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초월한 성공의 열쇠 10가지
손미향 지음 / 더로드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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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네이버 등 스타트업이 찾고 있는 인재는 바로 진짜 실력 있는 "세계 시민"이 될 것이다. 더 이상 인맥이나 학연으로 소개에 의지해서 일하는 행태는 어필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우리 사회의 주춧돌이 될 MZ 세대는 공정함과 성과를 인정받는 일터를 꿈꾸는 미래 세대 리더들이다. (-10-)

그래서 "자기 성장이 이루어지는 경험을 통해 나다움이 진정한 자존감으로 연결되는 모습이 되었어요." 라고 말했다. (-89-)

보스 입장에서 가장 믿음직한 직원은 중간 피드백을 잘하는 이들이다. 맡은 업무가 있다면 주어진 기한 마지막 날까지 기다리지 말고 중간보고를 하며 업무를 지시한 상사의 평가를 미리 요청하는 것이 현명하다. 피드백은 최고의 소통 기회이고 많은 것을 배우고 발전시킬 수 있는 수단이다. 비록 마음에 달갑지 않은 피드백도 오히려 긍정적 자세로 새겨들어 적용하고 발전시키는 태도를 가진다면 달라진 실력을 느낄 것이다. (-191-)

긍정의 사람이 되자. 어떠한 상황이 오더라도 초 긍정의 사람이 되자. 인생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다. 내가 아무리 조용히 있고자 해도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닌지라 관련된 이들로 인해, 상황으로 인해 하루도 편한 날이 없기도 하다. 열심히 했는데 억울한 일도 많이 당할 수 있다. (-292-)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서로 어울리며 각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공동체 생활을 배우고 글로벌 마인드로 배려와 나눔, 인서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고 있었다. (-353-)

인생코칭 전문가란, 나의 인생의 등대 역할을 하는 전문가이다. 내가 가진 지식과 경험, 학습은 나의 인생의 선택과 결정에 대해서, 완벽을 만들어 낸다는 것은 현시럭으로 불가능하다. 나의 기준이 아닌 타인의 전문가적 식견이 필요할 때이다. 지도 없이 살아가는 인생길에서, 나의 지도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은 그 어떤 선태과 결과보다 중요한 인생의 나침반이 될 수 있다. 시대를 읽고, 상황과 조건을 잃으면서, 내가 원하는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찾아가는 것은 그 어떤 선택과 결정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이 책은 나의 기준으로 볼 때, 원하던 바에 대해서 적재적소에 갈길을 나아갈 수 있는 성공의 열쇠 10가지를 소개하고 있다.책의 구절이 깊이 읽혀지는 이유다. 

20세기 우리가 생각하는 성공은 21세기 우리가 생각하는 성공과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20세기 널리 쓰여졌던 주산과 암산은 21세기 인재에게 요구되지 않는 조건이며, 수단이다. 즉 , 미래의 변화를 예측하고, 기술의 변화를 이해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인재가 되어야 성공할 수 있다. 하지만 보편적인 성공, 변하지 않은 성공의 비결은 얼마든지 찾아낼 수 있다. 2000년 전 쓰여진 공자의 말씀이 지금껏 성공의 비결에 대해 언급할 때, 빠지지 않은 이유도, 맥락으로 볼 때, 전혀 틀리지 않는 이유다. 즉 미래의 아이들에게 부모의 역할은 무엇이며, 이 책에서 강조하는 '가치 중심 인성 코칭' 에 대해서 논한다는 것, 제3차 산업 시대에 걸맞는 인재는 이제 제43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인재로 업그레이드 되어야 한다. 그 인생코칭 전문가의 식견과 경험에서 우러난 기준이 전문가의 내공으로 이어질 수 있고,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하는 커리어를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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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몸에게 - 몸이 나에게 걸어오는 말에 귀 기울이는 방법
염두연 지음 / 바이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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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후 나는 서서 밥을 먹는 습관이 생겼다. 앉으면 척추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시작된 습관이다. 서서 밥을 먹으면 식사 시간이 짧아진다. 밥을 먹으면서도 빨리 다음 일을 생각한다. 일간 소식지에 따르면 직장인의 밥 먹는 시간이 5분에서 10분 정도라 한다. (-5-)

