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진로교육 푸른들녘 교육폴더 12
이옥원 지음 / 푸른들녘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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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는 온라인과 가상공간의 발다로 대학의 절반이 사라지고, 인공지능과 IT 의 발달로 정보성 지식의 쓸모가 줄어들면서 기업의 채용시스템에서도 학위나 스펙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다. 이미 일류 기업이나 선진 교육 체계에서는 그 전조가 시작되었다. (-21-)

로봇 택시가 활성화하면 도시의 골칫거리인 주차장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공기가 나쁜 지하 주차장 안에서 사람이 타고 낼리 필요도 없으므로 주차장 효율성도 높아진다. 그동안 운전을 못 해 외출을 삼가야 했던 장애인이나 노인들도 저렴한 비용으로 이동의 자유를 누릴 수 있다. (-101-)

티핑 포인트란 "예상하지 못한일이 한꺼번에 몰아닥치는 극적인 변화의 순간"을 말한다. 어떤 상황이 미미하게 진행되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모든 것이 급격하게 변하기 시작하는 전환점으로,유해이 시작될 때 극적으로 폭발하는 그 지점을 뜻하는 말이다. 터닝 포인트가 가던 방향에서 벗어나 다른 새로운 길을 갈 때 쓰이는 용어라면, 티핑 포인트는 수면 아래로 서서히 이루어지던 일의 진행이 어느 순간 수면 밖으로 튀어 올라 폭발하는 단계의 시작점을 말하는 것이다. 비등점, 전화점, 변곡점 등이 같은 말이다. (-189-)

현재와 미래 : 최첨단 과학기수의 발전과 웰빙라이프 지향한다. 우주 여행안내원, 인공장기 조직개발자, 미디어 윤리학자, 네트워크 카운슬러, 인간 능력 향상 조언자.아바타 개발자. (-267-)

한국전쟁 이후 1950년대에는 물장수, 전차 운전사, 전화교환원 등이 인기 직업이었고, 1960년대에는 은행원과 공무원, 스튜어디스 등이 선망의 직업이었다. 1970년대에는 대기업 직원, 금융계 종사자, 건설 노동자, 버스 안내원 등이, 1980년대에는 연예인, 프로듀서, 운동선수 등이 인기였다. 1990년대와 2000년대에 들어서는 펀드 매니저, 프로그래머 , 네트워크 전문가 등이 눈길을 끌었다. (-269-)

공부은 집에서 한다. 학교에 가면 칠판 앞에 서서 발표한다. 교사는 책상에 앉아 아이들에게 질문한다.'플립러닝' 혹은 '거꾸로 수업'으로 불리는 미래형 교육이 이루어지는 모습이다. 1990년대 미국 하버드 대학의 에릭 마주르 교수가 온라인을 활용한 초창기 모델을 개발했고, 2007년 미국 존 버그만 교사가 플립러닝이라는 현재 모델을 내놓은 뒤 점차 이 방식이 확산되었다.'뒤집다' 라는 뜻의 영단어 'FLIP'이란 말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거꾸로 교실'이라고 불린다. (-357-)

이옥원 『미래진로교육』은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미래를 여는 지혜' 라고 말한다. 미래 교육에 대해서, 비전과 진로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이 책은 부모와 자녀 뿐만 아니라 현직 학원 강사에게도 필요한 책이라는 점이며, 학원 가사각 안고 있는 고민을 엿볼 수 있다.

