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시네마 던전 : 김봉석 영화리뷰 범죄·액션 편 - A♭시리즈 013 A♭시리즈 13
김봉석 지음 / 에이플랫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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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가 등장하고, 하드디스크 용량이 절대적으로 늘어나면서, 바뀐 것이 영화에 대한 관점이었다.1990년대 중반 하드디스크는 영화 한편을 온전히 채우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용량은 너무 형편없었고, 영화를 보는 방식은 컴퓨터가 아닌 비디오를 통해서 즐겨 봤다.1000원 한장이면, 구프로 두 편을 빌려 보던 시절이 있었다.그때 당시에는 신프로는 예약을 해서 봐야 했고, 반납기한도 정해져 있었다.대학교 학사 골목에 데이트를 즐겨하는 비디오방이 인기였던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이제 시대는 달라지고, 비디오방은 새로운 공간으로 대체되고 있었다.온라인 영화 서비스 활성화로 인해 , 넷플릭스로 영호를 즐겨보는 시대가 열리게 된다.지금 아이들이 보는 영화 방식과 그 아이의 부모들의 기억 속에 잇는 영화를 보는 방식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물론 여전히 영화관은 그대로 있고, 영화관은 과거에 비해 세련되어졌고, 영화를 보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영화 리뷰 블로거가 점점 더 늘어나게 된다.우리의 기억 속에 있는 출발 비디오가 세대를 넘어서 아직 방송하고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이 책은 영화 리뷰이다. 밤죄,액션, 실제 생활에서는 결코 일어나서는 안되는 것들이 영화 속에서 사람들을 자극하게 된다.동양의 삼합회가 등장하고,미국의 갱스터 무비 영화가 범죄액션 영화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그 대표적인 영화가 대부이다. 이 영화는 아카데미 작품상을 탈 정도로 긴 호홉을 자랑하고 있으며, 흑백 영화이면서 ,3시간 이상의 장편 소설이다.긴 호홉 속에서 봐야 하는 영화의 재미는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이 반드시 거쳐가게 되는 영화가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대부 작품이다. 


우리의 기억 속에 있는 범죄 영화로 홍콩 영화가 있었다.추석이나 명절이 되면 연휴 아침에 대중적인 홍콩 영화들이 방영되고 있었다.그 대표적인 영화가 성룡 영화, 이연걸 영화,주성치 영화였다.이제 그들은 어느덧 육십이 넘었고, 과거와 같은 몸을 사리지 않은 액션은 불가능하다.우리가 생각하는 날 것 그대로의 영화 액션들이 이제 그래픽 기수로 대체되고 있는 걸 보면서, 영화 트렌드의 변화를 엿볼 수 있다.


범죄 영화임에도 우리가 그 영화를 보면서 흥미를 느꼈던 이유는 그 영화 속에서 의리가 있었고, 역사가 있기 때문이다.일제 강점기 때 중국의 소림사를 무대로 한 이연걸 영화는 중국 홍콩 영화의 정수를 엿볼 수 있었고, 진지함과 코믹으로 무장한 성룡 영화는 봐도 봐도 지루하지 않은 재미를 느끼게 되었다.주윤발의 영화, 임청하,장만옥의 영화,이처럼 각각의 영화들이 우리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물론 홍콩 영화 무간도는 다른 관점에서 보는 재미가 있다.


서양 영화는 무엇보다 스케일이 크다. 다이하드 시리즈 하면 먼저 떠오르는 사람 브루스 윌리스가 있고,람보 시리즈 하면 실베스터 스탤론이 있다.그 중에서 눈에 들어온 영화가 바로 코엔형제가 제작한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이다.이 영화는 먼저 잔인하다. 말그대로 피를 튀기는 영화로서, 사막을 무대로 인간의 고독함을 범죄와 결부 시키고 있었다.나는 이 영화를 날 것 그대로 본 것 뿐만 아니라 원작 소설도 같이 보았고, 평론가의 영화 해석도 병행해서 보았던 기억이 났다.그 이유는 이 영화 전체 줄거리가 난해한 것 뿐만 아니라 영화 감독의 제작 의도를 파악하고 싶어서였다. 인간의 고독과 쓸쓸함 뒤에 나타나는 진인한 범죄의 잔상들, 그것이 이 소설에서 백미였다.


