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인의 시선 - 연대보다 강력한 느슨한 연결의 힘
김민섭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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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에서 제시한 키워드 중 하나는 '연결'이다. 그러나 이것은 기성세대가 감각하는 '연대'와는 결이 다르다. 청년들은 서로 느슨하게 연결되기를 바란다. 비슷한 옷을 입고 비슷한 구호를 외치고 굳이 어깨동무를 하는 연대가 아니라, 어느 한 가지를 매개로 이어져 있으면 그만이라고 여기는 것이다.취향이나 지향이 비슷한 타인과 만나고 그들의 개인정보를 묻는 일을 금지한다. 이전에는 당연히 알아야 했던 나이, 학력, 직장, 고향과 같은 정보들은 이제 TMI Too much information 가 되었다. (-10-)


경계의 자리에서 마주한 균열을 '기억'하는 이들은 조금씩 자신의 주변과 시대를 바꾸어나갈 수 있다.하지만 '추억'하는 이들은 시곗바늘을 멈추고 모든 것을 사유화하려 한다.'광장과 세계의 사유화'가 일어나게 된다.그러면 사과할 줄 모르는 인간,존경받을 수 없는 선배가 탄생한다. (-85-)


IMF 외환위기,금융위기,세월호 참사,박근혜 탄핵 등이 내가 기억하는 큰 현대사고,그 밖에도 조각으로 남은 것이 아주 많다.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가 무너지는 모습이,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소떼와 함께 북한을 방문하던 모습이,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두 손을 맞잡던 모습이, 이명박 대통령 당선과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이, 모두 기억에 남는다. (-147-)


그녀는 분노하는 것이다.분노는 증오와 결이 다르다.분노는 증오와 차원이 다른 것이다. 증오가 병적으로 적을 찾아다니며, 그 적이라는 대상에 집착하며 쾌락에 중독되는 것이라면, 분노는 정확하게 문제의 본질을 겨냥하는 것이다.분노는 그 겨냥을 통하여, 온당한 것, 옳은 것, 정당한 것이 이 부조리한 현실에 내려앉아야 한다는 요구다.그녀는 세상 모든 아들들이 자신의 아들과 다르지 않다는 걸 알았다.자신의 아들을 죽인 바로 그것이 다른 아들들을 죽인다는 걸 알았다.그래서 슬픔과 증오, 절망에만 빠져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그렇게 그녀는 누구도 해낼 수 없는 방식의 애도를 시작했다.세상의 모든 사람을 살리겠다는 분노, 그것은 나는 알 수 없는 영역이다. (-178-)


1982년 그 시대의 주류는 광복전후에 태어난 전통세대와 베이비 붐 세대였고, 비주류는 최루탄을 맞으면서 쓰러진 386 세대,고등학생, 대학생들이었다.그들은 민주화를 외치면서, 대한민국의 미래와 희망을 원하였고, 그것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하였다.그러나 우리 사회는 386 세대가 비주류에서 주류가 되면서, 많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었다.배워야 살아남는다는 것을 몸으로 느꼈던 그들은 끈끈한 사회적인 연대를 원하였고,그 끈끈함이 하나의 사회 시스템으로 고착화 되었다.자본의 논리에 따라 그들만의 문화가 형성되었고, 그들만의 사회 시스템이 우리 사회 곳곳에 뿌리내려 정착하게 된다.


