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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계절 2 - 어느 교수의 전쟁 ㅣ 잊혀진 계절 2
김도형 지음 / 에이에스(도서출판) / 2022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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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원을 단칼에 해임한 국정원에 비해, 김도형이 기자회견에서 함께 폭로하였던 이세하 검사에 대하여 대한민국 검찰이 어떻게 처분하였는지는 실로 구구절절하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기자회견으로부터 1`년 2개월이 지나고서 이세하도 잘렸다. 결국 이세하도 면직처분을 당하여 잘렸지만,그것은 당시 '대검찰청 감찰부 감찰위원회'가 사상 최초로 검찰 외부위원으로 구성되었던 덕분이었고, 그렇게 되기까지 검찰조직의 제 식구 감싸기는 참으로 눈물겨웠다.
1999년에 김도형에게 전화하여 '인생망치기 싫으면 조심하라. 인생 종칠 줄 알라'며 협박했던 이세하는 결국 그로부터 8년 후, 그 말이 씨가 되어 오히려 본인의 인생이 망가지고 종을 치게 된다. (-69-)
1999년 1월 7일, 황 양 납치 사건을 계기로 많은 언론들이 JMS 의 납치사건과 피해자가 주장하는 성폭행 의혹을 보도하기 시작했다.그리고 다음 날인 1월 8일에도 SBS 와 MBC 방송은 정명석의 성폭행에 대하여 자사의 메인 뉴스 프로그램에서 추가로 보도하였다.(-158-)
반면에, 같은 방법으로 김도형의 출입국을 불법 조회한 국정원 직원은 기소하여 형사처벌을 받게 만들었다.
"우리가 하면 무죄,니들이 하면 유죄"
아주 기가 막히는 검찰의 기준이라고 할 수 있겠다. (-283-)
1999년 김도형이 JMS 와 합의하여 받은 돈 1억 4천만원, 그 동은 정명석의 성폭행 피해자들이 정명석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때에 변호사 선임료와 인지대, 사무실 운영비 등 기타 소송비용으로도 제공이 되었다. 그렇게 김도형의 자금 지원으로 소송을 제기한 피해자들 중에는 자매 세 명도 포함되어 있었다. (-[352-)
한사람의 인생스토리를 읽으면, 그 사람이 살아온 삶의 고통과 슬픔과 마주할 수 있다. 내 앞에 놓여진 인생,그 인생이 나의 삶과, 나의 존재와 ,나의 가치와 엮일 수 있고, 운명의 사슬이 될 수 있다.주어진 삶에서,스스로 험지를 걸어가는 그 과정, 세상과 함께 일을 도모하는 것을 볼 때면,우리는 어떤 목적성을 가직소 살아가야 하는지 스스로 되물어 볼 수 있게 된다.
저자는 15만이 넘은 신도를 거느린 사이비 이단 JMS 교단과 전쟁을 선포하게 된다. 그들을 상대로 ,그들이 저지른 여신도 성폭행을 언론에 퍼트리기로 하였고, 그 과정에서 우리 사회의 민낯을 보고 말았다. 책임지지 않으려 하고, 입신얌명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는 삶을 본다면,우리 앞에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좀 더 깊이 들여다 볼 수 있게 된다.
이 책을 본다면 저자는 사이비 이단 종교 교주와 싸운 게 아니었다.그는 우리 사회의 비리와 부정 부패와 싸운 것이다. 사이비 종교가 있는 이유,그들의 전방위적 로비는 하나의 권력 카르텔이었고, 그들을 상대로 한다는 건 ,계란으로 바위치기였다.국정원과 검찰 조직, 소위 저자 김도형을 개미 똥구멍 취급도 하지 않았던 그들이 협박과 회유, 압박의 연쇄고리에 당하고 말았다. 강압적인 힘과 권력에 법과 제도로 맞섰으며, 스스로 옳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해외 도피를 하였던 정명석 교주가 국내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던 이유,그가 10년동안 살아야 했던 그 공간, 2018년 출소하여,지금까지 우리 사회의 암적인 존재로 암아있으며, 대한민국 사회의 부끄러운 음지를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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