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멘탈 - 지금 당장 부의 주인이 되는 20가지 비법
문기명 지음 / 대경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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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이 강한 사람은 마음이 단단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멘탈이 약한 사람은 마음이 약한 사람으로 치부한다. 긍정, 용기, 자신감, 자존감과 무관한 사람들을 멘탈이 약한 사람들이며, 두려움, 공포를 잘 느끼며, 작은 것 하나에도 무너지기 쉬운, 포기하기 쉬운 이들이기 때문에, 큰 일을 시키기 힘들다. 멘탈이 강한 사람이 사회가 인정하고, 리더십이 있는 사람, 신뢰를 얻게 된다.그들에게 자연스럽게 부의 주인이 될 수 있다.


저자 문기명(Miracle Moon)은 2008년 미국 리먼 브랒더스 사태로 인해 전세계 금융위기 상황에서 미국 유학 길에 떠나게 된다. 좋은 조건에서 미국 이민을 떠난 게 아니라, 최악의 상황에서, 한국에서 벗어나 미국으로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었고, 3년 뒤, 8개국을 상대로 , 연 매출 200억을 달성하여, 최연소 백만장자가 될 수 있었다.




이 책에서 배울 수 있는 두가지 키워드, 부자와 멘탈이다. 위기와 두려움을 극복하지 않으면, 안전한 곳에서 안주하게 된다. 멘탈이 강한 사람은 태풍 속에서, 파도를 헤치고 ,먼 대양으로 떠난다. 누군가는 무모하다고 말할 것이다. 누군가는 무너질 거라고 말한다. 하지만 강한 멘탈과 확고한 목표, 정확한 인생길을 가진 이들은 다르다. 자신이 해야 할 일, 자신이 할 수 있는 습관를 가지게 된다. 실패에 안주하지 않으며, 항상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간다. 실패는 자신의 성공을 위한 과정이지, 결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저자에게 자신감과 용기,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에너지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다.책 『더 멘탈』을 통해서, 내 인생의 주인이 되고, 성공과 행복을 얻는 노하우, 팁을 제공하고 있다.



[출판사 도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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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처럼 근육 리셋 - 백 세까지 건강한 노후 보장하는 근육테크 기술
홍정기 지음 / EBS BOOKS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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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이 나를 살린다. 의아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 몸은 근력, 즉 근육이 내는 힘이 있어야 살아갈 수 있다. 근육은 뼈를 보호하는 동시에 뼈를 잡아당겨 몸을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인체 조직이다. 한마디로 인체는 근육을 통해 움직이고, 그 움직임으로 근육이 다시 강화된다. (-15-)



류신이 많이 들어 있는 달걀 흰자와 청국장 같은 발효대두는 근손실을 예방하기 위한 추천식품이다. 요거트 및 유제품, 항산화 물질과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와 신선한 과일도 적절히 섭취하면 좋다. 뼈의 근육과 근육의 밀도를 높여주는 비타민 D 와 혈액순환을 좋게 만드는 아르기닌 성분이 풍부한 호박씨, 견과류도 날마다 조금씩 섭취하면 근손실을 막는데 도음이 된다. (-103-)



근육 운동을 할 때는 온몸을 사용해야 한다.길을 걸을 때를 생각해보자.우리는 발로만 걷지 않는다.발가락 하나하나부터 발목, 무릎, 고관절, 척추, 경추, 두 팔까지 온몸을 움직여 걷는다. 근육 운동을 할 때도 이 부분에 신경을 써야 한다. 까치발 하나를 들더라도 발 뒤꿈치만 들어 올리는 게 아니라 종아리와 허벅지, 엉덩이 , 허리, 등, 심지어 얼굴 근육까지 모두 동원해야 제대로 된 근육의 움직임을 만들어낼 수 있다. (-184-)



광배근은 등 하부를 덮는 삼각형 모양의 큰 근육으로, 허리뼈와 척추를 지지한다. 들어 올린 팔을 내리거나 내후방으로 당기는 작용을 한다. 수영을 하는 동작에서 팔로 물을 가를 때 가장 강한 힘을 내는 것이 바로 광배근이다. 철봉에 매달려 올라가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당기는 경우에도 광배근의 역할이 크다. 광배근 통증은 주로 등 또는 어깨 주변에서 나타난다. 주로 과도한 사용, 근육 긴장, 부상 또는 염좌로 인해 발생한다. (-264-)