교육은 미래 기술과 연결된다.그리고 밀래 산업,미래 먹거리를 위해 현존하고 있다. 과거 1950년대 직업군은 1차 산업에 머물러 있었던 이유 또한 , 산업 인프라가 전무한 가운데 먹고 자고 , 누울 수 있는 것을 해결하는데 급급했다. 미군정 시대가 끝나고, 서서히 한국 산업이 일어났고, 제3차 산업과 제4차 산업을 중심으로 교육의 질이 바뀌고 있었다. 책 『미래진로교육』 은 제4차 산업혁명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미래의 기술, 미래의 직업,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준비단계였다. 특히 암기식 교육이 사라지고, 창의적 교육을 중시하고, 협업, 공감력을 키우는 교육으로 바뀌고 있다. 거꾸로 학습. 플립교육이 두각을 이루고 있으며, 학부모들이 플립교육에 관심 가지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즉 1980년대 암기식 교육, 대학교의 간판을 중시해왔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저출산 교령화 문제가 본격화되면서 교육의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새로운 교육방식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었다. 알파세대에게 익숙한 메타버스, 제페토,가상현실, 증강현실에 대해서 현직 학원강사는 무지한 경우가 많다. 책 『미래진로교육』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여 나가며, 21세기 디지털 리터리시에 익숙한 알파세대가 사회에 진출할 때, 미래 사회의 변화의 물결을 주도하게 될 때, 그 상황을 해결하기 윈한 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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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인생
저우다신 지음, 홍민경 옮김 / 책과이음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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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장수환은 현재까지 65세 이상 노인 155만 5,688명이 복용하고 있고, 약을 복용한 분들은 지금까지 모두 살아계십니다. 그중 최고령자는 101세 5개월, 최저 연령은 82세로 , 백퍼센트 효험이 있다고 증명되고 있습니다. 저희가 통계를 내본 결과 한 통을 먹을 때마다 약 한 달하고도 7일의 수명을 늘릴 수 있더군요. 사실 원재료가 부족한 탓에 제품을 많이 생산할 수는 없습니다. 오늘 저희가 가져온 장수환도 수량이 많지 않아 신분증을 지참하신 분들에 한해 1인당 세 통씩 구매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한통당 가격은 999위안입니다. (-29-)

과연 얼마 지나지 않아 샤오 할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제가 올해 73세가 되었으니 노화가 빨라지겠군요?"

미시즈 지의 대답이 바로 이어졌다.

"지금 73세니까 아직은 노화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시기예요. 그러니 너무 걱정 마세요. 게다가 73세가 넘어도 이성이 곁에 있으면 노화 속도가 느려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걸요." (-112-)

"샤오 선생님, 보셨나요? 106 세나 되신 쿠앙시우화 어르신이 자유자재로 자기 몸을 두드리는 게 보이시죠? 심지어 동작 하나하나가 정확하고 자기 몸을 두드리는게 보이시죠? 심지어 동작 하나하나가 정확하고 힘이 있잖아요.이분은 평소 일상도 특별한 게 없고, 밥도 집밥을 머고, 특별한 기구도 사용하지 않죠.심지어 따로 복용하는 건강보조제도 없어요.오직 매일 한 번씩 두드림 체조를 하며 100세까지 거뜬히 살아남으셨죠. 게다가 더 놀라운 건 지금도 눈과 귀가 밝고, 치아가 튼튼할 뿐 아니라 머리카락은 반 정도밖에 세지 않았다는 거예요. 두드림 장수 체조의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이제 아시겠죠?" (-206-)

"경찰서입니다. 샤오신신 씨 집으로 당장 와주셔야 겠습니다."

말투가 사뭇 명령조였다.내가 무슨 일인지 물어보려는 순간 이미 전화가 끊겨버렸다. 상대방의 말투가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경찰서라고 하니 서둘러 옷을 입고 외출 준비를 했다. 그리고 나가기 전에 샤오 할아버지의 방문 앞에서 나지막한 목소리가 거짓 양해를 구했다. (-286-)

"어떻게 된 일인지 말해보렴. 신신한테 무슨 일이 생긴거니?"

샤오 할아버지는 잔뜩 긴장한 눈빛으로 내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요 며칠 너한테 이 문제를 캐묻지 얺은 건 진실을 알게 될까 봐 겁이 나서였어. 하지만 이제는 들어야겠구나!"

나는 아무 말도 못 한 채 오로지 그의 충격을 줄일 방법을 새각해내려 애썼다. 하지만 내 머릿속은 완전히 마지라도 된 듯 전혀 작동하지 못하고 있었다. (-377-)

기적은 어느날 밤에 일어났다.

