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라는 우주 - 부모 너머 너와 나의 이야기
황영미 지음 / 허밍버드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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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문학가 황영미 작가님의 첫 에세이 [ 사춘기라는 우주]로 부모와 아이의 사춘기 시절을 돌아봅니다.


요즘 아이들의 사춘기는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사춘기라고 할것없이 지나갈 수 도 있고 아이와 어떻게 말을 섞어야 할지 모르는 전쟁같은 사춘기를 겪는 형태도 있습니다. 작가님의 <여는 글>에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하는 것이 아이를 위한 것이다라는 문장이 공감이 됩니다.

내가 거쳐온 사춘기를 되돌아 보며 아이의 사춘기를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봅니다.





는 대리 양육자


아이를 키울 때의 마음가짐으로 남의 아이 대하듯 키우라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사랑을 표현하거나 훈계할 때 일관적인 훈육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한번도 일관적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기분이 좋을때는 그냥 넘어가기도 하지만 다른 일로 기분이 나쁠 때 아이와 겹치면 사소한 일에도 아이에게 감정이 옮겨집니다. 그럴 때 아이는 내 자식이 아니라 신의 자식이라는 생각을 하면 신기하게도 느긋해지고 여유가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가끔씩 아이를 대하기 힘들 때 이런 마음으로 대하면 어떤 문제가 생겨도 일희일비 하지 않게 된다고 하니 평소에 아이들을 대할 때 이입해보면 좋은 방식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이 잠 깨우기


사춘기가 되면 호르몬으로 인해 잠을 많이 잘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런 몸의 변화를 잘 알지 못했던 나의 어린시절은 늦잠을 자게 되면 가족들의 타박과 구박이 종종 있었습니다. 아침의 기분이 잠 때문에 좌지우지 되면서 늘 아침이면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지금의 아이들도 아침이면 전날 피곤했다면 종종 늦잠을 잡니다. 나의 어린시절을 되돌아보면서 잠은 최대한 기분 나쁘지 않게 깨우려고 노력중입니다. 아이들의 잠을 깨우는 방식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수면상태에서 의식이 돌아오기까지는 유예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당일 아침 급하게 깨우는 것보다 전날 미리 일어날 시간을 상의하거나 그렇지 못했다면 깨우면서 지금 시간을 알려주며 일어날껀지 물어보기도 합니다. 가수면 상태인 아이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과정을 거치게 되면 아침에 짜증을 내며 일어날 일이 없기도 합니다.




에 대해


청소년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면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끝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무슨 내용인지는 하나도 모르겠는데 중간 중간 들어가는 욕의 추임새로 감정이 격해져있음을 느낍니다.

욕은 약자의 언어같다고 말합니다. 가진게 많은 사람의 입에서는 욕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아이들은 너무 억울하고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 보통의 언어보다는 욕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사용하는 욕은 습관이 되어 버리면 분노와 억울함이 해소되는 것보다 부정적인 감정만 상승하게 된다고 말해줍니다.

욕을 통해서 그때의 답답한 마음을 표출하고 싶어하는 마음은 이해하나 정말 욕을 하고 싶을때는 그순간의 기분을 글로 써보라고 한다면 어떨까 말해줍니다. 분노를 제대로 표현하게 되면 욕을 쓸 일이 별로 없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자신의 감정을 글로 표현하는 법도 알려줄 수 있고 글을 쓰다보면 감정표현력도 길러지게 되니 나중에 작가님과 같이 글을 잘쓰는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기가 디자인하는 인생


아이가 어리다면 이것저것 챙겨줘야 하지만 성장하면서 하나부터 열가지 다 챙기는것은 쉽지 않습니다.

주변을 돌아도면 스스로 챙길줄 아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엄마가 나서서 도와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부모입장에서는 아이가 잘 하지 못하니 챙겨주는것이 당연하겠지만 부모가 선택해놓은 매뉴얼대로 움직인다면 과연 아이는 스스로 선택을 했다고 생각을 할까 의문이 듭니다.

본인도 원하는 선택이었다면 상관없지만 나중에 이건 내 인생이 아닌 엄마 인생이라고 원망이라도 해버리면 서로가 상처받는 일이 되고 맙니다.

'스스로 선택하는 법을 배운 사람은 실패했을 때도 남 탓을 하지 않는다' 고 합니다. 본인의 부족한 점을 알고 한계를 알게 된 아이만이 스스로 자신이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어른들도 어떤 결정을 내릴때 고민과 갈등을 하는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일찍 경험해보고 판단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스스로 자립하기 위해서라고 말합니다. 부모는 아이가 스스로 자립할때까지 옆에서 지켜봐주고 믿고 기다려주어야 합니다.




