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맥 7 (무선) - 제3부 분단과 전쟁 ㅣ 조정래 대하소설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선거철만 되면, 정치인들은 새로운 정책, 새로운 비전을 내세운다. 선거전 그들의 모습은 소시민을 대변하는 그런 청렴한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그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기득권을 위한 정책을 만들어가고, 소시민들은 그렇게 이용당하며 살아간다. 역사와 정치는 언제나 소시민이나 약자는 착취의 대상이었으며, 기득권은 자기의 이익을 채우기 급급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태백산맥에서 벌교와 보성 일대에서 소작농을 이용해 먹는 지주들의 모습에 소작농들은 분노하게 되고, 자본주의란 지주들을 위한 사회라 생각하게 된다. 인민군이 내려오면서 새로운 세상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한 소작농은 지주들에게 그동안 억눌렸던 분노를 표출하였으며 보복행위를 자행하게 된다. 하지만 인민군단장이었던 염상진은 소작농의 행동에 대해 묵과할 수 없는 입장이었으며, 규율에 따라 처분하게 된다.소작농에게 공산주의,사회주의가 먹혀들었던 건 지주들을 위한 세상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었기 때문이다. 언제나 착취의 대상이엇던 그들에게 무상몰수 무상분배는달콤한 열매였으며, 굶주림에서 해방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들을 이용하는 지주들이나 공산주의나 별반 다를게 없으며, 언제나 소작농은 소작농인체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운명을 가지게 된다.


1950년 6월 25일 인민군이 내려 오면서 벌교 일대에 지하 조직이었던 안창민 부대와 염상진, 정하섭은 직접적인 활동을 하게 되었고, 벌교 일대의 청년단원들을 색출해 죽여 나간다. 경찰들 또한 예외는 아니었으며, 계엄 사령관 백남식은 벌교에서 빠져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이 와중에 염상구는 살아남았으며, 어딘가 숨어서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피바람이 불고 있는 벌교 일대, 소작농들은 이제 자신들의 세상이 열릴 거라 생각했다. 미군정이 빠져 나간 한반도에 인민군이 들어서면, 지주들은 사라지고 소작농의 세상이 될 거라고 착각했던 것이다. 애치슨 선언으로 미군은 한반도에 물러나 있었지만 결코 한반도에서 물러난 것이 아니었으며, 미군 핵심 참모는 여전히 한반도에 있었다. 그걸 모르고 있었던 인민군은 부산까지 밀고 들어오면서, 낙동강 전선에서 서로 물고 물리는 전투가 벌어지게 된다.


하지만 맥아더 장군은 인천상륙작전을 펼쳤으며, 낙동강 전선에 머물러 있는 인민군은 북으로 후퇴하게 된다. 염상진이나 정화섭, 해방일보에서 일하던 이학송과 해방일보 여기자 김미선, 그들 또한 남쪽에서 평양으로 다시 올라가야 했던 것이다.  죽은 줄 알았던 김범우의 형 김범준이 살아서 벌교에 돌아왔으며,인민군이 내려오면서 전남 서남 지구 사령관으로 돌아오게 된다. 하지만 미군에 의한 전쟁으로 인민군의 후퇴, 계염사령관 백남식은 4개월뒤 다시 벌교에 도착하였으며, 그는 계엄 사령관이 아닌 헌병으로 돌아오게 된다.


한반도라는 좁은 땅덩어리는 미군들의 비행기 성능 시험장이나 다름 없었다. 그들은 남한에서 인민군을 몰아낸다는 구실로 조선의 처자들에게 해꼬지와 장난을 쳤으며, 그것을 본 김범우는 영어로 항의하지만, 도리어 북한 스파이라는 누명을 쓰게 된다. 새로운 세상에서 지주들은 소작농의 보복으로 인하여 죽음을 맞았으며, 그 빈자리에는 인민군과 미군이 교차되어서 들어서게 된다. 그렇게 인민군의 세상인줄 알았던 남쪽땅은 인천상륙 작전으로  인해 상황이 역전되었으며, 인민군은 다시 후퇴할 수 밖에 없었다. 소설 속에서 중공군의 참전이 그려져 있었으며, 중공군과 싸우는 현오봉의 모습 속에서 중공군의 인해전술의 특징이 어떤지 알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전자책] 太白山脈 6 ㅣ 太白山脈 6
조정래 지음 / 해냄출판사 / 2011년 4월
평점 :
판매중지


전쟁은 전쟁이고 삶은 삶이었다. 농지개혁법으로 인해 지주들과 소작농의 삶에 큰 변화가 일어난다. 지주들은 유성몰수 유상분배에서 벗어나기 위해 논에 소금물을 붓고 농지개혁법에서 벗어날 수 있는 꼼수가 있지만 소작농은 지주들의 횡포에 대항할 수 없었다. 그래서 소작농은 시위를 하였고, 지주들과 지주들을 둘러싼 경찰과 계엄군들은 소작농을 빨갱이로 몰아 소작농에게 불이익을 주었다. 세상은 해방이 되었지만 조선 시대나 별반 다르지 않았으며, 있는 자들을 위한 세상 그 자체였다. 그런 소작농의 모습을 이용하려는 좌익세력과 계엄군과 경찰들,그들 사이에 물고 물리는 이야기가 소설 속에 펼쳐지게 된다.


