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손길 ㅣ 페르세포네 × 하데스 1
스칼릿 세인트클레어 지음, 최현지 옮김 / 해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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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수선화 쪽으로 눈길이 향했다. 그녀는 손가락 끝으로 시든 꽃잎을 쓰다듬었다. 데메테르의 손길이 닿으면 생명이 뻗어났겠지만, 그녀의 손길에는 그저 휘어지고 바스러질 따름이었다.

페르세포네는 데메테르의 딸이자 봄의 여신이었을지는 몰라도 , 단 하나의 빌어먹을 생명조차 틔울 수 없었다. (-22-)

그녀는 반쯤은 경외심을, 반쯤은 혐오감을 안고 그들 앞에 놓인 땅을 바라보았다. 그렇다면 그 모든 아름다운 것이 하데스의 마법이란 말인가? 그는 노력 하나 기울이지 않고도 그 광경을 유지할 수 있는 건가? 정말이지 그는 강력한 신이었다. (-134-)

그 옷을 입은 건 하데스를 자극하기 위해서였다.어리석은 짓이었다.그녀는 강렬한 존재로, 유혹하는 존재로, 죄를 저지르도록 이끄는 존재로 보이고 싶었다. 오직 그를 위해서, 그의 앞에서 살랑살랑 몸을 흔들가다, 그가 그녀를 맛볼 마지막 순간에 슬쩍 물러나고 싶었다. (-221-)

"여전히 뜨겁습니까?" 그느 그녀의 피부 위에 대고 숨결을 뿜었다.

"지옥 불만큼 걷잡을 수 없이" 그녀는 숨을 토해내듯 말했다.

"나는 이 지옥에서 당신을 자유롭게 해줄 수 있습니다." 그의 입술이 목덜미를 훑자 그녀는 사력을 다해 침을 꿀꺽 삼켰다. (-310-)

"하데스와 카드 게임을 했던 적이 있어요. 다 재미로 한 거였는데, 그가 졌거든요. 나는 그에게 6개월 안에 누군가와 사랑에 빠져야 한다는 요구를 내걸었지요."

거기까지 들었을 때, 페르세포네는 잠시 멍해졌다. 하데스가 아프로디테와 계약을 맺었다. 누군가 그와 사랑에 빠지도록 만들라. (-406-)

문득, 아프로디테의 마법 내음이 코를 파고들었다. 바다의 소금과 장미 냄새, 그녀는 인간 남자의 무릎 위에 앉아 그의 목에 팔을 두른 채 손가락으로 그의 갈색 머리칼을 쓰다듬고 있었다.남자는 짙은 회색 양복 차림에, 왼손 약지에는 금반지를 차고 있었다. (-463-)

한 편의 소설 스칼릿 세인트클레어의 『어둠의 손길 』 1 편- 페르세포네와 하데스 이야기다. 이 소설에서 하데스는 크로노스와 레아 사이에 태어난 지옥의 신으로, 황전,지옥의 신으로 불리우고 있으며,아내 페르세포네 여신이 있다. 페르세포네는 제우스와 대지의 여신 데메테르의 딸이며, 봄의 여신으로 불리어지지만, 생명을 살리지 못하는 불행을 겪게 된다. 이러한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하데스와 페르세포네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소설로서,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페르세포네는 지옥의 신 하데스 경을 만나게 된다.

소설에서, 페르세포네는 글래머로서 자신의 신분을 감추고 인간처럼 행동하고 있었다.이러한 페르세포네는 수선화를 꽃피우지 못하는 죽음의 여신이며, 아름다운 정원을 만드는 하데스 신에 대해 그의 마법에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고, 서서히 접근하기에 이르렀다. 신과 여신이 만나서,서로를 탐색하고, 서로에게 밀고 당기는 사랑 속삭임이 이 소설에서 전개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 의 관계는 주변에 소문이 다 나게 되는데, 페르세포네는 점점 욕정에 바져들게 되고, 하데스는 그러한 페르세포네의 유혹과 목적, 성향을 이용하고 있었다.

