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는 슬럼프로 만들어진다 - 전설은 역경을 어떻게 극복하는가 ㅣ 북저널리즘 (Book Journalism) 9
김수안 지음 / 스리체어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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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독특한 스포츠이다. 마지막 9회가 되어서도 끈을 놓을 수 없고, 언제나 역전이 가능하다. 정적인 스포츠를 지향하면서, 야구를 구경하는 관중의 모습은 역동적이며,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다. 가족이 함께 즐기는 스포츠이며, 언제 어디서나 예의를 중시하는 스포츠였다. 홈런을 칠 때 타자는 베이스를 돌 때 걸으면 안되는 암묵적인 룰이 존재하며, 빈볼을 던지거나, 실수로 투수가 던진 공에 타자가 맞을 때 , 투수는 그에 따른 미안함의 제스처를 취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또한 선수와 선수가 공격과 수지를 할 때 예기치 않은 이유로 부상 당할 때 선수는 당황하게 되고, 경기를 망칠 때도 있다. 둥근 공이 100km 넘는 속도로 타자에게 날아가는 그 순간은 언제든지 부상에 노출 될 수 있으며, 야구팬이라면 야구 경기장에 일아난 안타까운 이야기들을 많이 알고 있을 것이다. 그중에 가장 안타까운 선수는 롯데 자이언츠 임수혁 선수였다. 2000년 4월 18일 잠실 경기에서 2루에 있었던 임수혁 선수는 지금 해설자로 있는 조성환 선수가 타석에 들어설 때 갑자기 쓰러졌으며, 그로인해 기약없는 투병 생활을 해야했다. 결국 임수혁 선수는 투병생활한 지 10년이 지난 2010년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이렇게 타자와 투수들에게 있어서 그들의 기록 뿐 아니라 부상에 대해 회자되고 있는 이유는 수많은 야구선수들이 재활과정을 겪고 다시 야구 선수에 입문했다는 사실만 봐도 알 수 있다 .이 책을 읽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 때 잘 나가던 선수들이 예기치 않은 이유로 사고를 당하고 선수생명에 위기가 찾아올 때 그들은 어떻게 그걸 극복했는지, 레전드에게도 슬럼프는 언제나 도사리고 있으며, 발목잡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책에는 네명의 레전드 선수가 나온다. 롯데 자이언츠 박정태, 해태타이거즈 김종모, 한화 이글스 송진우, LG 트윈스 김용수. 네명의 야구 선수 중 김종모 선수를 제외하고 세명의 야구 선수의 활약은 익히 들어 알고 있다. 김종모 선수는 내가 야구를 좋아하기 전에 한 창 뜨던 야구 선수였고, 프로야구 원년멤버라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된다. 여기서 레전드에게도 슬럼프가 찾아온다는 사실이며, 그들의 슬럼프 극복 방법은 무엇인지 잘 알 수 있다. 특히 악바리로 유명한 롯데의 프랜차이즈 선수 박정태의 어릴 적 야구 인생을 살펴보면 눈물겨울 정도로 가난했다. 왜 야구를 해야 하는지 스스로에게 동기부여가 되지 못했던 박정태에게 있어서 야구는 살아가는 의미이며, 탈출구였다. 어머니와 함께 좁은 공간에 살아야 했던 박정태, 야구 회비조차 내지 못했던 그는 그렇게 야구 경기장에 들어서면 악바리가 되어야 했다. 하지만 그에게도 예기치 않은 부상이 찾아왔으며, 2년간의 재활을 통해 위기를 극복했다. 그리고 그는 스스로 야구선수로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2루수로서 5번의 골든 글러브 수상 기록, 1999년 31경기 연속 안타 기록이 있다. 


