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의 눈물
구로야나기 데쓰코 지음, 서혜영 옮김 / 작가정신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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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을 읽으면서 행복과 불행이란 무엇인가 생각하게 된다. 지금 내가 생각하는 불행이 누군가에겐 사치가 아닐까. 누구는 지금 현재 내가 머물러 있는 곳, 내가 누리는 것을 가지고 싶어 하는 건 아닐런지, 어쩌면 내가 생각하는 불행이 누군가에겐 불행이 아닐 수 있다. 내전이 이어지고 있는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들, 아시아와 중남미 국가는 여전히 전쟁이 일어나고 있으며, 부족간의 전쟁으로 인해 가장 고통스러워 하는 이들은 여성과 아이들이다.


아시아 최초 유니세프 친선 대사 구로야나기 테쓰코는 1984년부터 1996년까지 전세계 가난한 아이들을 찾아다녔다. 구로야나기 데쓰코 씨는 2017년 현재 85세이며, 13년간 평화 운동가로서의 살아온 지난날의 기록, 내전 속에 고통을 겪는 아이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다. 1984년 처음 찾아간 탄자니아부터, 걸프전이후 이라크의 모습, 전기가 끊긴 이라크에서 고통스러워 하는 이라크 사람들,유니세츠 친선대사로서 마지막해였던 1996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까지 우리가 보지 못한 아이들의 삶과 고통, 이유도 없이 고아가 되어야 하는 아이들은 굶주림 속에 아무 이유 없이 죽어 나갔다.


우리가 생각하는 아프리카와 아프리카 아이들이 바라보는 아프리카는 다르다. 아프리카에 대해서 우리는 TV 와 책을 통해서 정보를 습득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아프리카 하면 생각 나는 걸 그려 보라고 하면 사자와 코끼리, 기린과 같은 열대 동물을 그리지만, 실제 아프리카에 사는 아이들은 자신이 머물러 있는 곳 주변의 작은 동물들을 그려 나간다. 교육을 받지 못하고, 의식주가 해결되지 않는 상태에서 전쟁에 내몰리는 상황, 콜라라와 장티푸스와 같은 수인성 전염병으로 인해 치료할 수 있음에도, 변변한 의료 기술 없이 죽어가는 아이들이 너무나도 많았다.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있어서 밥보다 먼저 필요한 것은 물이다. 우리는 물을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으며, 물이 필요하면 이웃에게 얻어 마실 수 있다. 하지만 아프리카 아이들은 15km 저 먼 곳에서 물을 떠 와야 한다. 위생적이지 않는 물, 더러운 물을 마셔야 하는 아이들은 그것이 자신을 죽음으로 내몰수 잇다는 걸 깨닫지 못하면서 그냥 마실 수 밖에 없다. 4000여km 의 거대한 강줄기 니제르 강마저 대가뭄으로 말라 버렸고,누군가 도와 주지 않는한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건 사느냐 죽느냐 그 두가지 선택 뿐이다.


아프리카 아이들은 에이즈보다 더 무서운 건 백고픔과 굶주림이다. 소말리아 해적들이 돛단배를 타고 약탈을 저지르는 것 또한 그들의 생존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죽음 속에서 살기 위해서 그들은 약탈을 저지르면서 살아가며, 유럽 열강이 뿌려 놓은 씨앗들은 부족간의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 르완다에서 일어나는 후투족과 투치족의 내전. 농업을 중시하는 후투족과 수렵을 중시하는 투치족과의 싸움으로 인해 가장 고통스러워 하는 아이들. 자신의 가족을 죽이는 그런 모습들은 우리의 과거의 슬픈 역사를 연상하게 된다.