통증이란, 조직 손상과 관련되어 발생하는 불쾌한 감각 또는 고통스러운 느낌이다. 몸에 상처가 나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 말 못하는 인체의 조직들이 뇌와 몸의 주체(사람) 에게 보내는 경고 신호라고 생각하면 된다. (-54-)

스트레스 상황이 불쑥불쑥 튀어나오면 슬픔,좌절에서 빨리 벗어나려는 탄성력을 일깨워 내 안에 단단한 근육으로 자리 잡게 했다. (-122-)

몸 바라보기는 몸을 사랑한다는 뜻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바라보기는 바디명상, 내장감각의 균형감, 몸을 통한 사유의 인문적 통찰이다. 세 가지 모두 나를 치유와 성장으로 이끄는 통로가 되었다. (-158-)

내가 이렇게 몸을 돌보면 언젠가 몸이 나를 돌보는 때가 온자. 몸과 소통하는 것은 내 몸이 나와 분리되어 외롭게 방치되지 않도록 하는 일이다. 바쁘다는 이유로 너무 긴 시간 내 몸과 단절한 채 지냈던 시간을 되돌아보며 가슴을 쓸어준다. (-195-)

나는 종종 집 안에서 음악을 들으며 춤을 춘다.'춤은 이엏게 추는 거야' 라는 방법이나 규칙도 없다. 그냥 느낌대로 몸을 움직인다. 맨발로 땅바닥을 딛고선 발바닥 감각을 느껴본다. (-241-)

마치 내 몸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아무 문제 없이 존재할 것이라는 착각을 가지게 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서서히 노화를 느끼게 되고, 예고되지 않은 어떤 사건 사고가 내 몸을 한 순간에 와장창 무너뜨릴 때가 있다. 꽤 오래전 대형 마트 앞에서, 급발진한 자동차 하나가, 마트에서 물건 구매 후 밖으로 나온 고객을 치어서 사망에 이를 거라고 그 누가 상상할 수 잇었던가, 그런 일들은 거의 일어나지 않지만 , 눈앞에 목도할 때, 사람은 큰 상처를 안고 가게 된다.그래서 내 몸은 소중히 여길 수 있어야 한다. 저자처럼 척추가 산산조각이 될 때,내 몸의 망가짐을 스스로 느꼈을 것이다. 다시 회복될 수 없다는 것은 내 몸을 소중히 여기지 못함에서 비롯된 아에 대한 경종이기도 하다. 사람의 호기심과 탐욕이 불러들이는 결과는 참혹할 때가 있다.그래서 이 책에서 몸을 사랑한다는 것이 가지는 의미는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난 깊은 아픔에서 시작되었다.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상황, 통증을 견디고, 정신적으로 힘들어지는 그곳 간에 몸을 받아들이고, 나의 고통을 수용할 수 있다.그 과정에서 나의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 순응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게 된다. 통증을 가벼이 여기지 않으면서, 나를 사랑할 수 있는 방법론, 일상의 시간을 늦추고, 우회적으로 되돌아갈 줄 아는 여유와 지혜로움, 몸에서 시작한 그 지혜는 나의 마음과 정신에 깃들게 되어서, 내 주변 사람을 괴롭히기 보다, 수중히 여기고 감사할 줄 알게 된다.그리고 내 삶의 근본적인 변화가 나의 몸에서 시작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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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어디로 사라진 걸까 - 큰 이야기 속에 격리돼 있던 작은 마음들에 관한 이야기
도하타 가이토 지음, 윤지나 옮김 / 니들북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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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음에는 전쟁이 숨어 있다. 마음속 전쟁은 상처를 받으면 발발한다. 소송을 해야겠다는 공상을 하던 나나, 환경 오염을 신랄하게 비난하던 소년처럼 타인을 공격하는 나쁜 생각이 멈추지 않거나 타인으로부터 공격받는 나쁜 상상이 꼬리에 꼬리르 문다. (-73-)

잡담도 뒷담화도 밀담도 모두 복도에서 이뤄졌다. 사건은 회의실이나 현장에서도 일어나지만, 사람 냄새 나는 사건은 대체로 복도에서 일어났다. (-76-)

