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 차트의 기술 - 맥킨지식 차트 활용의 모든 것
진 젤라즈니 지음, 안진환 옮김, 이상훈 감수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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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처리와 사무 자동화 자격증을 가지고 있기에, 파워 포인트를 이용한 프리젠테이션을 하는데 있어서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특히 파워 포인트를 활용하여,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그 과정은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문제는 파워 포인트를 실제 사용할 때 파워포인트 툴을 활용하여 메시지를 어떻게 전달하느냐입니다. 그것은 단순하면서도 때로는 작은 것 하나 하나 신경써야 합니다. 파워 포인트 안에 있는 다섯개의 그래프, 원형 그래프, 세로막대 그래프, 가로막대 그래프,꺽은선 그래프, 점 그래프를 제대로 사용해야 자신이 의도한 데로 프리젠테이션을 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돌이켜 보면 우리는 그래프 사용에 대해서  무의식적으로 배웠습니다. 파워 포인트를 별도로 공부하지 않더라도 말입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수학과 사회,과학 시간에 종종 등장하는 그래프, 그 그래프가 파워 포인트 속에 들어가 있을 뿐입니다. 교과서나 문제집에 등장하는 그래프는 일정한 룰이 있었으며  다섯개의 그래프가 적절하게 잘 쓰여집니다. 그래프가 실제 우리가 쓰는 이유는 어떤 주제에 있어서 메시지를 전달할 때 텍스트보다 그래프 하나가 더 효과적이며,메시지를 쉽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시간에 따라 변하는 상황을 그에 따른 그래프를 사용한다면 상대방은 쉽게 받아들이게 되고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잘 전달될 수가 있습니다.

원형그래프가 쓰이는 대표적인 경우가 선거입니다. 선거에서 연령대별 지지율을 나타낼때 전체를 100퍼센트로 생각하고 각 연령대별선호도의 차이를 비교할 떄 원형그래프가 쓰여지고 때로는 다른 차트를 이용하여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여기서 어떤 지역의 인구변화를 설명할 때도 원형그래프가 쓰여집니다. 한 지역의 인구 변화를 설명하 때 각 세대별 인구 이동의 차이를 원형그래프를 사용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잇으며, 때로는 막대그래프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건 원형그래프를 사용할 때 그 차이가 크게 도드라지지 않을 때 막대 그래프를 이용하면, 그 변화를 바로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수출과 수입의 변화를 잘 나타내는 그래프가 꺽은 선 그래프입니다. 월별로 또는 분기별로 꺽은 선 그래프를 적절하게 사용하면서 수출과 수입의 증가와 하락을 표현할 수 있으며, 그래프를 통해 앞으로 어떻게 변할 것인지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프리젠테이션에서 그래프를 사용하는 이유입니다.

가로 막대 그래프와 세로 막대 그래프는 상황에 따라 그에 맞게 사용해야 합니다. 특히 가로 막대 그래프는 어떤 걸 나타낼 때 점유율이 높은 데서 낮은 곳으로 변하는 일관성이 필요하며, 막대 그래프가 들쑥날쑥하면, 막대그래프 활용의 가치가 떨어지고 메시지도 불분명해집니다. 또한 막대 그래프에서 단위간격에 변화를 줌으로서 그래프에서 느껴지는 안정성 또한 달라지게 되고, 때로는 착시현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건 불안정한 상황을 그래프를 통해서 안정된 상황처럼 만들 수 있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가 있습니다.

파워포인트를 활용한 프리젠테이션. 파워 포인트는 매년 버전 업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툴은 거의 비슷하지만, 그 안에서 실제 쓰여지는 툴은 더 많아집니다. 그건 상황과 유형에 따라 이미지도 증가되고, 이미지의 질 또한 점차 변화기 때문입니다. 과거 OFFICE 2000 과 지금 쓰여지는 OFFICE2016의 기능은 흡사하지만 실재 그 안에서 보여지는 그래픽과 디자인은 큰 차이를 보입니다. 또한 프리젠테이션에 쓰여질 수 잇는 사진과 이미지, 그래픽 소스 또한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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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수전에 말 걸다 - 부석사와 사랑에 빠진 한 교사의 답사기
전광철 지음 / 사회세상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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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을 가볍게 볼수가 없다. 부석사는 내가 사는 곳에 있고 9살 고모가 있었던 부석에 살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부석에 살았으면서 부석사에 대해 여전히 모르고 있었으며, 그동안 부석사를 본것이 아니라 스쳐 지나간 것이다. 그것을 이 책을 통해서 재확인 하였으며, 부끄러움을 느끼게 된다.

