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 미래는 바로 우리 눈앞에 있다
편석준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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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2월 포켓몬고가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 되면서 많은 이들이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모바일 기반 게임으로 위치 정보를 이용해 누구나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으면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사람들은 특정 아이템을 가지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쓰고 있는 경우도 생겨난다. 초창기 포켓몬고의 인기가 지금은 주춤한 상황이지만 많은 이들이 즐기는 대표적인 게임이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이들에게,이 책은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도와주고 있으며,우리 삶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현실에서 어떤 쓰임새로 나타나는지 알 수 있다. 



가상현실은 100퍼센트 컴퓨터 그래픽으로 구현되며, 증강현실은 컴퓨터그래픽에 현실을 더한 개념이다. 가상현실은 고정적이며, 이동이 제한적인 반면에, 한곳에서 시각과 청각을 통해 몰입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다.증강현실은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며, 현실 속에서 가상적인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두가지는 구현 기술에도 차이가 있다. 가상현실은 시각과 청각을 활용한 기술을 추구하는 반면, 증강현실은 위치 처리 기술과 카메라 인식, 데이터 처리 기술이 더해진다. 서로 다른 기술과 플랫폼을 가지고 있으며, 두가지를 구현할 수 있는 디바이스(장치) 또한 차이가 난다.가상 현실은 오래전부터 있었던 반면에 증강 기술은 최근에 등장하였고, 실생활에 다양한 곳에 응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응용 분야는 사람의 생명을 다루거나, 실수를 할 경우 돌이킬수 없는 분야로 확장된다..


가상현실이 등장하게 된 것은 50년 전이다. 최근까지 가상현실이 우리와 밀접하게 연결되지 않았던 건 가상현실 구현 기술은 있지만,그걸 실제 체험할 수 있는 디바이스가 한정적이었기 때문이다. 가상현실 체험을 즐기기 위해서 사용되는 헤드셋은 상당히 비싸고, 무거웠다. 또한 지금처럼 가상현실을 구현하기 위한 그래픽 기술 또한 뛰어나지 않았다. 스타트업 기업 오큘러스가 침체되어 있는 가상현실 산업을 스마트폰 LED를 활용한 가상현실을 구현하였으며, 성공을 거두었다. 오큘러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페이스북이 오큘러스를 인수함으로서 페이스북의 강점과 오큘러스의 강점이 더해지게 되었고, 시너지 효과를 얻게 된다.


이런 변화 속에서 바이브와 소니,HTC의 움직임이 눈길이 간다. 바이브는 PC 기반 가상현실을 구현하였으며, 소니는 콘솔 기반 가상현실을 구현함으로서 고객에게 가상현실이 무엇인지 체험하게 해 주고, 가상현실은 대체로 게임에 주로 쓰이고 있으며 그 용도가 확장되고 있다.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양준혁, 이종범이 선전하는 스크린 야구를 기억할 수 있다. 스크린 야구는 야구를 실내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가상현실 게임의 일종이다. 문화 콘텐츠나 의료에서 쓰여질 수 있으며, 수술을 직접하지 않아도 의료 실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가상현실의 일종이다.


여기서 눈길이 가는 건 증강현실이 우리에게 어떻게 쓰여지는지 였다. 포켓몬고로 대표되는 증강현실. 게임에 주로 쓰여지지만 다른 용도로 널리 쓰여지고 있다. 자동차 정비 실습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으며, 몸이 아파서 밖에 나갈 수 없는 환자들에게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가상적인 체험을 증강현실을 통해서 체험할 수 있다. 거동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정신적인 문제와 회복에 도움을 주고 있다.여기서 또다른 특징은 가상현실이 바로 O2O 서비스에 응용할 수 있다는 점이며, 사진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가상현실 체험을 직접 느껴 봄으로서 물건이 실제 어떤 형태이고, 어떤 용도로 쓰여지는 느낄 수 있으며, 물건의 만족도를 높여준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간극을 채워주는 것이 가상현실의 특징이다.


이 책을 읽게 되면 왜 우리가 증강현실을 말하면 포켓몬고를 먼저 떠올리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증강현실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그걸 느낄 수 있는 디바이스가 필요하다. 하지만 그 디바이스는 상당히 비싼 편이다. 기술과 플랫폼은 기업들이 다양한 형태로 구현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그걸 실제 체험하기 위해서는 특히 PC 기반 가상현실 체험을 하기 위해서 고사양의 컴퓨터와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디바이스 장치가 필요하다. 모바일과 PC 그 사이의 빈틈을 노리고 가상현실에 도전장을 내민 기업이 바로 소니이며, 콘솔기반 VR를 출시함으로서 소비자들에게 부담멊는 가격에 기상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여기에는대만의 스마트폰 제조기업 HTC 가 경쟁업체로 부각되고 있다.