집에는 그녀의 나약함이 있을 곳이 없었다. 이는 고통스러운 일이었다. 그런데도 그녀는 자신이 엄마의 짐이 되고 있다고 자책했고 그게 괴로워 계속 손목을 그었다. (-113-)

요컨대 질문은 상대의 장점을 인정하지만 시기는 이를 부인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잘생긴 사람을 시기하면 너무 부러운 나머지 못생겼다고 깎아내리게 된다. 좋은 것이 자신의 외부에 있다는 것을 인정할 수 없어서 '좋다' 고 생각하는 마음 자체를 파괴해 버리는 것이다. (-165-)

시험결과는 최악일 수밖에 없었고 나는 자기혐오에 빠졌다. 그러자 점점 더 수업을 들어도 머릿 속에 들어가지 않는 악순환에 빠져 버렸고, 결과적으로 나는 지지리도 공부를 못했다. 당시 내가 읽고 싶었던 건 나와 같은 중학생을 리얼하게 담은 소설이었다. (-224-)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이 자신의 경험과 프로이트에게 찾아온 고객의 경험을 취합하여, 하나의 정신분석학으로 정립하였다는데 위대함을 읽을 수 있다. 그가 썻던 책은 지극히 자신의 내밀한 것들을 꺼내 객관화하였기 때문이며,나를 알고 , 나에 대해서 디테일한 것까지 파고들 때, 그 책은 위대한 도서로 남을 수 있는 조건을 부여받게 된다.

1983년생, 임상심리사 도하타 가이토도 마찬가지다. 이 책은 마음에 대해 말하고 있었으며, 자신의 심리에 대해 객관화하면서, 스스로 관찰의 주연으로 놓고 있었다. 우리 안의 마음, 소중한 순간은 작은 이야기 속에 있었다. 여기서 작은 이야기란, 복도가 있고, 골목이라는 공간 안에 존재하는 스토리다. 직장 내에서 복도는 일상에서의 매너리즘을 견딜 수 있는 힐링의 공간이 된다. 골목도 마찬가지다. 어떤 이들에게는 골목이 우범지대로 생각하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자신의 이야기를 이웃에게 말할 수 있는 내밀하고도 위로가 될 수 있는 안전지대이다. 골목과 복도는 삶의 외로움과 고독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의 가치를 지닌다. 그래서, 저자는 나의 마음과 복도를 서로 엮어 나가고 있었다. 사라진 복도를 다시 복원 시키는 것, 낡아빠진 골목을 회복시키는 것, 인간적인 삶의 소소한 실천이기도 하다. 나의 마음을 헤아려 달라고 하기 전에,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려줄 수 있는 작은 여유, 틈새가 필요하며, 서로의 삶에 대해서,개입할 수 있는 오지랖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 타인의 삶과 타인의 이야기에 관심 가지지 않으려는 현대인의 삶은,물질적인 풍요로움 속에서, 정신적인 빈곤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자신이 현재 가지고 있는 것조차 잃어버릴 까 두려워서,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포기하게 되는 삶을 살아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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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 디지털 - 세계 최고의 기업들은 어떻게 디지털 이후의 미래를 준비하는가?
폴 레인원드.마하데바 매트 마니 지음, PwC 컨설팅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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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필립스는 두 가지 원칙에 따라 포지셔닝을 구축했다. (1) 통합적인 헬스케어 및 건강 관리에 대한 충족되지 않은 수요, (2) 의료기기 분야의 강점, 소비자 인사이트, 기술 혁신이다. 반 하우튼 CEO 는 이렇게 설명한다.

헬스분야에서 우리는 첨단 기술 제품을 놓고 경쟁했고, 리더의 위지를 확보했다. 하지만 , 디지털 데이터 혁명이 등장하고 있음을 감지했고, 단순히 데이터를 생성하는 것보다는 데이터를 이해하는 것에서 더 많은 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헬스 분야에 실질적인 영향을 끼치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트렌스포메이션이 필요했다. (-55-)

타이탄 컴퍼니 Titan Company Limited 는 태생적으로 생테계 기반의 기업이다. 현대적인 디자인과 규모를 갖추었으면서도 장인정신을 담은 제품의 전토을 유지하면서 인도의 쥬얼리 업계를 크게 바꾸어 놓았다. (-106-)