의 사춘기 시절을 돌아보며 아이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부모도 사춘기를 한번 경험했다고 아이도 똑같은 시기와 고민을 겪지는 않습니다. 한편으로는 '다 그렇지 뭐' 라는 생각에 일방적인 판단을 내리고 결정했던 적이 많아서 후회한적이 있습니다. 아이들도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어른이 됩니다. 사춘기 시기는 아이의 고민과 불안을 묵묵히 바라봐 주고 격려해주는 법을 배우는 진짜 부모가 되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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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 에디터스 컬렉션 12
다자이 오사무 지음, 오유리 옮김 / 문예출판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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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근대 문학의 대표적인 소설인 [인간 실격]은 다자이 오사무의 대표작입니다.


작가가 살아왔던 삶과 책속의 주인공의 삶이 비슷하게 느껴져서 작가의 삶을 빗대어서 글을 쓴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책은 세장의 사진을 접하게 되는 작가의 서문으로 시작합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꼬마의 얼굴은 웃고 있지만 자세히 보면 음침함이 느껴집니다. 두번째 사진은 학생의 모습이긴 하지만 고등학교인지 대학생시절인지 분명하지 않습니다. 이번에도 웃고 있는 모습이지만 인간의 미소와는 다르고 인생의 쓴맛을 느끼고 인간에게서 받은 충실감은 없는데 이 사진또한 음침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마지막 사진은 기괴합니다. 머리는 희끗희끗 센듯하고 자연스럽게 죽어있는 듯한 불길한 냄세를 풍기는 사진입니다.



 번째 수기


'부끄러운 생애를 살아왔습니다.'

자신의 고백같은 문장을 시작으로 주인공 요조는 인간의 생활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어릴적부터 몸이 약해서 가족의 돌봄을 받고 자라지만 열명정도 되는 식구들의 분위기는 무겁기만 합니다. 하루에 세번동안 밥을 먹을 때마다 정해진 시간에 어둠침침한 방에 모여 나이 순서대로 밥그릇을 놓고 아무말도 하지 않고 밥을 먹고 모두 엄숙한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밥을 먹지 않으면 죽는다는 협박이 듣기 싫어서 억지로 그 생활을 반복하면서 참아내고 있습니다.

사실은 주변 사람들이 무엇때문에 고통을 받는 건지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살아가는지 알수가 없어서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요조에게는 이런 모든것이 알수 없는 수수께끼가 되어서 사람들과 대화가 불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스운 행동'을 하면서 인간에 대한 마지막 구애의 행동을 합니다.


'우스운 행동'을 수단으로 인간과 가느다란 연결 고리를 이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조의 아버지는 도쿄에 볼일이 많은 분이라서 한달의 대부분을 별장에서 지내고 집에 옵니다. 돌아올떄는 식구들과 친척들의 선물을 푸짐하게 가져옵니다.


도쿄에 가지 전날 밤에 형제들을 모두 거실로 불러 무슨 선물을 받고 싶내고 묻고는 수첩에 받아 적습니다.

요조의 차례가 되었지만 요조는 뭘 받고 싶냐고 물으면 아무것도 받고 싶지 않은 기분이 되어버립니다.

책 속 요조의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는 부분이 나옵니다.


'아무래도 좋아, 어짜피 이 세상엔 날 즐겁게 해주는 것 따윈 없어 하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발동합니다. 그리고 난 남이 주는 물건은 아무리 내 취향에 맞지 않더라도 거절하지 못합니다. 싫은 것을 싫다고 말도 못하고, 또 좋은 것도 쭈뼛쭈뼛 도둑질하는 것처럼, 아주 달갑지 않게, 그리고 어찌 표현할 길 없는 공포감에 괴로워하며 받았습니다. 말하자면 내겐 양차택일의 능력조차 없었던 겁니다. 이런 성향은 , 훗날까지 이어져 앞서 밝힌 '부끄러운 생애'를 보낸 중대한 원인의 하나였다고 생각합니다.'




번째 수기


중학생이 된 요조는 가까운 친척집에서 학교를 다니지만 성실하지 못합니다.

요조의 대인공포증은 갈수록 심해졌고 타향에서 학교를 다니지만 고향보다 편안하게 학교를 다니고 있었습니다. 물론 어릴적 '우스운 행동'도 중학교에서는 아주 자연스럽고 편안해졌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은 자신의 행동을 다 웃고 넘어가지만 다케이치 만은 요조의 모습을 알아차립니다.

