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의 쇼타임 - 평범함을 위대함으로 바꾼 오타니의 40가지 원칙
고다마 미쓰오 지음, 김외현 옮김 / 차선책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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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시즌 오타니 쇼헤이 선수의 활약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타자로서는 홈런 46개와 도루 26개, 투수로서는 9승 2패, 방어율 3.18 이라는 겨이로운 기록을 남겼습니다.

뿐만 아니라 투타 다섯 개 부문에서 '100 이상' 등판 130회 1/3, 삼진 156개, 안타 1138개, 득점 103개, 타점 100대이라는 역대 최초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24-)

오타니 쇼헤이 선수만큼 주변 상황을 냉정하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습니다.

같은 상황에서도 '신념'의 차이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고, 그 차이에 따라 결과도 달라집니다. 영구 작가 제임스 앨런이 한 세기 전에 주장한 '원인과 결과의 법칙' 은 지금도 통용되는 성공 방정식입니다. (-92-)

'내재적 동기 부여','외재적 동기 부여' 와는 별개로 동기 부여 자체를 불러일으키는 요소가 있습니다.'희망형 모티베이션,'긴장형 모티베이션', 그리고 '지론형 모티베이션'입니다. (-118-)

지론형 모티베이션:일류가 가진 모티베이션

자신이 결정한 방식에 따라 그것을 관철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기 부여,열쇳말은 '내가 주인공','재량권'' 마이 페이스','상식 거부','독창성','마이스타일' 등 (-118-)

"가령 시속 160km 의 공을 던진다는 이미지가 없다면 절대 거기까지 도달할 수 없습니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열심히 하는 거죠. 중간에 뚜껑을 닫거나 한계를 만들어 버리면 자신의 가능성을 펼칠 수 없어요." (-177-)

'풍모'라는 단어는 연기력을 잘 나타내는 말입니다. 오타니 선수가 일류 메이저리거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자신이 메이저리그가 되기 위한 '대분'에 다라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일류 야구 선수의 풍모를 풍겼기 때문입니다. (-229-)

2023년 WBC에서 읿본과 미국의 결승 경기는 3월 22일 열렸으며, 투수 겸 타자였던 오타니 쇼헤이의 활약상이 눈에 들어왔다. 그동앙 WBC경기와 차이라면, 이치로가 한국 선수와 팀에 부정적인 기억을 남겼다면,오타니가 MVP를 받자마자 일본 자국민 만큼 한국인도 오타니의 수상 소식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었다는 점이다.그의 메너와 인성은 한국인에게 인상적인 기억으로 남아 있다.

오타니 쇼헤이는 1994년 읿존 이와테현 사회인 야구 선수 아버지와 배드민턴 선수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일본에서도, 시속 160km의 강속굴르 던지는 투수였다. 그가 이도류, 투수 이면서,타자로서 활동할 수 있었던 건, 토미리 존스 팔꿈치 재활 수술을 받은 이후였다. 오직 투수였던 그가 투수로서 공을 던질 수 없게 되자, 타자로서의 타격 연습에 매진하게 된다.

위기가 기회였다고 말하는 경우가 바로 이런 경유다. 한국에서, 타자 하면 이승엽, 투수하면 선통령, 야구 하면 이종범이라 할 정도로 투타 준족이었던 이종범은 야구의 신으로 불리었다. 그 조차도 재활,부상 중에, 타자로서, 투수 훈련을 한 적은 없다. 하지만 오타니 쇼헤이는 그 이상 활약을 하고 있다. 타자로서, 홈런 46개를 기록하였고, 투수로서 9승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이번 FA에서, 미국 LA다저스에, 10년 동안 7얼 달러, 최고의 계약을 성사시켰던 것만 보더라도, 오타니 쇼헤이의 잠재력은 그의 노력의 결과였다. 책에는 그가 어떻게 지금의 최고의 야구선수가 될 수 있었는지, 야구 선수로서 훈련과 계획,심리적인 한계 극복, 긍정 ,인성 등등 살펴 보고 있으며, 야구 천재, 야구 괴물은 재능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라는 걸 확인시켜 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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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가의 독서법 - 분열과 고립의 시대의 책읽기
미치코 가쿠타니 지음, 김영선 옮김 / 돌베개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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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미국 국방장관 제임스 매티스는 7천 권의 장서를 모았는데 자신의 군 시절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책을 읽은 덕분에 어떤 상황에서도 무방비 상태에 놓인 적이 없었다. 어떤 문제를 예전에 어떻게 다뤘는지 몰라 갈팡질팡한 적이 없었다. 책이 모든 답을 주진 않지만 종종 우리 앞에 놓은 어두운 길을 밝혀준다."(-23-)

