 생각하자.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생각하지 않는 죄 - 나쁜 생각, 나쁜 명령. 그 지시는 따를 수 없습니다. 스스로 생각 시리즈
이모령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히틀러는 증오, 혐오, 배제라는 나쁜 생각을 하고 독재 권력을 탐하고 전체 주의를 바탕으로 국민을 선동하여 전쟁을 일으키고 유대인이나 정적 등을 죽이는 홀로코스트를 저질렀다. 아돌프 아이히만은 자신은 공무원으로 수동적 실행자였을 뿐이라며 죄책감이 없어 보였다.

전후 독일의 여러 총리들은 무릎 꿇고 사죄하고 피해자들과 피해 국가에 대한 재정적인 배상도 병행하였다. 진정한 반성이다. 일본은 어떤가?

이게 옳은 일일까? 나쁜 명령을 따르지 않을 방법은 무엇일까?를 늘 생각하자. 이게 비판적 사고이다.

우리는 기계의 톱니바퀴가 아니라 옳은 일을 행할 수 있는 존엄한 인간(p25)

윤리적 판단과 비판적 사고가 생각하지 않는 죄, 악인이 되지 않도록 나를 지켜줄 것이다.

생각하지 않는 죄와 악의 평범성을 이야기 한 한나 아렌트. 옳고 그름을 스스로 판단하지 않는 죄, 옳지 않다는 것을 알고도 옳지 않다고 말하지 않은 죄, 옳지 않은 걸 알면서도 행한 죄, 자기의 행동의 결과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거나 합리화하는 죄를 말한다. 딱 아이히만이고, 아이히만은 평범한 사람이었다. 누구나 아이히만이 될 수 있다.(악의 폄범성)

스탠리 밀그램의 심리학 시험. 권위에 대한 인간의 복종이 얼마나 강한지 보여주는 중요한 심리학 연구이다. 일반적인 사람들도 권위자의 명령을 받으면 도덕적으로 잘못된 행동도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입증 되었다.(p35)

명령을 받더라도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느낀 사람이 거부했다.(p38)

다른 참가자가 먼저 저항하는 모습을 보이면, 참가자의 복종률이 급격히 감소한다(p39)

모두가 침묵하고 있더라도 무언가 잘못되어간다는 걸 느낄 때 먼저 목소리를 내면 그것을 결코 나만의 목소리로 그치지는 않는다. (p41) 선전 선동. 악을 행하지 않을 수 있는 용기를 준다.

오스카 쉰들러, 미프 히스, 지노 바르탈리 내가 한 일은 단지 옳은 일을 한 것 뿐이다.그 것을 칭찬받기 위한 것이 아니다.”(p46) 이레네 센들러, 클라우스 폰 슈타우펜베르크(발키리 작전) , 디오트리히 본회퍼, 마르틴 니묄러나 레드오케스트라, 백장미단은 히틀러의 잘못을 알리고 유대인을 보호하고 히틀러를 제거하는 옳은 일을 한 용감한 사람들이고 조직이다.

생각은 우리의 행동을 만들어 냅니다.(p55)

아돌프 히틀러_파시즘: 힘센 한 사람이 모든 걸 결정하는 세상

민주주의: 자유, 평등, 참여, 법의 지배

자신의 태도를 선택하는 자유는 빼앗을 수 없다.(빅터프랭클) 인간은 극한 상황에서도 윤리적, 도덕적으로 옳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존재이다. 용기란 두려움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앞으로 나아가는 선택이다. (p73)

비판적인 사고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여야 하고 용기를 가지고 권위자의 잘못된 지시에도 저항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