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석의 대한민국 읽기
최진석 지음 / 북루덴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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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직 일류를 경험해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일류의 정치, 일류의 교육, 일류의 국방, 일류의 기업이 무엇인지 아직 모릅니다. 우리가 가진 가장 큰 약점은 바로 이것입니다. 일류의 삶으로 도약해야 하는데 ,그것을 경험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사실은 그것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른다는 점이죠(-6-)


친일파를 척결하지 못한 것을 대한민국의 문제로만 보면 안 된다. 그때 강대국들끼리 벌이는 국제 질서의 구조를 이겨낼 정도로 우리는 독립적이지 못했다. 북한은 친일파를 척결했는데, 우리만 척결하지 못했다고 말하는 것도 이치상 어불성설이다. 북한의 초대 내각이 친일파로 가득 채워졌던 것을 우리는 다 알지 않은가? 북한 건국 세력 대부분이 항일 무장 단체 출신이었다고 주장하는 것도 진실이 아니다. 반면, 대한민국 이승만 정부 초기 내각은 임시정부나 광복군 출신의 독립운동가였다. (-79-)


"세계를 그냥 자기 속에 지니고 있느냐 아니면, 그것을 알기도 하느냐, 이게 큰 차이지. 그러나 이런 인식의 첫 불꽃이 희미하게 밝혀질 때 , 그때 그는 인정이 되지." 알려고 하는 태도는 머무르려는 것이 아니라 다음을 향한 욕망이다. 그것이 지적인 태도다. (-133-)


정당도 그렇다. 새누리당이 망해간 과정을 보라. 아무리 헛발짓을 해도 든든히 지켜주던 지지층을 누가 빼앗아갔나? 민주당이 빼앗아 갔나? 국민의당이 빼앗아갔나? 아무도 빼앗아가지 않았다. 철저히 자멸하고 있다. 누가 무너뜨린 것이 아니다. 아무리 대통령을 비판해도 결사 호위하는 지지층은 마치 콘크리트처럼 견고했다. 그 지지자들이 지금 다 어디로 갔는가? 누군가 빼앗아갔는가? 아니다. 대통령이 스스로 지지자들을 몰아낸 것이다. 누가 밀지도 않았고 무너뜨리지도 않았다.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온전히 혼자서 속절없이 무너져갔다. 혼자서 무너지다가 나라가 결딴나게 생겼다. (-169-)


우리는 기적을 이룬 나라고, 기적을 이룬 국민이다. 이런 기적을 이룬 나라는 사실상 인류 현대사에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식민지 시절을 보내다 독립하여 이 정도의 성취를 이룬 나라가 대한민국 외에는 없다. 정치 발전과 경제 발전을 동시에 이룬 유일한 나라다. 원조를 받던 국가에서 원조를 제공하는 국가로 탈바꿈한 것도 우리가 유일하다. 자원과 기초적인 물적 토대 없이 이 정도의 발전을 이룬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러나 우리는 해냈다. 다른 나라들은 모두 식민지를 착취해 발전의 토대를 갖췄지만, 우리는 외부를 착취하지 않고 우리의 힘으로만 이룬 것이니 내용 또한 다른 나라와 비교하자면 더 도덕적이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에게 익숙한 방법으로 우리가 도달할 수 있는 높이가 딱 여기까지라는 점이다. 끓는 냄비 속에 있으면서도 뜨거워지는 줄을 모르는 형국이다. (-241-)


한국은 참 묘한 나라이다. 한국인도 한국을 잘 모른다. 그래서 항상 한국의 좋은 점을 부각시키기보다 한국을 미워하고, 문제를 언급하고,지속적인 변화를 보여주고 있었다.그리고 항상 선진국을 갈망하면서, 현실은 여전히 후진국으로 생각하는 이상한 국민성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한국인이 모르는 한국인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인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살아가는 것, 여기에 한국인이 추구하는 여러가지 상황과 조건, 문제들을 언급하고 있으며, 그 과정 하나하나 풀어 나가고 있었다.