그날은 낮에 집을 청소하느라 꽤나 피곤한 생태였다. 나는 청차이를 재운 뒤 할아버지 방으로 가 문을 잠그고 평소처럼 침대에 누워 젖을 물리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잠이 들고 말았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젖꼭지가 빨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잠에 취해 있던 나는 청차이가 젖을 먹고 있다고 착각하며 습관처럼 등을 토닥이기 위해 손을 움직였다. 그런데 그 순간 청차이를 안았을 때와 전혀 다른 느낌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잠에서 완전히 깨어보니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예전에는 그의 입술에 아무런 움직임이 없이 기계적으로 젖꼭지를 물고 있었다면, 그날 반에는 아지처럼 아주 빨리 젖꼭지를 빨아대고 있었다. (-447-)

소설 저우다신의 『우아한 인생』 은 한국에 처음 소개하는 중국 소설이다. 인구 14만 중국이 처한 현실, 경제 발전 속도에 다라서 인구증가가 늘어나고 있는 중국의 현실, 국가 주도의 1가구 1명 출산 정책으로 인해 여러가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으며, 그 부작용이 어느 정도인지 그가 쓴 소설 『우아한 인생』 에서 엿볼 수 있다. ,

소설 『우아한 인생』 에는 은퇴한 판사 샤오청산이 나온다. 한국처럼 중국도 급격하게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전환되고 있으며, 기대 수명 100세를 기다리고 있다. 주인공 샤오청산(73) 과 그의 딸 샤오심심이 나오는데 소설에는 샤오청산의 간병인 중샤오양이 등장하고 있었다.

일흔이 넘은 나이임에도 샤오청산은 정정하다.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목표가 분명하다. 하지만 그의 외동딸 샤오심심은 그렇지 못하다. 소위 한국 사회가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사회복지가 실버세대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는 가운데, 샤오심심에 해당되는 청년에겐 사회복지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삶의 목표의식이 뚜렷한샤오청산은 간병인 중샤오양은 서로 고용관계에서, 부부관계가 된다. 죽을 뻔했던 중샤오양을 살려주었던 샤오청산에게 자신이 할 역할은 바로 아내가 되는 것이었으며,그것이 자신의 어린 아들을 지키는 길이기도 하다. 하지만 사회가 바라보는 시선은 매우 따갑다. 샤오청산의 딸인줄 알았는데, 아내라는 말을 듣는 순간,대한민국 사회처럼, 중국도 둘 사이를 고깝게 보고 있었다. 그로인해 중샤오양은 삶을 겨우 버티는 정도였다. 이 소설은 바로 한국 사회의 민낯이며, 중국 사회의 민낯인 저출산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웰다잉이 결코 좋은 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젊은 청춘의 노력을 실버세대가 합법적으로 착취하게 되면서, 살의 질이 주객전도가 되어버리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으며, 투자가 적어지고, 경제가 침체되는 사회, 아이를 낳지 않는 사회로 바뀌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었다. 물론 여기에 노년층을 상대로 하는 가짜약 판매 뿐만 아니라 사회에 대해 눈이 어두는 그들을 등처먹는 사기꾼도 함께 존재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물론 이런현상은 한국도 똑같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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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
서경희 지음 / 문학정원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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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은 무슨 심통이 났는지 온몸을 뒤틀며 움직였다. 조막만 한 발이 배를 걷어찼다. 가만히 좀 있어.배를 주먹으로 내리쳤다. 팽팽하게 부푼 배가 땅기고 아팠다. 오줌까지 지렸다. 요즘은 재채기만 해도 소변이 샜다. 괴물을 아프게 하고 싶은데 괴물이 아프기 전에 내가 아팠다. 날 좀 그만 아프게 했으면 , 그냥 죽어줬으면 ,싶었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나는 한쪽 귀퉁이가 떨어져 나간 초록색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고통이 잦아들기를 기다렸다. (-12-)

예정일이 한참 지났다면 임산부은 결국 제왕절개수술로 여자아이를 낳았다. 그 임산부는 원장한테 30만원밖에 못 받았다. 병원비가 많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대신 쉼터에서 사흘을 더 머물게 해주었다. 수술 부위는 상처가 아무는 동안 여자는 꼼짝을 못하고 누워만 있었다. 젖몸살을 앓던 여자의 신음 때문에 나는 새벽마다 장이 깼다. 여자는 배에 난 상처보다 젖몸살이 더 아프다고 했다. (-67-)

임산부가 명함을 내밀었다. 나는 명함과 임산부를 번갈아 쳐다보았다.임산부는 빨리 받으라는 듯이 명함을 흔들었다. 명함을 바아서 들여다봤다. 여자의 이름은 아이린이었다. 이름 앞에 마녀라고 쓰여 있었다. 타로, 사주, 궁합, 택일, 출장 가능, 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임산부가 대뜸 물었다.