책을 보면서 '왜 한국영화는 없지?' 라고 생각하게 된다. 송강호 주연의 놈놈놈 시리즈는 범죄 영화의 특별함을 알 수 있다.좋은 놈 착한 놈, 이상한 놈,이렇게 세 부류의 인물들이 펼쳐가는 잔인하고, 어설프고,코믹한 상황들,그런 것들이 한국형 범죄 소설의 큰 줄기를 이루고 있었으며, 과거 우리가 봤던 영화 중에서 <주유소 습격 사건>시리즈는 무대뽀의 범죄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었다.한국형 범죄 영화들 중에서는 ㅅ힐제 사건을 다룬 영화들이 많았다.너무 익숙한 영화들을 책 속에서 소개하고 있어서, 과거의 기억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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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봄철 동양 고전 공부를 하염없이 미루고 있다.고전 공부를 하면서 느낀 것은, 배움에 대해 한이 맺힌 사람들이 많다는 거였다.1960년대,1970년대에는 배움이 사치였고, 더군다나 한 집에서 딸은 공부하면 크게 혼나거나 공부를 하면 안되는 게 불문율이었던 과거 대한민국 사회의 모습, 5070 세대에게 공부를 하지 못해서 사회에서 멸시당하고, 무시당한 한이 서려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이지 쌤의 <친절한 대학의 다시 배우는 영어 교실> 이 추구하는 영어 공부 방향은 노안으로 인해 눈이 침침한 5070 세대에게 글씨가 크게 되어 있으며, 책을 들여다 보면 자간과 행간이 넓다는 걸 확인할 수가 있다.




내가 아는 지인도 늦게 배운 케이스였고, 작년 겨울 고입 검정 고시에 탈락해 속상하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그 분이 취약한 것이 영어 문제였다.영어 기초가 안 되고, 공부를 하면 까먹게 되니, 자연스럽게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었다.하지만 이 책은 바로 그런 분들을 위한 책이며, 쉽고, 단순하며, 여어 기초에 충실하였다. 더군다나 이 책은 스마트폰 유투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공부비법을 추구하고 있으며,이론에 그치지 않고,이지 쌤의 특별한 영어 설명이 곁들여진 강좌를 유투브를 통해 무료로 들을 수 있다.누구나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직접 책을 펼쳐들지 않아도 일을 하면서, 짬짬히 유투브를 통해 예습과 복습이 가능하도록 짜여져 있다.




학교 문턱을 넘지 못한 할머니,할아버지께서 처음 국어 공부를 할 때 ㄱ,ㄴ,ㄷ,ㄹ 부터 시작한다. 영어도 사실 마찬가지이다. 알파멧부터 시작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영어가 어렵다는 게 정설처럼 느껴졌던 5070 세대에게 영어 그까짓 것 자신있어 할 수 있도록 책은 쉽고 지루하지 않도록 재미있게 짜여져 있다.더군다나 알파벳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어 기호들,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외래어 발음법을 파닉스를 통해 깨우칠 수 있으며, 장모음과 단모음으로 이뤄진 복잡한 영어 발음도 저자의 친절한 설명을 통해 깨우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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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ionomics: Business Powered by Relationships (Hardcover)
Randy Ross / Baker Pub Group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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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것

매일 보아왔던 그녀가 오늘은 왠지 많이 달라 보인다.
미소를 머금고 있는 얼굴도 그대로.
보조개를 저으며 활짝 웃는 모습도 그대로.
입술을 조금 내밀며 귀여운 표정을 짓는 모습도 
그대로인데
오늘은 왜 이렇게 달라 보일까

혹시 그녀는 변한 게 없는데
나의 무언가가 달라져서가 아닐까

그래 ,'그 애 참 괜찮은 거 같아'라고 생각한 어젯밤에.
그녀를 보는 내 눈이 달라져서가 아닐까

그런데 왜 갑자기
심장이 빨리 뛰지. (-24-)