한국은 건국-> 산업화 ->민주화로 이어지는 나라이며, 이 세개의 집단이 대한민국 사회의 주축이 되고 있다. 누군가는 역동성이라 말하고, 누구는 분열된 대한민국이라 말하고 있다.이 원인은 한국은 전쟁을 경험한 세대와 경제성장을 경험한 세대, 그리고 민주화를 태어나면서 느낀 세대로 대한민국사회가 나누어졌고, 그들만의 생활양식,문화,관습이 존재하고 있어서다. 여기서 한국인의 다양성이 약이 되는 것보다 세대간의 단절 더 나아가 각자도생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앞선 세대를 꼰대라 표현하면서, 멀리하고 있다.


반면 저자는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유일한 가치를 언급하고 있었다. 바로 라인강의 기적을 넘어선 한강의 기적이다. 사실 한강의 기적은 상당히 친숙하면서, 그것의 의미조차 잘 모를 때가 있다.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새삼스럽다 고 생각한다. 즉 '한강의 기적'은 우리는 실체를 느끼지 못하고, 외부의 국가나 민족은 부러워하는 무형의 실체이다. 미얀마가 군부 독재 시대를 청산하지 못하고, 2021년 여전히 피를 흘리고 있는 것만 보더라도, 한국이 보여주는 기적의 실체는 검증되었고, 무시할 수 없다.한국인의 저력이며, 자부심이다.


그리고 이 책은 과거 새누리당과 지금의 민주당을 비교하고 있다. 새누리당이 무너진 것은 그들의 내부 자멸 때문이다. 즉 자신들이 지지하는 그 콘크리트와 같았던 지지층이 한순간에 자멸의 길로 빠져들었고, 2020녀 4월 총선에 180석 가까운 국회의원을 획득하였다. 그동안 여소야대에 머물러 있었던 민주당이 정치판에서 기득권이 되어서, 힘을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문제는 역사란 오묘하여서, 새누리당이 거쳐왔던 길을 민주당이 걸을 수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이며,조금씩 그 조짐이 보이고 있다.즉 이념의 대결, 프레임의 대결 구도가 바로 우리의 문제점의 뿌리가 되고 있었으며, 우리가 앞으로 해결해야만 미래가 밝은 세상, 건국 세대에서 민주화 세대로 넘어갈 수 있게 되며, 한국은 민주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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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조선 갈등사 - 왕들의 사사로운 이야기를 들춰 보다 ㅣ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시리즈
신정훈 지음, 김선우 감수 / 북스고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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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사대부와 함께 꿈꾸던 개혁의지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였다. 정사는 내팽개쳐둑로 그는 온갖 기행을 저지르게 된다. 슬픔에 젖은 채 오직 아내의 영전 건설에 막대한 돈과 인력을 쏟았고 ,이에 국고가 남아나지 않게 되어 백성들에게 극심한 원성을 사게 되었다. (-17-)


남편의 오랜 야망을 함께 꿈꿔온 민씨는 왕비 원경왕후가 되었다. 앞으로 그녀에게 남은 생은 꽃길 뿐일거라 생각했다.하지만 그녀는 예상치 못했다.이방원이 생각보다 더 냉혹한 인물이었다는 것을, 왕이 됨과 동시에 그의 칼날은 민씨 집안을 향하고 있었다. (-53-)


아내 폐비 윤씨를 죽인 성종은 신하들을 불러 모아 신신당부했다.
"이 사건을 100년 동안 입에도 담지 말라."
그리고 1494년 , 성조이 승하하자 폐비 윤씨의 아들 이요이 왕위에 올랐다.그가 바로 '연산군'이다. (-106-)


그런데 이게 끝이었다. 유감스럽게도 아버지의 장점인 인재를 보는 안목과 뛰어난 정치력을 닮지 못했다.오직 아버지의 의심병과 치졸한 성격만 물려받은 것이다. (-157-)


