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시스
제임스 조이스 지음, 김종건 옮김 / 생각의나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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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로 경쾌하게 울렁롱이는 따뜻한 햇빛. 니켈 면도 물 종지가 번쩍였다. 잊혀진 채, 흉벽 위에. 왜 내가 그것을 가지고 내려가야 한담? 그러지 않고 그걸 종일 저기 내버려두면. 그게 잊혀진 우정?

그는 종지 쪽으로 가, 종지의 냉기를 감촉하며, 솔이 꽂힌 끈적끈적한 비누거품을 냄새 맡으며 , 그것을 양손에 잠시 쥐었다. (-51-)

한가닥 가벼운 현기증이, 후회가 ,그의 등뼈를 타고 흘러내렸다. 점점 증가하며, 그런 일이 일어날까,그래 ,작자. 소용없어: 움직일 수 없지. 소녀의 달콤하고 경쾌한 입술.그런 일이 역시 일어날지도. 그느 흐르는 현기증이 전신에 퍼지는 것을 느꼈다. 이제 움직이려 해도 소용없는 일.키스하며, 키스 받는 입술. 풍만한 고무풀 같은 여인의 입술. (-167-)

갈색의 ,축축한, 진흙이 구멍 속에 보이기 시작했다. 흙이 솟았다. 거의 끝난 거다. 축축한 흙덩이 무더기가 한층 솟고, 솟자, 무덤 차는 사람들이 삽을 놓았다. 모두들 잠시동안 다시 모자를 벗었다. 사내아이가 꽃다발을 구석에 기대 세웠다. (-240-)

도대체 그에 대해 결코 알수 없어요. 시간 낭비야. 가스공이 빙빙 돌며, 서로 엇갈리며, 지나가며, 그 옛날부터 변함없이 언제나 딩동, 가스: 그리고 고체: 그리고 세계: 그리고 냉각:그리고 주변에 떠 있는 사각,얼어붙은 바위, 저 파인애플 얼음과 자처럼 ,달, 트림없이 초승달의 밤인가 봐요,그녀가 말했지.나도 그렇게 믿어. (-331-)

책 북튜버 유투브가 있다는 것은 어려운 일을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 때가 있다. 어려운 일이란 쉽게 읽혀지지 않는 책을 읽는 것이며, 쉬운 일이란 그러한 책을 완독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이다. 유투브에는 북튜버가 소개하는 제임스 조이스의 전설과 같은 <뮤율리시스>의 요약본이 소개되고 있으며,그 요약본에 따라서, 이 책의 전체를 훏어볼 수 있다면, 남다른 뿌듯함이 잘 드러나게 된다. 소설은 1922년에 출간되었고, 1904년 6월 16일 하루를 기록한 책이다. 일리아드 호메로스의 책을 기반으로 쓰여진 율리시스는, 주인공 블룸의 의식의 흐름구조를 엿볼 수 있으며,또다른 주인공 몰리가 등장하게 된다. 여기서 블룸의 행동 하나하나에 감춰진 몰리를 향한 사랑의 실체를 엿볼 수 있다. 100년전 살았던 ,1962년에 세상을 떠난 세기의 여인 마릴린 먼로를 떠올리게 되는 몰리의 모습, 그러한 몰리의 외도를 알고 있었지만, 평소와 다름 없이 보여주는 블룸의 모습이나 행동이 잘 나타나고 있었다. 그리고 그가 보여준 사랑의 실체를 지금의 사랑과 비교하게 된다. 브룸이라는 사람, 그가 평범한 아일랜드인으로서의 삶을 살았지만, 나름대로 인생의 원칙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제임스조이스의 <율리시스>가 포스트모더니즘문학의 대표작으로 우뚝 서 있는 이유는 이 소설 안에는 소설의 구조 뿐만 아니라 ,희곡이나 다른 여타 문학들이 감춰져 있었기 때문이며, 언어학적으로 연구하게 되는 영문학의 정수여서다. 소설의 뒷부분에는 몰리의 독백이 잘 나오고 있으며, 몰리의 심경이 너무낮도 잘 잘 묘사되고 있다. 이 소설의 의식의 흐름에 다라가게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로 잘 나타나는지 보여주는 하나의 대목이기도 하다. 그리고 또다른 주인공 스티븐이 등장하게 되는데, 그동안 내가 생각하였던 중립의 개념은 어떤 것이며, 실제의 모습이 어떻게 잘 드러나는지 알 수 있는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 이다. 즉 아일랜드의 삶을 잘 묘사하고 있으면서, 그들은 분노하지 않으며, 그들의 이러한 삶을 잘 나타내고자 하였던 제임스조이스, 유태인의 삶과 그들과 함께 하였던 유럽 사회의 현주소를 엿볼 수 있었으며, 아일랜드와 영국 잉글랜드 사이의 보이지 않는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작가의 고유의 문학적 독특함이 잘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을 읽을 때,. 작가가 모티브로 하였던 열권 남짓의 작품과 병행해서 읽어 본다면, <율리시스 > 작품 해석 뿐만 아니라, 소설의 배경지식까지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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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비밀 클럽 ㅣ 사과밭 문학 톡 3
유순희 지음, 박지윤 그림 / 그린애플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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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예나에게 입술을 그려라, 목걸이를 그려줘라, 색칠을 해 달라 등 이런 저런 주문을 했다. 하지만 예나는 더 그리기 싫다는 듯 고래를 잘래잘래 흔들었다. 아이들은 계속해서 조르자, 예나가 자리에서 벗어나려는 듯 벌떡 일어나 책상을 밀고 나갔다. 그 바람에 프시케 그림이 팔락대며 바닥에 떨어졌다. 예나는 그림을 줍기는커녕 발로 밟고 지나갔다.