사는 이유

'나는 왜 살아야 하는가'하고 나에게 물어봤다
내가 한 대답은 
'내가 살므로 인해 나라는 소중한 사람이 존재하니까',
그것 하나뿐이었다. (-43-)


어느 바보의 고백

내가 우리집에서 라면 먹자고 했을 때 거절한 너.
내가 눈빛으로 신호를 보냈을 때 외면한 너.
그리고 지금
날 사랑하는데 사랑할 수 없다고 말하는 너


난 말야.
널 보고만 있어도 가슴이 터질 것 같아.
그런 내가 너와 단둘이 방에 있으면 어떻게 살 수 있겠니.
바로 심장이 터져 버리지 않겠니?
또 너랑 손만 잡아도 찌릿찌릿 전기가 오는데.
어떻게 네 입술에 키스를 할 수 있겠니.
바로 감전사 당하지 않겠니? (-56-)


꽂혀 버렸다

나, 한 여자에게 꽂혀 있다
몽당 연필이 되어 꽂혀 있다.

결국,버텨내지 못하고 말해 버렸다.
속이 타다 못해 재가 될 것만 같아 말해 버렸다

자존심 따윈 깎인지 오래,
이내 마음 뭉툭하고도 뭉툭해져,
익힌 토마토처럼 물러져,
그냐 뭉글한 마음에 안성맞춤이 되어 버렸다.

그렇게 나,
그녀 마음에 들어가 버렸다.

그녀가 내 마음에 꽂힌 것처럼 
나도 그녀 마음에 꽂혀 버렸다.

그녀가 나를 가져 버렸다.(-65-)


의연히 피어나라

앞에 무엇이 있든
의연하게 응시해라

별이 다가와도 두려워 말고
바람이 세차도 두려워 마라

별에게 입맞추고
바람과 함께 춤을 춰라

그런 뒤에
의연히 피어나라. (-99-)


도래할 그날

조금해 말자자
조금 천천히 걸을지라도,
가는 방향만 맞다면,
꿈은 날개를 키워갈 터이니,
파닥하며 날갯짓하는 날 분명 올 터이니. (-131-)


그것은 분명 사랑이었다.사랑하게 되면 알게 된다.사랑 앞에서 설레임과 흔들림을 느끼고, 사랑 앞에서 무기력해질 때, 그것은 분명 사랑의 흔적이었다.수많은 선택과 결정을 할 때 그 기준이 사랑이 될 수 있는 것, 사랑은 우리의 삶의 기준점이었고, 방향지시등이었다.때로는 깜박이를 켜지 않고 들이댈 때도 있고, 때로는 사랑 코 앞에서 물러나는 것도 사랑하는 우리의 또다른 모습이 된다.사랑하면서 억울하게 되고, 사랑하기 때문에 스스로의 마음을 다잡게 된다.지극히 한 사람을 위한 사랑은 그 사람이 누군가를 사랑하지 못하는 이유가 된다. 누군가에게 꽂힌다는 것은 그 사람이 나의 가치관과 부합 될 때이다.선을 긋는 것도 사랑이고, 선을 넘는 것도 사랑이다'.차마 돌이킬 수 없는 선을 넘을 수 있기에 그래서 그 선을 넘지 앉으려고 잠시 물러나 자제할 때도 있었다.사랑은 그렇게 우리의 삶에 깊숙히 개입하고 있었고, 그 안에서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깊이 들어가게 된다.


돌아보면 모든 것이 사랑이었다.이기적인 본능을 가진 인간이 그 이기적인 마음 조차도 내려놓을 수 있는 것은 관계 속에 사랑이 존재하기 때문이다'.우리가 후회하는 것도 마찬가지였다.사랑해야 하는 대상을 사랑하지 않아서 후회하게 되고, 너무 사랑해서 후회할 때도 있었다.경계를 넘나들면서, 그 안에서 내 안의 사랑의 실체와 겹쳐 놓는 이유도 여디에 있었다.누군가를 기다릴 수 있는 것도 사랑이었으며, 선을 긋지 넘지 않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무심하고, 거절하는 것도 사랑이었다.그 사랑을 눈치 채지 못하고, 오해할 수 있는 것, 그래서 우리는 항상 사랑앞에서 무기력해 지곤 하였다.사랑한다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로 우리 삶의 기준점이 될 수 있고, 깊이 빠져드는 사랑이 위험한 이유는 내 인생을 송두리채 바꿔 놓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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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하나, 꿈 하나
박중장 지음 / 보름달데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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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달라진 것

