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헌영의 유럽문학기행
임헌영 지음 / 역사비평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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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평소 푸시킨의 재능과 명성과 그 까탈스러운 성질에 반감을 가진 무리가 갈까마귀 떼처럼 들떠서 푸시킨을 '오쟁이 진 못난이' 로 매도해 대기 시작했다. 갈까마귀들이 작심하고 그 추문을 과장해서 모욕적인 편지로 알려주며 푸시킨을 부추겼는데, 바로 그들이 차르와 그의 측근들이라고 본 것이 앞서 소개한 레르몬토프의 시 『시인의 죽음 』 이다. (-24-)

황제와 장군, 귀족부터 농노에 이르기까지 559명의 등장인물을 통해 인간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삶을 총체적으로 다루면서 톨스토이는 인간의 운명과 역사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무엇인가를 구구한다. 거대 담론부터 미시 담론까지 지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쟁점을 두루 통섭했다. 문학도든 아니든 누구나 반드시 읽었으면 하는 소설 한 권을 추전해 다라고 한다면 나는 주저 없이 『전쟁과 평화 』를 꼽겠다. (-65-)

'촌놈' 이니 뭐니 하는 이런 용모 위주의 차별 묘사에 부디 분개하지 마시라. 츠바이크는 오로지 용모와 창작 능력은 전혀 상관없다는 점을 강조하려고 풍자했을 뿐이다. 작가를 글이 아닌 외모로 접근하는 이에게는 '돼지를 얼굴 보고 잡아먹나' 라는 말로 응수해줄 수 있을 것이다.'미남이 글 잘 쓴다' 는 등식은 전혀 성립하지 않는데, 스탕달의 경우를 봐도 그렇다. (-163-)

다시 위고의 여성 편력으로 돌아가자. 문제는 단지 내자와 외자의 역할 구분으로 만족할항 위고가 아니란 데 있다.위고는 또 다른 정인을 탐색했다.노예무역 폐지론자이자 화가인 오귀스트 바아르(1799~1882) 의 아내 레오니 도네(1820~1879) 와 위고가 불륜으로 잡힌 건 1845년 7월5일이었다. (-220-)

파리코뮌 직후 위축되었던 위고는 이내 상원에 진출하여 정치와 문학과 외도(?) 까지 병행했으며, 1885년 83세로 세상을 뜨기 전까지 진보적인 휴머니즘을 계속 견지하며 국민적인 수앙을 넘어 인류의 스승이 되었다. (-243-)

여섯 살 때 전 유럽의 공포였던 리스본 대지진의 충격을 겪은 괴테는 일생 동안 신의 존재를 회의했다. 그리하여 '천지의 창조자이며 유지자인 신, 신앙 조항 제 1조의 명설에 의해 총명하고 자비로운 자로서 소개된 신은 옳은자와 옳지 못한 자를 통틀어서 한꺼번에 바뜨림으로써 만유의 아버지로서의 실증을 보여주지 얺았다" 라고 했다. (-252-)

헤겔은 철학이라는 범주에다 세상의 온갖 잡사들, 즉 정치 경제,법률, 역사,종교, 평화, 자연과학 등 모든 학문과 인생사를 용해시켜 바짐없이 고민했던 ,뇌세포에 가장 많은 정보를 저장해놓은 인물이다. 특히 그는 그리스 고전에 대해서 문학평론가 수준의 분석과 비펴을 가하기도 했다. (-299-)

어쨋든 니체를 좋아했던 헤세로서는 바젤에 더욱 친근감을 느꼈을 테지만 , 그가 그곳으로 갔을 때는 이미 그 기발한 천재의 정신이 거의 망가져서 2년 전인 1897년에 바이마르로 떠난 뒤였다. 니체는 바이마르에서 3년간 광인으로 지내다가 세상을 떠났다. 시신은 그의 고향 뢰겐의 가족묘에 묻혔다. (-340-)

바이런이 연애의 천국 이탈리아를 떠난 이유를 두고 일부 사람들은 낭만주의 시 운동을 함께 전개하려던 셸리의 죽음 및 이에 따른 그의 부인을 비롯한 여러 인물들에 대한 부양의 부담감을 거론하기도 한다.진의는 알지도 못한 채 남의 선행을 헐뜯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의 고약한 심성이 나닐까. (-417-)