그 모습을 보고, 누군가 뒤에서 등을 확 떠밀 때처럼 놀랐다. (-15-)

예나가 기다렸다는 듯 단톡방에서 나갔다. 라희와 혜지도 나갔다. 이제 단톡방엔 민아와 나뿐이었다.

민아는 성격이 급해서 불같이 화를 낼 대도 있지만, 친구들에게 힘든 일이 생기면 먼저 달려와서 도와주는 따듯한 아이였다. 나마저 단톡방에서 나가면 민아를 제대로 왕따 만드는 셈이다. 하지만 지금 단톡방을 나가지 않으면 예나 곁에 못 있을 것 같았다.

나는 어쩔 수 없이 나가기 버튼을 눌렀다. (-84-)

예나와 나는 덕현이네 집에서 나왔다.밖은 깜깜했다. 나는 더 이상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예나에게 물었다.

"설마 덕현이가 남자 친구는 아니지?"

"남자 친구야."

나는 너무 몰라서 어떻게 덕현이를 알게 됐냐고 물었다. (-128-)

사람을 볼 때, 상황을 이해할 대, 보고 싶은데로 보고, 듣고 싶은데로 듣는다. 누군가에 대한 행동에 대해서, 해석도 마찬가지다. 어떤 사람에 대해서, 선입견과 편견을 가지는 이유도, 그 사람의 현재의 모습을 보고, 과거, 현재,미래를 예단하기 때문이다. 공부를 잘하고, 똑똑하고, 예쁜 사람은 부모도 잘 나가는 엘리트라고 생각하는 한국 특유의 정서가 그대로 나타난다. 주인공 은서가 예나에 대한 착각과 오해이다.

은서는 학교에서 유령처럼 지내고 있다. 내성적이며, 예민한데다가, 우유부단하다. 즉 자신의 또래 친구들에게 왕따 당하지 않을까 하는 보이지 않는 공포가 숨어 있었다. 그런 은서 앞에 예나의 모습은 이상적인 모습 그 자체이며, 당당하고 도도한 예나는, 은서가 꿈꾸는 가까운 또래 아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은서는 또래 친구들과 학교 안에서 여러가지 일들을 진행할 때, 예나의 행동과 말투까지 항상 신경 쓰이게 된다. 자신은 이 상황에서 ,이렇게 행동하는데, 예나는 전혀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기 때문이다. 은서의 내면 속 열등감이, 당당하게 보여지는 예나처럼 행동하지 못하는 이유이며, 용기 없는 은서, 열등감에 갇혀 버린 은서의 모습이 잘 묘사되고 있다.

