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의 경제학 - 보잉에서 구글·쿠팡까지 미국을 움직이는
진주화 지음 / 미래의창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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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로비의 제도적 기반은 미국 헌법에 닿아 있다.미국 수정헌법 제1조는 표현의 자유와 함께 '정부에 청원할 권리'를 명시하고 있다. 로비는 흔히 이 청원권이 제도적으로 구체화된 형태로 이해된다. 그러나 헌법이 보장하는 권리라는 이유만으로 어떠한 형태의 로비도 무제한 허용된다는 뜻은 아니다. (-30-)



로비 지출 상위 기업에 아마존, 메타, 알파벳, 보잉, 록히드마틴, 화이자 같은 기업들이 반복해서 등장했던 것처럼, 기업 PAC 상위권 역시 규제 산업, 조달 산업, 인허가 의존 산업, 통상 노동 기술 정책에 민감한 산업이 자리를 차지한다. (-50-)



먼저 로비 지출은 누군가에게 건네는 돈이 아니라 , 로비 활동을 수행하는 데 들어간 업무 비용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그래서 이 수치는 '정치판에 얼마를 썼다'는 과시가 아니라 , 기업 내부에서 어떤 이슈에 얼마나 인력과 시간을 배분했는지를 보여주는 신호다. 기업은 모든 이슈에 지속적으로 예산을 투입하지 않는다. 특정 이슈에 로비 비용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그것은 해당 사안이 기업에 있어 규제 리스크이거나 정책적 기회임을 의미한다. (-58-)



엔비디아는 정부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스스로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원천으로 자리 잡는다. 그 결과 로비는 자사에 유리한 규칙을 확보하려는 시도이면서, 동시에 정책 결정자의 불확실성을 실제로 줄여주는 정보 교환의 성격도 함께 띠게 된다. (-96-)



미국의 로비는 헌법으로 보장되어 있다. 미국 정치 에서, 정책 결정과 기업의 의사를 반영하기 위해서, 미국의 기업은 로비에 적극적이다. 메타, 아마존, 화이자, 구글 , 마이크로 소프트사 등의 기업은 막대한 돈을 들여서 로비를 하고 있으며,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삼성전자도 미국에 로비를 한다.대체적으로 미국의 정책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는 분야로 무역, 반도체, AI 규제, 에너지 환경 국방 조달 노동 이민 정책 이 있으며, 정책을 결정자의 불확실성을 줄여주는 동시에 기업의 리스크도 함께 낮추는 효과가 있다. 로비를 통해서, 정책에 있어서 기회를 얻고 있다.



반도체 산업은 미국의 기업 로비에 깊이 연결되고 있으며, 엔비디아, 삼성전자가 대표적인 경우였다. 미국의 안보와 산업, 기술 주도권과 시장 지속성이 충돌할 때, 기업 스스로 감당하고 책임질 수 있는 방식으로 ,규칙을 재설계할 수 있으며, 정보를 제공하고, 논리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로비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정책을 만들기도 하고, 때로는 규제를 하는 경우도 있다.이 둘 사이에 균형이 요구된다. 로비가 없다면, 미국의 제약 산업은 로비를 한 기업에 기회를 얻을 수 있고, 할공 우주 산업도 마찬가지다. 특히 미국은 이민자 규제가 다른 나라보다 심해지고 있는 상황을 볼 때, 이민자 규제를 할 것인가, 아니면 규제를 풀건인가의 기준은 로비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즉 우리가 로비는 정치판과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으며,음지에서 진행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 하지만, 미국의 로비는 양성화되어 있으며, 투명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 결과 미국에 진출하려는 기업이나, 다국적 미국 기업의 경우, 어떻게 하면, 로비를 할 것인가를 핵심과제로 삼고 있다. 그런 모습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잘 드러나고 있으며,최근에 민주당에 로비하는 이들과 공화당에 로비하는 이들의 로비 전략과 원칙을 살펴본다면,미국의 로비 경제학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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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류시화 지음 / 더숲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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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고 확실한 곳에만 투자하는 데 관심이 있다면 당신은 행성을 잘못 선택한 것이다.안전하게 살아가려고 마음먹는 순간 삶은 우리를 절벽으로 떨어뜨린다. 파도가 후려친다면, 그것은 새로운 삶을 살 때가 되었다는 메시지다. 어떤 상실과 잃음도 괜히 온 게 아니다.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고통은 추락이 아니라 재탄생의 순간이고 새로운 여행의 시작이다. 신은 구불구불한 글씨로 똑바르게 메시지를 적는다. (-13-)