혹시나 로런스의 생가를 방문하게 된다면 광부의 집에서 매우 사치스러운 공간이자 거의 사용하지 않았을 응접실에 있는 엽란을 각별히 주시하길 바란다. 테이블에 놓여 있는 이 엽란은 더운 여름에 냉차로 마시려고 키웟을 텐데, 찬 우유로 말끔하게 닦아 관리했을 것이다. (-431-)

자가 임헌영은 중앙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를 엮임했고, 현재 민족문제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그리고 임헌영의 특이한 부분은 30년동안 유럽 전역을 다니면서, 유럽의 문학적 향기를 살찌웠던 예술가와 문학,그들과 교류하였던 철학자까지 삶을 여행에 빗대어 말하고 있다.

이 책을 살펴 보자면,유럽의 대문호이자 한국인에게 널리 알려진 이들, 푸시킨, 톨스토이. 막심고리키, 스탕달, 빅토르 위고, 괴테, 휠덜린, 헤세,바이런, D.H.로런스가 있으며, 그들을 출신 국가별로 다시 구분하자면, 러시아 출신 푸시킨, 톨스토이, 막심 고리키, 프랑스 출신 스탕달, 빅토르 위고, 독일의 괴테, 휠덜린, 헤르만 헤세, 영국의 조지 고든 바이런, D.H 로런스가 있었다. 흥미로운 점은 푸시킨이 다혈질이었고, 결투를 즐겼다는 점이다.그가 남겨놓은 방대한 문학적 깊이에 비해 40이 되기 전에 세상을 떠난 것은 상당히 아이러니 한 현상이며, 그의 생의 모든 것을 아우르는 위대한 문학적 업적을 추구하고 잇으며, 독일의 괴테 못지 않은 독자층을 형성하였다.

요한 크리스티안 프리드리히 휠덜린은 1770년에 태어나 1843년에 사망했다. 그의 문학적 업적은 36살 서정적이며,목가적인 자연그대로의 삶을 추구하였으며, 그가 남겨놓은 시 『귀향 』을 읽어본다면, 그에게 고향이란 네카어 강과 라우펜, 뉘르팅겐의 풍경을 암시하고 있으며, 떡갈나무 ,자작나무, 밤나무가 어우러져 ,계곡을 끼고 살아가는 과정을 묘사하면서, 자연과 함께 향수를 한폭의 수채화처럼 구체화하여 그리게 한다.물론 그가 살았던 시기,그의 삶과 일치하였던 위대한 철학자 헤겔은 휠더린이 동갑이었으며, 같은 학교를 나왔다는 아이러니함을 느낄 수 있다. 즉 위대한 문호는 자연환경에 영햐을 깊이 만영되고 있었음을 놓치지 않았다.

영화로도, 소설로도 알려진 『레미제라블』 이 있다.이 소설은 장발장으로 소개되었고, 빅토르 위고의 대표작이다.그는 희대의 바람둥이였으며,그가 살았던 프랑스시대에는 불륜이 적발되면, 추방당하거나, 여원히 세상과 격리될 수 있었다.하지만 빅토르 위고는 불륜을 저질렀음에도, 귀족의 도움을 얻어서, 조기석방 되었으며,정치인이 된 이후에도 자신의 외도를 당당하에 어필할 수 있었다. 프랑스 혁명의 뒷 배경을 엿볼 수 있었던 『레미제라블 』은 그의 삶과 엇박자엿음에도,그는 살아생전 존경받앗던 프랑스 문호였으며,그의 정신과 이념이 프랑스인들에게 각인되고 있다.