"너도 마녀야?"

나는 고개를 흔들었다. (-110-)

"하린아, 어서 나가자. 늦겠어."

초련은 평소와 다르게 다정했다. 차가운 목소리도 싫었지만, 버터를 입 안 가득 문 듯한 느끼한 목소리는 더 싫었다. 초련이 운전을 해주면 10만원을 주겠다고 해서 나도 같이 나가기로 했다. 초련은 싱글벙글 하며 아기를 포대기에 싸서 먼저 나닸다. 나는 마마한테 차 열쇠를 받아서 급하게 따라갔다. (-186-)

아이린과 초련은 도둑질할 때만큼은 환상의 복식조였다. 그들은 말을 하지 않고도 눈짓만으로 통했다. 마트가 가장 혼잡한 저녁 시간이 도둑질하기 좋았다. 물건을 쉽게 더 많이 수납하기 위해서 임부복 안에 주머니를 달았다. 물건을 쉽게 더 많이 수납하기 위해서 임부복 안에 주머니를 달았다. 여자들은 빠른 속도로 원하는 물건을 훔치는 기술을 배워나갔다,. 소희는 방석 크기의 전기장판을 훔치는데 성공했다., 물건을 훔치는 횟수가 많아지면서 대형 상점보다는 규모가 작은 슈퍼가 물건을 훔치기에 좋다는 것을 배웠다. 어떤 일이든 하면 느는 법이다. (-227-)

서경희 작가의 『옐로우시티』를 읽은 적 있었다.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 그 경계에 있는 가상의 도시를 염두에 두고 쓴 소설이었고, 우리의 삶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이 느껴졌다. 그는 인간의 삶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었으며, 인간의 삶 뿐만 아니라 사회적 메시지까지 수면 위로 올려 놓았다.

서경희 작가의 『하리 』는 대한민국 사회의 약자 미혼모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다. 그들의 쉼터,미혼모의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는 쉼터 『분홍하마의 집 』 이다.이곳은 미혼모가 지낼 수 있는 쉼터이며,미혼모를 합법적으로 착취할 수 있는 민간 기관이기도 하다. 국가의 지원을 미혼모에게 전부 주지 않는다. 미혼모는 착취하기 딱 좋은 존재였다. 소설은 대한민국 사회가 미혼모를 어떻게 대하는지,제도의 문제점과 인권 상실, 복지제도의 사각지대까지, 하린을 통해서, 말하고 싶어한다.

즉 미혼모에게 주는 사회적 복지제도가 있다 하더라도,그것을 정확하게 안내해주는 이들이 없다면, 그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없다면, 미혼모를 방치될 수 있다. 특히 사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10대 청소년을 방치할 때,어떤 사회적 불안이 나타나는지 알 수가 있으며, 『분홍하마의 집』 은 하린에게 유일한 안식처이지만, 불안한 자아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 공간에서 살아가는 하린과 같은 처지에 놓여진 이들에게 스스로 선택하고,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나 권리는 거의 현존하지 않는다. 미혼모 하린에게 인권도 없다.그로 인해서, 방치된 여린 자아, 미혼모는 스스로 범죄의 유혹에 빠져들수 있다. 아이린과 하린은 그렇게 범죄의 유혹에 빠져들고 있었다. 돈이 없어서, 자신에게 꼭 팔요한 생활 필수품이 없는 상태에서, 합리적인 결정이 아닌, 비합법적인 결정에 놓여진다.그것을 소설가 서경희 는 지적하고 있으며,그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생명에 대한 강요된 소중함이 아니라,그들에게 필요한 도구와 수단,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물질적인 혜택과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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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한 줌에 참나 따라나선 날
변종만 지음 / 좋은땅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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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본다고 다 해바라기 아니고

달 본다고 다 달맞이꽃 아니다.

해를 바라보는 달맞이꽃이 있고

달을 바라보는 해바라기 있다.

시 많이 쓰고 손가락질 받는 시인 있다.

시 쓰지 않고 시인같이 사는 사람 있다.

다 어떻게 사느냐다. (-4-)

개가 웃을 일

맛있는 것 자기 입 먼저인게

동물의 본능인데

나약한 자식 못미더운 어미

제 몫 챙겼다가

남들 몰래 먹였다.