386 세대 이후의 세대가 바로 이 책을 쓰는 저자 김민섭 님과 같은 x 세대이다. x 세대는 서태지의 문화혁명을 느꼈고,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으며, IMF 사태를 목도하게 된다. 김대중,김영상,김종필 3김 시대가 권력을 순차적으로 누렸던 것을 보았으며, 그들의 강한 힘의 논리,정치지형도를 느끼게 된 세대도 x 세대였다.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동시에 받아들이면서, 그 두가지를 절묘하게 역어가면서, 사회의 또다른 생테계를 형성하게 된다.문제는 그들은 결정할 수 있는 주류가 아니라 비주류라는데 있었다.386 세대이후의 세대가 나이를 묻고,직업을 묻고, 고향을 물으면서,느꼈던 상처에 대해서 x세대는 저항하지 못하였고, 반기를 들지 못하였다.저항하면,불이익이 뒤따르기 때문이었다. 거의 무임승차에 가까웠던 386 세대가 주류에 편입하면서, x세대가 들어갈 틈마저 사라지게 된다.그들은 대학교수 정교수가 되어서 원하는 월급을 받으면서 살아가면서도, x 세대는 그들보다 더 공부하고, 학위도 높으면서 시간강사에 머물러 있게 된다. 노골적인 갑질이 되물림 된다는 걸 사회생활하면서, 느끼게 된 저자는 스스로 그 자리를 박차고, 자신의 생각을 온전히 사회에 표출하게 되었다.


그건 저자의 내면 깊은 곳에 있는 분노였다. 물론 이 책도 일종의 저자의 내면 깊은 곳에서 느껴지는 또다른 분노의 메신저이다.개인의 분노가 하나의 분노에서 머물러 있지 않고, 상징적인 분노가 되기 위해서 책을 쓴 것이며, 자신과 마음과 생각이 맞는 사람들이 사회적인 분노가 되길 원하였다.즉 사회의 주류에 있는 그들의 잘잘못을 고발함으로서 새로운 사회를 원하였고, 꿈과 희망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저자의 열망이 책 곳곳에 스며들어가고 있다. 그건 저자의 생각이 '가만히 있으라 '말하는 사회에 대한 저항이며,'행동하는 삶'으로 나아갈 것을 원하였다.그건 주류의 횡포에 대한 고발장이며, 그 고발장에 대한 깊은 저항에서 시작되었다.한편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위태로움과 불안도 느껴졌다.바로 지금 386 세대의 모습이 지금 저자와 같은 x세대의 몫이 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x세대가 비주류에서 주류가 되면, ,x세대의 그림자를 보았던 세월호 참사의 주인공이며, 직접 피부로 느낀 1996년생 주변 아이들이 지금의 x 세대가 느낀 사회적인 박탈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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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성 기자의 유튜브 재테크 - 재미있다, 돈이 된다, 업이 된다
성선화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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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연민의 눈빛으로 ,때로는 하대의 태도로
관종을 대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관종의 시대다.
유명 유투버들을 관통하는 공통점이 바로 관종이다.
대박을 칠 수 있는 유투버의 자질 또한 관종이다.

경제적 관점에서 말하면,이제는
관종이 돈을 버는 시대다. (-24-)


30대 이상은 띠미 ddimmi 채널을 잘 모를 것이다.
하지만 1020 대 여성들에겐
요즘 핫한 트렌드를 알 수 있는 인기 채널로 통한다.
10대 소녀들은 띠미를 보며
대리만족을 느낀다.
띠미가 떡상을 한 영상은 '엽기적인 머랭 쿠키ASMR'이다.
띠미가 10대들이
궁금해하고
신기해하는
머랭쿠키를 대신 먹어본 것이다. (-87-)


우리가 유투브로 돈을 버는 이유는
구독자의 시간을 사오기 때문이다.
아무리 시간이 남아돈다 해도
그만한 가치가 있어야 시간을 들여 영상을 본다.
결국 얻을 게 있어야 한다.
재미,감동, 정보 등
무언가를 확실하게 줄 것이 있어야 한다. (-123-)


최근 유나는
'내가 결혼을 안 하는 이유 & 마흔 생일을 보내는 법' 
영상을 올려 구독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그동안 나이를 한 번도 공개한 적이 없었는데
마흔 살이 넘었다는 사실에 다들 헉!! 했다.
그의 구독자는 주로
동안 가꾸기에 관심이 많은 30대 여성들이다. (-188-)


콘돔 영상 리뷰가 어떠게 이,러,케.
하나도 안 야할 수가 있지?
뷰티 유투버 데이자의 콘돔 리뷰는
냉정하며 차분하다.
그 특유의 강점인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리뷰가 이 영상에서도 한껏 매력을 발산한다. (-244-)