자가 임헌영의 책은 우리가 알고 있었던 유럽문학인과 유럽 문학의 원형을 찾아내 연결하고 있다.싧제로 그가 직접 운영하는 유투브는 책에 나오지 않은 이야기들로 알차게 채워지고 있다. 자신의 삶을 문학기행에 두고 있었으며, 프랑스, 독일,영국 문학에 비해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러시아 문학의 근원적인 힘,농노사회였던 18세기 ~19세기 러시아의 삶과 자연환경이푸쉬낀, 촐스토이, 막심고리키의 문학의 저변을 확대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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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평화로운 방가네입니다 - 웃음과 눈물 사이 그 어디쯤의 이야기
방효선.방효진.방철용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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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던 약수리라는 작은 시골 마을이었다.

아무것도 없는 시골 마을에선 모든 곳이 우리를 위한 놀이터였다.

그나마 우리가 살 때가 마을 주민이 제일 많았는데도

내가 다니던 중학교의 전교생이 50명이었다.

좋은 일이 생기면 돼지 잡아서 마을 회관에서 함께 구워 머고

작은 소문 하나에 마을이 들썩이던,

지극지긋하면서도 정답고 그리운 시골 마을. (-15-)

영화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 를 촬영할 때의 일이다.

그쯤 찾아온 불면증으로 난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다.

촬영지가 땅끝마을이었는데 걱정이 된 엄마가 나와 하께 갔다.

그 누구도 엄마가 함께 온 건 몰랐다.

'호나 못하니까 엄말르 데려왔나' 라고 생각할까봐

혹은 매니저 님 엄마까지 챙겨야 해서 고생할까 봐

나는 철저하게 어말를 숨겼다.

식판에 밥을 챙겨 방에 가서 엄마랑 먹었다.

엄마 또한 내게 흠이 될까 걱정해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엄마는 그마저도 행복하다고 했다. (-84-)

인생에 후회되는 순간이야 누구나 있겠지만

나 역시 시간을 돌려서 바꿔놓고 싶은 순간이 하나 있다.

이동하는 차 안에 간호사를 대동하고 링겔을 맞으며 다녔던 고1의 고은아도 아니고,

이리저리 휩쓸려 다니느라 술자리만 찾던

방황하던 스무살의 고은아도 아니다.

내 인생 후회의 순간은 비교적 최근이다.

바로 2020 MBC연예대상! 신인상 부문, 고은아! (-187-)

내가 하진이를 낳고 키우면서,

내 삶의 곳곳에서 우리 엄마가 발견되기 시작했다.아이를 키우는 제한적인 삶에서 한번씩 내가 탈주할 때마다

아,엄마도 그래서 이렇게 행동했던 거구나,

그때 엄마 마음이 그랬구나, 깨닫곤 했다.

그건 꽤 고역인 일이었다.

부족한 엄마가 된 나를 비난하고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건,

결국 방효선 나 자신이었으니까. (-235-)

아빠 방기순, 어마 한성숙 사이에 태어난 세남매 방효선, 방효진, 방철용, 이들은 전라남도 장성군 북하면 약수리를 터전으로 살고 있는 행복한 가정이다. 물론 이 세 남매 중 첫째 방효선을 빼고, 방효진은 고은아로서 배우로서 활약하고 있으며, 막내 방철용은 엠블랙 의 미르로 활동하고 있다. 연예인에 대한 생각, 편견과 선입견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엇던 이유는 그들의 삶,그들의 에피소드가 60만 구독자를 가지고 있는 유투브 '방가네'에 나오기 때문이다. 연예인이지만, 신비로움을 벗어 던지고, 고은악다 아닌 인간 방효진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쉽지 않다.바로 이 책에 나오는 방가네, 방아지들의 매력이다.

즉 모르면, 그들에 대함 부러움,시기,질투가 생길 수 있다. 신비로움이 결코 그들에게 이롭지 안다는 것을 방가네 세 남매의 일상에서 잘 보여주고 있다. 연예인이었지만, 촬영지에서 어쩔 수 없이 눈물의 히치하이킹을 하였던 기억, 촬영지에 엄마와 함께 왔지만, 엄마라고 차마 말할 수 없엇던 기억, 여기에는 나름대로 딱한 사정이 있었지만,그 과정에서, 연예인들의 삶이 그다지 행복하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즉 그들도 사람이기에 우리와 비슷한 삶을 살게 된다. 다리를 박박 긁는 고은아가 아닌 털털 그 자체인 방효진의 모습, 패션 테러리스트 방효진은 고은아와 다른 털털한 매력이 있다.그것이 어필이 되었고, 팍팍한 연에계에서, 자신마의 가치를 드러낼 수 있었던, 그들의 삶이 느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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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인간, 낸즈 YA! 7
문상온 지음 / 이지북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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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마상필은 박흥범 눈앞에 총구를 겨누었다.