두 정권은 모두 진실의 파괴에 기초를 두고 있었다. 다시 말해, 사람들은 냉소주의와 피로감과 두려움으로 인해 무조건 권력을 잡고 보려는 지도자들의 거짓말과 거짓 약속에 쉽게 속아 넘어잘 수 있다는 인식에 근거해 있었다. 아렌트는 이렇게 썼다."전체주의 통치의 이상적 주체는 확신에 찬 나치나 공산주의가 아니라 사실과 허구의 구별(즉 경험의 실재성) 그리고 진실과 거짓의 구별(즉 사고의 기준) 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45-)

아이젠버그는 극작가의 감각으로 대화를 제시하고 정확한 레이더로 흥미로운 사실을 드러내는 세부를 포착해 보여주면서 장편 소설과도 같은 분량으로 인물들의 일상, 극들이 오가는 세계,그리고 그들이 반항하거나 또는 그들 자신을 규정지어 줄 수 있을 가족을 깊이 이해하도록 한다. 현재와 과거를 능수능란하게 오가며, 기억과 오래전 사건이 어떻게 현재를 결정하는 데 그림자를 드리우는지, 그리고 시간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일상생황이 어떻게 우리를 제약하기도 하고 자유롭게 해주기도 하는지 보여준다. (-122-)

그의 2014년 소설 『주변장치』 는 마찬가지로 놀라운 예지력으로, 불길해 보이면서 현실적인 두 가지 미래를 보여준다. 이는 깁슨의 많은 재능 가운데 하나다. 묘하게 미래를 예견하데 하는 창이면서 우리 시대를 비추는 잊히지 않는 거울과 같은 세계를 상세하게 상상하는 능력 말이다. 돈 드릴로와 마찬가지로 인류학자의 본능을 가진 깁슨은 극도로 이상한 현대 생황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또한 기술 변화가 어덯게 사회 및 문화 변화를 주도하는지 예리하게 이해하고 있다. (-176-)

히틀러를 포함해 많은 경우에,비배 엘리트들이 이기심, 두려움 또는 자신들이 선동적인 아웃사이더를 억제할 수 있다는 잘못된 믿음으로 인해, 독재자가 되어가는 인물에게 정당성을 부여하거나 그가 주류 정치로 들어오게 한다고 레비츠키와 지블렛은 지적한다. (-217-)

1997년 이란을 떠나 미국으로 가기 전, 이란의 여러 대학에서 문학을 가르치던 나피시는 테헤란의 자택에서 예전에 가르치던 몇몇 학생들을 위해 독서 모임을 열었다. 나피시와 많은 학생들은 가리개를 착용하지 않는다고, 가리개를 적절히 착용하지 않는다고 강경한 이념 노선을 지지하기 거부한다고, 퇴폐에 물든 서구의 텍스트를 공부한다고 대학 교정에서조차 당국의 공격을 받았다. 이 독서 모임의 일원들은 정치와 종교에 대해 다양한 관점을 가지고 있었으며 처음에는 자기 견해를 공유하길 수줍어했다. (-263-)