정권 교체가 이루어질 때, 수많은 이들이 피를 보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현종은 달랐다. 지혜로웠던 그는 이 문제를 평화롭게 해결하기 위해 1차 논쟁에서는 서인을, 2차 논쟁에서는 남인의 편을 들어주었다. 치열한 당파 싸움에서 중립을 지키며 균형을 이루도록 노력한 것이다. (-196-)


신식군대인 별기군은 양반 자제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들의 급료나 대우는 하층민으로 이루어진 구식 군대보다 훨씬 좋았고, 이러한 차별은 구식 군대들의 불만을 일으켰다. 특히 구식 군대는 13개월 동안 급료도 받지 못하며 굶주림 속에서 고통받아야 했다. 그러다 웬일로 정부가 봉급으로 쌀을 지급했는데...옘병.지급받아야 할 봉급의 절반도 되지 않았고, 그것도 모래와 함께 썩은 쌀이 들어 있었다. (-260-)


21세기 현재 대한민국에서 살았던 국민들은 사회 속에 나타나는 수많은 갈등을 민주적인 형태로, 협력과 소통, 당근과 채찍으로 해결하려고 하였다. 그리고 대화를 통해 풀어 나가면 자연스럽게 갈등,논쟁은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조선 시대 500년의 역사 속에서 이런 경우는 극히 드물었고, 세종 임금과 현종 임금이 여기에 해당되는 케이스였다. 고려시대 마지막 왕 공민왕은 자신의 내적 갈등을 성욕으로 채웠고, 태조 이성계는 고려말 위화도 회군을 통해 나라를 바꿈으로서 ,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그리고 정종 임금은 현실을 도피함으로서, 갈등을 회피하였고,말년을 상왕으로 편안하게 살아왔다.반면, 조선시대의 폭군이미지 태종 이방원은 정적을 없애고, 냉혹한 이미지로, 조선시대의 위험한 인물로 찍혀버린 정도전을 제거함으로서 갈등을 쉽게 처리할 수 있었다. 반면 앞서서 이야기했듯 어진 임금 세종은 신하의 말을 들어주고, 대화와 소통으로 갈등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였으며, 현종은 남인과 서인을 두루 중용함으로서 갈등을 미연에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여기서 조선시대 가장 큰 갈등은 외척 문제와 전쟁이다. 연산군이 폭정을 하게 된 이유도, 폐비 윤씨 문제를 성종 임금이 숨겼기 때문이다. 또한 정난정, 장희빈으로 대표되는 숙종 임금은 극한 갈등과 극히 혼란스러운 시기였다. 여기서 영조 임금은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둠으로서, 사도세자와의 갈등을 쉽게 해결하였으며, 흥선대원군은 서원 철페령을 내림으로서, 조선시대의 보이지 않은 부정부패 ,비리를 처리하게 된다. 문종 임금때, 단종 복위운동과 금성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주변 민물들을 숙청하게 된다. 선조 임금은 임진왜란에서 도망침으로서, 자신의 문제를 쉽게 해결하였고, 광해군은 개혁을 통해서 그 시대의 갈등을 봉합하게 된다. 하지만 봉합된 갈등은 언젠가는 터지기 마련이다. 조선시대 민란이 일어났고, 임꺽정, 장길산, 녹두장군, 동학혁명과 같은 민중운동이 발생했던 원인은 여기에 있었다. 더더군다나 임오화변, 무오사화, 갑자사화처럼, 대대적으로 권력을 위혐하는 이들을 대거 처리하였고, 왕의 권한에 도전하는 이들을 대명률에 따라서 유배형을 처하게 된다. 이러한 조선시대의 다양한 갈등은 왕의 권력과 양반의 부와 엮이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었다.세금 문제로 고통스러웠던 그들의 삶은 결국 조선이라는 나라를 붕괴시킨 원인이었고, 러시아,일본,중국 사이에 눈치를 보는 조선의 마지막 모습을 역사속에서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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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스마트폰 생활 - 버럭 화내지 않고 아이와 함께 만드는
문유숙 지음 / 물주는아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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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리터리시'는 디지털 시대에 필수로 요구되는 정보를 이해하고 , 표현능력을 갖추며 ,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원하는 작업을 하고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지식과 능력입니다. 1997년 폴 길스터가 <디지털 리터리시> 라는 책을 내면서 이 용어가 널리 쓰였습니다. 당시에는 디지털 기기를 올바로 사용하는 능력을 디지털 리터리시라고 정의했지만 최근에는 디지털 기술을 대하는 바른 태도와 건강한 마인드 기르기, 창의적인 문제해결 능력 향상, 디지털 역량 강화까지 개념이 발전 확장되고 있습니다. (-59-)


