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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 새로운 예언 편 1 : 암흑의 밤 ㅣ 전사들 2부 새로운 예언 1
에린 헌터 지음, 서나연 옮김 / 가람어린이 / 2016년 10월
평점 :
에린 헌터의 <살아남은 자들> 시리즈를 읽었다. 도시에서 사는 개 럭키와 베라는 자신이 머물던 도시에 무슨일이 일어나고 야생개가 되었다. 떠돌이개와 함께 섞이면서 럭키와 베라는 개무리에서 점점 자신들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반면 <WARRIORS_전사들1_암흑의 밤> 은 숲에서 살아가는 고양이의 삶을 보여주며, 그들 또한 집 고양이에서 야생 고양이가 되었다. 두 소설의 차이는 <살아남은 자들>에서 인간을 긴발이라 부르는 반면 이 소설은 인간을 두발쟁이라 하고 잇으며, 인간들이 운영하는 농장을 두발쟁이 농장이라 부르고 있다.
에린 헌터의 두개의 서로 다른 시리즈를 접하면서 , 에린헌터의 작품 세계를 느낄 수 있다. 인간이 사는 이 세상 속에서 동물들은 인간을 어떻게 바라 보고 있는지 우리가 알고 있는 개의 특징과 고양이의 특성을 잘 살리고 있으며, 집에 머물러 있었던 고양이가 숲에서 야생으로 적응해 가는 과정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적응해 가는지 알게 된다.
천둥족의 지도자 파이어스타(불꽃별),그림자족의 지도자 블랙스타 (검은별),바람족의 지도자 톨스타(키큰별), 강족의 지도자 레퍼드 스타(표범별) ,이렇게 네개의 종족의 지도자는 숲속에서 각자 서로 다른 영역에서 살아가고 있다. 각 고양이 무리는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으면서 서로 다투거나 상처내는 경우가 거의 없다. 고양이의 특성상 지극히 개인적인 속성을 드러내고 있으며, 각 종족에는 의무관과 훈련병, 전사로 나뉘며, <살아남은 자들> 에서 느껴졌던 개들의 영역 다툼은 고양이 종족에는 보이지 않았다.
이렇게 그들은 서로 다른 위치에서 살아가며 집 고양이들과 마주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그들에게 불문율이 하나 있는데, 집 고양이의 먹이를 강탈하지 않는 것이다. 오로지 숲에서 쥐를 잡아 먹고 사는 고양이 종족,그들에게 어느날 별족이 보내는 메시지를 듣게 된다. 그건 그들이 사는 숲 속에 큰 위기가 찾아올 것이고, 그 위기를 벗어나려면 불과 호랑이를 이용해야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메시지를 들었던 고양이 종족의 네명의 고양이는 그 메시지의 정확한 의미를 알지 못하였으며, 의미가 무엇인지 찾아 나서게 된다. 고양이에게 점점 가까이 오고 있는 위험과 낮은 울음소리.그건 위기가 자신이 사는 곳에 다가올거라는 암묵적인 메시지였으며, 그들은 쥐를 잡아먹으면서 위험에 대비하고 있었다.
소설에는 우엉 뿌리가 등장한다. 고양이 종족에게 있어서 우엉은 자신들의 상처를 치유해 주는 만병 통치약이다., 그건 우리의 민간요법인 된장과 비슷하며, 쥐를 잡다 생긴 상처를 아물게 해주고 통증을 약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우엉의 효과에 대해서 문득 인간에게도 효험이 있는 걸까, 직접 해 보고 싶어지는 그런 충동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