2011년 11월 26일 아틀라스 5호 로켓에 의해 우주로 발사된 후, 큐리오시티는 8개월 동안 우주를 약 5억 7천만 킬로미터 질주해 시속 약 21,240킬로미터라는 무지막지한 속도로 화서의대기 안으로 졸진했다. 이 탐사 로봇이 선택한 착륙지역에 안전하게 내리려면 진입, 하강, 착륙의 전 과정이 완벽해야 했다. 이 과정에는 로켓 동력의 감속, 거대한 낙하산, 나일론 밧줄을 이용해 큐리오시티가 천천히 화성 표면에 내려 곧바로 바퀴를 내리고 안착하게 하는 스카이 크레인이 포함되었다. (-301-)

당시 내게는 『반지의 제왕』의 두 가지 점이 눈에 띄었다. 첫째는 가운데 땅에 대한 상상이 완벽하다는 점이었다. 톨킨은 자체의 역사, 지리,언어, 문화를 온전히 갖춘 세계를 불러냈다. 내게 이 세계는 명백히 실재하는 곳이었다. 사실 ,나는 『반지의 제왕』을 각색해 만든 영화를 보지 않으려 했다. 톨킨의 언어가 내 머릿 속에 새겨놓은 생생하고 세세한 가운데 땅의 지도를 영화 이미지가 밀어내는 걸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357-)

1998년 비평 분야 퓰리처상을 수상한 문학 비평가이자 서평가인 미치코 가쿠타니는 1983년부터 2017년까지 《뉴욕타임즈》 에 합류하여,서평을 기고하게 된다. 그는 무라카미하루키, 수전 손택, 노멘 메이러 등 유명 작가들에게도 혹평을 쓴 작가로 아려져 있었으며, '1인 가미카제' 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책 『서평가의 독서법』을 읽게 된 이유 도 그녀가 어떤 혹평과 글을 추구하는지 알고 싶어서다.

독서의 두번째 이유는 이 책을 읽으면, 99편의 책을 읽는 기분이 들 수 있다는 것이며,그녀가 뉴욕타임즈에 어떻게 서평을 쓰는지 서평 스타일과 구조를 함께 이해한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싪었다. 각 출판사마다 출판사 서평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면서도, 다양한 책을 한 권의 책과 연결짓는 것은 그녀가 서평을 전문적으로 써 온 결과였다.

박학다식함과 호기심과 상상력을 『서평가의 독서법』에서 얻었다. 특히 저자는 정치와 이민자에 관한 서평을 주로 남겼으며, 미국으로 이민 온 일본인이라는 것도 함 몫을 하고 있었다. 책에 나오는 한나 아렌트는 언제나 나의 독서 취향과 겹쳐지기 때문에 눈길이 간다. 천체주의의 기원을 쓴 독일철학자 한나아렌트의 책에 쓴 평에는 나치 독일과 스탈린 체제가 저지른 만행에 대한 경고를 인류가 함께 공유해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독서의 목적, 서평의 목적은 전 미국 국방장관 제임스 매티스 가 7000권의 책 서재를 가지고 있는 이유로 갈음해 볼 수 있다. 살아가다 보면, 어떤 끔찍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 히트러의 전체주의, 세월호 참사와 같은 일이다. 인간이 사회가,국가가 부방비 상태에 놓여질 때, 끔찍한 일이 발생할 때가 있다. 독서는 바로 그 끔찍한 일, 부방비 상태에 놓여질 때, 완충 작용을 하며, 스스로 극복하고 일어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인간의 어리석음은 항상 최악의 선택을 할 수 있다. 책이 위로가 되기도 하고, 정보 전달 목적도 있지만, 내 앞에 산적한 문제애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해 준다는 공통의 목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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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 현실에 좌절하지 않고 인생의 힘을 키운 5가지 원칙
정동식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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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무엇인가 일을 처리하거나 결정해야 할 때 많은 생각을 하는 편이 아니다. 나나 주변에 불이익이 되는 것만 아니라면 '일단 해보자' 하고 마음먹는다. 해보고 아니면 말면 되잖는가. 일단 결심이 서면 실행에는 더욱 주저하지 않는다. 그렇지 않으면 매번 똑같은 것만 하면서 살아야 하지 않을까. (-25-)

