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세포 핵분열 중 푸른도서관 78
김은재 지음 / 푸른책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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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에서 방영했던 청소년 드라마 '나'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그 당시 김래원,안재모,최강희, 허영란,배두나까지 지금의 톱스타 자리를 꿰차고 있는 배우들 중에는 청소년 드라마부터 연기를 시작했던 이들이 많았다. 최강희는 드라마 '광끼' ,'학교' 시리즈까지 출연했으며, 그당시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줫던 기억이 난다.학교 시리즈는 주춤하였고 2012년 방영된 김우빈,이종석 주연의 <학교 2013> 드라마를 보면서 예전 생각도 떠올릴 수 있다.


이 책은 학교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남녀 공학이었던 광마고에서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아이들의 모습, 친구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에피소드는 그 아이의 별명이 되었다., 반장 인욱이 똥욱이 되었던 것은  학교에서 일어난 '똥' 사건으로 빗어진 별명이다.해용이가 만난 여자 아이 수아, 수아를 좋아하면서 해용에게 일어난 변화는 여자에 대한 관심과 찌릿함이다. 태동과 근복이. 두 사람은 절친으로서 서로의 일거수 일투족을 다 알고 있으며, 태동이가 예쁜 여자 아이 유선과 사귀는 것이 학교 반에 소문나기 시작하였다. 그로 인해 근석은 친구 사이에 미묘한 질투를 느끼게 되고, 태동은 멀리하게 된다. 근석의 마음과 태동의 마음 속 숨어있는 감정 변화들, 사춘기 남자 아이들이라면 두사람의 행동 변화에 공감할 수 있다.


열일곱 소녀 왕노을,불야성에서 일하는 아버지로 인해 짜장면집 딸로 불리는 왕노을에게 어느날 지오가 한가지 부탁을 하였다.  메이크업 실기 자격증 모델이 되어 달라는 요구조건, 하지만 노늘은 거절할 수 밖에 없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이지만, 자신의 78kg의 무게를 생각하면,분명 후회할 행동이기 때문이다. 자신보다 더 예쁘고 날씬한 송미령을 두고 자신을 선택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던 노을의 마음속, 그러나 지오는 노을을 모델로 선택한 이유를 알 수 있다. 그건 인기 많은 지오가 노을을 좋아했던 거다.


이 소설은 청소년 소설로서 광마고 아이들의 학교 생활을 그려내고 있다. 사랑과 우정사이에서 때로는 유치하고, 때로는 진지한 아이들의 모습, 그 안에 숨어있는 아픔과 말못할 컴플렉스,다양한 고민, 그걸 보면서 나도 그땐 그랬지, 너들도 크면 추억으로 남게 될꺼야 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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