진실은 언젠가는 드러나기 마련이다. 은서의 삶이 예나의 삶과 동떨어진 삶을 살거라는 생각은 서서히 무너지고 있었다. 자신과 비슷하게 평범한 삶, 예나의 행동 조차도, 예나가 가지고 있는 비밀스러운 공포와 두려움이 행동으로 표현된 것이라는 것을 은서는 알게 되었고, 예나의 어릴 적 삶을 들으면서, 자기중심적인 생각에 갇혀 버린 은서가 새로운 선택을 하게 된 이유다. 즉 이 책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모습이 있으니 남과 비교하는 것은 어리 석은 일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내가 가지지 않는 것은 또래 친구들에게도 있을 것이고, 또래 친구가 가지고 있지 않는 것을 은서가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런 것을 항상 생각하며 살아간다면, 매순간 의식하게 된다면, 성장과 성숙, 변화를 스스로 만들어 나갈 수 있다. 남들이 원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스스로 바뀔 준비가 되어 있다면, 그로 인해 나의 부족한 면을 굳이 드러내지 않더라도, 넘어지지 않고, 자신만의 가치관, 나만의 색깔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은서가 점점 더 예나에게 열등감을 가지지 않는 것 또한 마찬가지이며, 용기 없는 은서가 용기를 가지게 되고, 도전과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는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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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한담 - 산 위에 올라 인생을 돌아본다
이용대 지음 / 리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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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나의 꿈은 천장 코스를 줄사다리를 쓰지 않고 자유 등반으로 오르는 것이었으나, 이 일을 끝내 성사되지 못했다. 당시 주봉은 내가 즐겨 찾던 곳으로, 이후 미국으로 이민을 간 신승모, 저누철, 이영식 등과 어울려 즐겨 오르던 암벽이다. 어느 해인가는 이상기라는 후배와 밤늦은 시간까지 등반하다 로프를 회수하지 못한 채 맨몸으로 내려오며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 (-17-)

결국 여성들은 남성들이 만든 굴레를 벗어나기 위해 1907년 '영국 여성 산악회 The Ladies Alpiner Club'를 탄생시켰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산악회를 만든 스위스산악회도 1907년에 여성을 회원으로 받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려 결국 1918년 '스위스 여성 산악클럽'이 따로 만들어졌다. (-57-)

1996년 5월,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사고가 일어났다. 에베레스트에서 8명이 떼죽음을 당한 것이다. 대행업체의 무리한 운영이 빚어낸 결과였다. 이날의 사고는 남봉을 지나 정상 직전에 있는 힐러리스텝에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몰려 올라가고 내려오면서 장시간을 기다리는 정체 상황 속에서 일어났다. 기상이 급변한 가운데 눈보라가 몰아닥치자 고소증세와 체력저하로 탈진 상태에 이른 사람들의 탈출이 늦어진 것이다. (-95-)

오은선과 고미영, 두 산악인은 그동안 세계무대에서 이름을 떨친 유럽의 여성 산악인인 이탈리아의 니베스 메로이, 오스트레일리아의 겔렌데 칼덴브루너, 스페인의 에두르네 파사반 등 서양의 쟁쟁한 여걸들의 대열에 동참하며 한국 여성의 이름을 날렸다.한구의 두 여성 산악인이 '8,000미터급 고봉 14개 프로젝트'에 뒤어들었을 때 오스트리아의 칼텐브루너는 이미 10개를 올라 저만치 앞서 있었지만,우리의 두 여성은 일년에 4~5개씩 오르며 금세 따라 잡아 마침내 역전승을 거뒀다. (-136-)

1953년 7월 3일 오후 7시 정상에 오른 그는 아노락 재킷에서 작은 티롤 깃발을 꺼내 피켈에 매달고 사진을 찍고, 뒤이어 파키스탄 깃발과 피켈은 정상에 꽂아둔 채 하산했다. 이 사진을 놓고 당시 산악계에서는 초등 여부에 의혹을 제기하며 격론을 벌였다. 특히 사진에 찍힌 피켈을 정상에 버려 둔 채 스키폴만 지니고 하산했기 때문에 의혹을 더욱 증폭시켰다. (-162-)

겨울 산의 능선이나 벼랑 끝의 바람맞이 서면에 지붕처마처럼 얼어붙어 매어달린 눈의 층을 영어로 커니스 , 우리말로 눈처마라고 한다. 그러나 아직ㄱ도 샛삐라는 일본용어를 고집하는 사람도 있다. (-197-)