끌림과 설레임은 인간 뿐만 아니라 신의 영역에서도 통용되고 있었다. 아프로디테와 하데스의 계약에 따라서, 페르세포네는 하데스의 아내가 되었으며, 페르세포네는 삼촌과 결혼한 셈이 되고 말았다. 서로에 대해서, 상처를 어루 만지면서, 서로의 뜨거움을 재확인하게 되었다.그 과정에서 둘은 『어둠의 손길』에 의해 점점 더 지하세계로 들어가는 예고되지 않은 순간이 찾아오게 된다. 고대 그리스신화를 모티브로 한 『에로틱 로맨스 판타지 』 소설을 표방하고 있는 『어둠의 손길』을 읽게 되면, 신들에게 사랑은 어쩌면 순수함보다 게임이나 계약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된다. 하데스와 페르세포네가 격정적인 사랑을 즐기는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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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 타임 - 빛도 시간도 없는 40일, 극한 환경에서 발견한 인간의 위대한 본성
크리스티앙 클로 지음, 이주영 옮김 / 웨일북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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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달라질 수 있다.

심지어는 시간의 개념도 잠시 없앨 수 있다/.

우리가 함께한다면 얼마든지 새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

우리 인간은 어떤 조건에서도

적응할 수 있는 매우 강한 존재다.

우리의 미래에 기회를 주고 싶다면

자연과 사람들이 서로 어울리는 미래를 그려야 한다.

딥 타임은 바로 그러한 미래를 그려보는 시간이었다. (-5-)

딥 타이머들은 프랑스 아리에서 주 위사에 위치한 롱브리브 동굴에서 2021년 3월14일부터 4월 24일까지 40일을 보냈다. 모험에 참가한 사람들은 아래와 같다. (-10-)

지금도 시간의 개념에 얽매이지 않고 현재의 환경을 온전히 느끼려고 노력하고 있다. 바깥은 몇 시나 되었는지 생각하지 않는다.여기서 시간을 셀 수 있는 방법도 굳이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모두 나처럼 하는 것은 아니다. 시간이 없는 상황을 받아들이는데 어려움을 겪는 딥 타이머도 있다. 기존의 습관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팀원들에게 탐험이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이런 말을 들을지도 모르겠다."지금 몇 시쯤 되었을 것 같아?" (-61-)

20세기에는 시간에 대한 새로운 발견이 제시되었다. 1905년 알베르토 아인슈타인은 일반 상대성 이론을 통해 공간과 시간은 긴밀하게 얽혀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니까 뉴턴이 주장한 것처럼 시간은 절대적이지 않고 우주의 지점에 따라 다르게 움직이는 대상이라는 뜻이다. 영국 출신의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로저 펜로즈나 스티븐 윌리엄 호킹 같은 여러 물리학자들이 연구를 통해 아인슈타인의 이론을 완성했다. (-146-)

"전등은 한 번에 짧게 사용하고, 사용하더라도 불빛을 약하게 해야 해. 다 같이 무언가를 읽을 때만 같은 밝기로 켜면 되니까.앞으로 얼마나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는지 계산해서 알려줄게."

(-176-)

아무도 자신이 태어났던 순간을 기억하지 못한다. 어두운 엄마 배 속에 있다가 양수와 함께 세상에 나와 한꺼번에 공기와 빛을 만나던 그 순간은,너무 많은 감정과 감각이 쏟아져 기억에 담기 힘든 걸지도 모른다. 지금 우리의 기분이 그렇다. 새로 태어난 것 같다. 하나의 세상에서 또 다른 세상으로 빠르게 이동한 듯하다. 우리는 이전의 감각을 회복하는 과정에 빠져있다. (-230-)