"당연히 관종끼가 있죠!
없으면 유투브를 할 수가 없죠.
근데 어릴 적부터 그랬어요."
그는 쿨~~하게 인정하며
지적인 매력으로 관심 받고 싶다는 욕망을 드러냈다. (-287)


싸이의 강남 스타일은 유투브계의 혁신이자 변화의 시작이다. B급 유투브가 이제 대세가 된 하나의 변곡점이며, 유투브의 파괴적인 영향력을 싸이는 몸으로 표현해 돈을 벌게 되었다.그러한 유투브의 생리를 잘 표현하게 된 것은 수많은 유투버들 덕분이다.현재 대한민국 사회의 제도와 법,관행들이 젊은 층들이 트렌드를 수용하지 못하고, 배제해왔던 것이 작금의 현실이었다.제도와 법의 문제점은,그들의 카르텔을 형성하게 되었고, 밀레니얼 세대와 지금의 청년층은 그에 대한 저항감이 컷다.최고 책임자들이 무임승차 하듯 만들어낸 사회 시스템에 대한 변혁을 꿈꾸는 이들이 바로 유투브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유투브는 구글 플랫폼 안에 있으며, 광고를 활용한 수익을 추구하고 있다. 동영상 속에서 무료로 시청을 하게 되면, 광고 제공자의 수익을 얻게 된다.구독자수가 늘어나고, 시청시간이 커지고, 조회수가 늘어나면,그만큼 유투버의 수익은 커 나가게 된 거였다. 텍스트에 의존하는 기성 세대의 틀에서 벗어나 동영상과 사진에 의존하는 젊은 층의 트렌드에 발맞춰 유투브 채널도 진화하기 시작하게 된다.여기서 유투브는 하나의 매개체가 되고 있다.그리고 유투브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관종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이었던 대한민국 사회가 관종에 대해 어느 정도 허용하게 되었고,유연한 태도를 취하게 된다.음지에서 흙수저가 금수저가 될 수 있는 숨구멍이 열리게 된 것이고, 사람들의 억눌러진 관종끼가 유투브 채널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그건 기존의 회사원도 유투브를 활용할 수 있고, 자신의 또다른 모습들을 유투브를 활용해 나가고 있으면서, 부수적인 수익을 얻게 된다.지상파에서 지탄받을 수 있는 것도 유투브에서는 어느정도 허용이 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유투브는 틈새전략을 추구하고 있다.틀에 박혀 버린 신문이나 지상파 방송에서 벗어나 때로는 자극적이면서, 때로는 흥미를 얻고 싶어한다.유투브는 1인 채널이면서, 스스로가 전문가가 될 수 있는 하나릐 루트 역할을 도맡아 하고 있었다.남들이 경험해 보지 못한 것을 스스로 경험하고 느끼고, 채워가면서, 그들에게 무료로 대리만족을 얻게 해 준 것이다.오프라인과 온라인이 연결 될 수 있었던 이유도 유투브의 강점이다.맛을 보고, 느끼고, 입어보고,찍어 보고, 날아보는 것 등등 유투브의 장르는 다양하면서, 독창적인 소재가 사람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때로는 자극적이면서, 선울 지키지 않는 것, 때로는 무모하고, 때로는 스스로 아웃사이더가 될 수 있는 전략은 결코 지상파에서는 허용되지 않는 것이다. 유투브의 가이드라인은 허용된 것만 해야하는 우리의 제도권 안에서의 가이드라인이 아닌,하지 말라는 것을 제외한 모든 것을 허용하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어가면서,유투버를 끌어들이고 있었다.그들의 광고 플랫폼 전략이 우리 사회의 흙수자가 금수저가 될 수 있는 쥐구멍을 만들어 나가면서,그들의 꿈과 희망,미래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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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병은 뇌의 당뇨병이다 - 두 가지 ‘국민병’을 연결하는 놀라운 메커니즘
키토 쇼조.신고 아키리코 지음, 조기호 옮김 / 부광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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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신경세포가 정보를 받아들이면 활동전위라는 것이 발생합니다.그러면 그 활동전위는 신경세포의 섬유를 전달받아 종말에서 신경 전달 물질을 방출합니다. 신경세포의 종말은 다음 신경 세포와 시냅스란느 구조를 매개로 접촉하고 있습니다. 방출된 신경 전달 물질은 다음 신경세포의 표면에 있는 수용체와 결합해 시냅스 전위를 발생시키고 , 2차 메신저 등이 그 정보를 세포 내로 전달합닉다.(-29-)