리더십 팀이 현재의 수요에 대응하는 것이 아닌,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하는 데 집중하게 한다. 리더십 팀은 트랜스포메이션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며 수용해야 한다. 동시에, 조직이 현재의 성과도 창출하도록 이끌어야 한다. 중요한 일이 시급한 일보다 우선순위가 되도록 하려면 어더한 구조나 메커니즘이 필요한가? (-217-)

비판적인 자기 인식을 한다 : 자신의 강점 뿐만 아니라 약점에 대해 스스로 솔직한 평가가 필요하다. 자신의 현재 모습에 대해서 제대로 파아가는 것과 더불어 코치, 상사, 동료, 팀원, 친구, 가족 등 타인의 피드백으로 보완하는 것도 중요하다. (-298-)

어떤 것을 추진하고 싶을 때는 그 추진하려는 동력에 대한 개념 이해가 먼저 선행되어야 하며, 그것이 기업 문화 ,지자체 문화로 정착되어야 한다. 디지털 포지셔닝, 독보적인 인사이트에 대해서 논하고자 할 때,그것에 대한 명확한 그림이 그려져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책 <비욘드 디지털>에서 포지셔닝과 인사이트에 대한 이해가 먼저 제시되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으며,디지털 포지셔닝, 독보적인 인사이트 , 이 책에서 딱 두가지의 개념을 습득한다면, 이 책의 효용성은 다했다고 볼 수 있다.

인사이트는 차별화와 연결된다. 차별화는 비전과 연결되고, 서로 디지털 네트워킹이 되고 있다. 사람과 사람, 네트워크와 네트워크, 망과 망이 연결되고, 그 과정에서 여러가지 경제적 이익, 경제적 효용가치를 엿볼 수 있다. 삶을 도모하게 되고, 기업은 수익 극대화를 꾀할 수 있다. 여기서 포지셔닝이란 기업의 환경 변화를 예측하고,그에 맞춰서 기업 스스로 기술 인프라, 역량 인프라, 문화까지 바꾸는 것을 의미한다. 거대한 기업 코닥이 파산한 이유도, 기업 포지셔닝과 기업 전략에 문제가 발생하였기 때문이다. 변화를 거부하는 기업은 고객이 기업을 거부하게 된다. 현재의 성공에 도취하여, 시대의 변화와 흐름을 읽지 못함으로서, 코닥의 전설적 이야기는 이제 과거가 되었다.

인사이트 하면, 애플과 빌게이츠가 생각났다. 컴퓨터의 시대가 도래하게 될 것이며, 1인 1PC를 가질 것이라고 예상하였던 두 명의 ceo는 먼저 앞서 나갔다. 그리고 전산실에 있음직한 거대한 컴퓨터 대신, 작은 소형 개인 컴퓨터가 등장할 수 있는 자발적인 인사이트가 만들어지게 된다. 책에서, 조직의 포지셔닝, 생테계, 독보적인 인사이트, 조직, 리더십 팀, 전문성을 시대적 요구사항이라 말하고 있는데, 이 여섯가지는 비욘드 디지털, 디지털 이후의 미래를 예단할 수 있으며, 과거의 우리 모습을 망각하게 되며, 앞으로 미래에 우리 앞에 놓여지는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엿볼 수 있다. 제4차 산업혁명 이후,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게 되는 새로운 디지털 기술 인프라의 가능성을 찾아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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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표 없는 편지
이춘해 지음 / 창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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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아가 형민의 메일을 접한 것은 정오였다.기다린 적이 없었고, 올만한 상황도 아닌 메일이 도착한 것은 천지가 개벽할 일이었다. 경아는 한동안 말을 잃었다. 그리고 한 줄 한 줄 읽어 내려가면서 가슴 뜯기는 아픔을 느꼈다. 불과 몇 년 전까지 편히 죽을 자격도 없다며 저주했던 그녀의 반응 같지 않았다. 그녀의 기억 속 그는 비겁하고, 비루하고,잔인하고, 온갖 추악한 것들로 채워져 있지 않았던가! 그녀에게 그는 오랫동안 그녀 곁에 있었으나 가족을 크게 배신한 사람으로만 기억되어 있었다. 끄뿐이었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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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뒤 경아는 워싱턴으로 갔다. 그녀가 그토록 잊지 못한, 그리움에 절어 있는 곳들을 찾아다니며 블로그에 근황을 올렸다.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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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글은 최악의 선택을 하겠다는 각오로 보였다. 경아는 무서웠다. 너무 무서워서 그동안 연락도 하지 않았던 형민의 동생 영호에게 전화를 했다. 그리고 그동안의 일들을 설명하고 부탁했다.