기술은 양날의 칼이다. 잘을 잘 쓰면, 고기를 썰 수 있고, 자르기 힘든 것을 쉽게 자를 수 있다. 반면 칼을 오용하면, 누군가를 다치게 할 수 있고, 스스로를 해할 수 있다. 20세기 후반 우리앞에 놓여진 컴퓨터의 활용이 오용으로 바뀌면서, 우리사회의 여러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만 보더라도 기술의 오요이 어떤 문제가 되는지 이제 우리 사회는 인식하고 있다. 최근 일어나고 있는 보이스피싱도 기술을 오용한 대표적인 사례이다. 21세기 우리 앞에 놓여진 스마트폰도 마찬가지다.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우리는 지도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었고, 책을 손에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었으며, 신문이나 영화,드라마를 보는 것도 마찬가지다. 말 그대로 스마트한 세상이 열리게 된 이유는 스마트폰이 등장하고 널리 쓰여지고,인터넷망이 구축되고 난 이후이다. 하지만 기술은 좋은 점이 있다면, 나쁜 점도 있다. 이건 세상의 진리이며, 우리는 그것을 깨닫고 반드시 숙지하고 지나가야 할 부분이었다.특히 스마트폰이 양지가 아닌 음지에 쓰여짐으로서, 누군가를 표적으로 삼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으며,자신이 허락하지 않은 사진들이 누군가에게 찍혀 무분별로 공유되는 경우가 실제로 나타나고 있다. 스마트폰 활용, 스마트폰 중독을 넘어서서, 씻지 못할 나쁜 문제의 근원이 될 때도 있다. 즉 이 책은 스마트폰 긍정적인 사용설명서이다. 아이들에게도 필요하지만, 부모에게도 꼭 필요한 스마트폰 학습서이다.내 아이에게 스마트폰은 문법적 능력(어휘와 문법을 이해하는 능력), 사회 언어적 능력(때와 장소에 맞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능력), 담화 능력(글이나 대화를 전체적으로 파악하는 능력), 전략적 능력(의사소토을 시작하고 언어능력을 적절하게 보충할 수 있는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을 긍정적으로 사용한 수 있는 비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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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시대 - 거대한 전환점이 될 팬데믹 이후 10년을 통찰하다
김동원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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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가 미국의 세기였던 것처럼, 만약 21세기가 아시아의 시대라면, 작금의 세계적 전염병은 그 전환점으로 기어될 것이다. 우리는 단순히 극적인 사건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역사의 전환기를 살고 있다." (-13-)


둘째, 미국이 세계의 경찰 역할을 포기했다는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냉전체제 이래 미국의 보호를 받아왔던 전통적인 우방국들의 국익에 심각한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에 주목해냐 한다. 미국이 세계 경찰로서 70여 국가의 안보를 보장하고 있을 분만 아니라 우방국들에게 해상 수솔로의 보호 글로벌 가치 사슬 보호 등의 편익을 제공해왔으나, 이러한 보호장치는 더 이상 국제적 '공공재'가 아니다. (-70-)