가상현실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으면서 우리에게 대중화 하려면 그래픽 성능 향상과 함께 네트워크 기술 성능의 증가가 필요하다. 네트워크 기술이 향상됨으로서 초당 데이터 전송속도가 증가 되면, 많은 데이터를 받아들일 수 있으며, 가상현실을 모바일에서도 느낄 수 있다. 또한 그래픽기술의 향상과 디바이스의 가격 다운이 필요하다. 여전히 높은 사양의 PC 기반의 하드웨어를 필요로 하는 지금의 현실적인 제약 조건에서 가상현실 체험은 매니아들의 전유물이 되거나, 전문가들이 상업적인 용도로 쓰일수 밖에 없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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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소년, 학교에 가다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50
톰 앵글버거.폴 델린저 지음, 김영란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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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어난 김정남 암살. 그 사건은 말레이시아라는 외국에서 공공장소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에서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국민들의 분노하는 이유는 북한의 의도적인 행위가 그들이 노리고 있었던 김정은의 정적 김정남 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국민이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이다.그러한 모습은 2016년 3월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에서 잘 나타난다. 결과적으로 알파고가 이세돌을 승리한 형국이지만, 대한민국 국민들이 본 것은 알파고의 잠재력과 미래 활용가능성이며, 이후 인공지능이 어떻게 발전 할 것이냐 였다. 그건 우리에게 과학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고, 인간이 하는 일을 대신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으며 인간이 해왔던 일들을 인공지능이 대신할 수 있는 잠재적인 두려움도 우리는 가지고 있다. 여전히 저임금에 시달리는 비정규직조차 그 자리를 알파고와 같은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이 대신할 가능성이 크다는 걸 우리는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소설은 그렇게 인공지능 로봇이 현실이 된 사회,특정 목적으로 쓰이는 인공지능 로봇의 등장으로 인해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갸늠할 수 있는 청소년소설이다.


맥스와 크리스티가 다니는 뱅가드 중학교. 뱅가드 중학교의 교장은 도르가스 교장이며, 교감은 바바라 교감이다. 학교내에는 인공지능에 따라 움직이는 시스템이 존재하며, 학교 아이들이 교칙 위반시 벌점을 실시간으로 부가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학교에서 명목상으로는 도르가스 교장에 최고 책임자이지만, 학교내의 모든 시스템을 관리하고 체크하는 건 인공지능 바바라 교감이 도맡아 하고 있다.


어느날 뱅가드 중학교에 로봇이 나타났다. 로봇의 이름은 퍼지이며, 익히 알고 있듯이 퍼지 이론에서 이름을 따왔다. 로봇 퍼지의 목적은 학교 내에서 맥스와 크리스티와 똑같은 학교 생활을 하는 것이며, 학교 규칙을 어기지 않도록 프로그램이 짜여져 있다.또한 학교내에서 생기는 수많은 변수들을 계산하고 스스로 코딩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는 로봇 퍼지는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로봇이기도 하다. 하지만 뱅가드 중학교 입학 첫날부터 퍼지는 사고를 치고 말았으며, 로봇 내의 프로그램에 따라 움직이지 않게 된다. 그럼으로서 생기는 여러 문제들, 퍼지의 문제점을 고치기 위해서 존스박사가 투입되고, 퍼지의 문제점을 찾아 고치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퍼지는 맥스와 함께 다니면서 , 학교 내에서 시험도 보고 공부도 하는 로봇이 되어갔으며, 뱅가드 중학교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퍼지는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갖추게 된다. 인간의 생각을 로봇이 모방할 수 있는 그런 수준에 도달하게 된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건 바로 퍼지와 바바라 교감사이에 생기는 갈등이다. 퍼지를 통제하는 역할을 하는 바바라 교감이 교감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유일한 개체, 로봇 퍼지에게 당황하게 되고, 도르가스 교장은 그런 바바라 교장의 문제가 무엇인지 체크하고 원점으로 돌리려 하였다. 여기서 바바라 교감과 퍼지의 신경전 속에서 맥스는 퍼지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 나서게 되고, 퍼지가 왜 자신이 뱅가드 학교에 들어왔는지 퍼지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