난자와 정자가 만나서, 엄마의 매속에서 10개월 잇다가 아기는 태어난다. 아기의 큰 울음소리레 놀라는 주변 사람들,그 하나하나가 하나의 생명의 신비이다. 하지만 아기는 그 순간을 기억하지 못한다. 내가 태어난 그 순간의 기억과 경험을 내 몸으로 느낄 뿐 형용할 수 없고, 언어로 표현하기 힘들다. 인간은 어두운 심연에서 빠져나와 세상의 빛을 받아들이게 되고, 세상의 시간을 내 삶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24시간, 365일,현대인들의 공통된 시간의 굴레다.이 굴레를 강제적으로 없앤다면, 어떻게 될지 실험을 하게 된다. 원시 시야생의 시대로 돌아가 동굴 속에서 40일간 들어가는 실험을 하게 되는데, 외부에서, 내부로사람이 인지할 수 있는 정보와 시간, 장소, 빛은 차단되었다. 즉 그들은 동굴에서, 자신의 생체리듬에 다라 움직이게 된다. 심연의 깊은 어둠 속에서, 내부의 여러가지 경험들을 기록하고, 외부로 보내게 되는데, 그 과정에 여러가지 과학적 지식을 얻게 되고, 인간이 생체리듬의 변화을 연구하기에 이르렀다. 인간의 바깥세상에서의 시간은 동굴에서의 시간과 차이가 난다. 심리적 변화도 발생하고 있다. 생체리듬은 점점 느려지고, 하루가 24시간에서 점점 더 늘어나게 된다. 이 책을 읽는다면 우리가 생각하는 절대적 시간은 없다느 것에 대해서 인지하게 되고, 과학적 배신감을 느낄 수 있다. 우리 스스로 동굴 속에서 살아감으로서,안전한 생활, 워니 자연의 세계, 자유로운 삶이 시작되었고, 속박에서 벗어나게 된다. 앍매이지 않는 것을 과학적 수치로 보여줄 수 있는 것, 40일간의 주어진 시간이기도 하다.

이러한 실험은 예기치 않은 재해,재난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우리는 삼풍백화점 붕괴로 인해 아무 것도 먹지 못한채 갇혀 있다가 구출된 사례가 있다. 칠레광부 또한 내부에 갇혀 있다가 구출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지구 안에서 뿐만 아니라,. 우주 실험에 매우 요긴하게 쓰여질 수 있다. 어떤 공간에서, 인간의 생체적 한계를 극복하고, 작응력을 테스트할 수 있고, 습도가 100 퍼센트, 내부 온도가 10도인 동굴이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인간의 생체 리듬의 변화를 분석할 수 있다.생물학적인 관점에서 인간은 어떻게 시간을 이해하고, 그 흐름을 체크해 나가는지, 각자가 가진 시간의 개념의 차이를 엮어나갈 수 있는 독특한 실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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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인경영 - 포도나무처럼 지속성장하는 회사의 비밀 ㅣ 대한민국 초일류 1
다이애나 홍 지음 / 일상이상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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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바인그룹의 '바인'은 '포도나무'라는 뜻이며, 포도나무의 뿌리는 사람의 보이지 않는 무한한 가능성을 의미하고, 포도열매는 다양하고 풍성한 성과를 의미한다. 회사와 구성원들이 포도나무와 같은 무한한 가능성을 발휘하여 다양한 분야에 풍성한 열매를 맺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포도나무는 바인그룹의 상징이 되었다. (-31-)

2000년 11월 11일 피니스리더십센터에서 주관한 3박 4일 일정의 피닉스챌린지 코스에는 부서장들을 참석시켰다. 에디코가 창업당시부터 불황을 이겨내고 성공적으로 회사가 발전해 온 것은 좋은 교육 시스템을 과감하게 도입했기 때문이다. 바인그룹은 구성원들이 발전하고 행복해야 회사도 발전할 수 있다는 신념이 있었기에 IMF 의 한파에도 불구하고 구서원들의 교육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77-)

"사랑이 없는 가정은 감옥과도 같다" 는 말이 있다.사랑이 없는 회사 역시 감옥과도 같다. 구성원들 사이에 사랑이 감돌 때 회사는 행복한 곳이 될 것이다. 동화세상에듀코의 e 상상코칭부와 학원사업부를 병행운연하고 있는 김연하 이사는 2007년 12월에 바인그룹과 인연을 맺기 시작해 현재 15년차다. (-196-)

지난 15년 동안 바인그룹에서 일하면서 그녀는 학벌이나 나이 등 자격이나 조건을 고려하지 않고,누구에게나 동등한 기회를 주는 회사가 자랑스럽다고 말한다. 자신이 이루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고, 실행한 만큼 보상을 제공하는 회사에 만족하기 때문이다. (-206-)

바인아카데미 교육 중에서 박유향 국장이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교육은 세븐해빗이다. 좋은 습관을 갖추어 선항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는 교육이다. 이 교육에서 권하는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 는 습관은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었고, 학생들과 코치을 진행할 때도 큰 도움이 되었다. (-226-)

기업 경영은 포도농사를 짓는 것과 같다. 아무리 좋은 품종이라도 포도나무는 해마다 가지치기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래도록 지속성장하기 힘들가. (-273-)

바인그룹은 '코칭교육의 원조'라고 부르는 기업이다. 1995년 사업을 시작하여, 27년째 기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교육,플랫폼서비스, 무역, 유통, 자산운용, 호텔,외식, 해외법인, 연수원,이렇게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육성하는데 기업의 명운을 걸고 있다.