경험을 통해 스스로 가짜와 진짜를 알아보는 눈을 갖는 일은 어떤 조언보다 값지다.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자신의 판단력을 갖게 된 사람은 남을 의심하거나 절망하느라 삶을 낭비하지 않는다. 다만 자신의 길을 갈 뿐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이 그 길에 이르는 과정을 섣부른 충고나 설익은 지혜로 가로막지 말아야 한다. 경험하지 않고 얻은 해답은 펼쳐지지 않은 날개와 같다. 삶의 문제는 삶으로 풀어야 한다. (-22-)



외부상황에 대한 지나친 해석으로 내면의 전투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는 일은 인간 심리의 흔한 측면이다. 만약 누군가가 당신에게 "눈을 감고 앉아 있을 때 노랑 앵무새로 생각하지 말라."라고 말한다면 , 당신은 눈을 감자마자 노랑 앵무새를 떠올릴 것이다. 그 생각은 차츰 강박적이 되어 밥을 먹을 대나 일을 할 때나., 심지어 꿈 속에도 노랑 앵무새가 나타날 것이다. 그 새를 괴물로 만드는 것은 당신 자신이다. (-27-)



마음속에서 하는 말을 조심하라는 격언이 있다. 다른 사람은 듣지 못해도 자기 자신은 듣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단어는 무의식 속에서 정신을 부패시키고, 어떤 단어는 기도처럼 마음의 이랑에 떨어져 희망과 의지를 발효시킨다. 부패와 발효는 똑같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어떤 미생물이 작용하는가에 따라 해로운 변질과 이로운 변화로 나뉜다. (-36-)



"상처가 되는 경험은 우연한 사고가 아니라. 자기 존재의 방향을 찾기 위해, 즉 삶을 진지하게 살기 위해 당신의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온 기회야,. 만약 그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당신은 그것과 비슷한 또 다른 경험을 찾아 나섰을 것이다." (-38-)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삶의 여정에서 막힌 길은 하나의 계시다.만약 우리가 전체 이야기를 안다면, 지금의 막힌 길이 언젠가는 선물이 되어 돌아오리라는 것을 알게 될까?길이 막하는 것은 내면애서 그 길을 진정으로 원하지 않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삶이 때로 우리의 계획과는 다른 길로 우리를 데려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길이 우리 가슴이 원하는 길이다. 머리로는 이 방식을 이해할 수 없으니 가슴은 안다. (-55-)



"넥타이를 매지 않으면 불가능합니다.그것이 내가 정한 이곳의 규칙입니다. 실제로 나는 2킬로미터 사방에 있는 양치기들에게 물과 음식이 필요한 길 잃은 사람이 나타나면 넥타이를 주라고 지시해 놓았습니다. 만약 당신이 그 넥타이를 받았다면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을 겁니다. 그것이 내 천막 안으로 초대되어 물과 음식을 제공받기 위한 조건입니다." (-62-)



또한 '순다르'라는 새로운 단어를 알고 나자 사람들의 일상 대화에서 그 단어가 자주 귀에 들렸다. 없었던 단어가 새롭게 존재하게 된 것이 아니었다. 늘 거기에 있었지만 내가 듣지 못했을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많은 부분 '문맹'에 가까웠다. (-74-)



우리가 누군가를 좋아하고 그 사람과 함께 있고 싶어지는 이유는 단순히 그 사람이 좋아서만이 아니 그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나 자신이 좋아지고 가장 나다워지기 때문이다. 또 누군가를 멀리하고 기피하는 이유는 그 사람과 함께 있을 대 나 자신이 싫어지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101-)



그러나 '시인'의 품사는 삶, 사랑, 여행처럼 명사보다는 동사에 가깝다. 그 단어들은 현재진행형일 때만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시를 쓰고 있을 때 나는 시인이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시인이 아니다. 다른 작가의 책을 읽을 때는 독자이고, 버스를 타면 승객이며, 병원에 가면 환자이고, 식당과 카페에서는 손님이다. (-115-)



"자기만의 장소를 찾아 그곳에서 당신의 영혼을 기다려야만 하오,영혼은 아마도 당신이 몇 해전 갔던 어느 장소로 당신을 찾으러 오는 중일 것이오. 기다리는 데 시간이 좀 걸릴지도 모르오. 이것말고는 내가 처방해 줄 약은 없소." (-126-)