우리는 그들의 모습을 나와 무관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60년전 우리 삶은 아프리카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죽여야 하고 죽일 수 밖에 없는 상황. 동족 상잔은 아프리카 곳곳에 일어나고 있으며, 난민들은 아프리카 이곳 저곳 떠돌다가 죽어 나간다. 그로 인해 고아가 되어야 하는 아이들은 부모의 사랑도 모른채 성장하게 된다. 5살 이전에 죽어가는 아이들의 모습들은 우리들 또한 그렇게 살아왔던 것이다. 아이티에서 매춘하는 열두살 아이에게 에이즈가 무섭지 않냐고 물어보는 건 어ㅉ머면 어리석은 질문이다. 오늘 죽을지 내일 죽을 지 모르는 상황에 내몰리게 되면, 아이들은 자신의 몸을 이용해 먹을 걸 구할 수 밖에 없다. 고통스러움을 면하기 위해서 살아가는 그런 삶은 지금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으며, 아프리카 곳곳은 내전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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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열기자의 오답노트
박재역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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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열기자가 궁금했다. 교열의 의미가 무언지 알고 있지만, 교열기자가 하는 일이 무언지는 잘 알지 못한다. 누군가 써 놓은 문서를 교정하고 다듬는 직업,교열기자는 문서를 다듬고 고치면서, 처음 쓰여진 문장을 매끄럽게 만들어 나간다. 여기서 교열기자의 기본적인 원칙을 엿볼 수 있다. 문서 원본에 대해서 엄격하게 다듬어 나가지만, 그 문장의 스타일을 건드리지 않는다. 원본이 가지는 고유한 성질과 스타일을 유지한 채 문법에 어긋난 부분, 이름이나 상호, 외래어 사용, 맞춤법,단어의 생략이나 중의적인 단어 사용을 하나 둘 고쳐 나가는 일이 교열기자가 하는 일이다.


예전에는 TV에서 '우리말 겨루기'를 본방사수 하면서 즐겨 봤다. 출연자들의 한국어 실력과 그들의 순발력을 보면 저절로 감탄사가 나왔다. 우리가 쓰는 한글임에도 많은 부분 틀리게 사용하고 있으며, 비슷한 단어이지만 맞춤법에 어긋나는 부분, 띄워 쓰기 잘못된 것, 같은 의미를 이중적으로 사용하는 것, 외래어 표기법 등등 우리가 쓰는 언어이지민 고쳐야 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을 흥미롭게 읽어나갔으며, 교열기자는 어떤 일을 하는지 알고 싶었다.


교사로 일하면서 처음 만지게 된 8비트 컴퓨터, 8비트 컴퓨터는 성적처리 프로그램이었다. 지금은 쓰이지 않는 자기 테이프가 등장하였고, 이후 저자는 베이직 프로그램을 배워 나갔으며, 포트란 , 코볼까지 섭렵했다. 하지만 철밥통 교사직을 나와 동아일보 교열기자로서 새로운 인생을 선책하였으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수많은 문서들을 접하고, 그 안에서 오류를 체크하는 것, 그동안 읽었던 문서들 중에서 가장 두꺼운 문서는 3200페이지에 달하는 문서였다. 17일간 그 문서를 교열하면서 1시간에 20페이지의 속도로 교열해 나간다. 3200페이지 책을 읽는 것도 만만치 않은데, 그걸 교열하는 것 또한 스트레스이며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게 수많은 문서들을 접하다 보니 속독해가 늘어났으며, 서점에서 잠깐의 시간에도 책 한 권을 그대로 섭렵하게 된다.


책에는 교열에 관한 저자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책에 담겨져 있다. 중어중문학과를 나온 딸에게 교열에 대해서 가르칠 수 있었으며, 교열 뿐 아니라 강연과 컨설팅도 병행하고 있다. 금강산 여행에서 북한 사람들과 남한의 맞춤법에 대해서 말하는 과정에서 긴장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 흥미로웠다. 우리의 맞춤법과 북한의 맞춤법은 50년전 서로 다른 맞춤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북한은 두음법칙이 없으며, 사이시옷도 사용하지 않는다.통일이 되면 북한과 남한의 맞춤법 통합이 시급하다는 걸 확인확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부끄러워 진다.사동형 문장과 피동형 문장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으며, 부사를 엉뚱한 곳에 붙여 놓는 나의 모습들, '보좌진들' 처럼 실생활에 자주 쓰지만 맞춤법에 어긋난 단어도 있다. 생략되어서는 안되는 단어가 생략되고, 생략해도 되는 단어들을 이중으로 쓰는 것, 엉터리 외래어 표기법, 잘못된 이름과 명칭, 상호 등등,2000자 내외의 문서 하나를 교열하더라도 틀린 부분이 상당히 많다는 걸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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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일의 미래, 무엇이 바뀌고 무엇이 오는가 - "5년 뒤 당신은 어디에 있을 것인가"
선대인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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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로봇이 현실이 된 제 4차 산업 혁명, 제 4차 산업 혁명은 우리가 의도했던 것이며, 원했던 것이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등장하게 되면 인간의 일을 대신해 주며,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해 주고 행복하게 해 줄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 인공지능과 로봇과 마주하는 우리들은 과거 우리가 생각했던 장미빛 미래와는 너무나도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다. 인간이 해 왔던 것을 로봇이 대체하게 되었고, 인간에 의해 결정되었던 직업 또한 인공지능이 등장한다면 바뀔 가능성이 커져간다. 이런 우리 사회의 변화, 과학 기술의 발달로 인해 우리가 했던 직업은 사라질 운명에 놓여지게 되었고,과거에 우리가 했던 습관과 관습은 점차 사라지게 된다. 이 책은 가까운 미래에 일자리가 사라지는 현실에 놓여질 때 우리는 어떻게 미래의 사회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고, 아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대안을 제시한다.


