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인간, 낸즈 YA! 7
문상온 지음 / 이지북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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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마상필은 박흥범 눈앞에 총구를 겨누었다.

"너를 명령 불복종과 계엄법 위반으로 즉결 처분한다."

"잠깐, 저는 질병관리청 연구원 나상일이라고 합니다. 소장님은 우리를 질병관리청으로 데려가는 중이었어요."

마상필은 박흥범에게 향한 총구를 거두었다. (-15-)

처음 선발한 특전단 대원 50명 모두 전국에 있는 보육원에서 선발한 아이들이었다.야수라 불리는 소년은 훈련병 38번이 되었다. 마사일은 봐주지 않고 대원들을 훈련시켰다. 아직 완전한 인격체로 성장하지 않은 아이들이지만,최강의 무기로 만들기 위함이었다. (-34-)

박흥범은 세리의 장난에 아랑곳하지 않고 말했다.

"너를 오랫동안 찾아다녔어."

"좋아요. 내 이름이 나지원이라 치고, 왜 날 찾아다닌 겁니까?"

"넌 감염인간의 구원자다. 우리를 구원할 마지막 희망."

지민은 헛웃음이 나올 뻔 했다. 지민의 불편한 미소에 세리가 인상을 구겼다. (-87-)

박흥범의 말을 진지하게 듣던 세리가 야유를 보냈다.

"믿고 가야지. 그보다 오늘 최종혁 딸과 정연주 박사의 아들이 약혼식을 올렸어."

"뭐야 ,그럼 그 멍청이가 약혼을 했어요? 유나, 그 싸가지하고?"

"최종혁의 딸을 아니?"

"뭐, 악연이 좀 있죠. 암튼 다 물건너갔네. 뭐 하러 그런 놈을 몇 년째 찾아다니고 있었대?"

"하지만 나지원은 최종혁과 함께할 수 없다, 절대." (-134-)

"얼마 전 , 최종혁 사령관이 UN 군과 밀약을 맺었다는 첩보가 접수됐다. 정연주 박사 납치 사건을 조작해 감염 인간을 말살하려는 구실을 만든 거야."

"뭘 얻는다고 이런 짓을 한다는 겁니까?"

"목적은 단 하나, 감염인간을 모두 말살하고 순수인간의 촏대 왕정을 수립하는 것,UN 군은 밀약으로 최종혁을 지지하며 국제 사회의 문을 열어 주겠지. 그들도 우리의 존재를 탐탁지 않아 하니까." (-140-)

지민은 세리의 말에 대꾸하지 않고 한 소려이 말한 정보를 되새김했다.박흥범이 특전단 훈련소에 살아 있다. 군사경찰 단장 차도훈은 계엄 사령관 최종혁과 앙숙이다. 그리고 한 소령은 최유나의 정보통이라. 지민은 여기서 생각이 멈췃다. (-212-)

"저는 저의 부모님이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사령관님은 저의 원수이자 복수의 대상입니다.그럼에도 제가 이 자리에 온 것은 엄마와 제 약혼녀 유나의 안전을 지키려고 온 것입니다.저와 사령관님은 함께할 수 없습니다. " (-254-)

지민이 마지막 문을 열어 보니 문 안으로 통신 장비를 갖춘 밀실이 드러났다. 그곳에 최종혁이 두 손에 깍지를 낀 채 앉아 있었다. 지민은 최종혁에세 총구를 겨누었다.

"이제 만족하십니까?" (-270-)

소설 『감염인간, 낸즈 』에서 낸즈란, 바이러스에 걸려, 살아있는 상태도 아닌, 죽어 있는 상태도 아닌 사람을 의미한다. 질병관리청 연구팀 나상일 박사가 홍역바이러스를 이용한 '캔서큐어'를 완성하고였고, 임상실험에서, 그 약은 실패로 끝나게 된다. 그리고 비밀리에 캔서큐어가 유출되면서, 문제가 생기고 말았다.

작가는 인간의 삶을 파괴하고,사회를 바괴하는 무서운 정체성, 바이러스와 전염병에 대해서, 우리가 어떻게 그걸 이용하려는지 , 권력에게 바이러스는 충분히 테러 도구로 쓰여질 수 있다는 것을 이 소설에서 잘 보여주고 있었다. 특히 유나는 바이러스에 걸려 있는지,아닌지 모르는 상태에서, 살아가게 되는데, 마상필는 감염질병청 나사일 박사를 죽음으로 밀어버리게 되었으며,나상일박사의 자녀는 자신의 이름을 감추며 살게 된다.

숨고 싶은 자와 그 숨고 싶은 자를 찾아내려고 쫒는자가 있다.지구상에 절대적인 존재감, 어떤 것도 대체할 수 없는 그 존재감으로 인해 ,역설적이게도, 자신의 강력한 힘이 스스로 위험에 노출되고만다. 바로 그것이 이 소설에서 말하고자 하였던 바이러스가 도구로 쓰여진다면,어떤 파괴력을 지니는지 보여주고 싶었을 것이다. 질병과 군대,바이러스와 정치수단, 새로운 왕국을 만들려는 자,기존의 질서를 무너트리고, 순수한 인간 마저 의미가 없어진 상태에서,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낸즈인간이 있다 하더라도 무관한 상황에서, 자신의 목적과 야욕을 채우기 위해서, 눈앞에 보이는 것들을 적극 활용하고 싶어한다. 바로 작가가 의도한 것이 무엇인지 잘 드러내고 있는 책이 SF 소설을 표방하고 있는 『감염인간, 낸즈』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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