세월이 서로에 대한 앙금을 지운 후였다. 좌담회가 끝나고 그와 단둘이 마주앉은 자리에서 내가 문득 그에게 ,학생 시절에 매일 양복에 넥타이 차림으로 다닌 이유를 물었다. 그는 듯밖에도 너무 가난했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학비가 없어 장학금을 받기 위해 어떻게든 대학신문사 편집장으로 일해야 했으며, 그래서 항상 단정한 복장을 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자취방을 얻을 수 없어 신문사 사무실에서 잠을 잤다고 덧붙였다.그도 내가 그 시절 잘 곳이 없어서 벚꽃 휘날리는 봄날의 캠퍼스를 노숙자처럼 하고 다닌 것을 알고 웃음을 터트렸다. 나도 함께 웃었다. 그와 나는 같은 사람이었던 것이다. 우리는 영혼이 다른 것이 아니었다. 방식이 달랐을 뿐, 우리 둘 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최선의 몸짓을 다한 것이다. 그는 그대로 학생신문사 책상 위에서 웅크리고 자고 나는 나대로 휴게실 커튼을 덮고 자면서, 우리의 지향점은 다르지 않았다. 삶에 대한 추구와 갈망이 내면에 있었다면 나는 나의 방식대로, 그는 그의 방식대로. (-138-)



생각은 억압할수록 더 강해진다. 집 앞을 지나가는 행인들 중 어떤 이는 환영하고 어떤 이는 못 지나가게 하는 것과 같다. 그렇게 되면 행인들과 다투느라 이내 지쳐 버린다. 생각이 오고 가는 대로 자연스럽게 지켜볼 때 비로소 명상이 가능하다는 것을 스승은 보여 준 것이다. (-147-)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일수록 더 쉽게 부서진다. 그렇기 때문에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인지도 모른다. 또 한 개의 맛있는 사과가, 도 한 번의 동일한 기쁨이, 도 하루의 날이 어김없이 주어질 것이라는 믿음은 마음의 기대에 불과하다. 어느 것이나 생애 단 한 번의 기회일 뿐, 다음 순간은 보장되지 않는다. 어찌 보면 우리는 모든 것을 마지막으로 경험하고 있는 셈이다. 이 세상 역시 우리 각각의 존재를 마지막으로 경험하고 잇는 것처럼, (-167-)



'내가 가능한 한 사랑과 연민의 마음을 갖기를. 만약 내가 이 순간에 사랑과 연민의 마음을 가질 수 없다면 친절하기를. 만약 내가 친절할 수 없다면 판단하지 않기를. 만약 내가 판단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해를 끼치지 않기를. 그리고 만약 내가 해를 끼치지 않을 수 없다면 가능한 한 최소한의 해를 끼치기를.'(-173-)



누군가를 안다는 것은 얼마만큼 아는 것을 의미할까?'안다' 처럼 정반대의 말과 같은 의미인 단어가 또 있을까? 가까운 관계라 해도 어떤 사람을 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류에 가깝다. 섣부른 판단으로 우리는 누군가를 잃어간다. 관계가 공허해지는 것은 서로를 모르기 때문이 아니라 안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경우 상대방이 향하는 방향만 볼 뿐, 그가 어떤 지하수를 길어 올리는지 알려고 하지 않는다. 누군가를 안다는 것.진실한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자신의 편견을 깨고 그와 함께 계단 끝까지 내려가는 숙제를 안는 일이다. (-209-)



신이 배치해 둔 표식들에 귀를 기울이라, 그러면 길을 발견할 것인가. 우리가 찾는 것이 사실은 우리를 찾고 있다. 표식들을 발견하지 못하고 이미 길들을 지나쳐 왔다면 잠시 뒤돌아보라.당신이 여행한 어느 골목 어느 지점에선가 당신의 시선을 붙잡으려고 기다리던 어떤 표적이 떠오를지도 모른다. 당신의 삶을 변화시켰을지도 모를 우연히 남긴 책의 한 구절이, 삶이 당신에게 말을 걸어왔을 때가. (-219-)



