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학교
허남훈 지음 / 북레시피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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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학교? 시간과 공간 여행이 꿈처럼 찾아온 곳이다. 학교야 말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다 함께 모여 있는 유일한 공간? 역사의 현장이 된다. 학교는 교육이 이루어지는 현장이다. ‘교육백년지대계라는 말과 함께 우리 역사를 담은 공간, 학교에서 벌어지는 타임슬립~ 이렇게 흥미진진한 학교가 또 있을까?

나는 학생이다. 학교에서 농구를 하다 축구 공에 얼굴을 맞고 안경이 깨지는 사고를 당한다. 공을 찬 사람을 찾지 못했다. 축구공을 맞고 쓰러 지던 순간의 슬로우 비디오~ 우리 학교 학생 같지 않은 인물의 등장

최면 상태에서 몽타주를 그리는데 낯이 익다. 권 기옥.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비행사라고 하는 독립운동가시다. 몰랐다? 대한민국의 독립운동에 대해, 그 안에 여전히 살아 쉼 쉬고 계신 독립 운동가분들에 대해 우린 얼마나 알고 있을까? 최근 중앙 아시아에 살고 있는 고려인들을 돕자는 광고를 자주 접하게 된다. ‘?’에 대해 깊이 생각해봐야 하고 그분들 뿐만 아니라 우리의 현재가 있도록 자신들이 가진 모든 것을 걸고 싸워 주신 분들이 있음을 기억하자.

나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비행사였던 권기옥 지사의 동지가 되고, 독립운동가들과 만나 독립운동가(?)로 활약을 한다. 유동하가 되어 안중근의 거사 준비를 돕다가 잡혀 심문을 받는다. 기자로 안중근, 우덕순, 조도선 지사의 재판을 지켜보면서 불공정한 재판, 재판을 홍보에 활용하려는 모습에 함에 치를 떨기도 한다.

기웅이 은서도 함께 역사 속에서 권기옥 지사, 김구선생, 밀정, 책소년 윤동주와 안경소년 송몽규를 만나기도 하고 이런 저런 사건을 겪게 된다. 국립 현충원 애국지사묘역, 무후선열제단에 방문하여 이 책 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묘역에 참배하고 싶다.

이야 속에 담긴 희곡은 이야기를 더 흥미롭게 만들어 주고 있다. 연극 속의 장면은 선명하게 떠오른다. 긴장감, 장엄함, 안타까움에 울화가 치밀기도 한다. 우리 나라 독립과 관련된 역사를 바탕으로 한 판타지 소설. 이 책이 주는 재미와 역사에 대한 흥미, 독립을 위해 애쓰신 분들에 대한 고마움과 함께 죄스러움을 느끼게 되는 소중한 시간을 선물 받는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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