산을 좋아하는 사람, 등산을 즐기는 사람의 공통된 무용담이 있다. 첫눈이 오는날 첫 산행을 시작하고, 산에서 얼어 죽을 뻔했다는 무용담이다. 매번 그렇지만, 산은 올라갈 때 느낌이 다르고 하산할 때, 느낌이 다르다.일상 속에서 자연 앞에서 초연해지고, 자신의 삶 속 번뇌를 내려놓게 된다. 세속의 삶의 번잡함을 내려 놓는데 산행만큼 좋은 것은 없기 때문이다. 저자처럼 ,8000미터 고산 등반을 목표로 잡지 않더라고, 가까운 1000이터 이상의 높은 산을 등반하는 것은 나름 의미가 있으며, 산과 벗하는 한국인들이 주로 향하는 에베레스트 트레킹 코스가 있다. 굳이 현지의 세르파의 도움을 얻어서 산행을 하지 않더라도, 나만의 코스로 등반하고,산행을 즐기며, 행복한 인생, 인생의 깊은 지혜와 성찰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자연 앞에서 겸손해지고, 초연할 수 있는 이유는, 인간이 산을 올라가면서, 자연이 가지는 거대한 경치에서 위대함을 스스로 느끼기 때문이다. 인간이 산을 정복하는 것이 얼마나 오만하고, 자만인지 알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산 위에 올라서 인생을 돌아보는 이유였으며, 저자가 하나의 산의 다양한 루트를 개척하는 이유, 여성 산악인들의 남다른 업적을 소개하는 이유는 한국인 여성 전문 산악인의 세계적인 업적을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 전문 등산전문가들이 모여있는 중립국 스위스를 제치고, 한국이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던 배경이 어디에 있는지 한 권의 책에 나오고 있었으며, 현존하는 여성 전문산악인 오은선과 파키스탄 힌마라야 산맥 낭가파르바트 등반 이후 하산길에 사고를 당해 유명을 달리한 고미영의 인생을 한 번 더 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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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유리멘탈 개복치로 판정받았다 - 예민한 나를 위한 섬세한 대화 처방전
태지원 지음 / CRETA(크레타)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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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의 반응을 민감하게 살피며 감정의 파도에 휩쓸리는 사람은, 남들이 나에게 관심이 많다는 착각을 밑바탕에 깔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내가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거나 불편한 감정을 안겨줄까 염려하는 경향이 있다.그렇지만 상대의 기분은 엄연히 그 사람만의 선택 영역이다. 내가 타인의 감정을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은 일종의 오만일 수 있다. (-22-)

자신이 잘못했음에도 상대방의 예민함을 탓하는 이들은 타인의 감정이 진실로 어떠한지 알고 싶어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남들이 자신에게 부정적 감정을 털어놓는 상황 자체를 두려워하고 부담스러워한다. 본인의 잘못에 대해 사과를 해야 하는 상황 역시 피하길 원한다. 불편하고 어색한 상황을 피하고 자신의 책임감을 덜기 위해 상대방에게 예민하다는 평가를 내리는 경우가 많다. (-59-)

타인의 반응에 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보다 세밀하고 깊게 생각하는 경향을 보인다. 세심한 관찰로 말 속에 숨은 상대의 의중을 어렵지 않게 알아차릴 가능성도 크다. 그러나 한편으로 타인의 감정에 이입을 잘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입장이나 시각, 사고를 추측하거나 에너지를 많이 쓰기도 한다. (-103-)

필요할 때만 나에게 연락하는 사람.

종교나 정치 신념을 나에게 강요하는 사람.

내 고민은 가볍게 여기거나 나와의 약속을 너무 쉽게 어기는 사람.

만나면 우울한 이야기만 하는 사람.

자기 자랑만 하는 사람.

활자로 표현된 인간관계 정리는 간단하고 명확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쿨하지 못한 감정이 새어나왔다. (-171-)