왜 붙잡으려고 하는가. 떠나는 것은 떠나게 하고 끝나는 것은 끝나게 하라.결국 너의 것이라면 언젠가는 네게로 돌아올 것이니. 고통은 너를 떠나는 것들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떠나 보내지 못하는 네 마음에 있다. 놓아버려야 할 것들을 계속 붙잡고 있는 마음에. (-244-)



시인 류시화의 산문집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은 잔잔한 파도 위에 내가 올라간 기분이 들었다. 삶에 있어서, 수많은 오류와 착각 속에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하는지 깊은 깨달음을 주고 있다. 시인 류시화는 1980년 신춘문예에 당선되었고, 그 때부터 전업 작가가 되었다. 번역과 관련한 일도 이어져 왔었으며, 자신의 길, 나다운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세상과 거리를 두고 살아온 류시화는 1970년대 고학생이었다. 가난했고,대학에 가기 어려운 형편 속에서,노숙이 반복되었다,추위를 몸으로 견디고, 더위를 몸으로 느끼며 살아왔다. 자신과 다른 인생을 살아온 이들에 대한 열등감이 있었다. 이 책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어리석음 속에서, 새로운 배움을 얻고자 한다.



책은 깊은 울림이 있었다. 내 인생을 이렇게 산문집으로 담담하게 쓸 수 있을까. 그의 책은 우리에게 강요하지 않는다. 그는 본인의 깨달음이 정답이라고 말하지 않으며,좋은 것이라고 언급하지 않았다. 단지 우리가 살아가면서,느끼고 경험했던 시간들 속에서, 어리석음과 미추함을 드러내고자 햇을 뿐이다. 특히 우리는 내 가까운 사람에 대해서 잘 안다고 생각한다. 그로 인해 누군가에게 민폐가 되고, 해치는 일까지 생길 수 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삶의 실천이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인생의 여정을 정리하고 있었다. 누구나 비슷한 삶을 살아가고,상실과 이별을 경험한다. 소중한 사람, 사랑하는 사람이 갑자기 떠나기도 한다. 그것에 대해 미련을 가지지 않는 것, 스스로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해 살아가며, 내 앞에 놓여진 운명을 받아들이며 살아간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인생을 살아갈 수 있고, 내 앞에 놓여진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받아들일 수 있다. 그는 말하고 있다. 내가 소중히 여기는 것,사랑하는 것은 언젠가는 떠날 것이고, 나 자신조차도 언젠가는 사라질 것이다.상실과 이별에 연연히지 않는 것,그것이 나 자신을 위한 삶이며, 나를 아끼고, 내 주변 사람을 위해서,내 가 할 일이다. 스스로 아끼며 살아가되 , 내 생각과 가치관,신념이 나의 선택과 결정에 저해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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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핍이 있는 사람이 이긴다 - 불안은 약점이 아니라 무기다 - D·R·I·V·E
양인호 지음 / 비버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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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금수저도 아니고, 화려한 이력도 없다. 오히려 내 인생의 절반은 '결핍'과 '생존'이라는 단어로 채워져 있었다. IMF 의 파도에 휩쓸려 하루아침에 기반이 무너졌고, 새벽 시장을 뛰며 학비를 벌었고, 낯선 타국의 사막에서 막노동을 하며 언어와 삶을 동시에 배웠다. (-15-)



거절당한 경험은 사람의 마음을 읽는 감각이 되었으며, 결핍은 나를 앞으로 밀어내는 가장 강한 힘이 되었다. 나는 이것을 '드라이빙 포스(Driving Force)' 라고 부른다. 미래는 꿈이 아니다. 도달해야 할 현실이다. (-17-)



이력서의 자격증 란은 지원자의 전문성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보통은 컴퓨터 활용 능력, 토익 점수, 한자 급수 같은 것들을 적는다. 나도 물론 그런 기본적인 자격증은 다 따놓았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다. 수많은 지원자 사이에서 눈에 듸려면'물음표'를 던져야 했다. 나는 이력서 한 줄에 이런 자격증을 적어 넣었다.

'웃음치료사 1급','레크리에이션 지도사'

대기업 입사 지원서에 웃음치료사라니. 누군가는 장난 치냐고 할지도 모른다. (-35-)



세상은 스펙 좋은 사람을 원하지만, 결국 마음을 움직이는 건 그 사람이 가진 '태도'와 '스토리'라는 것을.나의 20대는 그 하줄의 태도를 만들기 위해 그토록 치열하게 흔들렸던 것이다. (-39-)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인명구조 자격증'이다. 수영을 좋아하긴 했지만 ,어느 순간 정체기가 왔다. 더 잘 하고 싶은데 몸이 따라주지 않았고 , 새벽 수영을 나가는 횟수도 줄어들고 있었다. 그때 나는 덜컥 인명구조 요원 자격증 과정에 등록했다. (-67-)



나는 후배들에게 종종 무서운 비유를 든다.