나는 이 책에서 한기주 선수의 이야기가 눈길이 갔다. 네 명의 레전드보다 더 안타까운 선수, 그의 이름은 한기주였다.지금 메이저 대회에 활약하고 있는 류현진 선수와 동갑인 한기주 선수, 그는 고교 야구 혹사의 대표적인 투수였다. 154km 의 강속구를 고교 시절 뿌렸으며, 그는 언제 어디서든 대기하고 있어야 했다. 하지만 그것이 프로에서 돌라와 독이 되고 말았고, 2005년 아시아 청소년 야구 대회에서 숙적 일본과 9회까지 선발투수로 활약했던 한기주는 그것은 독이 든 성배였다.2006년 기아 입단후 실시한 팔꿈치 정밀 검사에서 그는 팔꿈치 인대가 끊어지고 있었고, 재활과 수슬의 기로에 놓여질 수 밖에 없었다. 한기주는 2006년 데뷔 첫해 10승을 거두게 된다. 선발 투수로서 활약할 수 없는 몸을 가지고 있었던 한기주는 마무리 투수로 전환하였으며, 2009년 11월 미국에 건너가 오른쪽 팔꿈치 내측 인대 재건술과 팔꿈치 뒤편 뼛조각 두개 제거하는 골편 제거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재활을 거쳐 2016년 복귀하지만 예전의 기량을 되찾지 못하게 되었다. 이런 경우는 투수들에게 흔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화의 배영수 투수, 메이저리그로 건너간 류현진 투수도 예외가 아니었으며, 박찬호도 거기서 벗어날 수 없었다. 책을 읽으면서 투수 혹사에 관한 대표적인 경기 하나가 생각이 났다. 선동렬과 박충식이 선발 투수로 나섰던 한국시리즈 3차전 경기 , 대부분 선동렬 투수의 우세를 점췃던 그 경기에서 두 선수는 10회까지 2:2 팽팽한 경기를 유지 하였고, 투수 박충식은 15회까지 181 구를 뿌리면서 호투하였다. 지금은 그런 경우가 거의 없지만, 1990년대 말까지 그런 경기가 비일비재 했으며, 투수는 감독의 요구에 따라야 했다. 


슬럼프는 투수에게도 찾아오지만 타자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아무리 경기를 잘해도 슬럼프는 항상 타자에게 꼬리표처럼 따라왔다. 그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이승엽 선수이다. 2008년 올림픽 경기에서 22타수 3안타의 부진,이승엽 선수를 선수 명단에 올리는 김인식 감독의 처사에 대해 야구팬들은 이해하지 못했다. 매경기 이기고 있었지만, 이상하게 아슬아슬한 경기가 계속 펼쳐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인식 감독은 이승엽을 계속 기용했으며, 준결승 일본과의 결전에서 역전 투런표를 쏘아 올렸으며, 대한민국이 결승에 진출하는데 큰 역할을 차지하였다. 그리고 2017년 이승엽 선수는 엔씨 이호준 선수와 함께 은퇴하게 된다. 


야구에 미치는 이유는 바로 슬럼프에 빠진 선수가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좋은 모습을 가져올 때이다. 그 순간 순간을 야구팬들은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 때로는 내가 응원하는 팀의 선수와 감독에게 욕을 하면서 야구 경기를 보며, 때로는 자신이 감독인 양 투수 기용과 교체에 대해 열을 올릴 때가 있다. 더 나아가 야구 선수들의 매너와 도덕성에 대해 말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리고 슬럼프는 2017년 정규시즌이 끝나 포스트시즌에 돌입하고 있는 현재에도 여전히 계속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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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다오스타
정선엽 지음 / 노르웨이숲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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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소설은 그 역사의 배경지식을 알고 있으면, 어느정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조선의 사극드라마를 볼 때 그 드라마의 시대배경이나, 그 당시 어떤 왕이 집권했는지, 더 나아가 그때 일어났던 역사적인 사건을 함께 알고 있으면 소설 속에 담겨진 이야기가 나에게 효용가치가 있다.그래서 이 소설을 읽으면서 후회할 수 밖에 없었다. 시오노나나미가 쓴 <십자군 이야기>를 읽고 이 소설을 읽었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소설 <비야 다오스타>가 중세 유럽에서 일어난 십자군 원정이라는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11세기 예루살렘을 차지하고 있었던 셀주크 투르크는 크리스트교인을 탄압하였도, 비잔티움 재국을 위협하였다. 하지만 나라의 흥망성쇠는 그 나라의 국운을 자우하게 되는 법, 셀주크 투르크의 힘이 약해진 틈을 타서 비잔티움 제국은 자신이 의도했던 위대한 일을 하고자 했다. 왕이라면 누구나 꿈꾸던 대업, 예루살렘을 탈환하고자 했으며, 그것은 한 국가의 국민에게 명분이 있었다. 이 소설은 그렇게 1차 십자군 원정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십자군 창설 되기 10년전 AD 1085년이 그 시작이다.