이 책을 보면,바인이라는 뜻이 포도를 의미한다는 걸 알게 된다. 포도가 가지는 여러가지 의미로 성경속 포도 이야기가 등장하곤 한다. 인간의 삶에 이로움을 주며, 포도나무가 뿌리를 잘 내리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그것을 기업경영과 일치시키고 있다. 사랑과 행복을 우선하고,직원과 기업의 입장을 기업 경영에 일치하려고 노력한다.

거름을 많이 넣는다고 하여, 나무가 잘 자리지 않는다.나무가 생장할 수 있도록 최적의 물과 공기,흙, 여기에 나무가 일정하게 자란 뒤 가지치기를 해야 한다. 이런 방식을 기업 경영에 도입하고 있었는데, 고인 물은 썩는다는 기업가의 기본원칙을 준수하고 있으며,직원들이 바인그룹에 소속감을 느끼며,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있다. 사랑과 기쁨, 공평함과 보상, 그것이 직원들이 일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그래서, 27년의 기업 경영 역사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직원들이 있으며,그들 나름대로 각자 책임감과 기업에서 일한다는 것에 대한 작부심을 가지고 있다. 즉 바인그룹의 비전과 사업 경영 방식은 직원의 의견을 적극 개진하여,기업 성장과 개인의 성장을 동시에 놓고 있다. 오로지 직원을 기업의 이익 극대화를 위한 수단과 도구로 생각하는 여느 기업과 다른 방식으로 경영을 하고 잇으며, 책임감과 리더십을 고취시키는 다양한 직원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즉 단순히 돈만 벌 수 있는 기업이 아닌 사회에 이바지하고,그것이 각자의 일자리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 나가면서, 서로가 기업에서 해야 할 역할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도모하고 있다.그 과정에서 소통과 협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기업 CEO 스스로 자신을 낮추고 섬김으로서, 직원에게 솔선수범이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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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당신은 뭐든 해낼 겁니다 - 모든 편견과 걱정을 꿋꿋이 이겨내고 있는 당신에게
메리아빈(김아빈) 지음 / 마인드셋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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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사업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지나치게 과장되어 있다.도전을 한다는 것 자체에 과도한 기대를 걸고, 모든 걸 결과로 증명하길 바란다. 하지만 정작 그 과정에는 관심이 없다.

아직 제대로 성공하지도 않았는데 성공한 척하느 사람은 어떤 식으로든 티가 난다.성공한 사람 흉내에 심취하게 되면 사회적으로는 이미 꽤 높은 위치에 있게 되기 때문에,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는데고 불구하고 애써 노력하지 않게 된다.

그나마 나는 그런 내 행동이 틀렸다는 걸 그리 늦지 않게 깨달았다. (-27-)

사실 나는 하체가 콤플렉스다. 허벅지도 아니고무려 종아리가. 허벅지까지만 보면 정말 괜찮은 체형인데 , 종아리를 보는 순간 갑자기 듬직해져버린다. 그래서 내 사이트에서 준 차별점은 나처럼 상체는 말랐지만 하체에는 자신없는 사람들을 위해 와이드 한 팬츠나 부츠컷 팬츠 위주로 판매하고, 상체는 더욱부각하기 위해 타이트하고 짧은 상의 위주로 판매를 하기 시작했다. (-94-)

가끔은 그런 상황도 있다. 신상 마켓에 접속하거나 도매시장에 방문해서 신제품을 사입하려는데, 내가 생각했던 코디를 하려면 재킷과 셔츠.스커츠가 필요하다. 다행히 재킷과 셔츠는 성공적으로 사입했지만, 스커트를 찾지 못한 경우, 아니면 찾았는데 미소에 잡혀버리는 경우, 거기에 더해 하필 그 미송이 촬영 날짜 이후에 들어오는 경우라면 재킷과 셔츠 촬영을 하지 않고 다음 촬영으로 넘기게 된다. (-191-)