베티아밀로이드 단백은 뇌에 침착되므로 뇌척수액 중의 농도가 낮아지고, 타우단백질은 신경세포가 파괴되면서 방출되므로 뇌척수액 중의 농도가 높아지는 원리를 이용해 양자의 농도비를 측정하는 방법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추에 바늘을 찔러 뇌척수액을 뽑아내야 하므로 피험자의 입장에서 보면 심한 육체적 부담을 느끼게 됩니다.(-76-)


그런데 인슐린 저항성에 의한 고인슐린 혈중에서는 인슐린 분해 효소가 인슐린을 분해하는데 대량으로 소비되기 때문에 베타아밀로이드 단백까지 분해할 여유가 없어지게 됩니다.이러한 점 역시 알츠하이머병의 발병을 가속화하는 원인이 됩니다.(-125-)


노화는 "여러 요인으로 유전자가 손상되고, 그 회복이 완전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결과의 축적"이라고 정의됩니다. 흡연은 확실히 유전자를 손상시키고 노화를 촉진해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인자가 됩니다. 흡연으로 인해 쌀알 크기부터 팥알 크기의 열공성 뇌경색이 많이 발생하는 것도 알츠하이며병 발생의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167-)


세계 최초로 알츠하이머병 치료약으로 인정받은 아리셉트가 1996년에 승인받은 후 약 20년이 지난 2017년 현재, 그 이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약제는 아직 단 한 가지도 시장에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이러한 사실은 과거의 사고방식에 근거한 치료약 개발이 얼마나 힘든지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194-)


이제 생활질병이 되어버린 당뇨병은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이 되고 있다.저출산 문제와 노화로 인하여 대한민국은 20년에 비해 경제의 주축을 이루는 젊은 층이 사라지고 있으며, 점점 더 늙어가고 있다.곳곳에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이 늘어나고, 요양 보호사가 증가하고 있는 사회구조를 보면 우리 사회의 고착화된 삶을 느끼게 된다. 치매가 일상이 된 사회 안에서 건강하게 인지능력을 가지면서 살아가는 방법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저자는 당뇨병에 걸린 환자가 알츠하이머 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있다.그건 고질병이나 다름 없는 만성적인 질병 비만, 고혈압,뇌경색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으며, 치매에 해당되는 알츠하이머 병으로 이어지게 된다.인간의 뇌가 산소를 가장 많이 쓰고 있으며, 당뇨병은 바로 그런 뇌로 들어가는 피의 흐름을 정체하기 때문이다.특히 인간의 해마가 가지고 있는 기억 능력이 약해지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았다.


 당뇨병과 알츠하이머 병에서 벗어나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고민해 볼 여지가 있다.가까운 요양원이나 요양 병원에 가면 상당히 평온하고 조용하다.그리고 정해진 공간에서 이탈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문제는 그들의 평온한 일상들이 자신의 몸이 망가진 이후에 비로서 얻게 되는 행복이라는 것이다. 거동하지 못하고,무료한 일상을 보냐면서 죽을 날을 기다린다는 것은 상당히 안타까운 일이다.이런 삶에서 벗어나 장수를 원한다면, 당뇨병의 원인이 되는 인슐린 저항성을 낮춰야 한다.적절한 운동과, 건전한 식습관을 가질 때 비로소 해결될 수 있다. 적당한 수면, 일정한 삶의 패턴, 전자파와 멀리하는 삶과 자연과 벗하는 삶을 살아가며, 흡연과 음주를 즐기는 삶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문명 세계의 한 단면을 볼 수 있으며, 우리 사회가 중독에 길들여진 삶을 살아가면서, 몸과 마음이 망가지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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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회화실록
이종수 지음 / 생각정원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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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들을 확실하게 제압해줄 무력이 없었다면, 애초에 이성계가 역성혁명 세력의 지도자로 떠오르지도 않았을 것이다.어떤가 초상 속 남자는 능히 그럴 만한 인물로 보인다.치밀한 지략가로 느껴지지는 않는다.이성계에게 그 재능까지 기대할 수는 없었겠지만 크게 문제될 일은 아니다. (-19-)