발바닥에 있는 근육으로 발아치를 만드는 역할을 하며 서기, 걷기, 달리기 등의 움직임에 긴밀하게 관여한다. 발목을 여러 방향으로 움직이거나 발가락을 구부렸다 폈다 하는 운동도 주관한다. 발내재근이 약해지며 발아치가 낮아져 발볼이 넓어지거나 발바닥이 얇아진다. 그러면 족저근막염, 무지외반증, 평발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318-)



태어나면서, 내 몸에 뼈와 근육, 신경이 존재한다. 말을 하지 못하는 아기가 엄마의 젖을 빠는 힘도 생존의 근육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아기가 엄마의 젓을 빨지 못하는 게 더 이상하며, 어떤 병에 걸리지 않을까 검사해 봐야 한다. 근육이 상실된 상태의 아이를 보면, 그 아이가 하루 하루 생존한다는 것이 너무나도 어렵다. 말을 하기 힘들고, 일어서지 못하고, 걷지 못한다.휠체어를 타고 다니면서도 생존을 담보하기 힘들 수 있다. 심장이 뛸 수 있는 힘도 심장근이 있기 때문이다.



책 『연금처럼 근육 리셋』 을 읽으면, 얼마 전 세상과 작별을 한 지인이 어떤 병에 걸렸는지 이해할 수 있고, 노화로 이내 생기는 몸의 변화를 읽을 수 있다. 정상인으로 태어났다면, 내 몸에는 206개의 뼈와 640개의 골격근으로 이루어져 있다. 물론 샴쌍둥이는 근육이나 뼈가 정상인과 차이가 날 수 있다. 손 관절에 이상이 있으며, 평소에 쉽게 따는 병마개 조차도 따기 힘들다. 발 관절에 이상이 있고, 발 내전근이 생긴다.달릴 수 없고, 걸을 수 없다.  허리 통증이 있고, 종아리와 연결된 몸 근육을 단련시켜야 건강한 삶, 행복한 삶을 살수 있으며, 백세시대에 맞게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평소에 먹었던 음식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목구멍에서 막히게 되는 건, 목구멍이 작어서가 아니라 소화시킬 수 있는 근육이 상실되었기 때문이다.무엇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가족이 노화로 인해 생기는 몸의 증상을 이해할 수 있다. 내 몸에 맞는 운동, 매주 5000 걸음을 걷는 것이 왜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요즘 권장되고 있는 1만보 걷기는 내 몸에 맞지 않으면, 무리가 될 수 있다.바르게 걷기, 무산소운동과 유산소운동을 병행해야 한다.내 몸의 변화를 이해하면, 매 몸의 근육이 상실되어서, 나타는 증상에 대해 원인을 깨닫게 되면, 건강한 삶과 습관이 무엇인지 느끼게 되고, 식단과 운동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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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자리는 역시 병원이 좋겠어
한수정 지음 / 희유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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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침 우리 병원에 의료 지원 요처이 들엉와서 말이야. 뭐. 지원 요청 자체는 꽤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통 가겠다는 의사가 없어서 문제였지. 그래도 나름 수도권이야. 인구가 워낙 적어서 시 전체로는 5만 명, 자네가 갈 면 面 은 천 명도 안 돼. 솔직히 요양자들을 제외하면, 감당해야 할 환자는 500명도 안 될 거야." (-49-)

유진의 표정을 본 김 간호사는 입을 한 번 비죽였지만, 곧 무덤덤한 얼굴로 돌아왔다.

"그런데 , 호철이가 뭐라고 하던가요?"

"약이 부족하다고 하던데요. 처방 좀 그만하라고."

"어휴.바보 같은 놈.말도 안 되느 소리나 하려고 왔나 보내요." (-142-)

유진도 장밋빛 미래를 꿈꾸던 때가 있었다.

