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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 전진하고 쿨하게 돌아서라
박용호 지음 / 작가와비평 / 2023년 11월
평점 :
인심을 잃지 않는 것은 어떤 위대한 힘을 발휘할까?
첫째, 주변에 도와주고 응원해주는 사람이 많아져 사람 부자가 된다. 그들과의 만남과 교류는 세상을 살아가는 데 많은 긍정 에너지를 만들어 주어 웃음이 많아지게한다. 물질적인 돈보다 더 강력한 것이 바로 사람 자산이다. 사업하는 것마다 별로 성공을 하지 못하고 어려운 생활을 하던 지인이 있었다. 사람은 진국인데 운이 안 따른 탓인지 여하간 어렵게 꾸려 가고 있는데 알고 지낸 지인 사업가가 이 친구한테 사업 품목 추천을 했다. 이후 그 사람이 잘 되어 얼굴이 밝아진 것을 보았다. (-20-)
1학년 2반, 담임은 수학 실력자 오대석 선생님이셨다. 술 실력도 좋아 종종 알코올 냄새가 나긴 했어도 분필 들고 칠판에 수학 문제를 풀어 가는 모습은 참으로 멋지셨다. 지금 생각해도 우리 반은 좀 특이한 부분이 있었다. (-69-)
일본에 가기 전엔는 역사적으로 얽힌 감정 등에 영향을 받아 다소 거리가 있던 나라였는데 그들의 선진 문화와 예절, 매사 일처리의 섬세함, 신용, 전통이 이어지는 교육제도,음식 그리고 전국으로 연결된 철도와 신칸센은 나에게 많은 깨우침을 주었다. 누군가가 말하기를,선진국은 기준을 만들어 가는나라이고 인문학적 통찰이 존재하면서 대답을 잘하는 것보다 질문을 잘하는 곳이라 했다. (-136-)
영국 공작기계 딜러 방문차 영국 출장을 가게 되었다. 당시 나는 회사 소속이 현대종합상사에서 현대정공으로 바뀐지 오래되지 않은 때였는데 정공 본사 수출부장 일행과 런던을 방문하였다. (-209-)
나는 다행히 문학적 감성과 정서가 조금은 살아있는 것 같다. 이름 모르는 작은 들꽃,이끼 낀 작은 고랑을 타고 졸졸졸 흐르는 물, 능선을 타고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머물듯 흘러가는 구름과 안개, 해질 녘 피어오르는 굴뚝연기, 열심히 나무에 구멍을 파는 딱따구리, 잣나무 열매를 붙잡고 열심히 잣을 까는 청솔모, 찬 기운에 노란색으로 변하는 은행잎, 온정이 가득한 선량한 시민, 막차를 타려고 달리면서 깔깔대는 학생들, 영화 속 뭉클한 장면 등등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대상이 나를 불러 세우고 감동하게 한다, (-287)
작가 박용호의 『뜨겁게 전진하고 쿨하게 돌아서라』에는 두가지 사자성어가 담겨 있었다. 회자정리(會者定離) 와 거자필반(去者必返) 이다. 이 두가지 사자성어는 저자의 인생 나침반이 될 수 있고, 어던 선택과 결단을 내려야할 때, 큰 후회를 하지 않게 된다. 인심을 잃지 않고, 감사함으로서, 손해 보며 살아간다면,그것이 다시 나에게 돌아올 수 있다는 인생의 지혜를 제시하고 있다.집착하지 않고 살아야 지혜로운 삶을 살 수 있다.
책 『뜨겁게 전진하고 쿨하게 돌아서라』에는 인연의 소중함과 인심을 잃지 않아야 하는 이유를 잘 말하고 있었다. 이제 예순이 넘은 저자의 인생 2막은 주어진 인생의 마무리를 잘 하는 것에 있으며,나이 들어도 추해지지 않는 것이다. 순천 남자와 결혼한 경상북도 예천 여자, 두 사람은 잉꼬부부처럼 , 서로를 아끼며 사랑하며, 살아왔다. 전라도와 경상도의 지역적인 차이를 극복하고, 편견과 선입견에서 벗어날수 있었다.배품과 배려로 자신의 운명을 극복하고 있었다.
현대종합상사에 입사한 저자는 일본 도쿄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 현지 주재원으로 근무하게 되는데, 잦은 해외출장으로 인해 일과 삶의 균형을 잡아가는데 힘들었던 시간을 잘 극복하고, 주어진 인생에 대해서,자부심을 가지며 살아가고 있다.
지헤롭게 살아가는 것은 특별한 곳에 있지 않았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 전진하고, 자신이 가야 할 길이 아니면 쿨하게 돌아설 줄 알았다. 아낌없이 베풀고, 겸손한 마음으로 인생을 살아간다면, 자신의 삶의 균형을 잡아나갈 수 있고, 그것이 누군가에게 배움의 씨앗이 된다. 31년간 현대모비스 해외영업실장으로 일해왔던 직업에 대한 사명감은 그 이후 , 어떤 자리나 역할,직책이 주어져도 , 최선을 다하고,책임을 질 줄 알았다. 이러한 모습이 자신의 취미나 취향에도 반영되고 있었으며, 평생 배우고,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기록하며 ,국내에 숨어 있는 명산과 유적지르 돌아볼 수 있었던 계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