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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행 1 - 하얀 어둠 속을 걷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6년 4월
평점 :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여러권 읽었음에 백야행과 용의자 X의 헌신은 아직 읽어보지 못하였다.이 책을 그동안 읽지 않았던 건 모두가 다 읽는 책에 대해서 스스로 느끼는 이유없는 어색함 때문이었다.베스트셀러라 하더라도 읽어야할 이유가 있어야만 읽는 나의 독서 습관.그래서 이 책에 대한 아무런 정보없이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 당연히 백야행과 관련한 영화나 드라마 또한 읽지 않았다..
이 소설은 처음 전당포 주인 기리하라 요스케의 미스터리한 죽음으로 시작이 된다. 그리고 그 죽음의 배후를 찾기 위하여 수사를 시작한 사사가키 형사는 전당포 주인의 죽음이 돈이나 치정관계에 의해서 죽은 것이라 추정하였으며 주변 인물들의 행적을 파악하기에 이르렀다.그렇지만 범인을 찾지 못하였으며 유력한 용의자라 생각하였던 데라사키 다다오의 죽음으로 사건은 미궁에 빠지게 되고 결국 종결될 수 밖에 없었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니시모토 유키호의 삶.그녀는 전당포 주인이 사망하고 난 뒤 1년 후 자신을 키워주던 엄마 니시모토 후미요가 가스 중독으로 죽게 되고,아빠의 사촌누나였던 가라사와 레이코의 양녀로서 들어가게 된다. 물론 그녀의 이름은 니시모토 유키호에서 가라사와 유키호로 바뀌었으며, 가라사와 유키오는 점점 성장하면서 아름다운 여성으로 변모하게 된다. 부티크 사업을 하면서 돈을 벌어 나가지만 , 유키호 주변에는 항상 이상한 일이 일어났으며,사람들이 죽어 나가게 된다.
이렇게 사사가키 형사는 이 미궁에 빠진 살인 사건을 범인을 찾기 위해서 19년동안 기리하라 요스케의 주변인물들에 대한 행적들을 수집하였으며, 가장 유력한 용의자가 데라사키 다다오가 아닌 가라사와 유키호로 바뀌면서 그녀의 주변 인물들을 재조사하게 된다. 소설은 유키호 주변인물들의 삶과 행적들을 하나 둘 찾아나가게 되는 그 여정이 그려져 있다. 물론 이 살인사건의 공소시효는 19년이 흘렀기에 종료 되었다.
사사카기 형사는 그제서야 깨닫게 된다. 처음부터 유력한 범인이 범인이 아니었으며 전혀 범인이 아닐 거라고 생각했던 그 인물이 범인이었다는 걸...그 당시 주변 사람들의 말과 행동들에 대해서 무심코 스쳐 지나갔던 것들은 범인을 잡을 수 있는 결정적인 단서였으며, 그때 당시 자신이 알리바이가 확실하다고 생각했던 사건과 연관되어 있는 주변인물들의 알리바이가 실제 조작되었다는 걸 깨닫게 된다.
<백야행>을 읽으면서 알수 있는 것은 바로 범인이란 항상 예기치 않은 곳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초기 수사에서 그들이 배제하고 있었던 인물들이 그들이 생각했던 범인이었으며 범인이 전당포 주인을 죽였던 그 이유가 또다른 무언가가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그리고 알게 된다.범인을 잡기 위해서는 그 누구도 믿지 않아야 한다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