<몽유도원도>는 가로 1미터의 아담한 두루마리에 그려졌다.그림은 왼쪽 나직하고 평화로운 풍경에서 시작된다.호홉을 고르라는 뜻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꿈 이야기, 안평대군이 발문에서 밝힌 '우뚝한 봉우리와 깊은 골짜기'가 펼쳐지기 시작한다. 말그대로 험준하고도 그윽한 산세다. (-62-)


그림 위쪽으로부터 살펴보자.왼편 우뚝한 봉우리를 중심으로 ,먹의 농담을 조절하며 저 멀리 제법 아득한 산세까지 담백하게 담아내었다. 그런데 중심의 저 봉우리는 어딘가 낯이 익지 않은가.도성을 지키는 백악의 모습이다. 멀리 나들이 떠날 만큼 한가한 사람들은 아니었으니 도성 인근의 맑은 물가를 골랐을 것이다.(-126-)


<무이구곡도>는 참담한 현실을 증언하지도, 통렬한 반성을 요구하지도 않는다.그 태생 자체가 전쟁과는 무관한 그림이기 때문이다.이 지점, 이질감이 바로 당시 지배층과 맥성들 사이의 거리감인지도 모른다.우리 땅을 지키겠다는 간절함으로 조선 강토를 화폭에 담기는 커녕 이상 속의 무이산을 그리워하는 이들이라니, 백성들의 눈에 어떻게 보였겠는가.(-178-)


1995년부터 지금까지 방영되고 있는 tv 쇼 진품명품 프로그램이 있다.그 프로그램은 집안에서 대대로 물려온 가보와 문화재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진품과 가짜를 골란내는 방송프로그램이다.그 프로그램을 보면 거의 말미에 등장하는 것이 대부분 그림이다.그림을 보면 산수화나 누군가의 초상화가 나올 때가 있으며, 특히 조선시대의 그림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었다.20년동안 장수프로그램으로서 그 프로그램 안에서 다양한 그림들을 보면서, 느꼈던 것은 조선시대의 다야한 화풍과 그 시대상의 분위기였다.선비의 삶이 있었고, 양반의 삶이 있었으며, 서민들의 삶이 계층적으로 분리 되고 있었다.조선의 왕과 왕비,그리고 그 측근들의 그림도 우리는 볼 수 있다. 그림은 그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 그림 속의 다양한 모습들을 역사적 사료로 활용한다는 점이다. 사진이 없었던 그 시대를 상상하고 ,재현할 수 있는 것은 다양한 그림들이 현존하기 때문이다. 조선의 역사를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이유는 그 시대가 지금 현재와 가장 가깝거니와 ,그 시대를 알 수 있는 문화재가 많이 있기 때문이다.고조선의 역사와 가야의 역사에 대해서 우리는 추측에 의존하는 이유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이 책에는 조선의 태조의 어진이 먼저 등장하고 있다.고려말 무장으로서 역성혁명에 성공한 전지적인 인물 태조의 어진이 상징하는 바는 상당한 효과를 누리고 있었다.우리는 조선 시대의 27대 임금의 어진이 모두 있었건만, 6.25 동란을 거치면서, 현존하는 어진은 태조, 영조,철종,고종, 순종에 불과하다. 즉 우리는 종묘와 사직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건만,종묘와 사직이 무너지면서,조선의 기틀도 함께 무너지는 아픔이 있으며, 종묘와 사직을 지키는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이 어려 있었다.