책제목이면서 소설의 주인공 비야 다오스타,그의 아버지는 사피에르 다오스타였으며, 아오스타출신이다. 사제가 되기 전 비야와 소피아를 낳았던 사피에르 다오스타는 아이의 출산과 결혼에 대해 숨기면서 사제복을 입고 있었다. 하지만 중세 교회법은 사피에르의 비밀을 용납하지 않았고, 사피에르는 교회법에 따라 처벌 받게 된다. 그로 인해 두 아이와 떨어져야 했던 사피에르 ,비야와 소피아는 새로운 길을 떠나게 되고, 십자군 원정에 떠나는 십자군의 일원인 성전 기사단이 되어야 했다. 전쟁이 시작되는 가운데 비야는 스스로에게 이 전쟁의 목적은 무엇이며, 명분이 무엇인지 물어보고 있었다. 그건 예수 그리스도의 엄숙한 가치인 사랑이 전쟁과는 무관하였기 때문이며, 교황과 황제의 뜻과 예수 그리스도의 뜻, 이 두가지에서 충돌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소설은 저자의 세번째 소설이지만 , 실제로는 데뷔소설이며, 두개의 종교가 충돌하는 그 과정이 그려진다. 종교가 가진 의미와 전쟁이 가진 의미 , 전쟁이란 권력자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되세기게 한다. 종교는 사랑과 평화를 말하지만, 실제 우리에게 놓여진 역사의 대부분은 종교와 연관되어 있다. 그들은 전쟁의 명분을 윅대함에서 찾고 있으며, 그 위대함이 그들의 권력의 속성을 감추고 있다. 사람이 죽어가고 사라지는 그것은 권력의 달콤함에 취해 외면당한다. 자가는 비야 다오스타를 통해 드러내고자 했으며, 중세 유럽 사회의 모습을 심도있게 그려나간다. 특히 이 소설은 400페이지의 두꺼운 분량임에도 물구하고, 지루함이나 어려운 문체는 거의 없다. 하지만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에 대해서 그때의 이야기를 이해하는 과정이 힘들어진다. 그것이 역사소설이 안고 있는 딜레마이다. 


그렇게 다들 열만 내지 말고, 차분하게 무엇이 제국에 유리한 결과를 낳을지 따져보세요. 프랑스와 영국의 연합국만으로도 상대하기 버거운데 하인리히 4세까지 가세한 그들과 힘을 겨룬다면 자칫 제국을 멸망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음을 왜 모르는지 답답합니다. 그들에게 싸움을 걸면 이 땅을 오히려 갖다 바치는 꼴이 될 것입니다. 현재로서는 명분을 제공하지 않는게 최선입니다. 십자군에는 여러 나라가 뒤섞여 있음을 이용해야 합니다. 명분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서로간에 눈치를 보느라고, 함부러 이곳을 차지하려 들 수 없을 것입니다." (p117)

