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소년, 학교에 가다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50
톰 앵글버거.폴 델린저 지음, 김영란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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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어난 김정남 암살. 그 사건은 말레이시아라는 외국에서 공공장소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에서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국민들의 분노하는 이유는 북한의 의도적인 행위가 그들이 노리고 있었던 김정은의 정적 김정남 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국민이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이다.그러한 모습은 2016년 3월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에서 잘 나타난다. 결과적으로 알파고가 이세돌을 승리한 형국이지만, 대한민국 국민들이 본 것은 알파고의 잠재력과 미래 활용가능성이며, 이후 인공지능이 어떻게 발전 할 것이냐 였다. 그건 우리에게 과학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고, 인간이 하는 일을 대신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으며 인간이 해왔던 일들을 인공지능이 대신할 수 있는 잠재적인 두려움도 우리는 가지고 있다. 여전히 저임금에 시달리는 비정규직조차 그 자리를 알파고와 같은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이 대신할 가능성이 크다는 걸 우리는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소설은 그렇게 인공지능 로봇이 현실이 된 사회,특정 목적으로 쓰이는 인공지능 로봇의 등장으로 인해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갸늠할 수 있는 청소년소설이다.


맥스와 크리스티가 다니는 뱅가드 중학교. 뱅가드 중학교의 교장은 도르가스 교장이며, 교감은 바바라 교감이다. 학교내에는 인공지능에 따라 움직이는 시스템이 존재하며, 학교 아이들이 교칙 위반시 벌점을 실시간으로 부가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학교에서 명목상으로는 도르가스 교장에 최고 책임자이지만, 학교내의 모든 시스템을 관리하고 체크하는 건 인공지능 바바라 교감이 도맡아 하고 있다.


어느날 뱅가드 중학교에 로봇이 나타났다. 로봇의 이름은 퍼지이며, 익히 알고 있듯이 퍼지 이론에서 이름을 따왔다. 로봇 퍼지의 목적은 학교 내에서 맥스와 크리스티와 똑같은 학교 생활을 하는 것이며, 학교 규칙을 어기지 않도록 프로그램이 짜여져 있다.또한 학교내에서 생기는 수많은 변수들을 계산하고 스스로 코딩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는 로봇 퍼지는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로봇이기도 하다. 하지만 뱅가드 중학교 입학 첫날부터 퍼지는 사고를 치고 말았으며, 로봇 내의 프로그램에 따라 움직이지 않게 된다. 그럼으로서 생기는 여러 문제들, 퍼지의 문제점을 고치기 위해서 존스박사가 투입되고, 퍼지의 문제점을 찾아 고치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퍼지는 맥스와 함께 다니면서 , 학교 내에서 시험도 보고 공부도 하는 로봇이 되어갔으며, 뱅가드 중학교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퍼지는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갖추게 된다. 인간의 생각을 로봇이 모방할 수 있는 그런 수준에 도달하게 된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건 바로 퍼지와 바바라 교감사이에 생기는 갈등이다. 퍼지를 통제하는 역할을 하는 바바라 교감이 교감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유일한 개체, 로봇 퍼지에게 당황하게 되고, 도르가스 교장은 그런 바바라 교장의 문제가 무엇인지 체크하고 원점으로 돌리려 하였다. 여기서 바바라 교감과 퍼지의 신경전 속에서 맥스는 퍼지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 나서게 되고, 퍼지가 왜 자신이 뱅가드 학교에 들어왔는지 퍼지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


이 소설은 청소년 소설이지만 많은 걸 생각하게 된다. 인공지능 로봇의 등장으로 인해 생기는 다양한 변화들, 그 변화들은 우리 삶을 바꾸게 될 것이다. 우주여행이나 화성 탐사가 현실이 되는 미래에는 인공지능이 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극한의 환경 변화에 적응하게 되고, 인간이 먼저 다다르기 전 인공지능 로봇이 화성에 먼저 도달해 답사하고, 그곳에서 인간이 살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갈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된다면 비로소 인간은 화성탐사를 실현으로 옮길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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