쉽터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보니 서로 부딪히고 불편한 상황이 계속해서 발생했다.이전의 사건도 그랬고, 입소자들 사이에서 이런 저런 다툼이 벌어지곤 했다. 이야기한 것처럼 내가 그런 일을 중재하기 위해선 반드시 지켜야 하는 규칙을 세우고, 그걸 지키도록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77-)

중학교를 졸업하고 중대부고에 입학했다. 축구선수가 되려면 고등학교 시절을 정말 잘 보내야 한다. 그래야 대학 축구부 감독님들의 눈에 들어 특기생으로 스카우트되기 때문이다. 나와 형은 대입을 목표로 혼신의 힘을 다했다. 사람들이 미쳤다고 할 정도다. 그 고된 훈련을 끝내고 나서도 형과 나는 자는 시간을 줄여가며 개인 훈련을 했다. (-133-)

축구선수를 그만두었다고 해도 여전히 내 인생은 그야말로 추구로 시작해 추구로 이어지고 있다고 해도 과정이 아니다. 나는 지금도 그라운드에서 뛰고 있지 않으나! 나는 언제나 축구와 관련된 일이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내가 심판으로 뛸 수 있게 된 것은 필연이었는지도 모른다. (-161-)

죽을 용기가 없다면 살아야 했다.악착같이. 내가 삶을 살아내온 본능적인 힘으로 말이다. 이 일을 통해 나는 버티는 것만큼 강력한 삶의 무기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 그 일로 나는 정말 많은 것을 느꼈다. 돈을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쓰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과한 욕심은 화를 키운다는 것. 힘들더라도 차근차근, 천천히 정도를 가야 한다는 걸 절실히 깨달았다. (-216-)

작가 정동식은 대한민국 K리그 축구심판이며, 서초구청 환경공무관이기도 하다. 10대부터 축구를 시작했지만, 고등학교에서,대학으로 들어가는 문턱에서,좌절하게 된다. 잠을 줄여 나가면서,개인훈련을 병행하여, 대학 특기생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대학 입학 후 ,축구를 하고 싶어도,집에서,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스스로 축구선수로서의 길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불평할 시간이 없었다.새로운 길을 스스로 선택해야 했다. 축구 선수는 포기했지만, 축구는 포기하지 않았다. 대학 특기생이 되기 위해서, 피가 나도록 고생하고, 노력했던 지난날이 아까웠기 때문이다. 불행은 갑가지 찾아오게 되었고, 작가 정동식은 스스로 인생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인생 위기에 처하게 된다.

10대는 축구로 살았고,20대는 구로노인복지관 희망의 집에서 일하면서, 노숙인의 삶의 깊은 속까지 알게 된다. 10대부터 40대까지. '절실하게 살아야 후회 없이 산다'를 마음속에 품고 살아왔다. 포기하지 않았고, 버텨 온 삶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에 대한 신뢰 그 자체였다. 죽고 싶을 정도로 인생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고, 삶에서 심리적 우울은 심해진다.하지만 스스로 일어났고, 40대 중반 한국 축구 최상위 리그 K리그에서 심판으로 활약하고 있었다.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를 닮은 축구심판 정동식은 유재석을 울린 남자로 알려지게 된다. 이후 강연요청과 인터뷰가 쏟아지고 있으며, 여전히 '착하고 부지런한 아빠'로서의 자신의 인생 후반기를 열심히 살아내고 있다. 평범함 삶 속에서 기적을 만들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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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요리사 - 다섯 대통령을 모신 20년 4개월의 기록
천상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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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리에 입사한 후 처음 맡은 일은 식재룔르 담는 각종 스테인리스 그릇을 닦고 주방용 요리 장비를 정리하는 일이었다. 손님에게 내놓는 접시와 식기를 닦는 아주주머니들은 다로 있었기에 내가 관리하는 것은 조리에 한정된 도구들이었다. (-25-)