"너를 명령 불복종과 계엄법 위반으로 즉결 처분한다."

"잠깐, 저는 질병관리청 연구원 나상일이라고 합니다. 소장님은 우리를 질병관리청으로 데려가는 중이었어요."

마상필은 박흥범에게 향한 총구를 거두었다. (-15-)

처음 선발한 특전단 대원 50명 모두 전국에 있는 보육원에서 선발한 아이들이었다.야수라 불리는 소년은 훈련병 38번이 되었다. 마사일은 봐주지 않고 대원들을 훈련시켰다. 아직 완전한 인격체로 성장하지 않은 아이들이지만,최강의 무기로 만들기 위함이었다. (-34-)

박흥범은 세리의 장난에 아랑곳하지 않고 말했다.

"너를 오랫동안 찾아다녔어."

"좋아요. 내 이름이 나지원이라 치고, 왜 날 찾아다닌 겁니까?"

"넌 감염인간의 구원자다. 우리를 구원할 마지막 희망."

지민은 헛웃음이 나올 뻔 했다. 지민의 불편한 미소에 세리가 인상을 구겼다. (-87-)

박흥범의 말을 진지하게 듣던 세리가 야유를 보냈다.

"믿고 가야지. 그보다 오늘 최종혁 딸과 정연주 박사의 아들이 약혼식을 올렸어."

"뭐야 ,그럼 그 멍청이가 약혼을 했어요? 유나, 그 싸가지하고?"

"최종혁의 딸을 아니?"

"뭐, 악연이 좀 있죠. 암튼 다 물건너갔네. 뭐 하러 그런 놈을 몇 년째 찾아다니고 있었대?"

"하지만 나지원은 최종혁과 함께할 수 없다, 절대." (-134-)

"얼마 전 , 최종혁 사령관이 UN 군과 밀약을 맺었다는 첩보가 접수됐다. 정연주 박사 납치 사건을 조작해 감염 인간을 말살하려는 구실을 만든 거야."

"뭘 얻는다고 이런 짓을 한다는 겁니까?"

"목적은 단 하나, 감염인간을 모두 말살하고 순수인간의 촏대 왕정을 수립하는 것,UN 군은 밀약으로 최종혁을 지지하며 국제 사회의 문을 열어 주겠지. 그들도 우리의 존재를 탐탁지 않아 하니까." (-140-)

지민은 세리의 말에 대꾸하지 않고 한 소려이 말한 정보를 되새김했다.박흥범이 특전단 훈련소에 살아 있다. 군사경찰 단장 차도훈은 계엄 사령관 최종혁과 앙숙이다. 그리고 한 소령은 최유나의 정보통이라. 지민은 여기서 생각이 멈췃다. (-212-)

"저는 저의 부모님이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사령관님은 저의 원수이자 복수의 대상입니다.그럼에도 제가 이 자리에 온 것은 엄마와 제 약혼녀 유나의 안전을 지키려고 온 것입니다.저와 사령관님은 함께할 수 없습니다. " (-254-)

지민이 마지막 문을 열어 보니 문 안으로 통신 장비를 갖춘 밀실이 드러났다. 그곳에 최종혁이 두 손에 깍지를 낀 채 앉아 있었다. 지민은 최종혁에세 총구를 겨누었다.

"이제 만족하십니까?" (-270-)

소설 『감염인간, 낸즈 』에서 낸즈란, 바이러스에 걸려, 살아있는 상태도 아닌, 죽어 있는 상태도 아닌 사람을 의미한다. 질병관리청 연구팀 나상일 박사가 홍역바이러스를 이용한 '캔서큐어'를 완성하고였고, 임상실험에서, 그 약은 실패로 끝나게 된다. 그리고 비밀리에 캔서큐어가 유출되면서, 문제가 생기고 말았다.

