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시네마 던전 : 김봉석 영화리뷰 범죄·액션 편 - A♭시리즈 013 A♭시리즈 13
김봉석 지음 / 에이플랫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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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가 등장하고, 하드디스크 용량이 절대적으로 늘어나면서, 바뀐 것이 영화에 대한 관점이었다.1990년대 중반 하드디스크는 영화 한편을 온전히 채우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용량은 너무 형편없었고, 영화를 보는 방식은 컴퓨터가 아닌 비디오를 통해서 즐겨 봤다.1000원 한장이면, 구프로 두 편을 빌려 보던 시절이 있었다.그때 당시에는 신프로는 예약을 해서 봐야 했고, 반납기한도 정해져 있었다.대학교 학사 골목에 데이트를 즐겨하는 비디오방이 인기였던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이제 시대는 달라지고, 비디오방은 새로운 공간으로 대체되고 있었다.온라인 영화 서비스 활성화로 인해 , 넷플릭스로 영호를 즐겨보는 시대가 열리게 된다.지금 아이들이 보는 영화 방식과 그 아이의 부모들의 기억 속에 잇는 영화를 보는 방식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물론 여전히 영화관은 그대로 있고, 영화관은 과거에 비해 세련되어졌고, 영화를 보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영화 리뷰 블로거가 점점 더 늘어나게 된다.우리의 기억 속에 있는 출발 비디오가 세대를 넘어서 아직 방송하고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이 책은 영화 리뷰이다. 밤죄,액션, 실제 생활에서는 결코 일어나서는 안되는 것들이 영화 속에서 사람들을 자극하게 된다.동양의 삼합회가 등장하고,미국의 갱스터 무비 영화가 범죄액션 영화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그 대표적인 영화가 대부이다. 이 영화는 아카데미 작품상을 탈 정도로 긴 호홉을 자랑하고 있으며, 흑백 영화이면서 ,3시간 이상의 장편 소설이다.긴 호홉 속에서 봐야 하는 영화의 재미는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이 반드시 거쳐가게 되는 영화가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대부 작품이다. 


우리의 기억 속에 있는 범죄 영화로 홍콩 영화가 있었다.추석이나 명절이 되면 연휴 아침에 대중적인 홍콩 영화들이 방영되고 있었다.그 대표적인 영화가 성룡 영화, 이연걸 영화,주성치 영화였다.이제 그들은 어느덧 육십이 넘었고, 과거와 같은 몸을 사리지 않은 액션은 불가능하다.우리가 생각하는 날 것 그대로의 영화 액션들이 이제 그래픽 기수로 대체되고 있는 걸 보면서, 영화 트렌드의 변화를 엿볼 수 있다.


범죄 영화임에도 우리가 그 영화를 보면서 흥미를 느꼈던 이유는 그 영화 속에서 의리가 있었고, 역사가 있기 때문이다.일제 강점기 때 중국의 소림사를 무대로 한 이연걸 영화는 중국 홍콩 영화의 정수를 엿볼 수 있었고, 진지함과 코믹으로 무장한 성룡 영화는 봐도 봐도 지루하지 않은 재미를 느끼게 되었다.주윤발의 영화, 임청하,장만옥의 영화,이처럼 각각의 영화들이 우리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물론 홍콩 영화 무간도는 다른 관점에서 보는 재미가 있다.


서양 영화는 무엇보다 스케일이 크다. 다이하드 시리즈 하면 먼저 떠오르는 사람 브루스 윌리스가 있고,람보 시리즈 하면 실베스터 스탤론이 있다.그 중에서 눈에 들어온 영화가 바로 코엔형제가 제작한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이다.이 영화는 먼저 잔인하다. 말그대로 피를 튀기는 영화로서, 사막을 무대로 인간의 고독함을 범죄와 결부 시키고 있었다.나는 이 영화를 날 것 그대로 본 것 뿐만 아니라 원작 소설도 같이 보았고, 평론가의 영화 해석도 병행해서 보았던 기억이 났다.그 이유는 이 영화 전체 줄거리가 난해한 것 뿐만 아니라 영화 감독의 제작 의도를 파악하고 싶어서였다. 인간의 고독과 쓸쓸함 뒤에 나타나는 진인한 범죄의 잔상들, 그것이 이 소설에서 백미였다.


책을 보면서 '왜 한국영화는 없지?' 라고 생각하게 된다. 송강호 주연의 놈놈놈 시리즈는 범죄 영화의 특별함을 알 수 있다.좋은 놈 착한 놈, 이상한 놈,이렇게 세 부류의 인물들이 펼쳐가는 잔인하고, 어설프고,코믹한 상황들,그런 것들이 한국형 범죄 소설의 큰 줄기를 이루고 있었으며, 과거 우리가 봤던 영화 중에서 <주유소 습격 사건>시리즈는 무대뽀의 범죄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었다.한국형 범죄 영화들 중에서는 ㅅ힐제 사건을 다룬 영화들이 많았다.너무 익숙한 영화들을 책 속에서 소개하고 있어서, 과거의 기억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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