"보고서느 너의 얼굴이고,회의실은 전쟁터다. 논리와 근거가 없는 보고서를 들고 들어가는 건, 총알도 없이 전쟁터에 나가는 것과 같다."

보고서의 퀄리티는 오타 하나. 줄 간격 하나에서부터 드러난다. 누군가는 "내용만 좋으면 됐지. 형식이 뭐가 중요하냐"라고 반문할지 모른다. 하지만 형식은 내용을 담는 그릇이다. 밥이 아무리 맛있어도 깨진 그릇에 담아내면 식욕이 떨어진다. 오타가 있고 정렬이 맞지 않는 보고서는 "나는 이 업무를 대충 처리했습니다"라는 무언의 신호를 보낸다. 그것은 프로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일이다. (-100-)



책 『결핍이 있는 사람이 이긴다』을 통해서 가장 먼저 떠올린 단어는 '자수성가'였다. 가진 것이 없고,물려 받은 것이 없으며,인맥과 학연의 도움을 받지 않은 무스펙 상태에서 성공한 이들을 자수성가라 일컸는다.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스스로 성장하고,자기 스스로 위기의 상황에서,기화와 신뢰를 쌓아감으로서,스스로 성공의 발판을 만들었을 때 우리는 그를 '자수성가' 한 사람이라 한다.



『결핍이 있는 사람이 이긴다』은 가진 게 없어도 성공할 수 있는 방법과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고등학교 때 ,IMF 사태를 맞이하게 된다. 부모의 사업이 하루 아침에 부도가 되었고,압류 딱지가 집안 곳곳에 붙여졌다. 경제적 어려움 없이 살아오다가 갑자기 집에서 나와야 하는 상황에 놓여지고 말았다. 스스로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다양한 아르바이트로, 하루를 치열하게 보냈다.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서,각성한 것이다.



미국으로 건너갔다. 스스로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억울한 상태로 머물러 있을 순 없었다.자기에게 놓여진 왕복 항공권을 찢어 버리고, 미국에서, 막노동을 하게 된다. 기계가 들어가서 해야 하는 일을 인간이 들어가서 해야 하는 일들이었다. 그렇게 견디고, 벼텨온 시간들이 실패가 성공이 될 수 있는 체력과 멘탈을 키울 수 있었다.



이 책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중요한 요소들을 읽을 수 있다. 저자는 때로는 무모했다. 어떤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 준비한 다음 자격증을 따지 않는다. 먼저 자격증 시험을 응시한 다음, 시험을 위해서, 준비했다. 수상인명 구조 자격증을 땔 수 있었던 것도, 스스로 마감을 정해놓았기 때문이다. 힘들어도 버틸 수 있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만들어 나간다.



그는 창의성과 프로의식과 주인의식으로 자신의 존재가치를 드러내고 있었다. 대기업 면접에서,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면접관에게 호기심과 관심을 드러낼 수 있는 요소들을 이력에 넣었던 것이다. 그리고 주인의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직장 상사가 나에게 요구하는 것,내가 회사에서 해야 할 역할을 스스로 알았던 것이다. 직원으로서의 마인드와 회사 사장의 마인드의 차이는 직원은 그것을 혜택으로 보지만, 사장은 어떤 서비스를 비용으로 처린한다는 점이다. 마음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즉 어떤 것을 사용하고,소비하는데 있어서,가장 주요한 요소들이 무엇인지 살펴볼 수 있다. 스토리와 태도로, 자기 스스로 성공의 기회와 신뢰를 쌓을 수 있었다.