아! 이것이

개가 한 일이다

어려울 때 욕심 버리는 게

행복의 시작인데

자식의 부른 배 꺼질까

잔뜩 챙겨 놓고

눈이 빨갛도록 지켰다.

아, 이것은

개가 한 일이다.

TV 화명에 비친 모습이지만

개가 웃을 일

잘난 사람들이 한다. (-58-)

당부

베란다에서

올려다 본 보름달

어쩜 그렇게

인공관절 무릎으로

이제야 하늘나라 도착했을

어머니 닮았을까

모나지 않아야 대하기 편하다

처신이 바르면 만사가 즐겁다.

자신을 낮춰야 사람이 따른다.

나누고 베풀면 행복이 커진다.

사는게 다

거기서 거기더라

나이에 맞게 돈 써라.

어느 자리서건 당당해라

동기간에 우애 있게 지내라.

호롤 맞선 세상에서

본인이 먼저 실천했던

어머니의 당부

가슴 깊이 생긴 덕에

아이들 쉽게 가르쳤다. (-79-)

그걸 모르고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

가족들과 해수욕장 온 꼬마 친구들

신이 났는지 콧노래깢디 중얼거리며

한참 동안 공들여 쌓은 모래성

파도 몰려오자 순식간에 사라진다.

한 치 앞

분간 못 하는 부귀영화

뜬구름이다.

세월가면

꼬부라지는 인생살이

한순간이다.

그걸 모르고

아둥바둥

제 신세 볶는다.

어쩜 이리

약아빠진 사람들만

세상 물정 모를까 (-138-)

교직 퇴임후 『한국작가』 등단 을 한 나도裸道 변종만 시인의 『바람 한 줌에 참나 따라나선 날』 은 몸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성찰과 통찰력을 키우는 시다. 남의 들보는 쉽게 보면서 나의 들보는 보지 못하는 인간의 보편적인 모습은 우리 스스로 자신의 잘잘못에 대해 가벼이 생각한다.그럴 때, 스스로 바꿔 나갈 수 있는 과정이 필요하며, 새로운 인생의 답을 구할 수 있다. 몸과 마음이 꼬부라지는 인생살이, 나에게 관대한 삶을 살아가며, 타인에게 베푸는 삶, 나누는 삶이 필여하다. 스스로 아둥바둥 제 신세를 볶게 되면, 그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가지 문제들이 생겨난다. 그리하여, 시인은 우리으 돌아보게 하고, 자신을 돌아보고 있었다.

일찍 아버지와 여의고 어머니와 살아가면서, 경제적 독립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 서운함 가득한 인생살이지만, 누구를 원망하지 않는다. 살아갈 방편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작가동인회 회원이었던 시인 변종만은 동인 시집 『벚꽃 길은 쉼표가 된다.』 외 다수의 시집이 있다. 특히 『개가 웃을 일』을 낭송해 보면 얼굴이 뜨거워짐을 느낄 수 있다. 여기서 '개'란 중의적인 표현이다. 때로는 비속어로 쓰여질 수 있다. 하지만 『개가 웃을 일』을 낭송하게 된다면, 개가 웃을 일이 우리 주변에 너무나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잘난 사람들이 개보다 못한 행동을 한다. 그러면서,타인에게 개를 비유한다. 스스로 자성하지 못하고, 타인의 잘잘못에 엄격한 모습이 나타난다. 그럴 때면, 나 스스로 개가 아닌지 돌아볼 때이다. 자신의 과오에 대해서 가벼이 여기면서 살아오는 건 아닌지, 생명을 아끼는 댕댕이의 모습에 대해서, 인간은 스스로 댕댕이 만큼 살아가고 있는지 돌어볼 필요가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속담은 『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쓴다 』 가 아닐까 싶다. 타인에게 아픔을 주지 않으며, 내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삶의 여정, 생명을 아끼면서, 스스로 행복을 찾아가야 할 때이다. 몸으로 느껴지는 나도 변종만 시인의 『바람 한 줌에 참나 따라나선 날』은 나를 뜨겁게 하는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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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아무것도 아니다 -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이들의 이야기
C-Suite Club 지음 / 이콘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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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은 실패의 어머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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