'일부러 그런 거야, 일부러'

다케이치에게 자신의 모습을 들켜버린 마음에 불안과 공포를 느끼면서 그런 다케이치를 감기하고픈 심정에 친한 친구가 돼버리자고 마음먹습니다.


요조는 다케이치에게 정성을 다해 친구로 대하지만 다케이치는 요조에게 여자를 흘릴사람이라고 예언같은 말을 하게 됩니다. 다케이치가 아무 생각 없이 한 말이 무서운 예언으로 되살아 돌아온것은 수년 뒤의 일이 되어 버립니다. 그렇게 요조에게 여자의 존재는 어떤 의미였는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어린시절 사랑을 받고 자라지 못하고 공감을 얻지 못한 요조에게 자라면서 만나게 되는 여자들은 알수 없는 존재로 느껴집니다.

마치 지렁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살피는 것보다 더 복잡하고 골치 아프고 섬뜩하다는 표현을 합니다.

어느 날 다케이치는 도깨비 그림이라고 부르면서 고흐의 원색그림을 요조에게 보여줍니다.

인간에게 공포심이 심한 사람들은 인간의 협박에 몰린 끝에 환영을 믿게 되어 요괴의 모습을 보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그림을 요조도 그려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지만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쳐 아무말도 하지 못합니다.




신의 의지는 아무것도 없이 다른 사람의 요구와 바램으로 자신의 인생을 살게 되는 요조에게 남은것은 아무것도 없어 보입니다.

그저 껍대기만 있을뿐입니다. 어릴적부터 우스운 행동을 하며 사람들을 웃기면 자신도 그들과 같은 무리로 인정받고 어울릴것이란 생각에 어떤 불이익과 부조리를 겪고도 아무말 하지 못하고 참고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사람들의 눈치를 보면서 상대방의 분위기와 대화를 맞춰주는 서비스를 해가면서 자신의 삶을 살아오지만 전혀 행복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자신의 모습을 끊임없이 비교하며 그들의 삶속에서 같이 부딪치며 살아가고 싶은 요조의 삶이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자살기도를 하고 각혈을 한 요조에게 그의 주변 사람들은 광인이라고 정신병원에 보내게 됩니다.

과연 병원에 수감된 자들은 정상이 아니고 병원 밖의 사람들은 모두 정상이라고 할 수 있는지 묻습니다.

그렇게 요조는 완전히 인간이 아니게 되는 자신을 인간 실격이라고 말합니다.




어릴적부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사람들과 부딪치며 겪게되며 느끼는 섬세한 감정과 불편한 생각들을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저항하지 못하고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요조의 모습이 죄인인지를 묻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다양한 인간관계를 가지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물흐르듯 지나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모든 관계가 고통이고 힘든 사람들도 있습니다.

행복조차 두려워하는 요조에게 살아있는 자체가 힘든 나날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속에서 요조는 웃고 있지만 누가 봐도 웃는 얼굴은 아니었습니다.

매 순간 살기 위해 애쓰고 있었던 요조의 모습이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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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문해력, 교과 어휘부터 해결한다 4학년 1 초등 문해력, 교과 어휘부터 해결한다
김기용 지음 / 사람in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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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어휘로 문해력을 배우는 [초등 문해력, 교과 어휘부터 해결한다] 4학년 1학기 편입니다.

문해력이 중요하다고 강조되면서 어떻게 하면 문해력을 키울 수 있을지 다양한 방법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독서를 많이 해야 문해력이 길러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반대의견으로는 독서를 많이 한다고 해서 문해력이 길러지는 것은 아니고 한번을 읽더라도 제대로 깊이 있게 읽어야 좋은 독서법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책에 나오는 어휘를 제대로 알고 있는지 없는지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책을 아무리 많이 읽더라고 읽은 문장을 제대로 해석하지 못하면 책의 내용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이 많이 접하고 배우게 되는 교과서를 통해서 어휘공부의 기본을 잡고자 교과 어휘를 제대로 배우는 것이 문해력을 기르는 기본이라고 알려줍니다.




에서는 4학년 교과 과목에 나오는 필수 어휘를 수록했습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딱딱한 어휘를 배우게 되면 어휘공부가 지겹게만 느껴집니다. 어휘를 더욱 재미있고 문장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하기 위해 새로운 주제의 재미있는 글로 접할 수 있게 구성해놓았습니다.

