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코난 3
아오야마 고쇼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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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3권에선 선상에서 일어난 밀실 살인사건과 외과의사를 향한 협박 편지 사건 등등이 나온다. 그리고 사실상 처음으로 미란이가 코난의 정체를 의심하게 되는 이야기도 들어있다. 몇몇 사람들은 해태눈 같은 미란이를 보고 답답하다 하지만 실제론 전혀 아니다. 아무튼 4권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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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코난 2
아오야마 고쇼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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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 이어 2권이다. 초등학생이 된 코난이 학교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일과 함께 검은 조직의 주요 인물이자 후에 나올 하이바라의 언니 ‘아케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개인적으로 초기 코난이 사건에 대한 스릴이 지금보다 훨 낫다고 본다. 잔인하면서도 뭔가 여운이 남는달까. 3권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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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케이리디온 - 도덕에 관한 작은 책
에픽테토스 지음, 김재홍 옮김 / 까치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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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에픽테토스(Epictetus, 55년경~135년경)'는 내게 참으로 친근한 철학자가 아닐 수 없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Marcus Aurelius Antoninus, 121년 4월 26일 - 180년 3월 17일)'의 <명상록>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에픽테토스는 '스토아 철학'을 대표하는 철학자로, 원래 네로를 모시던 신하의 노예였다. 그는 다리를 절었다고 하는데, 주인이 부러뜨렸다는 설과 류머티즘으로 인해 절었다는 설이 전해진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에픽테토스가 이런 상황에서도 철학을 추구하며 훗날 주인으로부터 노예 생활에서 해방된 이후에도 끊임없이 자기 정진을 통해 스토아 철학을 설파하며 살았다는 것이다. 에픽테토스의 철학은 다른 사변적인 철학들과 달리 무척 인상 깊다. 세계와 우주를 신으로, 그리고 질서 자체라고 생각한 것은 기존 고대 그리스 철학의 세계관과 다름없었지만, 그 피할 수 없는 질서 속에서 인간의 자유의지를 인정하고 끊임없이 자기 수양의 실천을 강조했다는 점이 색다르다.


<엥케이리디온>은 '한 손에 들어오는 작은 책'이라는 뜻으로, 오늘날로 치면 '핸드북'에 해당한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읽어보라는 암시가 담겨있다는 점에서 실생활(실천)을 강조한 스토아 철학 다운 책이라 할 수 있겠다. 그래서인지 <엥케이리디온>에 담긴 에픽테토스의 글은 짧고 간결하다. 마치 명언집을 보는 것 같달까. 참고로 모든 현자들이 그렇듯이 에픽테토스 역시 생전에 책 한 권 남기지 않았다. <엥케이리디온> 역시 그의 제자가 따로 메모해 둔 것을 엮어서 만든 책이다. 비록 짧고 간결한 글이지만 사실상 여기에 담긴 에픽테토스의 말은 스토아 철학의 핵심을 모아놓았기 때문에 읽을 가치는 충분하다.

'우리에게 달려있는 것과 달려있지 않은 것'이라는 말로 시작한다는 점에서 특히 그렇다. 여기서 말하는 '달려있다'라는 말은 정말 뭔가가 대롱대롱 달려있다는 뜻이 아니라 운명은 네 손에 '달렸다'라는 의미에서 쓰인 말이다.


에픽테토스는 인간이 괴로운 건 '자기에게 달려있지 않은 것을 자기에게 달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즉, 남들의 시선, 생각, 칭찬, 명예 등등을 자기가 얼마든지 바꾸고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거다. 하지만 내가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남의 생각을 바꾸기란 쉽지 않으며, 타인이 내 마음대로 움직일 리는 더더욱 없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 사실을 모른 채 남에게 매달리며 자기를 도외시한다. 이때 에픽테토스는 '남에게 매달리지 말고 자기에게 달려있는 것'을 추구하라고 말한다. 즉, 본인의 기분, 감정, 생각 등등에 좀 더 신경을 쓰라는 것이다. 자기 스스로의 자존감을 높이면 남도 자연스레 자신을 따르는 법이다.

나는 이렇게 어려운 철학 사상보다 일상생활 속 자기 계발에 필요한 이야기를 하는 에픽테토스의 말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자신을 가꾸고 타인의 영역 역시 생각해 보라는 그의 말이 공감되었다.


왜 사람들은 타인도 자기와 똑같이 자신만의 자유의지와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걸 잊고 자꾸만 타인에게 자기주장을 강요하는 걸까? 그리고 왜 사람들은 세상에 대해 불평을 하는 걸까? 그 이유는 어쩌면 에피쿠로스의 말처럼 '내 생각대로 남이 움직이지 않아서', '세상이 내 맘대로 흘러가지 않으니까'라는 투정에서 오는 게 아닐까?