이 책에 나오는 27대 임금과 28개의 조선 회화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그 시대의 문화적인 특징,그들은 무엇에 관심을 가졌으며, 어떤 삶의 가치관을 가졌는지 우리는 역사적인 사료와 함께 그림을 통해서 상상하게 되고 ,재현한다.이 책은 27대 임금을 건국-수성-혼란-경장-파국으로 나귀고 있으며, 조선을 건국한 태조와 나라의 기틀을 형성하면서, 역사적인 안타까움과 함께 하게 된다.특히 임진왜란을 수습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광해군은 힘의 논리에 밀려 결국에는 폐위되었으며, 노산군이었던 단종과 그 뒤를 이은 세조는 단종 복위운동을 펼친 집현전 학사들에게 그에 응당한 벌을 내리게 된 안타까운 역사와 함께 하였다.


<독서당계회도>와 <무이구곡도>이 두 그림은 선조 임금때 그려진 그림이었다.나라가 수성에서 혼란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그려진 그림으로서 조선의 혼란한 상황과 묘하게 엮이고 있었다.그건 나라의 전쟁이 일어나고 혼란스러운 가운데,그 원인 제공자였던 사대부는 여전히 현실을 돌아보지 못하고 이상향을 쫒고 있는 안일한 모습들을 상상하게 된다.여전히 풍류를 읊으면서, 자신의 안위를 지키려 하는 그들의 모습들은 때로는 안타까움의 실체였으며, 유교의 나라 조선의 민낯을 엿볼 수 있다.


왕의 어진 하나만 보더라도 우리는 조선과 중국의 관계를 엿볼 수 있다.조선의 역사를 보면서 참 아니러니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조선에 비해서 강한 나라 중국은 거대한 땅이 분열과 통합을 거치면서, 300년을은 넘긴 나라들이 거의 없었다. 그에 반해 조선은 5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었다. 때로는 무능하고, 자신을 먼저 생각하면서, 몸을 사리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역사의 다양한 발자취를 보며, 소신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 옳은 것인지,아니면 조선의 선비처럼 변화를 추구하지 않으면서,풍류를 읊으면서 살아가는 것이 옳은 것인지 깊이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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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법 - 최고의 전문가들이 찾아낸 분야별 최고의 방법들
김승현 지음 / 렛츠북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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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엽은 사고력, 창의력, 상상력, 판단력 등의 관장하는 부분으로 책 읽기가 이 부분의 발달을 가져오는 것이다. 또 책을 소리 내어 읽는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기억능력이 월등히 좋아졌다. (-35-)


"기존의 한국 축구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축구선수가 나왔는데 그 원인은 아버지의 기본기 중심의 교육이었다.실전보다는 볼 다루는 기술, 반복적인 기본기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데 결과가 성공적이었다.우리나라는 어렸을 때부터 기본기 위주의 훈려보다는 성과가 바로 보이는 팀 훈련,전술 훈련 위주로 해왔기 때문에 기본기 부실로 이어져 성ㅇㄴ이 되어서는 외국 선수들보다 뒤처질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손홍민은 중학교 시절까지 팀 소속 없이 아버지에게 집중적이고 반복적인 기본기 훈련을 받았고, 고교에 진학하자마자 분데스리가로 스카우트되어 더 성장할 수 있었다" (-46-)


체세포는 세포분열 후에 텔로미어의 길이가 줄어들지만 생식세포는 줄어들지 않는다.만일 생식세포의 텔로미어의 길이가 줄어든다면 자식을 낳았을 경우 이미 노화가 진행된 아이를 낳게 된다.그러므로 생식세포의 텔로미어의 길이를 유지하기 위해 우리 몸은 스슬가 텔로머레이스를 생성해 생식세포의 노화가 일어나지 않게 한다는 이론이다. (-83-)


10억~20억을 벌 수 있는 또 다른 방식은 판매 전문딜러를 두는 것이다.예를 들면 중국집을 하면서 전단지를 돌리는 파트를 따로 두는 방식이 있고, 맛집을 하면서 체험단을 모집한다든지,각종 SNS ,블로그에 맛집을 소개하는 일만을 하는 마케터를 따로 두는 것이다.또 배달 대행업을 하면서 한쪽 파트에서는각 상점마다 오더를 받는 일을 하는 것이다. (-158-)