이 소설은 청소년 소설이지만 많은 걸 생각하게 된다. 인공지능 로봇의 등장으로 인해 생기는 다양한 변화들, 그 변화들은 우리 삶을 바꾸게 될 것이다. 우주여행이나 화성 탐사가 현실이 되는 미래에는 인공지능이 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극한의 환경 변화에 적응하게 되고, 인간이 먼저 다다르기 전 인공지능 로봇이 화성에 먼저 도달해 답사하고, 그곳에서 인간이 살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갈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된다면 비로소 인간은 화성탐사를 실현으로 옮길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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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세포 핵분열 중 푸른도서관 78
김은재 지음 / 푸른책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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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에서 방영했던 청소년 드라마 '나'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그 당시 김래원,안재모,최강희, 허영란,배두나까지 지금의 톱스타 자리를 꿰차고 있는 배우들 중에는 청소년 드라마부터 연기를 시작했던 이들이 많았다. 최강희는 드라마 '광끼' ,'학교' 시리즈까지 출연했으며, 그당시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줫던 기억이 난다.학교 시리즈는 주춤하였고 2012년 방영된 김우빈,이종석 주연의 <학교 2013> 드라마를 보면서 예전 생각도 떠올릴 수 있다.


이 책은 학교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남녀 공학이었던 광마고에서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아이들의 모습, 친구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에피소드는 그 아이의 별명이 되었다., 반장 인욱이 똥욱이 되었던 것은  학교에서 일어난 '똥' 사건으로 빗어진 별명이다.해용이가 만난 여자 아이 수아, 수아를 좋아하면서 해용에게 일어난 변화는 여자에 대한 관심과 찌릿함이다. 태동과 근복이. 두 사람은 절친으로서 서로의 일거수 일투족을 다 알고 있으며, 태동이가 예쁜 여자 아이 유선과 사귀는 것이 학교 반에 소문나기 시작하였다. 그로 인해 근석은 친구 사이에 미묘한 질투를 느끼게 되고, 태동은 멀리하게 된다. 근석의 마음과 태동의 마음 속 숨어있는 감정 변화들, 사춘기 남자 아이들이라면 두사람의 행동 변화에 공감할 수 있다.


열일곱 소녀 왕노을,불야성에서 일하는 아버지로 인해 짜장면집 딸로 불리는 왕노을에게 어느날 지오가 한가지 부탁을 하였다.  메이크업 실기 자격증 모델이 되어 달라는 요구조건, 하지만 노늘은 거절할 수 밖에 없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이지만, 자신의 78kg의 무게를 생각하면,분명 후회할 행동이기 때문이다. 자신보다 더 예쁘고 날씬한 송미령을 두고 자신을 선택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던 노을의 마음속, 그러나 지오는 노을을 모델로 선택한 이유를 알 수 있다. 그건 인기 많은 지오가 노을을 좋아했던 거다.


이 소설은 청소년 소설로서 광마고 아이들의 학교 생활을 그려내고 있다. 사랑과 우정사이에서 때로는 유치하고, 때로는 진지한 아이들의 모습, 그 안에 숨어있는 아픔과 말못할 컴플렉스,다양한 고민, 그걸 보면서 나도 그땐 그랬지, 너들도 크면 추억으로 남게 될꺼야 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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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발
반디 지음 / 다산책방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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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쓴 저자 반디는 필명이다. 북한에서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소속으로, 1950년 출생이다. 북한 체제에 대해 자신이 써내려간 그동안의 원고들이 북한 탈북자에 의해 전달되었으며, 북한의 전체주의의 실상과 북한 사회, 북한 노동자의 삶을 고스란히 내비치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낯설고 이질감을 느끼면서, 단편 소설 하나하나 쉽게 넘어갈 수 없는 그런 책이다. 북한이라는 곳에 대해서 써내려 가면서 1992년을 전후해, 그들의 과거의 모습을 내비치고 있으며, 김일성 체제하에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게 된다.