기존에 알고 있는 단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어떤 뜻인지 물어보게 되면 정확한 뜻을 모르고 있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정확하게 어휘의 뜻을 배우게 되면 문장을 해석하는 능력도 길러지고 지문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큰 자신감을 얻게 되어서 자연스럽게 문해력이 길러지게 되는 비결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책의 구성은 학년별 교과 어휘를 배우기 때문에 각 교과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국어,국어활동,사회,도덕,과학 으로 교과 어휘를 배우고 나면 기본이 되는 교과서의 내용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매일 꾸준히 하면 도움이 될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하루에 한 챕터씩 20일 동안 매일 한다면 한달 동안 다양한 어휘를 습득할 수 있어서 뿌듯할 것 같아요.




휘살펴보기

챕터별로 10개의 어휘가 나옵니다. 본문에 들어 가기 앞서 내가 알고 있는 어휘와 모르는 어휘를 구분해봅니다. 읽어보는 다 아는 어휘이지만 뜻을 정확하게 설명하기에는 모호한 부분들이 있어서 적어보면서 생각하는 시간을 주었습니다.

초등학생이 어휘를 알고 있다고 하면 국어 사전적인 의미로 정확하게 설명하는것은 쉽지 않습니다.

내포되어 있는 의미를 알고 있는것과 아예 다른 뜻으로 해석하는것은 다르기 때문에 확실하게 알고 넘어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이 들어서 구분해 보라고 했습니다. 책속에서 의미를 파악하거나 앞뒤 문맥상 해석하는 것은 어느정도 유추가 가능하지만 어휘만 떨어뜨리게 되면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있어서 주제를 읽어보고 해당되는 의미를 유추해 보라고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휘와 만나기

앞에서 나온 어휘의 정확한 뜻과 예문을 제시합니다.

단어를 이용해서 간단한 문제도 풀 수 있고 비슷한 뜻을 가지고 있다면 예문을 다시 확인해 보면서 뜻을 구분해봅니다. 새롭게 알게 된 단어를 표시해보면서 알고 있는 어휘와 모르는 어휘를 구분해 봅니다. 한장 반 정도의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어휘의 뜻과 예문을 정확하게 익히고 넘어가면 문제를 풀 때 헷갈리지 않고 풀 수 있습니다.




양한 문제로 어휘 확장하기

뜻을 알게 되고 나면 문장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문제를 통해서 확인해봅니다.

그리고 비슷한 뜻을 가진 단어도 함께 나오므로 정답을 체크해보면서 다른 단어의 뜻과 사자성어를 배울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어휘가 한자로 된 단어가 많기 때문에 뜻을 알면 쉽게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이들의 문해력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독서를 읽히게 하고 많은 종류의 책을 접해주었습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다양한 책을 많이 읽는것보다 한 종류의 책을 읽더라도 내용을 깊이있게 이해하고 어휘를 알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을 읽고 나서 책의 내용중에 어떤 것이 기억에 남는지를 물어보면 기억이 안난다고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서도 해당 과목의 어휘가 다양하게 나옵니다. 단어의 뜻을 알지 못하면 진도가 나갈수록 무슨말인지 이해를 못하고 넘어가게 됩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교과서 어휘를 정확하게 이해하면 공부에 대한 자신감도 생기게 되고 아는 어휘가 많아지면 글을 쓰는데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자연스럽운 독서를 위해서는 평소에 어휘 공부를 꾸준히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독서를 하는데 기초가 됩니다. 3학년부터 4학년까지 학년별과 학기별로 교과 어휘를 배울 수 있어서 기본 어휘를 접할 수 있게 도움을 줍니다. 책에 나오는 어휘만 익혀도 어휘실력을 충분히 쌓을 수 있어서 매일 꾸준히 아이와 함께 문해력의 기초를 쌓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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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문해력, 교과 어휘부터 해결한다 4학년 1 초등 문해력, 교과 어휘부터 해결한다
김기용 지음 / 사람in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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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를 쉽게 이해하는 어휘력을 길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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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Q대학교 입학처입니다 - 제2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우수상 수상작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권제훈 지음 / &(앤드)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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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팀 사람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여기는 Q대학교 입학처입니다]는 재미있는 소설책입니다.

대학교 입학처라는 새로운 장르를 소설로 만들었다고 해서 어떤 내용일지 상상이 가지 않았습니다. 대학교를 입학하기 위해 대학 입시를 봐야하는 고등학교와 새로운 신입생을 받기 위한 Q대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직원들의 이야기 입니다. 단순히 입시 이야기만 나올것 같지만 그 속에서 일어나는 사람과의 관계를 보여주는 인간미 넘치는 소설입니다.