작가는 인간의 삶을 파괴하고,사회를 바괴하는 무서운 정체성, 바이러스와 전염병에 대해서, 우리가 어떻게 그걸 이용하려는지 , 권력에게 바이러스는 충분히 테러 도구로 쓰여질 수 있다는 것을 이 소설에서 잘 보여주고 있었다. 특히 유나는 바이러스에 걸려 있는지,아닌지 모르는 상태에서, 살아가게 되는데, 마상필는 감염질병청 나사일 박사를 죽음으로 밀어버리게 되었으며,나상일박사의 자녀는 자신의 이름을 감추며 살게 된다.

숨고 싶은 자와 그 숨고 싶은 자를 찾아내려고 쫒는자가 있다.지구상에 절대적인 존재감, 어떤 것도 대체할 수 없는 그 존재감으로 인해 ,역설적이게도, 자신의 강력한 힘이 스스로 위험에 노출되고만다. 바로 그것이 이 소설에서 말하고자 하였던 바이러스가 도구로 쓰여진다면,어떤 파괴력을 지니는지 보여주고 싶었을 것이다. 질병과 군대,바이러스와 정치수단, 새로운 왕국을 만들려는 자,기존의 질서를 무너트리고, 순수한 인간 마저 의미가 없어진 상태에서,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낸즈인간이 있다 하더라도 무관한 상황에서, 자신의 목적과 야욕을 채우기 위해서, 눈앞에 보이는 것들을 적극 활용하고 싶어한다. 바로 작가가 의도한 것이 무엇인지 잘 드러내고 있는 책이 SF 소설을 표방하고 있는 『감염인간, 낸즈』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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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다른 세계에 산다 - 자폐인이 보는 세상은 어떻게 다른가?
조제프 쇼바네크 지음, 이정은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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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저녁, 파리 근교의 한 체육관에 사람들이 모였다. 팀 버튼의 영화에서 듯 기이한 외모의 꺽다리 사내가 강연을 하고 있었다. 느릿느릿한 목소리에 억양은 이국적이었지만 정확한 단어를 사용했으며 재치가 돋보였다. 청중은 간간히 웃음을 터뜨리며 그의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17-)

어렸을 때 나는 이집트에 완전히 사로잡혀 있었다. 몇 년 동안 내 머릿속은 그 나라의 정보와 역사, 파라오의 30개 왕조 목록으로 가득했다. 최근에 파리 거리를 거닐다가 우연히 어느 진열창 앞에 멈춰 섰다. 이집트학을 가르치는 모 사설 기관 이름을 읽으며 나는 마음이 죄어드는 것 같았다. 어린 시절 기억이 불현듯 떠올랐기 때문이다. (-46-)

사람들은 자폐인이 반복해서 즐겨 하는 판에 박힌 행동을 보며 경직되었다고 말한다. 그런데 자폐인 편에서는 그런 행동을 함으로써 심리가 안정되며 별다른 의문을 제기하지 않아도 된다. 옷을 입을 때 항상 맨 앞쪽에 놓인 셔츠를 입는다면 아침에 일어나는 일이 쉬워진다. 또 셔츠를 고른 다음에 해야 하는 다른 일이 정해져 있다면 안심이 되는 알고리즘을 지닌 셈이다. (-128-)

그로부터 몇 년 뒤 나는 시험 삼아 몇몇 선택과목을 수강하기 시작했는데, 대체로 흥미로운 분야를 다루는 수업이었다. 다시금 주변부로 이동한 것이다.특히 고대 중동 전문가인 다니엘 보디 교수는 내게 강한 이상을 남겼다. 비록 연말에 몸무게가 늘어나는 현상과 초콜릿의 관계를 비롯해서 정치 및 보건에 관한 그의 모든 견해에 동의하는 건 아니지만 말이다. 그와 함께 공부할 때면 우가리트어나 히타이트어, 다른 고대 아람어가 어김없이 등장했다.게다가 그는 심리학에도 조예가 깊었다. 이후 나는 다른 대륙의 대학에서 그가 기이한 형태를 보인다는 이야기를 접했다. 나는 그런 풍문이 다 칭찬이라고 생각한다.그의 수업은 성적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지만,그래서인지 나는 더 열의 있게 들었다. (-194-)