특히 가장 좋아하는 중식요리는 단연 '불도장'이었다. 입맛이 없거나 기력이 떨어지는 때면 어김없이 불도장을 청하셨다. 불도장은 '그 냄새에 끌린 스님이 식욕을 참지 못하고 담장을 넘어 먹은 요리'라고 잘 알려져 있다. (-34-)

대통령마다 별미음식도 다르다. 노 대통령이 즐기신 별미음식은 '모내기국수'였다. 경상도식 잔치국수로 소면 위에 계란과 함께 듬뿍 올린 부추가 모를 심은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모내기국수라고 부른다. 실제로 경상도 지역에서 모내기할 대 새참으로 많이 먹었던 음식이다. (-83-)

무엇보다 음식은 '심미경호 心味警護' 의 대상이다.이는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장세동 경호실장이 만든 말이다. 풀이하자면 '대통려의 마음과 음식까지 경호하라'는 소리다.만약 음식을 드시고 컴플레인을 하신다면 그 역시 경호에 실패했다는 뜻. 대통령의 마음속까지 헤아려 가장 맛있는 음식을 편히 드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늘 정성과 책임이라는 두 단어를 가슴에 품고 있어야 한다. (-122-)

박대통령은 특별히 '가지요리'를 좋아하셨다. 그래서 가지를 자주 메뉴에 올리되 영양사의 조언대로 찌든 볶든 상관없이 항상 양파와 함께 들기름으로 조리했다.그래야만 가지가 내포한 영양성분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채소를 익힐 때는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요리했다. (-170-)

시진핑 주석의 방한 때는 영빈관 국빈만찬 외에도 성북동 한국가구박물관에서 특별오찬을 가졌다. 이날 오찬에는 국빈만찬 때 선보이지 않은 한식코스가 마련되었다. 삼색밀쌈과 채소샐러드, 영양 호두죽, 녹두전과 해물파전, 불고기와 구운 채소, 졔절과일 등이었다. 이날 주방 팀도 검식관과 함께 미래 행사장에 가서 메뉴를 점검하고 주변을 꼼꼼히 두러보았다.한국가구박물관은 고즈넉한 정취를 품은 한옥공간으로 전통 한식코스를 대접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었다. (-188-)

다만 짬뽕 레시피는 내 방식으로 저정했다. 기존에 팔던 메뉴판에 간단히 곁들일 수 있는 요리 몇 가지를 더 추가했다.여기에느 김윤옥 여사의 논현동 닭강저을 나만의 레시피로 바꾼 메뉴도 포함되어 있었다.그렇게 광화문 짬뽕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던 중 3년 차에 지금의 양재동에 있는 '천상현의 천상'을 함께 준비해나갔다. (-233-)

자가 천상현은 1968년생이다. 1998.03~2018.07 까지 최연소 대통령비서실 총괄조리팀장으로 일해왔으며, 20여년 동안 대통령의 요리를 책임지는 요리사다.그는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대통령까지 이어지는 대통령의 아침,점심,저녁을 책임지는 중식 요리사였으며, 1992년 신라호텔에서 일해온 경험이 중요했다.

그는 처음부터 전공이 요리와 무관했다. 토목과 관련한 전공을 선택했지만, 어머니의 요리를 어깨너머로 배운 것이 대통령 요리사로 발탁된 이유다.배움으로서, 항상 대통령의 음식에 신경써왔으며, 그가 대통령마다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이며, 요리 에피소드까지 정리해 놓았다. 노무현 대통령이 재임했던 당시, 소박한 노 대통령의 모습이 담백하게 느껴진다. 청와대에서, 라면을 끓여 먹던 그 모습, 농부가 참으로 먹는 음식 '모내기국수'을 즐겨 먹곤 한다. 김대중 대통려은 불도장을 좋아했으며, 아들이 직접 공수해온 식재료, 흑산도 홍어를 직접 손질해서, 김대중 대통령 앞에 올리기도 했다.대통령이 물러난 이후에도, 대통령께서 초대한 자리에 함께 한 기억도 있으며, 매년 5월이면 봉하 마을에 가는 이유도 그렇다. 박근혜 대통령이 추구하는 음식,'가지음식'이다. 식사가 마친 후, 천상현 조리팀장에게 건낸 칭찬도 있으며, 대통령께서 해외 순방길에 요리사 또한 함께 떠나게 된다.