금융조합의 조합장이 되었던 송기묵,송기묵은 좌익세력의 의해 죽임당한다. 송기묵의 여식힉 송경희는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좌익세력에 대해 반감을 표시하고 있었으며, 벌교에서 똑똑하였던 염삼진,안창민,김범우,손승호,정화섭이 사회주의에 빠져드는 그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였다. 좌익세력과 계엄군 사이의 물고 물리는 힘겨루기가 펼쳐지고,정화섭과 소화의 사랑, 김범우와 송경희의 사랑의 실체가  펼쳐진다. 그리고 정현동은 죽임을 당하게 된다.


청년 감찰부장 염상구, 토벌대장 임만수, 계엄군 사령관 백남식, 이들의 물고 물리는 힘겨루기 속에서 염상구는 망나니 짓을 일삼고 있었으며, 김범우의 뒤를 캐고 다녔다. 그 와중에 죽을 뻔 했던 염상구는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었으며, 그의 앞으로의 행동을 주목할 수 밖에 없다. 빨갱이로 몰려 벌교에서 강원도 단양으로 이동했던 심재모에게 찾아온 순덕이, 심재모는 멀리서 찾아온 순덕이를 내칠 수 없었고, 함께 살아갈 수 밖에 없었다. 전라도와 강원도의 차이, 경기도와 인접한 강원도 사람들의 인정미를 느꼈던 심재모는 차츰 차츰 강원도에서 적응해 나가기 시작하엿던 것이다.


야학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잇었던 이지숙은 마을 사람들 사이에 자신의 위치를 숨기고 있었으며, 염상진과 정화섭 사이에서 사회주의 혁명을 꿈꾸고 있었으며, 정화섭이나 염상진 또한 마찬가지였다. 지리산 일대에서 율어를 기점으로 투쟁을 벌였던 염상진과 안창민의 혁명준비.  그 기나긴 시간은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이 내려옴으로서 벌교 주변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인민군이 서울에 들어옴으로서 한강다리는 폭파되었으며, 그들은 대전으로, 광주로 밀어내고 잇었다. 암암리에 좌익활동을 하던 이들이 거의 대부분 드러나고, 그들은 벌교 일대에서 도주하기 시작하였으며, 사회주의 혁명을 위한 새출발을 하게 된다. 갑자기 사라진 마을 사람들, 염상구의 움직임.. 죽을 뻔 했던 그였기에 북한군이 내려오는 그 시점은 복수를 할 수 잇는 절호의 기회였으며, 빨갱이를 죽이기 위한 그 흔적들이 태백산맥 6권을 통해 찾아 가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태백산맥 6 (무선) - 제3부 분단과 전쟁 ㅣ 조정래 대하소설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전쟁은 전쟁이고 삶은 삶이었다. 농지개혁법으로 인해 지주들과 소작농의 삶에 큰 변화가 일어난다. 지주들은 유성몰수 유상분배에서 벗어나기 위해 논에 소금물을 붓고 농지개혁법에서 벗어날 수 있는 꼼수가 있지만 소작농은 지주들의 횡포에 대항할 수 없었다. 그래서 소작농은 시위를 하였고, 지주들과 지주들을 둘러싼 경찰과 계엄군들은 소작농을 빨갱이로 몰아 소작농에게 불이익을 주었다. 세상은 해방이 되었지만 조선 시대나 별반 다르지 않았으며, 있는 자들을 위한 세상 그 자체였다. 그런 소작농의 모습을 이용하려는 좌익세력과 계엄군과 경찰들,그들 사이에 물고 물리는 이야기가 소설 속에 펼쳐지게 된다.


금융조합의 조합장이 되었던 송기묵,송기묵은 좌익세력의 의해 죽임당한다. 송기묵의 여식힉 송경희는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좌익세력에 대해 반감을 표시하고 있었으며, 벌교에서 똑똑하였던 염삼진,안창민,김범우,손승호,정화섭이 사회주의에 빠져드는 그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였다. 좌익세력과 계엄군 사이의 물고 물리는 힘겨루기가 펼쳐지고,정화섭과 소화의 사랑, 김범우와 송경희의 사랑의 실체가  펼쳐진다. 그리고 정현동은 죽임을 당하게 된다.