이 책을 읽기 전 어쩌다 어른을 몰아서 본 적이 있다. 방송 중에서 인문학 강의를 하는 최진기님의 강연이 생각났으며, 최진기님은 우리가 목도하는 제 4차 산업혁명은 우리 삶을 바꿔 주지만 우리 인간의 일자리는 사라지지 않을거라고 말하였다. 그건 과거 냉장고나 에어컨 등등 수많은 발명품이 등장하면서 일자리가 다른 걸로 대체되었고, 지금 우리는 그런 사회적 변화에 적응해 왔기 때문이다. 우리는 제 3차 산업혁명에서 제 4차 산업 혁명으로 넘어가는 이 시점에서 또 다시 불안을 느끼고 있다. 그건 과거의 산업 혁명릉 기본의 일자리들을 사라지게 하고 새로운 일자리로 대체되면서 노동은 자연스럽게 새로운 일자리로 이동되어 왔다. 그들은 수요보다 공급이 적었으며, 새로운 일자리에 대한 장벽도 지금보다 높지 않았다. 그들은 풍족하지 않지만 거의 대부분 완전 고용의 형태로 산업 혁명이 일어났으며, 변화에 적응하게 된다. 하지만 제3차 산업 혁명에서 제 4차 산업 혁명을 마주하는 우리들은 과거의 변화와는 다른 모습과 마주하게 된다. 기존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새로운 일자리가 대체되는 과정에서 인간이 해 왔던 노동은 새로운 노동으로 이동되지 않으며, 직장을 잃어버린 인간은 새로운 직업을 가지지 못한 채 그대로 멈춰 버리게 된다. 새로운 일을 하여도 높은 장벽으로 인해 그 직업을 가질 수 없으며, 단순 노동은 인공지능과 로봇이 대체된다면, 일자리를 잃어버린 인간은 갈 곳을 잃어버리게 된다. 이런 상황은 인간의 상상력이 아닌 현실이 되어가고 있으며, 인간의 고유의 영역이라 자부했던 소설가나 판사가 해왓던 일 또한 인공지능이 될 거라는 예측도 나타나고 있다. 그건 과거 10명의 인간이 했던 일들을 1명의 인간과 하나의 로봇이 대체하게 되고, 일자리가 상실된 9명은 세로운 일을 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런 상황에 대해서 앞으로 우리 곁에 나타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우리는 걱정하는 것이다.