676년에 의상대사에 의해 창건된 부석사는 화엄종의 으뜸이 되는 사찰이다. 부석사 무량수전에 가기 전 일주문에 걸려 있는 현판 해동화엄종찰(海東 華嚴宗刹)이 바로 그것을 증명하고 있으며, 부석사를 지을 당시 작은 것 하나 의미없이 지어진 것은 하나도 없었다. 부석사가 있는 부석면은 실제 조용하고 아늑하며, 소백산 자락에서 사과 농사를 주로 짓고 있으며 시골인심을 느낄 수 있다. 20여년전 내가 이곳에 살았을때 북적북적거림은 이제 부석에서 느낄 수 없다. 하지만 여전히 부석사는 고고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으며, 불교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찰로 꼽히고 있다..

자전거를 타고 부석사까지 간 적이 있다.왕복 60KM 가 넘는 거리를 가방 하나, 물병하나 들고 갔던 그때의 기억, 부석사 입구에서 자전거를 세워두고 무량수전까지 걸어가야 했으며, 저녁 무렵 부석사의 노을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 부석사에 직접 가면 천왕문을 마주하게 된다. 천왕문 입구의 사천왕.. 사천왕은 지국천왕, 증장천왕, 광목천왕 ,다문천왕이며, 부석사로 가는 일직선으로 되어 있는 길은 불교의 극락세계를 형상화 하고 있다. 천왕문에서 무량수전까지 108개의 계단이 놓여져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책을 읽으면 저자는 부석사에 있는 모든 걸 알고 싶어 했으며, 작은 것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싶어했음을 알게 된다. 부석사에 대한 사료가 현재 거의 남아있지 않은 상태에서 저자는 부석사를 둘러싼 문화재와 돌과 나무 그 하나 놓치고 싶지 않았다. 부석사를 이해하기 위해서 주변의 다른 사찰들과 비교하였으며, 부석사의 특징을 하나하나 찾아내고 있다. 또한 무량수전 앞에 놓여져 있는 부석사 무량수전 앞 석등에 대해서 궁금했다. 무량수전 앞에 석탑이 아닌 석등이 현존하고 있는 것에 대해 1400년 부석사를 지은 신라의 건축가의 의도가 무엇인지 저자는 찾고 싶었다. 하지만 저자 스스로 많은 걸 알고 싶었지만 그걸 찾을 수 없는 한계가 있었으며,  부석사의 존재 가치에 비해 부석사에 대해 알수 있는 것이 적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부석사 당간지주, 실제 석공은 그 당간지주를 어떻게 다듬었고 1400년동안 어떻게 견뎌왔는지 궁금하였고, 무량수전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배흘림 양식의 특징을 더 많이 알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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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 사냥 - 맹호반가사유상 개정판 지식 DIY 시리즈
김교락 지음 / 뻥뿅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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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하다 보면 저자의 생각과 나의 생각이 일치 될 때 저자의 가치관과 생각을 내 것으로 만들고 싶을 때가 있다. 나와 동질감을 느끼고, 그의 생각이 나의 생각에 변화를 줄거라는 예감이 들때, 나 스스로 독서를 멈추고 사유하게 된다.이 책은 바로 그런 책이다. 천천히 읽어가면서 저자의 생각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재미를 얻을 수가 있다.

철학과 사냥..둘 사이에는 뭔가 동질감을 느낄 수 없다. 이 두개의 단어에 사랑을 넣으면 무언가 얻어진다. 저자는 사랑과 사냥은 인간의 삶 속에서 동질적인 것으로 생각했다. 우리가 생존을 위해 먹이를 사냥 하는 것과 종족 보존을 위해서 사랑을 속삭이는 것.그것은 근본적인 의미에서 생존이라는 개념을 빗대어 설명한다면 답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인간을 사유하고 있다. 또한 우리가 배우는 철학 또한 인간을 사유한다. 여기서 우리 스스로 언어라는 틀에 가두어 사유함으로서 인간세상을 바로 보지 못하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그것을 우리는 철학적 사유의 모순이라 말하며, 그 모순을 찾아가는 것이 철학이다. 또한 우리는 언어를 통해서 하나의 개념을 분화시키고 있으며, 서로 철자를 사용함으로서 그 개념을 고정시키고 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점점 복잡해지는 건 인간이 가지고 있는 사유와 욕망에서 비롯되며, 서로 충돌함으로서 우리는 점차 폭력적일 수 밖에 없다.

태어난다는 것 자체가 폭력이자 축복이다.특히 인간에게는 그러하다.