서로 사랑하라고 가르치신 예수님이 그 작은 땅을 차지하려고 수많은 투르크인들을 죽이라고 명령하셨다는 게 선뜻 믿겨지지 않아서 그래.""지난번 클레르몽에서 교황 성하의 말씀을 못들었어? 그들은 어리석고 무지해서 절벽 아래로 몸을 내던지는, 눈이 어두운 염소무리라고 말씀하셨어. 악한 영에 붙잡힌 불쌍한 자들이란 말이야. 그들을 바로잡아주지 않는다면 우리야말로 주님 앞에서 커다란 죄를 짓는 것이라고 하셨어. 그래서 전쟁이라는 수단을 사용하는 것이고!" (p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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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먹지 못합니다 - 동물병원이라는 작은 사회 속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만남과 이야기
이상철 지음 / 렛츠북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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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곳에 동물병원이 있어서 간간히 동물병원을 들여다 볼 때가 있다. 동물 병원 단골 손님은 강아지와 고양이며, 대부분 질병이나 사고로 오는 경우가 많다. 물론 예방 접종을 위해서, 동물과 사람의 접종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들을 미연에 방지 하는 측면에서 오는 경우가 많을 것 같다. 살아가는 공간 가까운 곳에는 병원도 있지만, 동물 병원도 있다. 사람과 정서적 유대관계 속에서 점점 각박해져 가는 세상에서 사람은 사람을 믿지 못하고, 동물에 의지하려는 성향이 강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이 책은 임상 수의사 경력 18년차 이상철씨의 동물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가 나온다. 전체적인 이야기는 동물 수필집이라 할 수 있으며, 저자는 동물 병원 에피소드와 반려견의 건강을 지키는 법, 우리나라에서 반려견의 처우는 어떤지,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건 가축 전염병의 실태이다. 책 제목에 눈길이 갈 수 밖에 없었다. <사람은 먹지 못합니다.> 라는 책 제목을 보면서 "뭘 먹지 못한다는 거지.." 그것이 먼저 궁금했으며, 책을 펼쳐 보면 <사람은 (동물 사료를) 먹지 못합니다.> 라는 걸 알 게 되었다. 동물은 사람이 먹는 걸 먹일 때 주의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 책에 꼼꼼히 나오고 있으며, 사람이 먹는 음식을 먹이면, 동물들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성인병에 걸릴 수 있다.


책에서 동물 병원에 일어나는 에피소드 중 하나, 동물 병원에 찾는 특별한 손님 이야기가 눈길이 간다. 그 손님은 진상 손님이며, 동물 병원에서 키우는 강아지 시추를 자신의 잃어버린 강아지라고 우기고 있었다. 여러번 경찰이 출동하고, 문제를 일으키는 그 손님은 동물에 대한 애착이 강한 편이며, 사람을 믿지 못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동물 사랑이 너무 지나치다 보니 생길 수 있는 문제는 동물 병원 수의사가 가지는 직업병이다..진상 손님은 동물병원 수의사에게 만나고 싶지 않은, 또다른 트라우마였다. 