그러나 이미 칠레 (1970~1973년), 아르헨티나 (2003~2015년),페루(1985~1990년), 베네수엘라 (1999~) 등 남미 포퓰리스트 정부들이 화폐발행으로 재정지출을 충당하는 정책을 추진한 바 있으며, 그 결과 인플레이션 ,평가절하, 실질임금의 추락 등 경제적 재앙을 초래했다. (-131-)


첫째, 한국과 중국의 관계에 있어 중국은 전자 자동차 등 완제품 시장에서 한구을 밀어내고 세계 시장을 주도할 것인가? 둘째, 한국은 중국에 대한 공급 사슬의 투입 역할을 얼마나 지속할 수 있을 것인가? 셋째, 한국은 세계 소부장 산업에서 일본을 밀어낼 수 있을 거신가? 한편 이상 세가지 의문의 결과를 예상할 때 고려해야 할 양상은 다음과 같다. (-211-)


한 치도 용납하지 않는 엄격한 자기성찰을 통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해답을 찾는 치열한 고민의 과정에서 산출된 해답이다. 필자가 해줄 수 있는 충고는 지금이 바로 자신의 삶과 조직의 장래와 나라의 앞날을 위해 '천천히 멀리 보고 생각하는 것'이 절실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290-)


준비된 상황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혼돈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 삶에서 나에게 닥친 어떤 일들을 예견하고, 적절하게 대처했을 때, 당황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준비되지 않은 어떤 사건은 혼돈과 당황스러움을 내 앞에 들이 밀게 되고, 다시 회복하기 위한 여러가지 상황과 대비태세를 만들어 내고 있다. 즉 이 책에서 눈여겨 볼 부분은 여기에 있다. 나의 삶, 나의 세상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문제들을 마주칠 때, 우리는 <혼돈의 시대>에서 어떻게 회복력을 완성하느냐에 달려있었다. 즉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이후의 세계의 모습,미국이 세계의 경찰에서 물러 난 이후의 세계는 어떻게 재편되고, 글로벌 경제는 어떻게 달라지는지 우리가 변화에서 어떤 자세를 임해야 하는지,하나하나 따져 물어보게 되었고, 서서히 배워나갈 수 있다.


즉 세게경제의 혼돈은 대체적으로 우리 앞에서 위기로 인식될 수 있다. 하지만 그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이도 있다. 목적에 부합하는 일을 기획하고, 그 목적과 의도를 완성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트렌드, 신기술에 대한 이해 뿐만 아니라, 그 신기술과 엮여 있는 새로운 성장의 동력을 파악해야 할 때이다. 신성장 동력을 파악하능 이들은 사라지는 일자리와 만들어지는 일자리르 예측할 수 있고, 그에 맞춰서 발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즉 성장과 성공의 교두보를 만들어 내고, 그 안에서 나에게 필요한 여러가지 조건을 완성하는 것, 앞으로 인공지능, 로보텍스, 사이버보안, 블록체인,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증강현실로 대표하는 7가지 신기술들은 우리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오며, 한국과 가장 가까운 나라 중국과 일본은 이 기술을 이용해 세계 경제의 주도권은 만들어 내고, 그 시점이 언제인지 예측해 낼 수 있다면, 한국 경제는 중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미국의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으며, 예측하지 못하고 ,준비되지 않을 땐, 차이나 리스크,재팬리스크를 그대로 부딪칠 개연성이 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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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날의 노래
나카하라 주야 지음, 엄인경 옮김 / 필요한책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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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달픔 탓에 제대로 울지 못해
이런 낮에도 어둠을 품었구나
머나먼 하늘 줄 위에 울어대는
해협 기슭 사이 겨울의 새벽바람

백장미 조화 造花 의 꽃잎
얼어붙어서 제정신도 아니고 (-11-)


밖에는 오늘 밤, 나뭇잎이 살랑이네.
아득한 기분의, 봄밤이로가.
그리고 나는, 고요히 죽어.
앉은 채 이대로 , 죽어가는 거야. (-66-)


춘일광상 春日狂想


사랑하는 아이가 죽었을 때는,
자살하지 않으면 안 되겠지요.