청년 감찰부장 염상구, 토벌대장 임만수, 계엄군 사령관 백남식, 이들의 물고 물리는 힘겨루기 속에서 염상구는 망나니 짓을 일삼고 있었으며, 김범우의 뒤를 캐고 다녔다. 그 와중에 죽을 뻔 했던 염상구는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었으며, 그의 앞으로의 행동을 주목할 수 밖에 없다. 빨갱이로 몰려 벌교에서 강원도 단양으로 이동했던 심재모에게 찾아온 순덕이, 심재모는 멀리서 찾아온 순덕이를 내칠 수 없었고, 함께 살아갈 수 밖에 없었다. 전라도와 강원도의 차이, 경기도와 인접한 강원도 사람들의 인정미를 느꼈던 심재모는 차츰 차츰 강원도에서 적응해 나가기 시작하엿던 것이다.


야학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잇었던 이지숙은 마을 사람들 사이에 자신의 위치를 숨기고 있었으며, 염상진과 정화섭 사이에서 사회주의 혁명을 꿈꾸고 있었으며, 정화섭이나 염상진 또한 마찬가지였다. 지리산 일대에서 율어를 기점으로 투쟁을 벌였던 염상진과 안창민의 혁명준비.  그 기나긴 시간은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이 내려옴으로서 벌교 주변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인민군이 서울에 들어옴으로서 한강다리는 폭파되었으며, 그들은 대전으로, 광주로 밀어내고 잇었다. 암암리에 좌익활동을 하던 이들이 거의 대부분 드러나고, 그들은 벌교 일대에서 도주하기 시작하였으며, 사회주의 혁명을 위한 새출발을 하게 된다. 갑자기 사라진 마을 사람들, 염상구의 움직임.. 죽을 뻔 했던 그였기에 북한군이 내려오는 그 시점은 복수를 할 수 잇는 절호의 기회였으며, 빨갱이를 죽이기 위한 그 흔적들이 태백산맥 6권을 통해 찾아 가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사임당이 난설헌에게 - 조선시대를 뜨겁게 살았던 센 언니들의 열띤 수다!
박경남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17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체로 소설의 표지를 보면 책에 대한 특징을 이해할 수 있고, 대체로 맞는 편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렇지 않았다. 처음에는 신사임당의 삶에 대해 현대적 관점에서 쓰여진 가벼운 소설이라 생각하였으나, 이 책은 역사 이야기 가득한 인문학이다. 사극이나 드라마, 교과서에 자주 언급되고 있는 신사임당의 삶에 대해 우리는 신사임당을 자애로운 어머니, 현모양처의 대명사로 만든 그 이유에 대해서, 그 출발점에서 시작된다. 일본인이 근대화 하는 과정에서 여성의 이미지를 주입시킨 것이 바로 남성에 순종하고 예법에 따르는 여인상, 현모양처를 조선에 도입하였으며, 우리는 그것을 따라가게 된다.. 물론 신사임당에 대한 이미지를 부각시킨 것은 우암 송시열이 첫 시작이었으며, 서인의 영수 율곡이이의 업적을 부각 시키기 위해 신사임당의 예술가적인 업적을 돋보이게 하였고, 19세기 이후, 신사임당에 현모양처와 자애로운 어머니상을 더하게 된다. 이 책은 그런 남성 중심주의적인 여성의 모습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순종적이며, 유교적인 삶을 살아간 신사임당의 모습을 거부하고, 실제 신사임당은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 과정을 찾아가고 있다.


허난설헌은 신사임당이 세상을 떠난지 12년후 1563년 태어났으며, 조선중기 여류시인이다. 허난설헌의 남동생이며 홍길동을 쓴 허균은 익히 잘 알고 있다. 그녀의 업적과 예술적 가치는 조선시대에 빛을 드러내지 못하였으나 명나라 사신 주지번에 의해 허난설헌의 시가 소개될 수 있었고,그로 인하여 그녀의 작품세계는 사후 난설헌집이라는 책으로 발간되었다.하지만 허난설헌의 실제 삶에서 김성립과의 결혼이후 요절하였던 이야기와 자유로운 삶을 살고자 했던 허난설헌의 삶을 엿볼수 있으며, 조선시대의 억압된 사회의 모습을 고스란히 알 수가 있다.


이렇게 이 책은 신사임당과 허난설헌의 맞수다의 형식으로 이어지며, 조선시대 여인상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지게 된다. 정절을 요구하는 조선사회의 시대상, 여성으로서 누군가의 아내가 아닌 자신의 이름으로 '나'라는 존재를 보여주는 것은 상당히 힘들었다는 건 그 당시 유교사회였던 조선의 특징이다. 신사임당은 처가와 이원수의 본가에 도리를 다했지만, 평범한 조선시대 여성들처럼 살아갈 수 없었고, 율곡 이이가 16살이 되던 해 세상을 떠나게 된다. 신사임당 사후 외할머니 곁에 머물러 있으면서 율곡 이이가 불교에 귀의한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신사임당이 세상을 떠나고 신사임당의 유언은 지켜지지 않은 채 첩을 들였던 이원수의 삶과 흔들릴 수 밖에 없었던 율곡 이이에게 불교는 그의 삶을 지탱해주었으며, 대학자로 거듭날 수 있었다.