한 번의 성공 뒤에는 수많은 실패가 있었다. 작은 실패들은 나의 부족함을 일깨워주는데 틈이기도 하다.그 틈을 채워 나가는데 힘써왔으며,스스로 찾아다녔다. 남들이 다 하는 일을 내가 하는 것은 차별화 요소가 되지 않았다.어떤 일을 할 때, 내용도 중요하지만, 형식도 중요하다 어떤 일을 하던 대충대충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서다. 회의에서도,보고서를 상사에게 보여주는 순간에도,자기 스스로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았다. 자신의 약점이 강점이 될 수 있었고, 준비와 다양한 시나리오로 성공 전략을 만들어 나간다. 즉, 실패 이면에 숨겨진 성공,그 성공의 씨앗을 뿌리는데 최선을 다하였고, 스스로 성공의 증거들을 하나 둘 완성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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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안녕 ㅣ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황영미 지음 / 우리학교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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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과 이별을 경험한 아이들에게는 친구관계에 있어서, 공감과 이해를 할 때, 거리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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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안녕 ㅣ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황영미 지음 / 우리학교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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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은비가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은비야! 그게 나를 위로하는 말이니? 은비 때문에 더 열받았다.

보나, 은비, 너희들! 같은 반 친구한테 이럴 수 있어? 우리 이모도 평범하게 생긴 인프피인데 결혼해서 잘 살아! 애초에 사람 성격을 열여섯 가지로 나누는게 말이 되냐고.' 이렇게 말하고 싶었다. 그렇지만 한마디도 못 했다. (-13-)



나는 초등학교 졸업식 때도 펑펑 울었다. 장난치거나 하품하던 아이들이 나를 힐끗거렸고, 학부모석에서 수근거리는 소리도 들렸다. 어머,어머, 요즘에도 졸업식 대 우는 애가 다 있네. 상을 하나도 못 받았나 봐, 질투 나서 저러는 거야. 그런데 저렇게까지 울일인가? 같은 반 남자애가 빈정거리는 소리도 들렸다. 쌩쑈하고 있네! (-17-)



엄마는 웃기만 했다.나느 생가했다. 엄마는 죽지 않았구나. 이렇게 자주 내 꿈에 나타나는 걸 보면, 몇 년 후 ,어른이 된 나는 바다가 바라보이는 어느 작은 마을에서 엄마를 닮은 아줌마를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내가 묻는다. 혹시 배정유라는 애를 아세요? (-37-)



청소년 소설 《반짝이는 안녕》 은 2016년에 출간된 《중딩은 외롭지 않아》 의 개정판이며, 이별의 아픔과 허무함에 대해서, 10대 청소년의 마음과 심리적인 변화를 엿볼 수 있다. 《반짝이는 안녕》 은 《체리새우》, 《고백해도 되는 타이밍》 에 이은 청소년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성장통 3부작이며,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주인공 배정유에 담아내고 있다.



한국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누군가의 눈치를 많이 보는 일이 자주 생긴다는 것이다. 사회적 지탄을 받을 수 있고, 부모의 생각과 가치관에서 벗어나며 안된다는 것을 한국인은 몸으로 느끼며 살아간다. 유교적 덕목에, 삼강오륜을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말이다. 시대는 대한민국 자본주의 사회이지만, 여전히 사회적 가치관은 조선에 아우르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모순은 청소년 에게, 아이에서 어른을 바뀌는 전환점에서 성장통을 야기하고 만다.



《반짝이는 안녕》 의 주인공 배정유, 엄마가 일찍 세상을 떠나고, 친구들과 의지하며 하교 생활을 본매고 있었다. 엄마가 없다는 이유로 눈물을 흘리고,말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목구멍에서 삼키고 만다. 당당하다는 것, 내 생각을 정확하게 어필한다는 것이 어려운 것은 상실과 이별이 반복되어서,후회라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나타날 것 같은 불안 때문이다.이 소설 속 배정유는 친구들과 우정을 쌓고 있으면서, 친구들이 자사고에 입학하는 모습에 대해서 부러움과 상처를 느끼고 있었다. 자신도 엄마가 있었으면, 얼마든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었을 텐데, 초등학교 졸업식에서, 훌쩍 훌쩍거리는 그 상황은 엄마의 부재로 인한 울컥하는 감정에서 비롯된 것이다.



결굵 정유에게 상처는 오해할 일들이 연이어 생겨나는 것에 있다. 아이들은 정유의 행동과 말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다. 주변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이별과 상실을 경험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 간에는 공감이라는 것에 있어서,거리감을 느끼고,자기 스스로 아픔을 마주하게 된다. 내 마음과 같지 않은 감정의 변화, 다른 사람들과 친하게 어울리지 못하고,정유는 또다시 친구들과 헤어질까 두려워지고, 행동 하나, 말 한마디가 조심스러워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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