학입시란 무엇인가

여자친구에게 헤어지자고 통보를 받은 최성관 선생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대학교에서 교직원으로 근무를 한다고 하면 신의 직장이라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특별히 바쁘지 않은것 같고 학생들 방학과 겹치면 한가할 것 같고 월급을 받으면서 교직원이기 때문에 연금도 꼬박 꼬박 나오니까 모두 부러워하는 직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최성관은 새해첫날부터 출근하면서 학부모의 전화상담을 받으면서 업무의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전화를 거는 학부모는 아이의 인생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자꾸 궁금해서 물어보는 마음이 애가 타보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아이들의 원서를 부모가 직접 다 관리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전화해서 작성법을 물어보는 사람은 학생이 아닌 학부모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렇게 바쁜 일을 하다보니 여자친구와의 약속은 점점 미뤄지게 되고 이별을 통보받게 됩니다. 정시모집, 수시모집, 추가합격자발표로 매번 출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우리가 생각하는 교직원이라고 신의 직장이 아닐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학팀에서 일하다보면 크고 작은 입시사고가 생길 수 있어서 항상 조심하게 된다고 합니다.

입학팀에서 실무자로 일한 오현종은 합격자를 앞에서 1등부터 선발해야 하는데 뒤에서 1등부터 발표를 했다고 합니다. 이미 합격 통보를 받은 학생 한명씩 전화를 걸어 사실은 불합격이라고 죄송하다는 말을 전해야 했습니다. 아마도 사람이 하는 일이다보니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할 수 있지만 이렇게 반대로 합격과 불합격을 처리해버리면서 얼마 없던 머리털을 다 헌납해야만 했다고 하니 그 과정이 쉽지 않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학 서열을 파괴하는 방법

자신의 인생을 축구팀의 여정과 동일시 하는 팬들이 있듯이 박우진 주임은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에 대한 발전을 위해 부지런히 떠들고 다니는 사람중에 하나 입니다.

자신이 모든 것을 바꿔놓을 자신이 있고 대기업 다니는 직장인 못지않게 열심히 하는교직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박우진에게 오현종 팀장은 보고서 작성을 채촉합니다.

'정시모집 원서 접수 경쟁률 저하에 따른 대응 방안' 입니다. 전년도에 비해서 눈에 띄게 경쟁률이 하락하자 입학팀에서도 대응방안을 어떻게 보고할 것인지 고민중입니다. 보고서의 방향은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변명이 아니라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하면 다른 경쟁 대학을 이길 수 있을지 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해줍니다.

한덕수 입학처장의 생각은 '대학 서열 파괴'입니다. 견고하게 굳어버린 대학 서열을 파괴하고 엎치락뒤치락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것이 더 나은 방법이라고 모두들 생각하지만 이미 순위가 나온 상태에서는 학교에서도 자신들의 대학이미지와 수준을 어떻게 높여야 할지 매번 고민을 하고 있는것이 보입니다.




양한 에피소드

책속에는 입학처 직원들이 입시 시즌에 겪게 되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또 학생들을 살펴보면서 직원들이 자신들의 학생시절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나누는 라떼 이야기도 나오게 됩니다. 몇십년전 신입생시절은 누가 봐도 신입생인게 티가 나는 옷차림을 하고 다녀서 알아보지만 요즘 아이들은 옷도 잘 입고 다녀서 학년을 알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특히 입학 초기 두리번 거리면서 다니는 학생은 신입생일 경우가 많다고 하지만 반대로 복학생일경우도 공백기간을 가지고 학교에 다시 오는거라 두리번 거리는 경우가 많을수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입학팀에서 일어나는 일은 하루하루가 전쟁과 같습니다.

특히 추가 합격자 발표기간이면 빠져나가는 학생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추가로 연락을 해주어야 하니 기계도 아닌 사람이 직접 실시간 데이터를 확인해야 항상 긴장감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일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치열한 입학팀에서 입시를 준비하는 자녀를 둔 직원은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입시에 대한 고민이 생기기도 합니다.




학입시를 앞두고 있는 미래의 입시 학부모가 읽으면 대학에서 어떻게 입시과정을 거치게 되는지 참고 할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됩니다. 소설이라고 생각하기에 입학처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너무나 디테일하게 그려져서 너무 실제같은데 라는 생각을 하고 마지막 작가의 말을 읽었습니다.

작가님이 대학교 입학처에서 입학사정관으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라고 하니 더욱 실감나게 느껴졌던 것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대학교란 소속되어 있지 않은 사람에게는 먼 공간이지만 작게나마 속을 들여다본거 같아 재미있기도 했습니다. 그속에서 벌어지는 인간관계에 대한 대처법도 다양하게 배울 수 있어서 단순히 흥미위주의 소설보다 다양한 배경지식도 얻어가게 되는 유익한 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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