"형님은 지금 치료가 필요해요. 겉으로는 말짱해 보이지만 오랫동안 여자를 만나면서 중독이 된 것 같아요. 도움이 없이는 일어서기 힘들 만큼 심각하니까 도와주세요. 방치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요."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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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번 망설이다 한 말이었는데 경아는 불결하다는 듯 무참하게 잘라 버렸다. 냉정함의 정도를 떠나 무서울 정도였다. 그가 먼 길을 달려온 것은 경아를 향한 마음이 컸는데 몰라준 게 섭섭했다. 이상하게도 그랬다. 성인이 된 자식들은 걱정이 덜했지만 경아가 늘 걸렸다. 다른 여자와 살면서도 한국을 떠날 때 경아에게 눈물로 메일을 쓴 것이 마음이 늘 자리하고 있었다. 그러나 경아가 생각하는 형민은 여자에 환장한 수컷에 불과했다. (-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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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아이들에게 따로 메일 보내지 못했습니다.

하나뿐인 손녀 민지에게도 제 대신 입 맞춰 주시고

내 경아만큼 사랑한다고 전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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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줄 안 된 글이었지만 경아의 소설보다 더한 아픔이 녹아있었다. 얼마나 큰 고통을 견디며 글을 썼을지, 가족을 그리는 마음이 얼마나 쓰리고 서글펐을지, 가족에게 돌아올 수 없는 처지가 얼마나 처량했을지, 경아는 알 것 같았다. 돌아오고 싶어서 처절하게 몸부림쳤던 그의 소망은 외면했지만 절절한 심정은 알 것 같았다. (-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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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마침표 없는 편지>는 한 남자의 인생 타락과 실패,그리고 처절한 후회가 담긴 이야기다. 이 소설 속 주인공 형민과 형민을 한 때 사랑하였던 경아가 주인공이다. 철저하게 성적 욕망을 채우고자 하였던 형민의 모습은 서서히 인생이 무너지게고 말았다. 가족이라는 목적과 의도가 사랑으로 채워질 수 없음을 알게 해 주는 소설은, 우리 사회의 따가운 아픔과 슬픔의 또다른 검은 그림자이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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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소설이 함축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용서와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아닐까 싶었다. 절대로 남편 형민을 용서할 수 없었던 아내 경아의 심경은 자신이 누리던 것을 다 포기하고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나가려는 강한 생존 의지에 고스란히 담겨지게 된다. 그럼에도 철저하게 형민이 망가지길 바라는, 배신자에 대한 깊은 상흔이 존재하고 있었다. 선을 넘으려는 한 남자와 그 선을 넘어서, 자신을 망가뜨리는 것을 거부하는 한 여자 사이의 보이지 않는 갈등과 반복이 소설 속에 그대로 드러나고 있었으며,우리가 흔히 하는 말로 쌍팔년도에 일어날 것 같은 일들이 소설 곳곳에 채워지고 있었다. 사랑하고 싶었지만, 결코사랑할 수 없는 남자, 그 남자는 조금씩 경아에게 다가려고 하였지만, 진심을 담은 편지가 먹혀들지 않게 된다. 거부하고자 하였던 그 심경 속에 공포와 슬픔과 아픔이 묻어나 있었다. 경아는 한 번 속았으면 속았지, 두 번 속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스스로 만든 계획에 따라서, 움직이는 태엽시계처럼 살아가고 있었다. 하나님은 내가 미워하는 상대를 용서하는게 최고의 복수라고 하였건만, 경아의 마음 하나하나 엿본다면, 내가 경아라도, 형민을 용서할 수 없을거라는 것을 감지하게 된다. 적당하게 살아가되, 사람과 사람 사이의 도리를 지켜 나가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잇으며, 가족이라는 울타리에 대해서, 꼼꼼히 읽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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