의사였던 아버지는 그가 태어난 다음 해에 죽었다. 홀어머니가 하루 13시간 씩 일하며 그를 뒷바라지할 때도 유진은 마음속으로 행복한 미래를 그렸다. 마침내 의사가 됐을 때 그는 드디어 안도했다. 모든 것이 잘 풀릴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다. (-257-)

"내 마지막을 지켜볼 사람이 적어도 안 비웃지 않기를 바랐어요. 말하고 보니까 말도 안 되네요. 고통에 몸부림 치는 환자를 돌보던 간호사님이라면 오히려 저르 비웃고도 암을 텐데 말입니다."

유진은 씁쓸히 웃었다. 이제 미경이 한 말 중 그의 머릿 속을 떠나지 않는게 있다면 , 왜 더 치열하게 살지 못했느냐는 말이다. 살려고 발버둥 치는 환자를 봐왔던 미경이 보기에 자신은 얼마나 한심할까. (-301-)

해마다 가까운 이들의 죽음을 듣는다. 살아가면서, 내 곁에 머물러 있다가,어느 순간 죽음을 마주하게 된다. 사람을 미워하고, 사람을 사랑하며, 때로는 그 사람의 손을 놓아주어야 한다는 사실, 언제나 내 곁에 있을 것만 같았던 이들이 그들과 갑자기 이별하는 그 순간, 그들 또한 영원한 생명과 무관하다는 걸 깨닫게 된다. 그리고 속절 없이 우울한 감정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차이점는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 존재이며,그것을 자살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생명체였다. 그리고 자살이라는 단어를 내면화할 수 있는 개체이기도 하다.

소설 『죽을 자리는 역시 병원이 좋겠어』은 유쾌하지 않지만,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 자살이라는 단어와 생에 대한 집착과 어떤 계획, 이 두 가지를 섞어 놓았으며, 주인공 남유진이 시골 벽지 상면 병원에 의사로 부인하게 된 이유를 깨닫게 된다.

소설 『죽을 자리는 역시 병원이 좋겠어』의 주인공은 외과의사 남유진이다. 전도 유망한 직업의사이면서, 의사였던 아버지의 대를 이어서, 의사가 된다. 서울이 아닌 인구가 적은 시골 상면 마을에 들어간 이유는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서다. 병원에는 통증을 경감시켜주는 모르핀이 있다. 모르핀은 사람을 살라기도 하지만, 독이 될 수 있다. 도시에서는 모르핀 관리가 엄격하지만, 시골은 그렇지 못하다. 얼마든지 도난 당할 수 있고, 목적에 맞지 않게 쓸 수 있다. 소설이 흥미로운 것은 상면 마을이 1000명 밖에 안되는 작은 소도시라는 것이다. 유진이 의사로서 감당해야 하는 환자는 대략 500명에 불과하다. 그리고 병원 안에 보관되어 있는 모르핀이 도난당햇다.

유진은 허탈하고, 허망하다. 돈과 권력을 스스로 내려놓고 상면 마을에 내려온 이유는 단 한가지였다.그 단 한가지 계획이 틀어지게 된 것이다. 그로 인해 마을 안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에피소드와 비하인드가 유쾌하지만 안았다. 투박하고,거칠고, 불친절하지만, 그들이 함께 공동체를 형성하며 살아가는 이유는 그들에겐 인간이 추구해야 하는 인간적인 면과 정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 정이라는 게 유진의 계획을 틀어버렸다. 도난당한 모르핀의 소재를 찾던 와중에 사소한 문제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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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공감 - 며느리가 묻고 시어머니가 답하다
황영자 외 지음 / 대경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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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정현이 아빠 똥도 아까워서 못 버려요."

결혼 전 , 어머니를 처음 뵈었을 때 저에게 해주셨던 말씀이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나요. 푸릇푸릇한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절, 솜털처첨 가벼운 바람이 부는 곳에서 처음 만났었지요.어머니, 그거 아세요? 바로 저 말씀 덕분에 제가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어요. 아버님을 얼마나 사랑하고 존중하면 똥도 아까워 못 버린다는 말씀을 하실 수 있는 걸까 어머니 마음에 한참 머물러 보기도 했어요.

