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안녕 ㅣ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황영미 지음 / 우리학교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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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은비가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은비야! 그게 나를 위로하는 말이니? 은비 때문에 더 열받았다.

보나, 은비, 너희들! 같은 반 친구한테 이럴 수 있어? 우리 이모도 평범하게 생긴 인프피인데 결혼해서 잘 살아! 애초에 사람 성격을 열여섯 가지로 나누는게 말이 되냐고.' 이렇게 말하고 싶었다. 그렇지만 한마디도 못 했다. (-13-)



나는 초등학교 졸업식 때도 펑펑 울었다. 장난치거나 하품하던 아이들이 나를 힐끗거렸고, 학부모석에서 수근거리는 소리도 들렸다. 어머,어머, 요즘에도 졸업식 대 우는 애가 다 있네. 상을 하나도 못 받았나 봐, 질투 나서 저러는 거야. 그런데 저렇게까지 울일인가? 같은 반 남자애가 빈정거리는 소리도 들렸다. 쌩쑈하고 있네! (-17-)



엄마는 웃기만 했다.나느 생가했다. 엄마는 죽지 않았구나. 이렇게 자주 내 꿈에 나타나는 걸 보면, 몇 년 후 ,어른이 된 나는 바다가 바라보이는 어느 작은 마을에서 엄마를 닮은 아줌마를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내가 묻는다. 혹시 배정유라는 애를 아세요? (-37-)



청소년 소설 《반짝이는 안녕》 은 2016년에 출간된 《중딩은 외롭지 않아》 의 개정판이며, 이별의 아픔과 허무함에 대해서, 10대 청소년의 마음과 심리적인 변화를 엿볼 수 있다. 《반짝이는 안녕》 은 《체리새우》, 《고백해도 되는 타이밍》 에 이은 청소년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성장통 3부작이며,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주인공 배정유에 담아내고 있다.



한국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누군가의 눈치를 많이 보는 일이 자주 생긴다는 것이다. 사회적 지탄을 받을 수 있고, 부모의 생각과 가치관에서 벗어나며 안된다는 것을 한국인은 몸으로 느끼며 살아간다. 유교적 덕목에, 삼강오륜을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말이다. 시대는 대한민국 자본주의 사회이지만, 여전히 사회적 가치관은 조선에 아우르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모순은 청소년 에게, 아이에서 어른을 바뀌는 전환점에서 성장통을 야기하고 만다.



《반짝이는 안녕》 의 주인공 배정유, 엄마가 일찍 세상을 떠나고, 친구들과 의지하며 하교 생활을 본매고 있었다. 엄마가 없다는 이유로 눈물을 흘리고,말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목구멍에서 삼키고 만다. 당당하다는 것, 내 생각을 정확하게 어필한다는 것이 어려운 것은 상실과 이별이 반복되어서,후회라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나타날 것 같은 불안 때문이다.이 소설 속 배정유는 친구들과 우정을 쌓고 있으면서, 친구들이 자사고에 입학하는 모습에 대해서 부러움과 상처를 느끼고 있었다. 자신도 엄마가 있었으면, 얼마든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었을 텐데, 초등학교 졸업식에서, 훌쩍 훌쩍거리는 그 상황은 엄마의 부재로 인한 울컥하는 감정에서 비롯된 것이다.



결굵 정유에게 상처는 오해할 일들이 연이어 생겨나는 것에 있다. 아이들은 정유의 행동과 말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다. 주변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이별과 상실을 경험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 간에는 공감이라는 것에 있어서,거리감을 느끼고,자기 스스로 아픔을 마주하게 된다. 내 마음과 같지 않은 감정의 변화, 다른 사람들과 친하게 어울리지 못하고,정유는 또다시 친구들과 헤어질까 두려워지고, 행동 하나, 말 한마디가 조심스러워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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