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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당신은 뭐든 해낼 겁니다 - 모든 편견과 걱정을 꿋꿋이 이겨내고 있는 당신에게
메리아빈(김아빈) 지음 / 마인드셋 / 2022년 9월
평점 :
우리나라는 사업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지나치게 과장되어 있다.도전을 한다는 것 자체에 과도한 기대를 걸고, 모든 걸 결과로 증명하길 바란다. 하지만 정작 그 과정에는 관심이 없다.
아직 제대로 성공하지도 않았는데 성공한 척하느 사람은 어떤 식으로든 티가 난다.성공한 사람 흉내에 심취하게 되면 사회적으로는 이미 꽤 높은 위치에 있게 되기 때문에,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는데고 불구하고 애써 노력하지 않게 된다.
그나마 나는 그런 내 행동이 틀렸다는 걸 그리 늦지 않게 깨달았다. (-27-)
사실 나는 하체가 콤플렉스다. 허벅지도 아니고무려 종아리가. 허벅지까지만 보면 정말 괜찮은 체형인데 , 종아리를 보는 순간 갑자기 듬직해져버린다. 그래서 내 사이트에서 준 차별점은 나처럼 상체는 말랐지만 하체에는 자신없는 사람들을 위해 와이드 한 팬츠나 부츠컷 팬츠 위주로 판매하고, 상체는 더욱부각하기 위해 타이트하고 짧은 상의 위주로 판매를 하기 시작했다. (-94-)
가끔은 그런 상황도 있다. 신상 마켓에 접속하거나 도매시장에 방문해서 신제품을 사입하려는데, 내가 생각했던 코디를 하려면 재킷과 셔츠.스커츠가 필요하다. 다행히 재킷과 셔츠는 성공적으로 사입했지만, 스커트를 찾지 못한 경우, 아니면 찾았는데 미소에 잡혀버리는 경우, 거기에 더해 하필 그 미송이 촬영 날짜 이후에 들어오는 경우라면 재킷과 셔츠 촬영을 하지 않고 다음 촬영으로 넘기게 된다. (-191-)
수업을 진행하며 함께 필요서류를 준비하고, 수업이 끝난 담에는 수강생들과 함께 시장조사에 참여하셨다. 곧 마흔이 가까운 나이라 스타일을 잡는 것에 고민이 많으셨는데, 요즘 유행하는 '훈남' 스타일을 판매해야 하는지, 40대를 위한 편한 제품을 판매해야 하는지,아니면 정장 쇼핑몰을 오픈해야 하는지 한달이 넘게 고민하셨다. (-234-)
한국 속담에 『모로 가도 서울로 가면 된다 』 가 있다. 이 속담은 결과가 좋으면 과정도 좋다,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를 의미하고 있다.이 속담은 사업을 할 때도 적용되고 있다. 사업을 시작하고, 많은 사람이 기대를 가지게 되고, 결과가 좋기를 기대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불법과 탈법이 일어나도, 관행으로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다음에는 생각을 달리하게 된다. 정직하게 일을 하고, 성공을 위해서, 과정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22살에 연매출 10억을 달성한 메리아빈의 대표 김아빈은 22살에 경제적 자유를 누리게 된다.사업을 처음 시작한 시점은 17살이며, 부모처럼 가난하게 살지않겠다는 것이 첫 목적이다. 온라인 물건 판매 수수료를 통해 매출을 올리는 전략을 썼으며, 소자본 무점포로 시작하여, 밤낮가리지 않고, 사업에 매진하게 된다. 스스로 사업을 키울 수 있었던 건, 고객만족도를 높이는것에 모든 노력을 쏟았기 때문이다.고객의 컴플레인과 피드백을 적극 수용하고,그것을 사업 방식의 전환으로 선도하게 된다. 고객 만족도를 높이면,시장은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는 통설이 저자의 유일한 사업 비결이기도 하다. 하지만 사업에 있어서 패착도 분명 있다. 사업을 키워 나가야 한다는 것은 생각하지만, 세금납부는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탈세를 하였으며, 법인사업자가 되고 말았다. 비싼 수업료를 치루었지만 기죽지 않았다. 바로 자신의 과오를 타산지석 삼아서, 사업 시스템에 전면 개선하였고, 의류사업에 있어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상황들을 간파하고, 미리 준비하게 된다. 즉 온라인 세일즈의 특성상 ,디테일하고, 정확하게 판매 상품의 특징을 설명함으로서, 제고를 줄이고, 매출을 높여 나간다.자신의 컴플렉스를 의류사업 아이디어,사업 아이템으로 바꿔 나간다. 즉 자신의 컴플렉스를 비즈니스로 연결함으로서, 자연스럽게 시장이 형성될 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자신이 없어더라도, 갑자기 어떤 일이 발생하더라도, 비즈니스가 멈추지 않도록 시스템을 고쳐 나가게 되었으며, 자신의 꿈을 하나하나 완성해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