매일 보아왔던 그녀가 오늘은 왠지 많이 달라 보인다.
미소를 머금고 있는 얼굴도 그대로.
보조개를 저으며 활짝 웃는 모습도 그대로.
입술을 조금 내밀며 귀여운 표정을 짓는 모습도 
그대로인데
오늘은 왜 이렇게 달라 보일까

혹시 그녀는 변한 게 없는데
나의 무언가가 달라져서가 아닐까

그래 ,'그 애 참 괜찮은 거 같아'라고 생각한 어젯밤에.
그녀를 보는 내 눈이 달라져서가 아닐까

그런데 왜 갑자기
심장이 빨리 뛰지. (-24-)


사는 이유

'나는 왜 살아야 하는가'하고 나에게 물어봤다
내가 한 대답은 
'내가 살므로 인해 나라는 소중한 사람이 존재하니까',
그것 하나뿐이었다. (-43-)


어느 바보의 고백

내가 우리집에서 라면 먹자고 했을 때 거절한 너.
내가 눈빛으로 신호를 보냈을 때 외면한 너.
그리고 지금
날 사랑하는데 사랑할 수 없다고 말하는 너


난 말야.
널 보고만 있어도 가슴이 터질 것 같아.
그런 내가 너와 단둘이 방에 있으면 어떻게 살 수 있겠니.
바로 심장이 터져 버리지 않겠니?
또 너랑 손만 잡아도 찌릿찌릿 전기가 오는데.
어떻게 네 입술에 키스를 할 수 있겠니.
바로 감전사 당하지 않겠니? (-56-)


꽂혀 버렸다

나, 한 여자에게 꽂혀 있다
몽당 연필이 되어 꽂혀 있다.

결국,버텨내지 못하고 말해 버렸다.
속이 타다 못해 재가 될 것만 같아 말해 버렸다

자존심 따윈 깎인지 오래,
이내 마음 뭉툭하고도 뭉툭해져,
익힌 토마토처럼 물러져,
그냐 뭉글한 마음에 안성맞춤이 되어 버렸다.

그렇게 나,
그녀 마음에 들어가 버렸다.

그녀가 내 마음에 꽂힌 것처럼 
나도 그녀 마음에 꽂혀 버렸다.

그녀가 나를 가져 버렸다.(-65-)


의연히 피어나라

앞에 무엇이 있든
의연하게 응시해라

별이 다가와도 두려워 말고
바람이 세차도 두려워 마라

별에게 입맞추고
바람과 함께 춤을 춰라

그런 뒤에
의연히 피어나라. (-99-)


도래할 그날

조금해 말자자
조금 천천히 걸을지라도,
가는 방향만 맞다면,
꿈은 날개를 키워갈 터이니,
파닥하며 날갯짓하는 날 분명 올 터이니. (-131-)


그것은 분명 사랑이었다.사랑하게 되면 알게 된다.사랑 앞에서 설레임과 흔들림을 느끼고, 사랑 앞에서 무기력해질 때, 그것은 분명 사랑의 흔적이었다.수많은 선택과 결정을 할 때 그 기준이 사랑이 될 수 있는 것, 사랑은 우리의 삶의 기준점이었고, 방향지시등이었다.때로는 깜박이를 켜지 않고 들이댈 때도 있고, 때로는 사랑 코 앞에서 물러나는 것도 사랑하는 우리의 또다른 모습이 된다.사랑하면서 억울하게 되고, 사랑하기 때문에 스스로의 마음을 다잡게 된다.지극히 한 사람을 위한 사랑은 그 사람이 누군가를 사랑하지 못하는 이유가 된다. 누군가에게 꽂힌다는 것은 그 사람이 나의 가치관과 부합 될 때이다.선을 긋는 것도 사랑이고, 선을 넘는 것도 사랑이다'.차마 돌이킬 수 없는 선을 넘을 수 있기에 그래서 그 선을 넘지 앉으려고 잠시 물러나 자제할 때도 있었다.사랑은 그렇게 우리의 삶에 깊숙히 개입하고 있었고, 그 안에서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깊이 들어가게 된다.