이 소설을 읽게 되면 북한이나 남한이나 다를 것이 없다는 걸 느낄 수 있다. 감시와 단속 검열을 피부로 느끼면서 살아가는 북한 주민들은 그들의 체제는 주민들의 작은 일탈에 대해 묵과할 수 없다. 통제와 감시 속에서 비리와 부폐가 만연한 곳이지만, 그들이 체제가 굳건하게 유지되고 있는 건 여기에 있었다. 그들도 우리와 똑같이 아이가 태어나고 살기 위해서 아둥바둥 살아가면서, 때로는 사랑을 속삭이고 있었다. 순수한 사랑의 실체에 대해서, 내 아내가 다른 남자와 내통한다는 것에 대해 그냥 지나칠 남자는 없다는 그 사실은 어디에서나 똑같은 것이다.


동지가 아니면 적이었다. 그들에게 동지는 나와 함께 갈 사람이었고, 적이란 나와 반대되는 사람이다. 여기서 '적'은 또다른 의미로 쓰여진다. 빨강 ,빨갱이, 그들의 사상과 체제에 대해 말하는 거이며, 그것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곧바로 체포되어 붙잡혀 간다는 거다. 소위 우리의 법체계에서 볼 수 있는 미란다 법친칙은 그들에게 없다. 규칙을 어기고 행동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면, 다시 말해 낙인이 찍히면 잡혀들어간다. 그걸 우리는 인권상실이라 부르면서, 북한의 실상이라 부르고 있다. 하지만 그 안에서 살아간다면 그들은 선택권이 없다. 그곳에서 자신들에게 주어진 선택에 대해 받아들이고 살거나 탈출하는 방법이 있다. 중국으로 탈출하거나 동해로 나뭇배에 이끌려 죽음을 무릅쓰고 탈출하는 것이다.


김일성 사망전후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그 당시의 북한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위대한 수령' 의 실체가 무엇인지 피부로 느낄 수 있으며, 그들은 김일성 장례기간에 몸과 마음을 조심하고 또 조심할 수 밖에 없다. 자칫 북한 사상에 반대되는 생각을 내 비치거나 , 어버이 수령 김일성 동지에 대해 욕을 한다면 그것이 바로 죄가 되고 불이익이 된다. 우리가 대통령을 욕하는 자유를 가지고 있는데 반해 그들은 그런 자유조차 없다. 물론 20년이 지난 지금 현재 북한의 모습은 어떨런지. 김정은 수령에 대한 북한의 실상이 갑자기 궁금해졌다.


목숨을 걸고 써서 반출시켰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저자가 쓴 원고지가 외부에 들키는 그 순간 저자는 책속의 단편 소설 <지척만리> 에 등장하는 영민 아버지 명철처럼 한달 노동형으로 끝나지 않았을 것이다. 소설 속 명철은 한달만에 초죽음이 되어서 해골 모습인채 돌아왔다. 체제 비판에 대한 불온 서적으로 인해 저자는 공개 총살형을 당했을 수도 있다. 요즘 뉴스에서 등장하는 북한의 현실적인 모습들, 저자 반디의 삶을 잠시 엿 볼 수 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궁금햇던 건 북한의 인권실태보다 통일 이후 우리들의 삶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였다. 북한의 인권 실태에 대해서 지상파나 종편을 통해 익히 알고 있었기에 책에 나오는 내용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후계자를 제대로 물려주지 못하고 북한체제가 무너진다면, 통일이 될것인가, 아니면 중국이 북한을 흡수할 것인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북한과 남한이 통일된다면, 급격한 혼란이 생길 것은 자명하다. 여전히 변화를 거부하고 제 1차 산업에 머물러 있는 북한의 모습과 제 4차 산업 혁명을 준비하고 있는 남한의 모습, 통일 이후 북한사람들에게 생활에서 허용되는 것들이 우리의 법체계에서는 허용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 소설을 통해 알게 되며, 통일 이후 우리의 법과 제도는 북한 주민들의 생각과 가치관, 그들의 법체계와 충돌할 거라는 건 자명한 사실임을 이 소설을 통해 느끼게 된다. 그럼에도 우리는 통일이 되어야 하며, 그걸 감수해야 한다는 걸 생각하니 아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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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 (일반판)
반디 지음 / 다산책방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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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쓴 저자 반디는 필명이다. 북한에서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소속으로, 1950년 출생이다. 북한 체제에 대해 자신이 써내려간 그동안의 원고들이 북한 탈북자에 의해 전달되었으며, 북한의 전체주의의 실상과 북한 사회, 북한 노동자의 삶을 고스란히 내비치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낯설고 이질감을 느끼면서, 단편 소설 하나하나 쉽게 넘어갈 수 없는 그런 책이다. 북한이라는 곳에 대해서 써내려 가면서 1992년을 전후해, 그들의 과거의 모습을 내비치고 있으며, 김일성 체제하에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게 된다.