신용카드 금액을 선결제하면 신용점수가 올라간다.신용카드를 사용하고 그다음 달 카드대금이 자동이체로 빠지기 전에 신용카드사 사이트에 들어가 카드대금을 선결제하면된다. (-212-)


인터넷 서점 사이트에 책 제목 '하는 법'을 넣어보고 검색을 하였다.한 권의 책이 등장하는 게 아니라 수백 개, 수천개의 책이 동시에 뜨고 있다.이럴 때 당황스럽지 않으려면 책제목과 저자이름을 동시에 넣거나,ISBN을 넣어서 원하는 책을 써 넣어야 한다.여기서 한가지 깨달음을 얻게 된다.우리가 책을 읽는 것은 '하는 법'에 해당된다는 사실이다. 공부를 잘 하는 법,수명을 연장하는 법,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법, 곱게 나이드는 법,이러한 것들은 바로 이 책의 목적에 부합하는 '하는 법'에 해당된다는 사실이다. 즉 책을 읽는 것도 일종의 정보를 얻기 위한 '하는 법'의 일부분인 거였다.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저자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책을 읽는 것은 나의 뇌를 개발하기 위해서 읽어나가게 된다.나의 전두엽을 발달시키고 ,생각의 힘을 기르는 하나의 행동 방법론이었다.살아가면서,내 앞에 다가오는 수많은 리스크를 스스로 제거하기 위해서 경험을 쌓거나,책을 읽게 된다. 중요한 것은 어떤 책을 읽어야 하며, 나에게 적합한 책은 무엇인지 큐레이션할 필요가 있다.그럴 때,나는 책을 통해서 또다른 책 정보를 얻게 되고, 정보도 함께 얻을 수 있다.


노화,이 단어를 인류가 언어를 만들고, 글을 알면서, 역사를 기록한 이후 지금까지 오랫동안 묵혀둔 숙제이다. 전염병을 예방하고, 좋은 음식을 먹는 것도 노화 방지를 위한 하나의 '하는 법'에 해당된다.문명 속에서 살아가면서, 자연과 벗하는 삶을 놓치지 않는 이유,디지털 세상 속에서 아날로그적인 삶을 살아가려는 이유는 바로,그것이 노화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삶이기 때문이다.과학의 발달은 바로 노화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한 하나의 도구를 찾기 위해서이며, 인류는 바로 그것을 한단계 발전해 나가기 위해 관찰하고, 탐색하면서, 새로운 것을 찾아낼 수 있게 된다.인간의 호르몬과 유전자까지 과학적으로 밝혀낼 수 있었던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았다.


살다보면 우리 삶이 어떻게 바뀔지는 아무도 모른다. 빚없이 살아가면 좋으련만, 자본주의 사회는 빚이 빚을 만들어내는 구조 안에서 자생적으로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고 있었다.내가 무언가를 시스템으로 만들어 놓으면 돈을 벌수 있느 구조가 된다. 하지만 그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행동이 요구된다. 신용이 사라진 사회에서 신용은 그들의 가치가 되고, 의미가 된다.그리고 신용은 돈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인간은 신용을 수치화하였고, 측정하려는 범주들을 만들었다. 필요가 필요를 만들어 낸 것이다. 중요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신용등급이 어떻게 매겨지는지 모른다는 거다.빚을 내고,대출을 받을 때,그때서야 나의 신용등급에 대한 정보를 구하게 된다. 중요한 것은 나 스스로 신용등급을 쌓을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으며, 내가 벌어놓은 신용등급은 나 스스로 자본주의 사회에서 유리한 곳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이 책에는 바로 그러한 인간의 보편적인 욕구에 대해서 '하는 법'을 말하고 있다. 나에게 필요한 것,나에게 필요할 거라고 예상되는 것들, 그런 것들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만 알아도 우리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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