대통령 해외 순방 당시, 시간이 촉박해서 생기는 여러가지 일들, 대통령마다 숨어 있는 질병에 대해서, 요리사도 알고 가야 하는 이유는 ,자칫 한 끼 식사로 인해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해외의 국빈이 한국에 오면 ,그들이 원하는 요리를 제공해야햐며, 이명박 대통령 당시, 배추가 비싸서, 양배추를 식단에 써야 했던 경우도 있었다.대통령의 요리는 언제나 정치적일수 밖에 없고, 매 순간 세삼함과 최선을 다해야 하며, 무거운 책임도 뒤따르게 된다.

천안함 침몰 당시 벙커에 일일히 요리르 내려 보내야 햇던 일화도 책에 언급되고 있었다,. 그는 2017년 문재임 대통령께서 대통명이 되고 난 뒤,대통령 요리사로서의 일을 그만두었고,지금은 광화문 짬뽕을 운영하면서, 자신이 습득했던 대통령의 요리레시피를 일반인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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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와 별의 소녀
키란 밀우드 하그레이브 지음, 조경실 옮김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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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매일 아침 습관처럼 지도 앞에 섰다. 은색 물감으로 된 아프릭의 강줄기가 애집트의 강과 만나는 지점을 꼼꼼히 살핀 다음, 애집트와 이어진 유로파 만의 곡선 지형을 손가락으로 짚으며 따라갔다. 마치 바다 건너 한 손이 다른 손을 꽉 잡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반대편 벽에는 암리카 해안과 길게 이어진 해류를 스케치한 지도가 붙어 있었다. 그리고 옆에는 ;;얼어붙은 땅','사라지는 삼각지대','하늘색 바다'처럼 이상하고 신기한 이름이 적혀 있었다. 지도의 종이는 근사한 진청색으로 염색돼 있었고, 해류는 실로 장식돼 있었다. 아빠는 머리카락처럼 가는 바늘을 사용해 하늘색 바다는 금실로, 사라지는 삼각지대 주변은 검은색 실로, 얼어붙은 땅 주변은 흰색 실로 해류를 표현해놓았다. 하지만 동쪽 해안을 지나면 모든 게 멈추고 말았다.빈 공간에는 딱 한 단어만 적혀 있었다.

'인코그니토.' 알지 못한다는 뜻이었다. (-13-)

루페와 나는 정말 어울리지 않는 한쌍이었다. 루페는 남자애들만큼 키가 컸는데, 내 키는 루페의 어깨에도 못 미쳤다. 심지어 루페는 지난 한 달 사이 키가 더 자란 것처럼 보였다. 걔네 엄마가 좋아하지 않을 게 뻔했다. 아도리 부인은 슬픈 눈과 냉소를 머금은 얼굴에, 몸집은 작고 옷차림은 맵시 있었다. 루페 말로는 자기 엄마는 평소 잘 웃지도 않을 뿐더러 여자애들은 뛰어다녀도 안 되고 루페처럼 그렇게 키가 커도 안된다는 말을 자주 한다고 했다. (-26-)

아도리 총독은 스튜를 덜 익지도 않고 냄비를 통재로 자기 앞에 놓고 빵을 찍어 먼저 식사했다. 그가 충분히 먹고 난 뒤에야 다른 사람들도 허겁지겁 음식에 달려들었다. 나는 미스 리틀 옆에 두고 치킨 스튜를 먹고 싶지 않기고 했지만, 한 사람이 너무 급하게 먹다가 사레가 들려 음식이 코로 줄줄 나오는 걸 보고는 입맛을 완전히 잃고 말았다. (-126-)