우리는 일의 미래에 대해서 걱정하는 걸까. 우리가 걱정하는 건 인간은 비효율에서 효율로 나가고 싶은 욕망이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불편함을 편리함으로 바꾸고, 과거에 하지 못했던 것을 현실로 만들고 싶어한다. 이런 모습은 일과 관련된 곳에서도 똑같이 나타난다. 제조업 기반의 노동자가 많은 대한민국에서 조선이나 철강, 자동차 등등의 산업들은 때로는 위험하며, 인간은 자신의 권리를 내세우기 위해서 기업을 상대로 자신의 권리를 내세우고 때로는 파업을 한다. 기업의 입장에선 인간이 해 왔던 일들을 로봇이 대신하게 되면 비효율적인 상황이 효율적인 상황으로 역전된다. 초기 자본이 들어가도 적은 노동력과 인공지능이 바탕이 된 로봇이 투입된다면, 자동차나 선박을 만들때 드는 막대한 자본이 절감되며, 그로 인해 제조품의 가격 또한 내려가며, 경쟁력도 상승할 수 있다. 중국과 제조업 분야에서 가격 경쟁력이 밀리고 있는 우리의 주력 산업들은 지금 내리막길을 걷고 있기 때문에,기업의 입장에서는 로봇과 인공 지능을 빨리 도입하고 싶어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리 사회와 인간이 그걸 용납할 것인지 아니냐이며, 인간이 그런 변화를 허용한다면,사회 변화는 점점 더 빨라질 것이며, 새로운 세상이 나타날 거라는 걸 알 수 있으며, 우리는 새로운 문제들과 마주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인공지능과 로봇이 인간에 해 왓던 일들을 대신한다면 어떤 세상이 올지 이 책을 통해 예측할 수 있다. 자율 자동차와 전기자동차의 등장으로 인해 택시산업이 축소되고, 에어비앤비나 우버와 같은 공유 경제가 우리 삶 곳곳에 침투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서 우리는 점차 석유에 의존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인간이 해왔던 단순한 일들은 로봇이 대신할 수 있다. 실제 미국의 스타벅스에는 로봇 바리스타가 가동되고 있으며, 인간은 로봇이 만들어 준 커피를 마시며 살고 있다. 여기서 산업 구조의 변화는 제도를 변화 시키고, 경제를 변화시킨다. 또한 정치도 바꿀 가능성이 크다. 정치는 인간의 투표에 의해 결정되므로, 인간의 생각과 의지가 적극 반영되며, 그런 우리들의 현재 모습에 대해서 선대인은 앞으로 우리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로봇과 인공지능이 현실이 된 사회에서 기술 변화 흐름에 맞는 인재 양성이 정부와 기업에 의해서 만들어져야 하며, 로봇에 세금을 매기는 대안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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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미래, 무엇이 바뀌고 무엇이 오는가 - "5년 뒤 당신은 어디에 있을 것인가"
선대인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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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로봇이 현실이 된 제 4차 산업 혁명, 제 4차 산업 혁명은 우리가 의도했던 것이며, 원했던 것이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등장하게 되면 인간의 일을 대신해 주며,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해 주고 행복하게 해 줄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 인공지능과 로봇과 마주하는 우리들은 과거 우리가 생각했던 장미빛 미래와는 너무나도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다. 인간이 해 왔던 것을 로봇이 대체하게 되었고, 인간에 의해 결정되었던 직업 또한 인공지능이 등장한다면 바뀔 가능성이 커져간다. 이런 우리 사회의 변화, 과학 기술의 발달로 인해 우리가 했던 직업은 사라질 운명에 놓여지게 되었고,과거에 우리가 했던 습관과 관습은 점차 사라지게 된다. 이 책은 가까운 미래에 일자리가 사라지는 현실에 놓여질 때 우리는 어떻게 미래의 사회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고, 아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대안을 제시한다.


이 책을 읽기 전 어쩌다 어른을 몰아서 본 적이 있다. 방송 중에서 인문학 강의를 하는 최진기님의 강연이 생각났으며, 최진기님은 우리가 목도하는 제 4차 산업혁명은 우리 삶을 바꿔 주지만 우리 인간의 일자리는 사라지지 않을거라고 말하였다. 그건 과거 냉장고나 에어컨 등등 수많은 발명품이 등장하면서 일자리가 다른 걸로 대체되었고, 지금 우리는 그런 사회적 변화에 적응해 왔기 때문이다. 우리는 제 3차 산업혁명에서 제 4차 산업 혁명으로 넘어가는 이 시점에서 또 다시 불안을 느끼고 있다. 그건 과거의 산업 혁명릉 기본의 일자리들을 사라지게 하고 새로운 일자리로 대체되면서 노동은 자연스럽게 새로운 일자리로 이동되어 왔다. 그들은 수요보다 공급이 적었으며, 새로운 일자리에 대한 장벽도 지금보다 높지 않았다. 그들은 풍족하지 않지만 거의 대부분 완전 고용의 형태로 산업 혁명이 일어났으며, 변화에 적응하게 된다. 하지만 제3차 산업 혁명에서 제 4차 산업 혁명을 마주하는 우리들은 과거의 변화와는 다른 모습과 마주하게 된다. 기존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새로운 일자리가 대체되는 과정에서 인간이 해 왔던 노동은 새로운 노동으로 이동되지 않으며, 직장을 잃어버린 인간은 새로운 직업을 가지지 못한 채 그대로 멈춰 버리게 된다. 새로운 일을 하여도 높은 장벽으로 인해 그 직업을 가질 수 없으며, 단순 노동은 인공지능과 로봇이 대체된다면, 일자리를 잃어버린 인간은 갈 곳을 잃어버리게 된다. 이런 상황은 인간의 상상력이 아닌 현실이 되어가고 있으며, 인간의 고유의 영역이라 자부했던 소설가나 판사가 해왓던 일 또한 인공지능이 될 거라는 예측도 나타나고 있다. 그건 과거 10명의 인간이 했던 일들을 1명의 인간과 하나의 로봇이 대체하게 되고, 일자리가 상실된 9명은 세로운 일을 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런 상황에 대해서 앞으로 우리 곁에 나타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우리는 걱정하는 것이다.