사랑하는 아이가 죽었을때는,
그것 말고 달리,방법이 없어.

하지만 그래도, 업(業)이 깊어서,
여전히 더 살게 되거들랑,

봉사하는 마음이, 드는 거에요.
봉사하는 마음이, 드는 거에요.

사랑하는 아이는,죽은 거니까요.
분명히 그야, 죽은 거니까요.


이제는 어떻게도, 안 되는 거니까요, 
그 아이를 위해서,그 아이를 위해서, 

봉사하는 마음이, 들지 않으면 안 돼 .
봉사하는 마음이, 들지 않으면 안 돼. (-95-)


산다는 것은 죽음을 견디는 것이다. 죽음은 예고없이 스처 지나가 , 그 주변을 파괴시켜 버린다. 사람도, 사물도, 존재도 ,가치도 파괴해버리는 죽음이라는 개념은 멀어비고 싶어도 멀어질 수 없는 보이지 않는 형체이다. 쫒아내고 싶어도 쫒아낼 수 없었던 그 죽음을 노래한 시인 그가 바로 시집 <지난 날의 노래>를 쓴 나카하라 주야이다. 그의 시집은 두 편이며, 첫번째 <염소의 노래>에 이어 < 지난날의 노래>까지 읽게 되면, 그의 불우한 삶의 발자취를 엿볼 수 있다.1907년에 태어나, 1937년 급성 결핵 뇌수막염으로 세상을 떠났던 니카하라 주야에 대해서, 현대인들이 보는 시선과 다르게,그의 삶은 절대적인 불우함 그 자체이며, 삶은 우울하였다. 프랑스 시인 랭보의 다다이즘, 삶의 무의미함과 허무함을 시로서 표현하였던 그의 시는 나카하라 주야의 시에 반영되었다. 나카하라주야는 ,자신의 시상을 랭보의 시를 통해 드러내고자 하였으며, 밝은 세상, 맑은 하늘을 보아도 스스로의 삶을 긍정적으로 투영하지 못하였다.밝은 세상에도 여전히 그의 삶은 불안하였고, 우울하였다.


그의 삶이 그의 시가 되었고, 그가 서른이라는 짧은 나이에 요절하였던 것은 1915년 여덟 살 보았던 4살 동생 쓰구로의 죽음이다. 그 죽음을 시로 표현하였고, 이후 자신의 삶을 죽음 속에 가두어 버리게 된다. 삶의 허무함,무의미함에 시의 근본으로 삼았던 것은 필연적인 선택이며, 우리 사회의 현대인이 마주하고 있는 우울과 불안의 근원과 일치하고 있다.현대인들의 삶 속에 슬픔과 우울감,걱정과 근심이 끊이지 않았던 이유는 우리는 미디어 사회 안에서 끊임없이 ,무의식적으로 누군가의 어린 죽음을 단절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재생하려는 삶의 속성에 있는지도 모른다. 즉 누군가의 죽음이 내 삷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이유는 우리는 서로 관계를 통해 연결되었고, 내 삶이 타인의 삶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속적인 삶을 살아가면서도,그 세속적인 삶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살아생전 300여수의 시를 남겼고, 서른이 되면서 ,병사하게 된 나카하라 주야의 죽음 속에는 세월호 유가족이 마주하였던 아이의 죽음의 슬픔의 근원과 일치하고 있었으며, 그들이 자신의 슬픔과 불행을 끊어내지 못하고, 7년이 지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4페이지로 이어지고 있는 나카하라주야의 장편시 춘일광상春日狂想을 통해서 엿볼 수 있다. 사랑하는 아이를 마주하는 가족의 마음과 생각이그의 시에  반영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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