돌아보면 모든 것이 사랑이었다.이기적인 본능을 가진 인간이 그 이기적인 마음 조차도 내려놓을 수 있는 것은 관계 속에 사랑이 존재하기 때문이다'.우리가 후회하는 것도 마찬가지였다.사랑해야 하는 대상을 사랑하지 않아서 후회하게 되고, 너무 사랑해서 후회할 때도 있었다.경계를 넘나들면서, 그 안에서 내 안의 사랑의 실체와 겹쳐 놓는 이유도 여디에 있었다.누군가를 기다릴 수 있는 것도 사랑이었으며, 선을 긋지 넘지 않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무심하고, 거절하는 것도 사랑이었다.그 사랑을 눈치 채지 못하고, 오해할 수 있는 것, 그래서 우리는 항상 사랑앞에서 무기력해 지곤 하였다.사랑한다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로 우리 삶의 기준점이 될 수 있고, 깊이 빠져드는 사랑이 위험한 이유는 내 인생을 송두리채 바꿔 놓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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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주는 따뜻한 위로
최경란 지음 / 오렌지연필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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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삶은 옷감의 무늬 같은 것이다.씨실 날실의 한 올 한 올이 매일매일의 일상이다. 일상의 한순간 한순간이다. 실이 한 올씩 오갈 때는 보이지 않지만,시간이 지나며 점차 일정한 향태의 수심이 밴다.행복감을 불어넣으면 온기가 감돈다. 차분한 마음으로 집중해야 원하는 대로 정교한 무늬가 그려진다.촉박하고 욕심을 부릴수록 인위적이고 조악한 형상이 된다. 우리는 어떤 옷감을 직조할 것인가.운치있고 그윽하게, 소탈하고, 겸허하게,한적하고 고즈넉하게, 은은한 격이 깃든 삶의 무늬를 새길 수 있다면.... (-9-)


조금씩 쌓아가야만 완성되는 일이 있다.그런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작은 성공과 실패에 연연하지 않는 항상심을 지녀야 한다.아무리 넓은 운동장이라 해도 한 걸음씩 걸어 답파하는 개미처럼 그 내용을 차곡차곡 채워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끝까지 해내겠다는 의욕이 사라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스스로를 독려할 필요도 있다.일주일에 한 번이나 한 달에 한 번처럼 사이를 두고 쌓아가서는 마음가짐이 흐트러질 수 있다.매일 일정 분량을 정하여 규칙적이고 꾸준히 해나가는 게 도움 된다. (-30-)


글을 쓰는 것은 책임이 깃든 행위이다.글은 한 번 발설하면 공중에 흩어버리는 말과 달리 오래도록 남기 때문이다.대중이 볼 수 있는 지면에 올랐다는 것만으로 공공성과 유사한 성격을 띠기도 한다.더욱이 글 쓰는 이들에게 글은 치열한 진심의 토로이다.'언과 행을 일치하겠다는 신성한 약속이다. 뜻 없는 말이나 본심이 아닌 말이 글자로 기록되어서는 안 되는 이유이다. (-82-)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일상'이라는 시간, 어떤 이들은 목표도 의욕도 없이 무기력하게 살아간다.또 다른 이들은 일 분 일초가 아쉽다.일본 추리소설계의 거장 마츠모토 세이초는 확실히 뒤의 유형에 속하는 사람이다. 40세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첫 소설을 썼으니 남은 나날에 비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더 많았을 것도 같다.이후 40년의 집필 기간 동안 장편소설만 무려 100권을 남겼고 중단편과 다른 장르까지 합하면 대략 천 편에 이르는 글을 썼다. 다룬 주제도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다양하고 광범위했다.그렇게 열심히 쓰면서도 그는 늘 입버릇처럼 이런 말을 했다. (-156-)