남편과 사이가 안 좋을 때 가끔 저 말씀이 떠올라요.

'그래, 나도 살다보면 저 인간, 똥도 아까워서 못 버릴 날 오겠지.'

생각하며 피식 웃고 풀어지곤 했어요. (-24-)

눈 많이 온 날, 또 한 번은 애들이랑 마을 산책하는데,밭이랑에 눈이 쌓였는데 꼭 운동장 레인 같았어요. '1번 레인 김정현, 2번 레인 권세연, 3번 레인 김민소, 4번 레인 김도원' 중계방송까지 하며 신나게 왕복 달리기를 하며 놀고 있었는데 어르신 한분이 나오셔서 깜짝 놀라시며 혼을 내셨지요.

"이 양반들아, 봄 농사 지으려고 씨 뿌려놨는데 뭣들 하는겨."

멋쩍어진 저희는 죄송하다고 연신 말씀드리고 어쩔 줄 몰라 가만히 서 있었어요. 애들도 놀라 저와 남편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뒤로 숨어 어르신의 처분을 기다렸지요. (-80-)

엄마, 내가 아프기 전까지는 사골 곰탕 끓이고,

김치, 꽃게 무침, 부침개, 송편 이것저것 해서

애들 잘 먹이는 거 보면 참 좋았는데 이번 추석은

전이고 떡이고 다 돈 주고 샀어.

너무 힘들어 잘했지. (-84-)

사람마다 먹고 사는 방법이 다 다른데

우리 애들은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일 안하고 사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엄마 고생하는 거 보고

내가 어렸을 때 다짐한 게 있어.

농사일에 진절머리 난다.

다시는 농사일 안 한다고 말이야.

그것도 이루어졌네. (-126-)

4녀 1남의 외아들 김재덕과 3남 1녀의 외동딸 황영자이 만나 가정을 이루게 된다. 두 사람이 만나서, 아들을 낳고 아들은 아내와 결혼 후, 두 아이(김민소, 김도원) 를 낳았다. 시어머니 황영자와 며느리 권세연, 둘의 인연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인연이란 우연이 모여서 , 인연이 된다. 그리고 서로에 대한 애틋함과 함께 하며,의지하며 살아가며, 행복한 가정을 꿈꾸는 것이다. 하지만 살아보면 행복을 얻는다는 게 단순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된다. 작은 것 하나로 토래지고, 서운하고, 섬섭할 때가 있다. 무시 당하는 기분이 들 때도 있다. 행복에 대한 집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좋은 것을 보고 결혼했건만, 그 좋은 것이 장점이 아닌 단점이 될 때가 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 가깝고도 먼 사이, 조심스러운 관계, 두 사람간에 고부 갈등이 아닌, 고부 공간으로 이어진다면, 3대가 함께 행복한 가정을 꿈꿀 수 있다.

며느리 덕분이 시어머니는 작가가 될 수 있었다. 며느리는 시어머니 덕분에 든든한 내 편이 생겼다. 사람 사이에 행복의 기본은 존중과 배려다. 시어머니 황영자 , 며느리 권세연이 아닌, 작가 황영자, 작가 권세연이 되었다. 역할이나 호칭이 달라지면, 서로 평등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존중과 존경은 자연스럽게 얻어진다.서로 마음이 안 맞다 할지라도, 서로에게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다면,서로에게 가치를 만들어 주고, 그 안해서, 새로움을 얻게 된다, 삶이란 그런 것이다. 사로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함께 공감하며,이해하며 살아간다면, 얼마든지 행복을 만들 수 있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든든한 인생의 지지대가 될 수 있다. 조금 더 안다고 , 우쭐 거리지 않으며, 겸손과 존중이 서로의 행복을 지켜줄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두 사람의 인생 에세이, 인생 추억은 『고부공감』 에 인생과 추억이 담겨졌다.