이 소설을 읽게 되면 북한이나 남한이나 다를 것이 없다는 걸 느낄 수 있다. 감시와 단속 검열을 피부로 느끼면서 살아가는 북한 주민들은 그들의 체제는 주민들의 작은 일탈에 대해 묵과할 수 없다. 통제와 감시 속에서 비리와 부폐가 만연한 곳이지만, 그들이 체제가 굳건하게 유지되고 있는 건 여기에 있었다. 그들도 우리와 똑같이 아이가 태어나고 살기 위해서 아둥바둥 살아가면서, 때로는 사랑을 속삭이고 있었다. 순수한 사랑의 실체에 대해서, 내 아내가 다른 남자와 내통한다는 것에 대해 그냥 지나칠 남자는 없다는 그 사실은 어디에서나 똑같은 것이다.


동지가 아니면 적이었다. 그들에게 동지는 나와 함께 갈 사람이었고, 적이란 나와 반대되는 사람이다. 여기서 '적'은 또다른 의미로 쓰여진다. 빨강 ,빨갱이, 그들의 사상과 체제에 대해 말하는 거이며, 그것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곧바로 체포되어 붙잡혀 간다는 거다. 소위 우리의 법체계에서 볼 수 있는 미란다 법친칙은 그들에게 없다. 규칙을 어기고 행동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면, 다시 말해 낙인이 찍히면 잡혀들어간다. 그걸 우리는 인권상실이라 부르면서, 북한의 실상이라 부르고 있다. 하지만 그 안에서 살아간다면 그들은 선택권이 없다. 그곳에서 자신들에게 주어진 선택에 대해 받아들이고 살거나 탈출하는 방법이 있다. 중국으로 탈출하거나 동해로 나뭇배에 이끌려 죽음을 무릅쓰고 탈출하는 것이다.


김일성 사망전후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그 당시의 북한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위대한 수령' 의 실체가 무엇인지 피부로 느낄 수 있으며, 그들은 김일성 장례기간에 몸과 마음을 조심하고 또 조심할 수 밖에 없다. 자칫 북한 사상에 반대되는 생각을 내 비치거나 , 어버이 수령 김일성 동지에 대해 욕을 한다면 그것이 바로 죄가 되고 불이익이 된다. 우리가 대통령을 욕하는 자유를 가지고 있는데 반해 그들은 그런 자유조차 없다. 물론 20년이 지난 지금 현재 북한의 모습은 어떨런지. 김정은 수령에 대한 북한의 실상이 갑자기 궁금해졌다.


목숨을 걸고 써서 반출시켰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저자가 쓴 원고지가 외부에 들키는 그 순간 저자는 책속의 단편 소설 <지척만리> 에 등장하는 영민 아버지 명철처럼 한달 노동형으로 끝나지 않았을 것이다. 소설 속 명철은 한달만에 초죽음이 되어서 해골 모습인채 돌아왔다. 체제 비판에 대한 불온 서적으로 인해 저자는 공개 총살형을 당했을 수도 있다. 요즘 뉴스에서 등장하는 북한의 현실적인 모습들, 저자 반디의 삶을 잠시 엿 볼 수 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궁금햇던 건 북한의 인권실태보다 통일 이후 우리들의 삶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였다. 북한의 인권 실태에 대해서 지상파나 종편을 통해 익히 알고 있었기에 책에 나오는 내용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후계자를 제대로 물려주지 못하고 북한체제가 무너진다면, 통일이 될것인가, 아니면 중국이 북한을 흡수할 것인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북한과 남한이 통일된다면, 급격한 혼란이 생길 것은 자명하다. 여전히 변화를 거부하고 제 1차 산업에 머물러 있는 북한의 모습과 제 4차 산업 혁명을 준비하고 있는 남한의 모습, 통일 이후 북한사람들에게 생활에서 허용되는 것들이 우리의 법체계에서는 허용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 소설을 통해 알게 되며, 통일 이후 우리의 법과 제도는 북한 주민들의 생각과 가치관, 그들의 법체계와 충돌할 거라는 건 자명한 사실임을 이 소설을 통해 느끼게 된다. 그럼에도 우리는 통일이 되어야 하며, 그걸 감수해야 한다는 걸 생각하니 아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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