이 책에서 눈길이 갔던 건 가축 전염병이다.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인제, 달걀 살충제 논란, 이 세가지는 내 주변에 자주 나타나고 있는 현상들이다. 10분만 차를 타고 가면 한우 농가가 밀집되어 있고, 닭을 대량을 키우는 닭농가도 있다. 구제역에 걸리게 되면, 이동 금지 명령이 떨어지기 때문에 가까운 시골에 가는 것조차 조심스럽다. 가축전염병이 생겨나는 이유는 농사를 짓는 사람은 줄어드는 반면 가축을 키워서 돈을 벌고 싶은 농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공장식 밀집으로 인해 예전에 구제역 파동이 일어났으며, 시골 외가에 갈 때면 소독약을 몸으로 맞고 가야 했던 기억이 난다. 또한 최근 불거졌던 달걀 살충제도 마찬가지이다. 동물의 질병이 사람에게 옮을 수 있으며, 현재 가축전염병이 근절되지 못하는 이유는 농가와 상인,정부간의 이해관계가 엮여 있기 때문이며, 가축 전염병 예방에 대한 대응방식이 이원화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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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이야기 - 세계의 과거.현재.미래가 만나는 제7의 대륙
사이먼 윈체스터 지음, 김한슬기 옮김 / 21세기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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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현실을 보려면 교과서와 미디어를 보면 알 수 있다. 대한민국의 우방국 미국에 대해선 실시간 뉴스로 접할 수 있는 반면, 유럽이나 아프리카, 중남미 소식은 대형 악재가 나타나야만 들을 수 있다. 이런 편협된 미디어의 속성은 우리에게 옳고 그름에 대한 인식에 대한 왜곡을 양산하고 있다. 우리가 옳은 것이 무엇인지, 옳지 않은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내리지 못하게 된다. 특히 미국에 대한 인식은 상당히 긍정적이지만, 그들이 100년동안 저질렀던 제국주의적인 행위에 대해서 우리는 과연 옳은 것인가 되물어 보게 만든다. 중국과 일본,북한에 대한 편견, 미구에 대한 생각은 미디어로 인해 극명하게 갈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에 대한 질문을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다. 더 나아가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서 중국이 반발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게 된다. 그건 대한민국과 미국, 중국, 일본은 모두 태평양을 가운데에 둔 국가이며 ,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태평양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다 크고 넓은 공간이다. 지도는 태평양의 크기를 축소하고 있으며, 실제 태평양은 육지의 모든 땅덩어리를 합쳐놓은 것보다 더 크다. 지진과 화산폭발이 일어날 때마다 '불의 고리'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이유는 태평양 주변의 판구조가 바로 거대한 지각 변동을 만들어 놓기 때문이며, 일본과 칠레는 여러개의 판으로 형성된 국가였다. 책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이야기는 바로 제2차 세계대전에 관한 이야기였다.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독일과 일본의 만행에 대해서 자주 언급하고 있다. 그런데 미국의 또다른 만행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는지, 그들의 오만한 행동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상당히 드물다는 걸 알 수 있다.미국이 나가사키와 요코하마에 원자폭탄을 떨어트린 이야기와 그 안에서 원자 폭탄 실험을 여러차례 자행했던 미국의 만행이 고스란히 책에 나온다.


 이 책에 나온 미국이 저지른 행동은 "신비한 서프라이즈'를 통해 들은 기억이 잇다. 그들이 처음 원자폭탄 실험을 하기 위해서 뉴멕시코에서 핵실험을 강행하였으며, 마리 퀴리는 플루토늄과 방사선 오염으로 인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책에는 맨헤튼 프로젝트로 인해 죽은 물리학자 이야기가 나오고 잇으며, 많은 사람들이 핵실험으로 인해 죽어가야 했다. 여기서 죽어간 이들은 핵실험과 무관한 사람들이며, 태평안 한 가운데에 살고 있는, 오세아니아 주변의 섬나라에 살고 있는 원주민은 미국의 핵실험 강행으로 인해 이유없이 죽어가야 했다. 특히 경관이 뛰어나고 아른다운 비키니 섬은 12년간 23차례 핵실험으로 인해 망가지고 말았다. 


태평양 하면 일본과 중국을 배놓을 수 없다.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일본은 전후 책임을 져야 했으며, 미국에 무릎꿇어야 햤다. 하지만 외교에 있어서 미국은 일본을 이용할 가치가 충분히 있었다. 미국은 일본보다 중국이 잠재적인 위협이기 때문에 , 미국과 일본은 군사적 동맹관계를 형성하였고, 미국의 목적에 따라 일본은 긴밀하게 움직였다. 대한민국에 사드가 배치되었는지 그 이유가 분명하게 알 수 있다. 미국은 북한 보다 북한을 꼭두각시로 내세우는 중국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본, 대한민국, 타이완, 필리핀, 중국을 둘러싸고 있는 국가들에 미국의 군사기지가 위치하고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중국이 중국 땅을 넘어서 해양으로 진출하려는 걸 막으려는 의도이다. 일본을 넘어서  전세계 2위의 경제력과 군사력을 가지고 있는 중국은 그렇게 미국을 위협하고 있으며, 미국의 입장에선 자신들이 영국처럼 힘의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는 두려움이 현실이 되고 있다.