사람들은 흔히들 그런 상황에서는 "말하기 전에 입에서 혀를 일곱번 굴려야 한다" 와 같은 격언을 기억하라고 조언한다. 남에게 상처를 주는 말은 변덕스런 기분에서 나오는데,그런 기분은 시간이 조금 지나 이성적인 판단을 하게 되면 변할 수 있다는 뜻이 담겨 있다. 그런데 자폐 아동이나 청소년들은 단지 기다린다고 해서 그런 상황을 피해갈 수 없다. 그들은 보통 말로 상처를 주려는 의도가 없고, 또 자기가 그런 말로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점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207-)

단 인간 서커스의 익살꾼들과 달리 나는 공연을 끝내는 순간에 가면을 벗어 던질 수 없다. 학회라는 자리의 특성상 끝까지 진지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어떤 역할을 떠맡으면서 마지막 몇 초만이라도 그 역할을 벗어던지며 정상이라고 인정받을 권리가 없다는 사실은 참으로 무서운 일이다. (-246-)

나는 방에 혼자 있을 때면 내가 자폐인이라고 느끼지 않는다.하지만 길거리로 나서면서 문제에 부딪친다. 나는 내적 세계 안에서 길거리로 나서면서 문제에 부딪친다. 나는 내적 세계 안에서 자유롭게 생각하고 행동하고 판단하며 남들 못지 않게 자유를 누린다. 내가 외부의 어떤 일을 시도할 때 어려움이 생기고, 나는 그 일을 해내기도 하지만 대체로 실패한다. 그렇다면 나는 항상 자폐인일까? 아니면 밖에 있을 때만 자폐인일까? (-290-)

정상과 비정상에 대해서, 우리는 모호하고,애매한 입을 취한다. 나의 기준에 비추어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하게 되는데, 그 기준이 상당히 개인적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놓칠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어떤 일을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않아야 하는지 검증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나와 다른 세계를 살아가는 이들,그들이 다수가 아닌 , 소수가 되었을 때,그들의 겪는 어려움이 어디까지인지 이해할 수 있다면,우리 삶은 서로 배려하고,이해할 수 있는 태도를 견지할 수 있다.

저자 죠제프 쇼바네크는 190이 넘는 키에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닌 자폐인이다. 그의 지적인 생각은 여느 평범한 일반인과 다를 바 있지만, 세상은 그를 단순하게 보지 않고, 역설적으로 이상하게 바라보게 되었다. 수많은 장애 관련 책들이 일반인들의 기준으로 쓰여졌고, 장애인 복지 정책 들 대부분이 그러하다. 정작 장애를 가진 이들 ,자폐인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느끼지 못하고 있다. 즉 저자는 어려서, 자신이 아프다는 것을 스스로 말할 수 없었다.그래서, 의사는 병과 무관한 처방을 하게 되었고, 치료를 놓치는 부작용이 발생하게 된다. 소위 자폐인들이 자신의 병의 상태가 어떤지 모른채, 이런 방식을 처리되기 때문에 생기는 오류다.

정상과 비정상, 자폐와 비자폐에 대한 기준은 모호하다. 그로 인해 여러가지 해석의 불분명함이 발생하게 되는다, 자신이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의도치 않게 상대방에게 상처를 남길 수 있다. 그래서,우리는 오판을 하기 쉽다. 어떤 문제에 대해서, 그 근거를 논하기 전에, 해결책을 만들기 급급하다. 자폐인들이 동무원 서커스단 처럼 취급되기를 바라지 않는다는 것을 그들은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우리 사회가 강조하는 사회성, 사회적 규칙에 대해서, 자폐인들이 뒤떨어지는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다. 자유와 평등이 그들에게 멀리 있고, 차별과 혐오,배척과 같은 부정적인 경험들이 눈앞에 보여지는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그들에게 긍정적인 겸험을 습득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 선택과 결정은 무엇이어야 하는지, 조제프 쇼바네크의 생각과 판단 결정은 매우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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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사는 나라 못사는 나라 - 석혜원 선생님이 들려주는 지구촌 경제 이야기, 개정증보판
석혜원 지음, 고상미 그림 / 다섯수레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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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가치는 생산 과정에서 새롭게 만들어낸 가치이다. 어떤 생산 과정에서 만들어진 부가 가치를 계사하려면 최종 생산물의 가치에서 원료의 가치를 뺀 나머지 부분을 구하면 된다.

