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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사찰여행 55 -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 여행지
유철상 글.사진 / 상상출판 / 2016년 4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작가 유철상 씨 스스로 여행을 직접 다니면서 직접 경험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내가 아는 지역은 조금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가까이 있는 곳이지만 가보지 못한 곳은 이 책을 가지고 꼭 한번 가봐야지 생각할 정도로 눈길이 가는 책이다.그리고 사찰은 대부분 산과 강 계곡과 함께 하는 곳이 많기에 여름 휴가로서 조용한 곳을 떠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선물해 주기에 딱이다.
봉화군 청량사에 대한 추억은 어릴 적 소풍이었다..가까운 곳에 있었기에 소풍으로 자주 갔던 곳이며, 어릴 적 추억이 참 많은 곳이기도 하였다.. 그리고 물가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불다가 물에 빠졌던 기억도 있었다 다른 사찰에 비해 규모는 아담하지만 나에게 있어서 많은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 바로 청량사였다. 지금은 청량사가 내청량사와 외청량사 이렇게 두 개만 남아있지만 청량산 주변에는 27개의 암자와절 터가 남아있으며 불교가 크게 융성했던 곳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봉화 청량사에 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에게 익숙한 곳,오전 약수터와 다덕 약수터에 대해 간략하게 나와 있어서 관심가지고 읽었으며,봉화가 물이 맑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내가 느끼는 것과 유철상씨께서 느끼는 것은 많이 차이가 난다는 걸 알게 된다.그것은 청량사와 청량산은 나 자신의 추억이자 삶의 일부분이기 때문이다.



안동 봉정사에 대해서 소개하는 이유는 가까이 있으면서 가보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20년전 엘리자베스 영국여왕께서 머물렀던 곳임에도 내가 사는 곳이 아니라는 이유로 외면했던 곳이다. 그리고 봉정사가 영주 부석사와 같이 배흘림 기둥의 주심포 양식이라는 점과 목조건물로서 가장 오래된 사찰이라는 것을 알 수 있으며 기회가 괴면 한번 가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였다.



부석사에 관한 이야기..부석사에 대해 소개를 할 때 왜 붉은 노을 이야기를 하는 걸까 물어본다면 부석사에 직접 가보면 느끼게 된다. 늦은 오후 해가 떨어질 즈음 부석사 입구에서 걸어 올라오면 머리위로 붉은 노을이 진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낮에 보는 부석사와 저녘 6시쯤 보는 부석사의 전경은 확연히 차이가 난다는 점이다. 부석사 제일 높은 곳에서 밑을 바라보는 것,부석사에 오시는 분들에게 부석사 내부의 문화재 뿐 아니라 부석사 바깥의 전경도 함께 보면 부석사가 왜 그곳에 자리 잡고 있는지 느낄 수가 있다.
1999년,그때가 생각이 난다. 느낌표라는 프로그램에서 부석사에 대해 촬영왔던 그 때 유재석과 김용만은 영주 시내에 도착했으며, 몰려드는 고등학생으로 인하여 조그마한 다방으로 피신 갔던 기억들, 그때 당시 나 또한 그 다방에 있었으며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서서' 라는 책을 들고 있었다. 그럼으로서 잠시 방송에 내모습이 스쳐 지나갔던 기억이 있다. 이처럼 나에게 부석사는 자주 가는 곳이며 익숙한 곳이지만 외지인들에게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그런 곳이 바로 부석사에 관한 이야기였다.
책을 읽으면서 수학여행을 갔던 불국사와 가른 여느 사찰을 보면서 다시 그곳에 간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 생각해 보았다. 그때 당시 먹고 싶고 놀고 싶었던 그때와 지금은 많이 다를 것이다. 사찰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면서 사찰이 창건되었던 그때를 생각하면서 그곳에 사찰이 있는 이유와 지금은 사라진 것은 무엇일까 한번더 느끼고 싶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