아이가 처음 말을 배울 때 '엄마 아빠'부터 배운다. 엄마가 먼저 선창을 하면 마지못해 어렵게 따라한다. 선창과 복창은 아이가 완전하게 발음할 때까지 강압적으로 계속된다. 이것이 후천적 폭력의 씨앗이다.그런 교육관을 갖고 있는 부모는 거의 없다.그러한 교육관 부재야말로 교육의 폭력이며 인식의 폭력이다 .(p88)

교육의 폭력성. 저자는 우리가 배우는 교육은 폭력적이라고 말한다. 돌이켜 보면 태어날 때부터 우리는 폭력적인 상황에 길들여 왔다. 그것을 마치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 처럼 성장해 왔다. 학교에서 고등학교 야자를 빼먹는다 해서 학교 수업시간이 잔다해서 그것이 비도덕적이다 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비도덕적으로 규정지음으로서, 교육이라는 틀에 학생을 가둠으로서 폭력을 정당화 시키고 있다. 여기서 교육은 사회에 나와 다시 확장된다. 교육을 통해서 사회에서 우리는 하나의 틀을 형성해 가고 있으며, 나와 남을 분리 시킨다. 나의 생각과 가치관 욕망에 일치하는 사람과 가까이 하게 되고, 그 나머지는 배제시키는 것이다. 그것이 교육의 폭력성의 실체였다. 하지만 우리는 그걸 못 느끼며, 살아갈 뿐이다.

철학은 우리 삶 그 자체이다. 우리 스스로 인간 세상을 설명하기 위해 인공적인 언어를 만들어 내어 그것을 철학에 끼워 맞추고 있다. 그래서 억지 스럽고 , 지루함과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 우리가 쓰지 않는 언어를 철학에서 씀으로서 우리는 철학은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은 자연스러운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어렵지 않다. 저자의 생각과 가치관은 바로 우리의 일상을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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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 새로운 예언 편 1 : 암흑의 밤 전사들 2부 새로운 예언 1
에린 헌터 지음, 서나연 옮김 / 가람어린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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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린 헌터의 <살아남은 자들> 시리즈를 읽었다. 도시에서 사는 개 럭키와 베라는 자신이 머물던 도시에 무슨일이 일어나고 야생개가 되었다. 떠돌이개와 함께 섞이면서 럭키와 베라는 개무리에서 점점 자신들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반면 <WARRIORS_전사들1_암흑의 밤> 은 숲에서 살아가는 고양이의 삶을 보여주며, 그들 또한 집 고양이에서 야생 고양이가 되었다. 두 소설의 차이는 <살아남은 자들>에서 인간을 긴발이라 부르는 반면 이 소설은 인간을 두발쟁이라 하고 잇으며, 인간들이 운영하는 농장을 두발쟁이 농장이라 부르고 있다.

에린 헌터의 두개의 서로 다른 시리즈를 접하면서 , 에린헌터의 작품 세계를 느낄 수 있다. 인간이 사는 이 세상 속에서 동물들은 인간을 어떻게 바라 보고 있는지 우리가 알고 있는 개의 특징과 고양이의 특성을 잘 살리고 있으며, 집에 머물러 있었던 고양이가 숲에서 야생으로 적응해 가는 과정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적응해 가는지 알게 된다.

천둥족의 지도자 파이어스타(불꽃별),그림자족의 지도자 블랙스타 (검은별),바람족의 지도자 톨스타(키큰별), 강족의 지도자 레퍼드 스타(표범별) ,이렇게 네개의 종족의 지도자는 숲속에서 각자 서로 다른 영역에서 살아가고 있다. 각 고양이 무리는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으면서 서로 다투거나 상처내는 경우가 거의 없다. 고양이의 특성상 지극히 개인적인 속성을 드러내고 있으며, 각 종족에는 의무관과 훈련병, 전사로 나뉘며, <살아남은 자들> 에서 느껴졌던 개들의 영역 다툼은 고양이 종족에는 보이지 않았다.

이렇게 그들은 서로 다른 위치에서 살아가며 집 고양이들과 마주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그들에게 불문율이 하나 있는데, 집 고양이의 먹이를 강탈하지 않는 것이다. 오로지 숲에서 쥐를 잡아 먹고 사는 고양이 종족,그들에게 어느날 별족이 보내는 메시지를 듣게 된다. 그건 그들이 사는 숲 속에 큰 위기가 찾아올 것이고, 그 위기를 벗어나려면 불과 호랑이를 이용해야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메시지를 들었던 고양이 종족의 네명의 고양이는 그 메시지의 정확한 의미를 알지 못하였으며, 의미가 무엇인지 찾아 나서게 된다. 고양이에게 점점 가까이 오고 있는 위험과 낮은 울음소리.그건 위기가 자신이 사는 곳에 다가올거라는 암묵적인 메시지였으며, 그들은 쥐를 잡아먹으면서 위험에 대비하고 있었다.