우리는 일의 미래에 대해서 걱정하는 걸까. 우리가 걱정하는 건 인간은 비효율에서 효율로 나가고 싶은 욕망이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불편함을 편리함으로 바꾸고, 과거에 하지 못했던 것을 현실로 만들고 싶어한다. 이런 모습은 일과 관련된 곳에서도 똑같이 나타난다. 제조업 기반의 노동자가 많은 대한민국에서 조선이나 철강, 자동차 등등의 산업들은 때로는 위험하며, 인간은 자신의 권리를 내세우기 위해서 기업을 상대로 자신의 권리를 내세우고 때로는 파업을 한다. 기업의 입장에선 인간이 해 왔던 일들을 로봇이 대신하게 되면 비효율적인 상황이 효율적인 상황으로 역전된다. 초기 자본이 들어가도 적은 노동력과 인공지능이 바탕이 된 로봇이 투입된다면, 자동차나 선박을 만들때 드는 막대한 자본이 절감되며, 그로 인해 제조품의 가격 또한 내려가며, 경쟁력도 상승할 수 있다. 중국과 제조업 분야에서 가격 경쟁력이 밀리고 있는 우리의 주력 산업들은 지금 내리막길을 걷고 있기 때문에,기업의 입장에서는 로봇과 인공 지능을 빨리 도입하고 싶어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리 사회와 인간이 그걸 용납할 것인지 아니냐이며, 인간이 그런 변화를 허용한다면,사회 변화는 점점 더 빨라질 것이며, 새로운 세상이 나타날 거라는 걸 알 수 있으며, 우리는 새로운 문제들과 마주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인공지능과 로봇이 인간에 해 왓던 일들을 대신한다면 어떤 세상이 올지 이 책을 통해 예측할 수 있다. 자율 자동차와 전기자동차의 등장으로 인해 택시산업이 축소되고, 에어비앤비나 우버와 같은 공유 경제가 우리 삶 곳곳에 침투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서 우리는 점차 석유에 의존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인간이 해왔던 단순한 일들은 로봇이 대신할 수 있다. 실제 미국의 스타벅스에는 로봇 바리스타가 가동되고 있으며, 인간은 로봇이 만들어 준 커피를 마시며 살고 있다. 여기서 산업 구조의 변화는 제도를 변화 시키고, 경제를 변화시킨다. 또한 정치도 바꿀 가능성이 크다. 정치는 인간의 투표에 의해 결정되므로, 인간의 생각과 의지가 적극 반영되며, 그런 우리들의 현재 모습에 대해서 선대인은 앞으로 우리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로봇과 인공지능이 현실이 된 사회에서 기술 변화 흐름에 맞는 인재 양성이 정부와 기업에 의해서 만들어져야 하며, 로봇에 세금을 매기는 대안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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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 왜 무너졌는가
정병석 지음 / 시공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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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고장은 선비의 고장이라 부른다. 요즘 유네스코 문화 유산 등자를 위해 다양하게 홍보를 하고 있으며, 조선시대 선비의 지조와 기개, 그들의 문화를 널리 알리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간과하는게 있다. 개인으로서 선비의 고고함은 지금 우리가 배워야 하지만, 집단으로서 선비의 모습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조선 시대 유교의 이념을 받아들이면서 율곡이이와 퇴계이황이 정립해 놓은 성리학을 바탕으로 하여, 이성계가 처음 계획했던 조선의 모습과 달리 조선의 국력은 점점 더 쇠퇴해게 된다. 그들은 세상의 변화에 대해 나와는 무관하다 생각하였으며, 앞을 내다 보지 못했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의 사회상을 병폐, 폐단이라 부른다. 어쩌면 그들은 자신의 권리와 기득권을 지키는 것이 변화와 포용하는 것보다 더 어려웠는지도 모른다. 또한 지금 우리는 조선 시대 양반들의 모습이 우리와 무관한 듯 보이지만, 지금 현재 시끌 시끌한 대한민국 사회를 보면 남의 일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여기서 조선이 멸망한 이유에 대해서 학창 시절 세가지 이유를 알고 있다. 쇄국 정책과 당파 싸움, 양반의 수탈, 이 세가지를 조선의 멸망의 요인으로 보는 것이다. 하지만 이 세가지가 모두 조선의 멸망의 근원적인 이유가 되지 못한다. 그건 조선이 그동안 외침을 받으면서 굳건히 버텨온 이유를 설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조선이 멸망한 이유에 대해서 저자는 선비와 사대부, 농업 중시하고 상공업을 경시하는 사회 풍토에 있다고 말한다. 상업을 멀리하고 외부와 차단된 폐쇄적인 사회 문화와 구조, 조선시대에도 외국인과 교류가 있었으며, 중국에 뒤쳐지지 않는 문화와 과학 기술이 있었음에도 멸망한 이유는 바로 조선시대 왕실과 그들을 둘러싼 기배계층에 있었다. 특히 고려 시대 귀족들은 조선시대로 넘어와 지배계층을 형성하였으며, 그들은 자신의 안위만 생각한 채 조선시대 신분 제도의 상위층에 머물면서 다양한 특혜를 누려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눈길이 갔던 건 인쇄술의 발달이었다. 구텐베르크보다 먼저 발달한 조선의 금속인쇄술은 1239년 고려의 고종 때 <남명천화 상송 증도가>를 금속활자로 인쇄하였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여기서 구텐베르크는 자신이 발명한 인쇄술로 구텐베르크 성서를 만들었으며, 유럽 사회는 구텐베르크 이전과 이후로 나뉘게 된다. 알파벳과 기호를 활용하여 필사를 하던 중세시대에서 금속활자를 활용하여 책을 찍어냈으며, 그들은 문화적인 변혁을 이루었던 것이다. 반면 조선시대의 금속활자 기술은 그렇지 못하였다. 금속 인쇄는 조선의 왕실 소유였으며, 책을 인쇄하는 것 또한 종류별로 100부 이내였다. 그건 그 당시 종이의 원료인 닥나무가 귀하였으며, 지식은 중인이나 평민이 아닌 왕실과 지배계층, 양반의 전유물이 되었던 것이다. 그들이 상공업을 경시하고 농업을 중시하며 특권을 형성하는 가운데 그들의 입장에선 그런 것이 어쩌면 당연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였다,