사람들은 스스로가 매긴 자신의 가치를 기준으로 움직인다.그것이 매사를 선택하는 기준이 되고 세상에 나아가고 물러섬의 지표가 된다.거기 합당한 이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그 기준에 못 미치는 결과를 세상에 내놓을 수 없으므로 성실성과 완벽성을 기할 수 밖에 없다.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고 자존감을 잃지 않는다면 세상 역시 당신을 그렇게 대한다. (-249-)


살아가는 것은 또 다른 시각으로 보면 죽음에 ㄷ가까워지는 과정이다.삶과 죽음은 사실상 공존하고 있다.소설 속에서 삶은 치열하게 사랑하는 순간들로 이루어져 있다.죽음이란 사랑하는 이의 상실을 의미한다. 삶과 죽음이 그렇듯 모든 상실 역시 만남의 순간부터 예견되어 있던 일이다. 단지 함께하는 기간의 길고 짧음에 차이가 있을 뿐! (-321-)


정말 막막할 때가 있다.사방을 둘러봐도 벗어날 돌파구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누구 하나 도와줄 사람도 없다.그럴 때도 희망을 가질 수 있을까.당연히 그렇다.넓게 보면 우리는 우주 속의 한 존재이다.우주가 평온하게 유지될 수 있는 이유는 조화와 균형의 속성 덕분이다. 크고 작은 사건이 생긴다 해도 결국 큰 틀 안에서 적절한 균형을 이룬다.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문제들은 우주의 속성에 대한 역행이다.문제가 발생하면 그것을 원래 상태로 되돌리려는 반작용이 생겨난다. (-400-)


산다는 건 내가 할 수 있는 것보다 내가 할 수 없는게 더 많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살아가기 위해서,불의와 타협하게 되고,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내 의지와 다른 선택을 할 때도 있다. 학교에서 배웠던 수많은 선택과 결정,바름과 옳음에서 벗어난 사회의 모습을 보면서 절망하고,후회하게 된다.우리가 만든 수많은 정답이 현실과 교차될 때 오답이 정답으로 바뀌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그럼에도 우리는 인정할 수 밖에 없고, 뚜벅 뚜벅 나에게 주어진 삶을 살아가야 한다. 만남이 있으면 반드시 죽음이 있음을 알면서도 불편해서 외면해 버리는 이유는 죽음을 목도하고 싶지 않아서이다.누군가의 죽음이 내 주변에 항상 엮여 있으면서도, 어제 봤던 사람을 장례식장에 보는 경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살아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인간과 인간 사이에 공감과 소통을 강조하는 이유는 후회할 수 밖에 없는 인생에서 조금 더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서다.이 책이 위로가 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책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삶과 엮이면서, 죽음으로 가는 긴 인생의 기찻길을 다리는 우리에게 ,어떤 흔적을 남기느냐는 그 어떤 가치와 인생의 무게보다 더 중요한 부분들이다.나와 다른 사람과 살아간다는 것이 때로는 축복이면서, 나의 불행의 근원이 되기도 한다.그 불행의 씨앗은 타인에게서 얻는 경우도 있지만, 나 자신에게서 시작하는 경우도 많았다.실패하고 실수하고 넘어지고,깨지는 것, 그 것이 왜 내 앞에 나타났는지에 대해서 깊은 슬픔에 잠기게 되고, 큰 아픔에 의해서 잠 못 이루는 때가 우리에게 항상 나타나고 있다.나이가 들어가면서 그 시름을 잊지 위해서 술에 의지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거기서 벗어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항상심이다.나의 삶의 발전을 위해서,내가 정해놓은 방향성에 다라 나를 움직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내 삶의 항상성이며, 나의 실패에 대해서 집착하지 않고 의연하게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항상성이란 작은 성공에 도취하지 않고 소소한 실패에 연연하지 않는것, 내가 정해놓은 큰 뜻이 있다면 ,거기에 맞게 나 자신을 바꿔 나가야 한다.그러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항상성이며, 법정스님이 강조했던 무소유의 가치가 항상성과 긴밀하게 엮여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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