수업을 진행하며 함께 필요서류를 준비하고, 수업이 끝난 담에는 수강생들과 함께 시장조사에 참여하셨다. 곧 마흔이 가까운 나이라 스타일을 잡는 것에 고민이 많으셨는데, 요즘 유행하는 '훈남' 스타일을 판매해야 하는지, 40대를 위한 편한 제품을 판매해야 하는지,아니면 정장 쇼핑몰을 오픈해야 하는지 한달이 넘게 고민하셨다. (-234-)

한국 속담에 『모로 가도 서울로 가면 된다 』 가 있다. 이 속담은 결과가 좋으면 과정도 좋다,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를 의미하고 있다.이 속담은 사업을 할 때도 적용되고 있다. 사업을 시작하고, 많은 사람이 기대를 가지게 되고, 결과가 좋기를 기대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불법과 탈법이 일어나도, 관행으로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다음에는 생각을 달리하게 된다. 정직하게 일을 하고, 성공을 위해서, 과정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22살에 연매출 10억을 달성한 메리아빈의 대표 김아빈은 22살에 경제적 자유를 누리게 된다.사업을 처음 시작한 시점은 17살이며, 부모처럼 가난하게 살지않겠다는 것이 첫 목적이다. 온라인 물건 판매 수수료를 통해 매출을 올리는 전략을 썼으며, 소자본 무점포로 시작하여, 밤낮가리지 않고, 사업에 매진하게 된다. 스스로 사업을 키울 수 있었던 건, 고객만족도를 높이는것에 모든 노력을 쏟았기 때문이다.고객의 컴플레인과 피드백을 적극 수용하고,그것을 사업 방식의 전환으로 선도하게 된다. 고객 만족도를 높이면,시장은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는 통설이 저자의 유일한 사업 비결이기도 하다. 하지만 사업에 있어서 패착도 분명 있다. 사업을 키워 나가야 한다는 것은 생각하지만, 세금납부는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탈세를 하였으며, 법인사업자가 되고 말았다. 비싼 수업료를 치루었지만 기죽지 않았다. 바로 자신의 과오를 타산지석 삼아서, 사업 시스템에 전면 개선하였고, 의류사업에 있어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상황들을 간파하고, 미리 준비하게 된다. 즉 온라인 세일즈의 특성상 ,디테일하고, 정확하게 판매 상품의 특징을 설명함으로서, 제고를 줄이고, 매출을 높여 나간다.자신의 컴플렉스를 의류사업 아이디어,사업 아이템으로 바꿔 나간다. 즉 자신의 컴플렉스를 비즈니스로 연결함으로서, 자연스럽게 시장이 형성될 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자신이 없어더라도, 갑자기 어떤 일이 발생하더라도, 비즈니스가 멈추지 않도록 시스템을 고쳐 나가게 되었으며, 자신의 꿈을 하나하나 완성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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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꽃 빌라의 탐식가들
장아결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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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리릭'

그때 위층에서 도어락 열리는 소리가 났다. 치한이 당황한 틈을 타 유정은 계단을 정신없이 뛰어올라 집 안으로 들어갔다. 벌벌 떨리는 손으로 문을 삼중으로 잠갔다. 5분쯤 진나 뒤 유정은 놈이 아직 밖에 있나 싶어, 현관문에 난 유리 구멍으로 밖을 내다봤다. 유정은 놈의 얼굴과 마주쳤다. 유정은 아직도 그때의 선택을 후회했다. 지금도 밤늦은 시각, 밖에 있을 때면 비슷한 얼굴이 있는지부터 확인하니까. (-58-)

마지막으로 나나의 시선이 유저의 펌프스로 향했다. 나나는 평소에는 운동화를 주로 신고 연주할 때는 흔들리지 않도록 낮은 굽의 구두만 신었다. 그래서 더 유정의 펌프스에 혹했다. 사극에 나오는 중전마마같이 단아한 외모의 유정이 이 구두를 신을 때면 왠지 위태롭고 매혹적인 분위기가 생겼다. (-94-)

보라는 방으로 들어오자마자 책상서랍을 열었다. 투명한 액세서리 함에 실반지 , 귀걸이, 실버 목걸이 같은 것들이 들어있다. 액세서리 함 뒤족으로 손을 뻗어 빳빳한 카드 봉투 다섯 장을 꺼냈다. 네 장에는 밝간 공단 리본이 붙어 있고, 나머지 하나에는 끈이 없다. 리본이 접착력을 잃고 떨어져서 오래 3월 초에 쓰레기통에 버렸었다. (-159-)