여기서 문제가 생긴 건 세상의 변화이다. 조선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 특히 일본은 서양 문물을 받아들였으며, 일본에 대해서 우리는 미개한 국가라고 생각하였지만, 일본의 실제는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일본은 해양 국가로서 서양 문물을 받아 들였으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힘과 다른 나라를 침범할 수 있는 힘이 있었다. 여기서 중국만 바라보고 중국의 우월함와 유교의 이념과 가치관이 팽배한 조선 사회에서, 조선의 신분 제도 또한 조금씩 변화하고 있었다. 조용한 나라, 기름진 땅을 가진 나라 조선을 조선보다 힘이 강한 나라가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다. 조선의 힘이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 버틸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조선 후기 우리나라는 자신을 지킬 수 잇느 힘이 없었다. 조선시대 사대부들은 임진왜란 이후에도 변하지 않았으며, 부국 강병은 자신들과 무관하다고 생각했다. 부역의 의무와 세금을 내지 않았던 양반들의 의식결여, 힘들고 고통스러운 것은 조선시대 백성들의 몫이 되었으며, 지금 우리가 자랑하고 있는 조선시대의 뛰어난 문화와 제도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였다. 특히 조선의 법률이 담겨진 <경국 대전> 이 시행되었음에도 조선시대를 지배하고 우선하였던 건 관습법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조선의 멸망은 다시 재현될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한 나라의 오만함이 나라의 멸망을 초래하였으며, 그건 지금도 똑같은 모습으로 재현되고 있다. 소통하지 않고, 자신만 생각하는 모습, 부국강병이 없다면 나라도 없으며, 외교권이 박탈된 을사늑약이 다시 우리에게 찾아올 수 있다는 걸 이 책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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