ㅂㅗㄱ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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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밀리미터의 싸움 - 세계적 신경외과 의사가 전하는 삶과 죽음의 경계
페터 바이코치 지음, 배진아 옮김, 정연구 감수 / 흐름출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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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가 1991년이었다. 팸 레이놀즈는 물 위에 떠 있는 그 얇은 종이를 꽉 부여잡았고 다행이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지 않았다. 그녀의 케이스는 또 다른 이유에서 전 세계적으로 대서특필되었는데, 수술을 받은 후 그녀가 죽음에 근접했던 자신의 체험을 상세하게 보고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수술 당시 상황과 수술실에서 오갔던 대화를 똑같이 재현했으며 수술에 사용된 기구들까지 상세하게 묘사했다. (-10-)

다음 단계로 나는 골 절단기가 드나들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두개골에 구멍을 뚫었다. 이어서 절단기로 지름 약 10 센티미터 크기의 두개골을 잘라냈고 , 수술 전문 간호사가 그것을 받아 멸균 처리된 금속 쟁반에 보관했다. 이제 뇌막이,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경막 (duramater) 이 모습을 드러냈다. 경막은 뇌를 감싸고 있는 세 개의 층 가운데 가장 바깥쪽에 있는 층이다. 색깔이 희고 반투명인 경막은 뿌연 유리창과 비슷하며 통증에 극도로 민감한 반면 비교적 단단하고, 가죽과 비슷한 성질을 지녔다. (-53-)

그날의 수술을 요약하자면 나는 온통 땀으로 뒤범벅이 되었다. 또 메스 조작법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순간 메스를 잘못 잡앗다. 나는 주저하면서, 그리고 충분하지 않은 깊이로 피부를 절개했다.

또 드릴로 두개골을 파고들기 전에는 다소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드릴을 공회전 시켰다. 그런 광경을 지켜보던 슈미덱은 내게 머릿속을 냄비 내용물을 젓듯 이리저리 마구 휘저어서는 안 된다고 짤막하게 말했다. 그래도 구멍을 제대로 뚫는 데는 성공했다. 그다음 나는 경막을 절개했다.이어서 압력을 가하자 끈적끈적한 혈종이 밖으로 빠져나왔다, 마지막으로 절개 부위를 봉합했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환자의 팔에 나타났던 마비는 사라졌고,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말도 다시 할 수 있게 되었다. (-128-)

나는 골피판을 끼우고 작은 금속판을 덧대어 나사로 단단히 고정한 후 처음에 절개하여 피부 주름으로 감싸두었던 근육을 다시 봉합했다. 바이패스가 근육과 피부 아래를 통과하여 저 아래쪽 목까지 이어져 있었다. 그런데 봉합을 하다가 내가 어쩌다 바이패스에 지나치게 가까이 접근한 것 같았다. 갑자기 혈액의 흐름이 절반 정도로 줄어들었는데, 다행히 초음파 덕분에 신속하게 그 사실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221-)

수술을 받은 후 그는 거의 2주에 한 번 꼴로 간질 발작에 시달렸다. 그의 작업실에서 겪었던 것과 같은 정도로 심한 발작은 아니었다. 그는 의식을 잃지도 않았고, 대부분 오른쪽 팔과 손에만 마비가 왔다. 그리고 갑자기 찾아왔던 첫 번째 발작과는 달리 이제는 발작을 예고하는 증상들이 나타났다. 발작이 일어나기 약 20초 전에 그는 머릿속에서 짧게 당기는 것 같은 느낌을 감지했다. 그것은 전기 쇼크로 인해 유발되는 충격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니 느낌은 번개처럼 빠른 속도로 목덜미를 거쳐 오른쪽 엉덩이와 팔까지 전달되었다가 저 아래쪽 발가락 끝까지 이동했다. (-287-)

연이어 이상 증세가 발생햇다. 폐렴이 생기고, 패혈증이 발생했다. 그에게 주입된 약물들로 인해 심장에 더 큰 부담이 가해졌다. 이어서 신장 기능이 멈추었다.아주 빫은 시간 안에 그의 상태가 급속도로 나빠졌다. 모든 수단을 총동원했지만 백약이 무효였다. (-330-)