사이먼 윈체스터의 책 <태평양 이야기>은 그의 저서 중에서 두번째로 읽은 책이었다. 처음 읽었던 <교수와 광인>은 영국 옥스포드 사전 편찬에 관한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이번 책은 600페이지의 두꺼운 책이지만, 서로 다른 주제를 가지고 태평양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서 두껍다느 생각이 느껴지지 않는다. 북한이 일본 본토를 넘어 미사일 실험을 강행할 수 있는 이유는 태평양이 상당히 넓은 공간이기 때문이다. 과학 기술이 발달하고 교통이 발당한 이유도 마찬가지이다. 현재 우리가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고, 태평양이라는 대양을 삶의 터전으로 이용하고 살아기면서 그 이익을 고스란히 누리고 있다.. 하지만 그 풍요로움은 위기가 될 수 있다. 태평양에 버려지는 쓰레기는 바로 인간에게 되돌아오며, 인간의 탐욕과 욕심은 바로 인간을 좀먹게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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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vengers 1000 점잇기&컬러링북 : 어벤져스편 ㅣ 1000 점잇기&컬러링북
토마스 패빗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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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라고 하면 먼저 텍스트로 쓰여진 책을 떠올린다. 요즘은 책도 다양한 형태로 나오고 있다. 컬러링북, 스크레치북, 어릴 적 스케치북에서 했던 것을 이젠 한권의 책으로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남들이 다하면 따라해야 직성이 풀리는 나엿기에, 컬러링북도 해 봤고, 스크레치북도 해봤다. 그러나 몇 번 해보고는 실증이 났다. 특히 컬러링북은 나에게 있어서 넘사벽이나 마찬가지였고, 재미가 반감되어갔다. 그래서 눈길이 갔던 것이 점잇기이다. 첫 시도한 점잇기 책은 <가디언즈 오브더 갤럭시>였으며, 하나를 완성하기 위해서 며칠간 작업했던 기억이 난다. 








두번째 는 마블 시리즈 중 <어벤져스> 편이다. 그 전에 했던 점잇기는 숫자를 찾느라 시간이 상당히 많이 걸렸다. 바로 옆에 숫자가 있는데도 그걸 찾지 못하고 헤멜때가 많았다. 이번에 <어벤져스 >편은 숫자를 찾아서 점을 잇는데 그닥 어려움은 없었다. 첫번째에서 경험했던 시행착오가 이번엔 없었던 것이다. 조금씩 조금씩  점과 점을 잇기 시작하였고, 몰입할 수 있게 되었다.점잇기를 통해 호기심과 재미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 








200개씩 채워나갔더니 조금씩 그림의 윤곽이 잡히기 시작했다. 마지막 사진은 600개의 점이 연결된 그림이고, 왼쪽은 완성작이다. 이 그림은 <어벤져스 편>에서 앤트맨으로, 핌입자를 이용한 슈트로 크기와 질량을 빌딩만큼 크게 할 수도 있고 개미처럼 작게 변할 수 있다. 캐릭터 하나 그려가면서 그 특징도 함께 알 수 있는 게 이 책의 특징이다. 



점잇기의 장점은 스트레스 해소이다. 마음이 복잡하고 생각이 많을 때 1시간 정도 점잇기를 하면 잡념이 사라진다. 반면 천개의 숫자가 깨알처럼 한권의 책에 나오기 때문에 눈에 피로가 온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각자 자기 수준에 맞게 점잇기를 하면서 스트레스도 날려 보리고, 재미와 즐거움을 함께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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