뜨끔했다. 저자는 예민하고 , 서메한 사람을 유리벤탈 개복치라 한다. 걱정부자, 고민부자를 지치하고 있으며, 매사, 매순간, 나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어필하지 못하고, 결정적인 순간에 나의 욕심을 내려 놓는다. 나 또한 어느정도 여기에 해당되고 있다.예민하지만 생각에 갇혀 있다보니 적절한 해결책을 찾지 못할 대가 있다. 상대방이 나에게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해서, 예민해지고, 뒤돌아서서 비난할 까, 신경쓰이게 된다. 인기가 많은 사람이 여기에 헤당되고, 그렇지 않는 이들도 에민하다면, 깊은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된다. 신경성에 상대방의 입장과 생각, 감정, 판단에 끌려 다니다 보니, 정작 나의 감정과 나의 사고와 판단은 신경쓰지 못할 때가 있다. 어떨 때는 나의 잘못이 아님에도, 누군가의 잘잘못을 따질 때,그것이 나에게 독박이 되어서, 나 스스로 빈정상할 때가 있는데, 이 책에는 그에 대한 상황에 따라서, 적절한 대응책이 나오고 있었다. 즉 뒤돌아서면, 내 말이 맞는데도, 앞에서면 정작 상대방의 논리에 끌러 다닐 때, 유리멘탈 개복치 상태에 놓여지게 딘다. 상대방의 심리를 미리 간파한다면, 그 사람이 나에게 예민하고, 까다롭다고 말하는 근거없는 논리의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다. 말싸움 하지 않더라도, 상대의 그러한 어거지를 내가 미연에 제압할 수 있는 요령을 찾을 수 있다. 예민한 사람이 자주 놓치는 것이 상황과 조건, 타이밍이다. 상대방에게 해야 할 말을 그 시간에 제대로 하지 못할 때가 있다. 걱정과 근심, 상대방의 입장만 헤아리다 보니, 뒤돌아 서면, 조용히 나만의 시간을 가지게 될 대, 나 스스로 억울한 순간이 찾아오게 된다. 길을 잃어버리지 않고, 나만의 삶을 살아며, 상대방의 어거지에 내가 당하지 않고, 나의 자존감을 지키는 요령은 무엇인지 한 권의 책을 통해서 정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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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지능
이지윤.하상원 지음 / 너와숲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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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리스크가 높은 수익률을 보장해줄까요? 저는 이 질문이 투자지능 테스트의 핵심을 관통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떠오른 암호화폐는 대표적인 하이리스크 하이 리턴 종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다수의 투자가가 암호화폐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에는 큰 수익을 거둘거라는 근거 없는 믿음을 갖고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59-)

처음에는 수익을 내든 손실을 내든 서로 많이 이야기하려고 노력했습니다.하지만 눈앞에서 계속 손실이 불어나다 보니 제 마음도 덩달아 초조해지고 불안해지더라고요. 저도 모르게 짜증을 내거나 목소리가 커지는 일이 늘어났어요. (-143-)

MZ 세대 투자의 가장 큰 문제점은 '투자 종목을 선택하는 방법'이 아닌 '투자를 대하는 마인드' 자체에 있습니다. 하이 리턴을 목표로 하는 건 투자자로서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하이 리턴이라는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한 준비. 즉 관련 공부를 충분히 하지 않은 채 어설픈 지식과 정보를 토대로 큰돈을 투자하는 게 문제입니다. (-207-)

영화관에 들어가려면 먼저 영화표를 구입해야 한다. 투자라는 분야에 새롭게 입문하기 위한 최소한의 자격. 종잣돈을 만드는 과정을 고이율 대출 같은 편법으로 생략한다면 그 결과는 자칫 날카로운 부메랑으로 되돌아와 삶을 파괴해버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253-)

이 책은 투자지능을 생존지능과 동일시하고 있다. 투자 이전에 우리의 인식에는 저축은 생존과 동일시해왔었다. 국가가 부강해지기 위해서, 저축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금융자본의 문제점이 IMF 부도 사태에서 고스란히 노출되면서, 저축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30년 째 이어지고 있었으며, 금융자본주의 사회의 도래로 인해, 저축보다 투자에 올인하는 세대가 확장되고 있었다. 586 세대가 보여준 투자 방식과 MZ 세대가 보여주는 투자 방식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투자에 있어서, 자본의 거대한 힘을 이용해 알박기를 하고 있는 세대들은 이제 새로운 MZ 세대가 만들어 놓은 암호화폐에 근간을 둔 새로운 투자가 놓여지게 된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우리는 거기서 얻어야 하는 금융지식, 새로운 투자 지능을 팔요로 하고 있다. VR 기술과 인공지능, 빅데이터와 핀테크가 MZ 세대의 투자의 기본 상식처럼 굳어지고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남다른 투자 방식, 하이리스크 하이 리턴의 패턴을 넘어서서, 새로운 가치관에 다라서, 그 가치가 우리 사회를 적극 변화시킬 때,우리 스스로 투자를 통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금융자본의 이동이 서서히 진행되고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으며, 이 책의 제목이 왜 투자지능인지 이해하게 된다. 인간 스스로 호모 사피엔스에서 탈피해 , 호모 이코노미쿠스로 전환되어야 하는 이유, 그것이 미래의 생존기술이라는 것을 자각하고 살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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