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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읽는 19금 영문법 ㅣ 19금 영문법 시리즈
이수련 지음 / 완두북스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우리가 어릴 적 국어를 배울때 쓰는 방법은 바로 시각적인 도구를 이용하여 단어를 익히는 것이었다...하나의 단어에 하나의 그림...그럼으로서 우리는 우리말에 흥미를 가지게 된다..그리고 유치원에 가면 상황극을 통해서 문장 하나하나 익히게 된다..그러나 우리가 배우는 영어는 그런 것과 동떨어져 있다...오로지 문법에 의존하여 달달 외우는 것...그러한 영어 교육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이 책은 19금 영어를 표방하고 있지만 다양한 시각적인 도구와 예문을 통해서 아주 쉽게 이해 할 수가 있었다...우리가 알고 있는 접속사의 의미는 주절과 종속절을 이어주는 역할이라고 알 고 있다..이것은 다시 말하면 주절과 종속절을 연결하는 사랑의 오작교이다..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전자의 이야기보다는 후자의 이야기가 더 우리에게 쏙쏙 들어가게 된다...그리고 여기에 [강요버전],[징빙버전]으로 나누어 쉽게 설명을 하고 있다..
[강요버전] I want to wake up next to you when I wake up in the morning(네 옆에서 잠에서 깨고 싶다고,아침에 눈뜨면 말이야)
[징징버전] When I wake up in the morning, I want to wake up next to you.
(내가 아침에 잠에서 깰 때,네 옆에서 잠 깨고 시풩....잉....안될깡....?)
이 두가지 문장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주절이 앞에 올때와 종속절이 앞에 올때 두가지 경우에 대해서 정확하게 설명이 되어 있다...이 두 예문을 통해서 느낀 건 왜 우리는 주절과 종속절에 대해서 어렵게 배웠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부사란 바로 우리 음식에 맛을 내는 MSG이다...동사,형용사,부사와 함께 쓰이는 후추 역할이 바로 부사라고 할 수가 있으며 특히 빈도부사에 대해서 설명이 잘 나와 있다...
책을 읽으면서 눈길이 갔던 것은 영어 문장 중에서 가장 긴 문장이 무엇일까에 대한 글이었다..그전까지 기네스북에 올라왔던 책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포스트 모더니즘의 대명사 제임스 조이스의 소설 율리시스의 4000여단어였다..그러나 2011년 이 기록이 깨졌다..그 책이 바로 조나단 코가 쓴 로터스 클럽(The Rotter's Club)이다..여기에는 13,955단어로 되어 있는 문장이 나온다...이 글을 읽는 나와 같은 책벌레라면 분명이 이 책을 검색하게 될 것이고 찾으려고 할 것이다..
책을 다 읽고 난 뒤 느끼는 것은 왜 우리는 영어 문법을 어렵게 배웠을까...어릴 적부터 영어와 수학은 어렵다는 편견을 가지고 영포자 수포자를 양산하게 만들었던 것...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절실하게 느낄 수가 있었다...그리고 이책을 사려고 망설이는 분들에게 중요한 것은 이책은 생각한 것만큼 야하지 않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