이 책의 특징은 신사임당과 허난설헌의 이야기 뿐 아니라 조선시대 여성으로 살아가면서 다양한 활동을 했던 이들의 이야기가 등장하고 있다. 드라마 여인천하에 나왔던 문정황후와 윤원형, 윤원형의 첩실이었던 정난정의 이야기가 눈길이 가며, 조선 중기에서 조선 후기로 넘어가면서 여성의 활동은 점차 확대되어 간다. 20세기 초 등장하였던 시인이자 서양화가였던 나혜석의 삶 속에서 근대 신여성으로서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또한 직접 독립운동을 하였던 여성 독립운동가의 역사 이야기도 알 수 있으며, 일제시대 황해도에서 태어나 조선후기의 사회상의 모순을 직시하였던 소설 <인간시대>를 남긴 강경애의 문학세계도 엿볼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좋게 됐다 아내가 임신했다
남달리 지음 / 51BOOKS(오일북스)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예기치 않게 임신을 하게 된 주인공과 주인공의 아내. 그럼으로서 일상에 큰 변화가 생겼다. 정부에서 지원해 주는 돈과 여러가지 지원 정책들. 술을 좋아하는 아내와 저자는 그렇게 아이를 가졌으며, 아기의 태명은 으뜸이었다. 으뜸 아빠가 되어 버린 저자의 피신처는 쓰레기 재활용이 모여있는 공터였다. 그곳에서 잡시 피신해 있었던 저자의 잠시 동안의 일탈, 누군가 버린 책에 눈길이 가게 된다. 아빠가 아니었다면 무심코 지나쳤을 책 꾸러미 속 육아 책 꾸러미. 그 책을 읽은 엄마는 좋은 엄마가 되어서 이 책을 버린 걸까 생각하게 된다.


아빠가 되고 나서부터 생각이 바뀌게 된다. 주변에 청소년들을 보면서 으뜸이를 생각하게 되고, 으뜸이가 17살이 되면, 자신의 나이는 60을 넘어선다는 걸 알게 된다. 아찔한 그 순간, 으뜸이가 대학교 들어가면, 그때는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 저자의 마음 속 아찔함을 이해할 수 있다. 산후 조리원 비용은 왜 그렇게 비싼지, 정부의 지원 정책은 코딱지 만하며, 실제 아기 키우는 돈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동안 이해하지 못했던 자신의 어린 시절 추억들을 아빠가 되고 나서 알게 된다. 보험이 되지 않는 주사들, 아기 뿐만 아니라 아기를 위해 엄마, 아빠도 맞아야 된단다. 그렇게 아이를 위해서, 이이를 위한 삶을 살아가면서 자본주의 세상 속에  살아간다는 것을 뼈져리게 느끼면 살아가게 된다. 육아와 보육에 대한 상술과 생후 50일 사진,100일 사진과 돌사진 촬영과 산후 조리원 과 연결되어 있는 계약을 보면서 욱하는 저자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뉴스에 민감해지는 아빠의 모습. 뉴스를 통해 흘러나오는 건강에 관한 이야기, 전염병이 돈다는 그 뉴스 하나로 예민해지고 까칠해진다. 모든 일상이 아이를 위해 돌아가는 집안의 모습, 아빠로 살아가지만 여전히 철없는 아빠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아내 몰래 골프치기, 스마트폰으로 아내 뒷담화하기, 인터넷 뱅킹이나 폰뱅킹이 안되는 비자금 통장 만들기, 그 하나 하나에 흐뭇해 하는 저자의 모습이 여느 아빠들의 모습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게 철없는 행동을 하면서도 아내에 대한 애틋함이나 미안함도 알수 있다. 바보스러운 행동을 하고, 괜히 멋쩍어서 미안해 하고, 슬금 슬금 가사일을 돌보는 저자의 모습, 아기는 혼자서 키우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금 느낄 수 있다.  책에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있다. 아이의 이름을 짓기 위해 생년월일 태어난 시간을 적어 놓았으며, 실수로 으뜸이가 태어난 시간을 8시가 아닌 9시가 되어 버렸다. 그러 인해 으뜸이는 남윤이라는 이름이었어야 하지만, 남경민이  되었으며, 그것을 곧바로 출생신고 해 버렸다.가정법원을 통해 남경민을 남윤으로 고치는 이름 정정 신청을 하는 그 모습에서 아빠로서 애잔함을 느낄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