사실 우리 눈앞의 상황은 아예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왜냐하면 막혀 있는 혈관이 바로 뇌기저동맥(arteria basilaris)이었기 때문이다. 이 혈관은 심장기능 및 순환기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혈관이자 무엇보다도 뇌에 산소가 풍부한 혈액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뇌기저동맥은 두 개의 척추동맥이 하나로 결합되어 만들어진다. 지름이 3~4밀리미터인 이 부분은 이후 두 개의 후대뇌동맥으로 나누어진다. 이 부분이 막히면 신체에 치명적인 결과가 초래된다.뇌기저동맥폐색은 후유증이 특별히 심각한 뇌졸중인 뇌간 경색을 유발할할 수 있다.이 때 가장 심각한 후유증의 형태는 각성혼수(coma vigil)다. 하지만 가장 고약한 후유증은 아마도 앞서서 이미 언급한 바 있는 잠금 증후군일 것이다. (-417-)

이윽고 나는 타르처럼 보이는 검은색 접착제로 가득 찬 부위 전체를 노출시킬 수 있었다.이제 척추체가 미끄러져 내려간 지점도 보엿다. 나느 미끄러져 내려간 척추체 또한 앞쪽 가장자리까지 양옆을 노출시켜야 했다. 그 사이에 검은색으로 물든 척추체 두 개가 개방된 척추관 앞에 놓여 있었다. 그 광경을 보는 즉시 어젯밤 소피아에게서 마비가 나타났던 이유를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 척추관을 덮고 있는 뼈와 지방조직, 그리고 인대에 양분을 공급하는 혈관들 속으로 접착제가 흘러 들어갔기 때문이다. 척수가 바로 그 혈관들 옆에 놓여있었는데, 접착제가 혈관 속으로 부풀어 오르면서 척수를 눌렀던 것이다. (-477-)

세계적인 신경외과 전문의 페터 바이코치 Peter Vajkoczy이다. 그는 뮌헨 대학병원에서 박사학위 취득 후 하이델베르크 외과대학에서 11년간 신경외과 전문의로서 일한 경험이 있었다. 2007년 베를린 자선 병원의 신경외과 최연소 과장이라는 특이한 의학적 경륜도 존재한다. 하지만 이 책을 번역한 번역가는 의학적 상식이 전무하였고, 서울대학교,와 스위스 취리히 대학에서 독문학을 전공한 전문번역가다. 원저자와 번역을 하는 이의 전공이 다르다는 것은 이 책을 번역할 때 생기는 번역의 한계가 존재한다. 신경외과 전문의의 경험을 살리지 못하는 의학적 한계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외에 대한 기본 상식을 접하게 되고, 신경괴과 전문의가 어떻게 수술을 진행하는지 확인하게 된다.책 『1밀리미터의 싸움』은 의학적인 지식을 포함하고 있는 의학 에세이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대체적으로 뇌의 어떤 부위에 이상 소견이 나타나면, 뇌손상이 진행되고, 뇌출혈, 뇌종양 과 같은 증세가 나타나는데, 1밀리미터에 불과한 미세 혈관에 집점 메스가 들어가야 한다.

결국 신경외과는 뇌에 접근하기 위해 절개를 하게 되는데, 직접 뇌의 뼈를 절개할수도 있지만 혈관이 지나가는 다른 곳을 절개하기도 한다. 40배 확대가 가능한 현미경으로, 10시간이 넘은 수술을 하게 되는데, 소우주라고 할 수 있는 인간의 뇌의 미스터리한 곳을 침투하게 된다. 즉 뇌의 어떤 부위에 이상이 생기면, 그로 인해 어떤 문제가 나타나야 하는데, 그렇지 않을 때가 있다. 의식을 잃어버리는 것이 정상이지만, 그렇지 않은 케이스가 주로 이런 경우다. 삶과 죽음을 마주하면서,그 경계에 서 있을 때, 어떤 문제는 필연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수술대 위에서, 의학적인 지식을 기반으로 하여, 치료하고, 수술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저자 페터 바이코치는 오랜 수술 경험이 있지만, 죽음 앞에서, 수술 발생하는 환자의 수술 후유증, 합병증에는 속수무책일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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