소설에는 우엉 뿌리가 등장한다. 고양이 종족에게 있어서 우엉은 자신들의 상처를 치유해 주는 만병 통치약이다., 그건 우리의 민간요법인 된장과 비슷하며, 쥐를 잡다 생긴 상처를 아물게 해주고 통증을 약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우엉의 효과에 대해서 문득 인간에게도 효험이 있는 걸까, 직접 해 보고 싶어지는 그런 충동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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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 사냥 지식 DIY 시리즈
김교락 지음 / 뻥뿅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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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철학책이다. 투박한 표지,500페이지 두꺼운 책 속에 저자의 철학적 사유가 들어 있다. 목차 또한 보여주기 위한 형식적일 뿐, 앞의 내용과 뒤의 내용은 서로 연결되지 않으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저자의 독서 이력과 그에 따른 생각을 통한 사유가 고스란히 전달되고 있다.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저자의 사유 속에는 우리 정치 이야기가 들어있다. 저자는 앞부분에서 우리가 독서를 안하는 이유를 TV 매체에 찾고 있으며, TV 를 통해서 어떤 책에 대한 요약과 설명이 많아질수록 점점 더 독서를 안한다고 말한다. 여기서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생각했다. 과거 30년전 독서에 관한 전문 채널이 없었을 때와 지금을 비교해 본다면, 저자의 말은 맞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독서를 안 하는 사람들은 책을 소개하는 방송조차 보지 않는다. 책을 소개하는 방송을 보는 사람들은 책에 대한 기본적인 관심이 있어야 가까이 하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놓치고 있는 것들을 평론가나 패널들에 의해서 끄집어 내고,우리는 그것을 공유하게 된다.  내가 잊어버린 이야기들을 다시 재생시키며, 내가 읽은 책이라면 다시 보게 되고, 생소한 책이라면 사보게끔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사망에 관한 저자의 일갈이 엿보인다. 대통령이 되고, 퇴임후 고향 봉하마을에 내려와 자연과 벗하며 살아갔던 노무현 대통령의 삶. 그는 대통령에서 물러 난 뒤 조용히 있어야 했다. 그러나 지극히 정치적으로 살아왔던그는 퇴임 이후 그 정치적인 것을 가지고 고향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건 어쩌면 죽어있는 권력에 대해 살아있는 권력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 눈에 가시였는지도 모른다,  지극히 정치적인 삶 속에서 그는 정치에 의해 살아났고 정치에 의해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운영이었다. 그는 팬은 있었지만 스스로 적의 칼날에 자신을 지킬 수 잇는 힘이 없었던 것이다. 그건 어쩌면 과거의 역사는 다시 되풀이 된다는 그 진리에서 노무현 대통령조차 빗겨나지 못하였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다.

우리가 서양의 문화와 과학기술, 그들의 모습에 대해 동경하는 것처럼, 사양 또한 동양 문화와 철학에 대해 궁금해질 수 밖에 없다. 서로가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지고 있다는 것, 그 하나 만으로 호기심을 끌어내고 서로에 대해 관심을 표면하게 되는 것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컨텐츠 싸이(PSY) 가 세계속에 널리 퍼졌던 그 안에는 지극히 동양적인 것이 묻어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문화 컨텐츠가 한국적인 것에만 치중해 있었다면, 그는 지속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을 것이다. 동양적이면서 한국적인 색채를 가진 싸이의 또다른 이면엔 서양과 교차되는 것이 있었으며, 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인 콘텐츠를 서양에 소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그가 가진 문화 컨텐츠가 한글로 표현될 때와 영어로 표현될 때 그 가치는 크게 변형되거나 변질 되지 않는다. 그런 그의 모습은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에게도 드러난다. 지극히 일본적인 문학을 추구하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이 서양에 널리 알려질 수 있었던 건 그의 영어적인 소양에 있다. 일본적인 것을 외국적인 언어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 그런 모습은 박경리의 '토지'가 지극히 한국적이면서, 독창적인 반면에 다른 나라의 언어로 번역되면 토지가 가지고 잇는 한국적인 색과 가치가 깨진다는 것, 그것이 한국적인 것을 추구하는 우리들의 문제였으며, 세계적으로 확장을 하는데 있어서 많은 부족함을 드러낼 수 밖에 없다.

이 책은 며칠에 걸쳐 꼭꼽 씹어서 읽어야 하는 책이다. 매일 매일 저자의 생각과 사유가 하나의 소재가 되어서 매일 매일 기록된 한권의 책,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고 있다. 어쩌면 이 책 표지의 투박함 마저 저자의 사유를 표현하고 잇는 건 아닐런지, 꾸미지 않고 날 것 그대로의 사유, 남의 것을 취하지 않으려는 그의 자기 중심적덕인 성향,그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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