(세상은 조화로 이루어졌다. 자연 또한 서로 다른 것들이 서로 얽혀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조화롭다. 이처럼 인간도 성질이 다른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서로 의지하며 조화롭게 살아가야 한다. 그게 바로 우주이고 저마다 자신만의 '우주'를 가지고 있다는 스토아 철학, 나아가 고대 그리스 철학에서 말하는 이상적인 세계관이다. 우리도 이렇게 살아가야 하지 않겠는가?)






이렇듯 에픽테토스는 자기 수양을 강조했다. 그리고 이런 자기 수양은 오늘날의 '자유의지'에 해당하는 정신을 탄생시켰는데, 그는 이 자유의지만 제대로 지켜나가면 세상사가 아무리 힘들더라도, 핍박하더라도 버틸 수 있다고 말한다. 여기서 약간 기독교적인 생각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앞서 말했듯 신에 대한 무조건적인 복종을 강조하는 기독교보다 자유의지를 관철한 스토아 철학이 훨씬 매력적이다.


자유의지, 이성, 그리고 신과 운명에 대한 순응. 이러한 것들은 오늘날에는 당연한 것처럼 보이지만 에픽테토스가 살았던 기원전부터 21세기인 현대에 이르기까지 아직까지도 유효하다고 본다. 왜냐하면 저게 말이 쉽지 실제로 실천하기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에픽테토스의 철학이 이루어질 수 없는 허상의 것이 아니다. 단지 우리의 의지가 부족한 것이지, 노력해서 언젠가 달성해야 할 '목표'임에는 틀림없다. 그래서 오늘날까지 에픽테토스의 말들이 이어져올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



이로스만큼 불쌍하고, 걸을 때마다 절뚝거리는, 노예로 태어난, 나 에픽테토스는 신의 친구였네.

존재하는 것들 가운데 어떤 것들은 우리에게 달려 있는 것들이고, 다른 어떤 것들은 우리에게 달려 있는 것들이 아니다.

우리에게 달려 있는 것들은 믿음, 충동, 욕구, 혐오, 한 마디로 말해서 우리 자신이 행하는 그러한 모든 일이다. 반면에 우리에게 달려 있지 않은 것들은 육체, 소유물, 평판, 지위, 한마디로 말해서 우리 자신이 행하지 않는 그러한 모든 일이다.
그러므로 만일 네가 본성적으로 노예적인 것들을 자유로운 것으로 생각하고 또 다른 것에 속하는 것들을 너 자신의 것으로 생각한다면, 너는 장애에 부딪힐 것이고, 고통을 당할 것이고, 마음이 심란해지고, 신들과 인간들을 비난하게 될 것이라는 말을 기억하라.

만일 누군가가 너의 몸을 우연히 마주친 사람에게 떠넘긴다면 너는 화가 날 것이다. 그런데 너는 너 자신의 정신을 우연히 만나는 사람에게 떠넘겨서, 그래서 결과적으로 그 사람이 너를 욕보인다면 너의 정신은 교란되고 혼란스럽게 되는데, 너는 이것에 대해 어찌하여 부끄러워하지 않는가?

절름발이 늙은이인 내가 신을 찬미하는 노래를 부르는 것 외에 달리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만일 내가 나이팅게일이라면 나이팅게일의 일을 할 것이고, 백조라면 백조의 일을 할 것이다. 하지만 사살상 나는 이성적 존재이다. 그러나 나는 신을 찬양해야만 한다. 이것이 나의 일이다. 나는 그 일을 하고, 그 일을 하도록 나에게 주어지는 한 또한 이 지위를 내버리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이와 같은 노래에 참여하도록 너를 권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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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코난 59
아오야마 고쇼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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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부터 다시 읽어보자던 코난이지만 나가노 형사들의 시작을 알린 중요한 권이라서 59권 먼저 읽었다. 다케다 신겐의 ‘풍림화산‘ 전법을 통한 의문의 살인사건. 그리고 새롭게 등장한 나가노 형사 ‘야마토‘와 피해자의 아내 ‘유이‘. 코난 못지 않게 실력이 뛰어난 그들의 이야기가 인상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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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코난 1
아오야마 고쇼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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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새해 목표로 명탐정 코난 만화책을 정주행하기로 했다! 바쁜 일 때문에 정 다른 책을 읽지 못할 때에는 코난을 읽으면서 책 읽는 습관을 지켜보자는 마음으로 말이다. 내게 많은 추억을 남긴 만화인만큼 초심으로 돌아가 재미있게 읽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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