소미는 고등학교 친구들에게 셰어하우스 냉장고에서 음식이 없어진다고 털어놨다. 고시원에 사는 공시생 친구, 회사에 있는 냉장고를 이용하는 회사원 친구는 각각 고시원과 회사 냉장고에서 음식을 분실한 경험이 있다고 했다. 안개꽃 빌라의 경우처럼 많은 양의 음식이 없어진 건 아니지만 찝찝하고 기분 나빴다고 했다. 둘 다 도둑을 잡지 못하고 사건은 미궁 속에 남은 것도 공통점이다. (-201-)

며칠 뒤 , 나나는 하우스 메이트들에게 할말이 있으니 각자 저녁 먹고 부엌에서 모이자고 단체 메신저 방에 메시지를 보냈다. 소미가 정형외과에서 물리치료를 받고 집에 들어오니 나나가 식탁에 딸기, 체리, 사과, 골드키위, 한라봉 등 제철 과일을 차리고 있었다. (-258-)

봄밤의 바람은 조금도 차지 않았다.익숙한 낮의 골목길도 밤이고 다섯이서 걸으니 색달랐다. 공원은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 팔을 앞뒤로 힘차게 흔들며 경보하는 사람,스케이트 보드르 타는 사람, 스탠드에 앉아서 수다를 떠는 사람들로 활기를 띠었다. 유정, 보라, 나나는 가까운 데에 이런 공원이 있었냐며 놀랐다. (-297-)

먹는 것에 진심인 소설가 장아결의 『안개꽃비라의 탐식가들 』은 우리가 생각하는 , 의식주 중에서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먹방 에피소드를 이야기하고 있다. 세어하우스로 통하는 안개꽃비라에서 살아가는 이들은 소소한 꿈과 목표를 가진 이들이 머무는 공간이다. 공동체 의식이 있지 않으면,서로에게 민페가 될 수 있는 그런 곳에서 각자의 라이프 생활을 유지하게 된다.

그런데 이들 사이에 탐식가가 나타났다.그 탐식가가 노리는 것은 각자의 택배 물건, 음식 택배였다.나나는 도미 12마리 분실되었고, 소미는 갈비찜을 도난당했다. 보라는 닭강정 택배를 잃어버리게 된다. 단순히 배가 고파서 택배물건을 가져갔다고 하기에는 뭔가 이상하다. 같은 공간에 살고 있는 이들은 서로 의심하고,서로가 범인이라고 생각하며, 행동 하나하나에 대해서, 관찰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 소설에서 중요한 것은 여느 초리 소설처럼 범인을 찾는게 다가 아니다. 이 소설에서 눈치가 바른 사람은 누가 범인인지 간파하게 된다.그 정도는 작가가 이 소설을 쓴 목적에서 크게 벗어나기 때문이다. 소위 결과가 아니 과정에 주목하게 되고,그 과정 속에서 하나의 공동체 안에서, 각자의 입장과 각자의 관점이다. 어떤 미스터리한 일이 발생하지 않을 땐, 평범한 일상으로 살아갈 땐, 나의 생각과 나의 판단이 틀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떤 일, 어떤 범죄가 나타날 때, 그 범죄의 밤죄자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나름대로의 판단 기준이 서게 된다. 이 소설에서 각자의 생각들, 범죄자라고 생각했던 이들이 왜 범죄자인지 알아본다면,그 근거가 상식에서 크게 벗어나고 있음을 이해할 수 있다. 소위 뉴스에서 어떤 끔직한 범죄가 일어났을 때, 침착한 태도를 유지하는 이들을 유력한 범죄자로 생각하기 마련이다. 물론 그들을 소시오패스, 사이코패스, 저현벼으로 분류하고 낙인찍어 버린다. 그런데 이 소설에서 택배 스틸의 범죄자가 누구이며,왜 그런 범죄를 저질렀는지 알게 되면, 허탈해진다. 소위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한 상식에서 벗어나기 때문이다. 내가 아는 게 반드시 맞다고 할 수 없으며,내가 보는 게 반드시 증거라고 할 수 없는 이유가 이 소설에 나오고 있다. 어떤 원인이나 ,어떤 상황에 대한 여러가지 과정들,변수들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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