총독은 자기 아버지도 죽인 사람이었다. 이전까지는 그가 얼마나 잔인한 사람인지 확신하지 못했다면, 이제는 확신할 수 있었다. 총독이 곁에 있을 때는 잠시도 틈을 보여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루페, 총독은 루페가 죽었다고 믿는 눈치였다. 그의 말이 내 가슴을 무겁게 짓눌렀지만, 나는 루페가 죽지 않았다고 예전보다 더 힘껏 믿기로 했다. (-161-)

피부에 잦은 서늘한 기운이 놀랄만큼 시원했다.그런데 그게 다가 아니었다. 물에 얹은 소매 주변으로 얇은 파란색 디가 하늘하늘 생겨나는 것이 아닌가.엄마 지도가 이 물에만 반응하는 걸 보고 평범한 물이 아니라고 생각은 했지만, 이건 정말이지 너무 놀라웠다. 물병을 살짝 흔들어 출렁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아직은 꽤 남았다는 걸 확인했다. (-245-)

이제 검은 숲은 더 이상 검지 않았다. 단순히 눈에 덮여 그런게 아니었다.지하로 흐르는 맑은 물과 바닷물을 빨아들인 나무의 껍질은 소금 결정처럼 하얗고 반들반들하게 광택이 돌았고, 나무에 달린 씁쓸하면서도 달콤한 과일은 조야의 특산품을 찾아 자기 나라로 가져가라는 상인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나뭇잎에 쌓인 눈이 떨어지면서 얼굴과 목뒤로 눈가루를 흩뿌렸다. 나는 부지런히 파블로를 쫒아가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걸었다. 그로메라와 나머지 마을을 잇는 산길은 예전보다 훨씬 넓어져 있었다. (-302-)

책 『잉크와 별의 소녀』은 판타지 소설이다. 키란 밀우드 하그레이브의 첫 소설이며, 50만부 팔린 판타자 영국 작가로서, 영국 도서상이 선정한 ';올해의 아동 도서'로 꼽혔다. 이 소설에서 주인공은 지도를 만드는 아빠의 딸이며, 가보 리오스다. 책에는 이사벨라로 나오고 있다. 이사벨라와 친구관계인 루페가 나오고 있으며, 조야 땅을 통치하는 아도라 총독과 파브로가 등장한다.

이사벨라는 호기심이 강한 소녀였다. 아빠가 일하는 지도 만드는 공간에서, 유난히 돋보이는 엄마 지도를 보게 된다.그 지도 속에동쪽 해안 텅 비어 잇는 곳,그것이 이사벨라가 마음속에 품고 있는 미지의 땅이다.

왜 방치해 두었고, 왜 아무 것도 쓰여지지 않았다. 단 '인코그니토''라고 되어 있었을 뿐이다. 아도라 총독도 그 땅에 가본 적이 없고, 지도 제작자인 아빠도 직접 가본 적이 없다. 단 이사벨라는 그 땅을 마음속에 품고 있었고, 절호의 기회가 찾아오게 된다. 새로운 곳, 익숙하지 않은 곳, 낯선 곳은 언제나 공포스럽고,위협적이다. 하지만 그곳은 매우 매력적인 곳이기도 하다. 이사벨라와 이사벨라의 친구 루페, 그 땅으로 향하게 되는데, 아도라 총독은 루페가 죽은 줄 알았다. 이 소설에서, 이사벨라가 걸어온 그길이 모험과 도전, 용기의 길이다. 그리고 스스로 만들어낸 길이며,지도에 기록될 수 있는 곳이다. 검은 숲이 걷히게 되고, 생명의 숲으로 바뀌게 된다는 것,이 판타지 소설 『잉크와 별의 소녀』 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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