동네 빵집에서 우유 식빵과 생크림 케이크를 만드는 과정을 예로 들어보자. (-16-)

경제에서 거품경제란, 어떤 물건이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이 그 물건의 진짜 가격보다 지나치게 높이 평가된 덗을 말한다. 거품은 어떤 물건의 진짜 가치는 그대로운데 시장에서 값이 계속 오를 것으로 기대될 때 생긴다. (-32-)

IMF(International Monetary Fund) 는 우리말로 '국제 통화 기금'이라고 해.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전세계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던 1945년에 만든 국제 금융 기구야. 본부는 미국 워싱턴에 있고 2021년 12월 기준 190개 나라가 가입해 있단다. (-120-)

시장에 제품이나 서비스를 공급하는 기업이 하나분인 겨우를 독점이라고 한다. 둘 이상의 소수 거대 기업이 시장을 지배하는 경우는 과점이라고 한다. 독과점 시장에서는 기업이 이윤을 키우기 위해 터무니 없이 높은 가격을 매기거나, 가격을 올리기 위해 공급을 줄이기 쉬워 소비자들이 피해를 졸 수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나라에서 독과점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138-)

미국과 일본, 독일은 잘 사는 나라이다. 중국의 경우 국가는 잘 사는 나라이지만, 개인은 미국에 비해 잘 살지 못하는 나라였다. 소말리아나, 아이티 같은 나라는 못 사는 나라로 손꼽히고 있다. 여기서 잘 사는 나라와 못사는 나라의 기준은 어떻게 결정되는지 아는 것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

GDP는 잘 사는 나라와 못 사는 나라로 구분짓는 하나의 수치이며, 지구촌 경제 이야기 속에서, 거품 경제가 나라의 경제를 좀 먹고 있는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경제적으로 분석해 나간다. 어떤 재화의 가치가 1이라면,그 가치를 10으로 부풀릴 때, 거품경제가 발생했다고 말하는데, 그 대표적인 거품경제가 부동산, 미술과 같은 고부가가치 매물이다. 우리는 거품경제가 어느 정도 허용되지만,그것이 임계치를 넘어설 때, 큰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을 경제의 역사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일본의 경우, 거품경제로 인해 , 부동산 경제가 다운되었으며, 잃어버린 일본 경제 30년을 넘기고 있다.

우리가 내는 여러가지 세금들 중에서, 부가가치세가 있다.간접세의 일종으로,책에서는 부가가치 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생산과정에서 새롭게 만들어낸 가치'라고 정의한다. 즉 원가와 판매가격의 차이가 이 책에서 언급하는 부가가치에 해당되며,내가 3000원을 투자해서, 9000원에 팔았다면, 부가가치는 6000원에 해당된다.

금리와 환율은 잘사는 나라와 못 사느냐를 구분하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금리와 환율이 지나치게 낮거나 올라갈 때, 정부가 직접 나서서 개입하게 되면,그 정도를 안정적으로 바꿔 놓는다. 이것은 금리가 올라갈 때,대출 빛이 늘어나기 때문에, 가계경제가 위축될 수 있다.그렇다고 금리를 그대로 둔다면, 국제관계에서 대한민국의 경제구조에 위태로운 결과를 낳게 되는데 ,국가부도, 초인플레이션과 같은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금리와 환율에 대해서 이해하기를 원한다면, IMF '국제통화기금'에 대해서 이해하고, 금리와 환율의 변동이 왜 일어나고, 상황에 따라서,어떤 금융대책을 가지고 있는지 꼼꼼히 짚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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