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시블
제임스 롤린스 지음, 황성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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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에서 먹구름 같은 연기로 키가 큰 한 사람이 결의에 찬 모습을 한 채 걸어왔다. 그의 로브는 진홍색이었고, 눈가리개는 검은색이었다. 그가 바로 종파의 교주였다. 알론소는 종교 재판소 내부에 생겨난 종파에 대한 소문을 들은 적이 있었다. 오래전에 죽은 토르케마다처럼, 피를 향한 충동에 집착하는 자들이었다.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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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에게 장학금을 주고 삶을 영원히 바꿔 놓은 브루샤스의 다섯 여자는 모두 그녀의 가슴속에 특별한 자리를 차지했다. 엄격한 게르만식 실용성을 보여 준 하나 페스트 박사, 부드러운 매너를 가진 사토 교수, 솔직하고 대담한 유머 감각의 소유자 루이스 박사, 그리고 마라와 같은 국적을 가진 친구이자 고해 신부 역할을 해 준 코임브라 대학교 조아니나 도서관의 관장 엘리자 게하까지, 마라는 그녀와 수많은 시간을 함깨 보냈다.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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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눈은 뇌전도 장치의 전극볼 뭉치를 숨기고 있는 병원용 머리 덮개에서 그녀의 두피로, 그다음에는 전선을 따라 모니터로 향했다. 모니터 화면에는 꼬불꼬불한 선들이 있었고,그녀 신경 활동의 리히터 규모를 보여 주었다. 그랜트 박사가 표시된 숫자들을 훑어 보더니 화면 위의 선 하나에다 손가락을 가져다 대고서는 동료에게 중얼거렸다. (-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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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이 설명했다.

그 실험의 가정에 따르면 , 초지능을 가진 인공지능은 틀림없이 나타날 것이고, 뭐든지 할 수 있는 신과 같은 지능으로 발존하게 돼 있어, 이 새로운 인공 지능 신의 주된 원동력 중 하나는 완벽을 추구하고 , 끊임없이 자신을 개선하고, 주변 환경을 개선해 나가는 거야. (-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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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사랑하는 사람은 이미 죽었다.

프랑스로 날아가는 도안 멍크는 캣의상태에 대해 전해들었다. 그에게는 더 이상 속지 않을 만큼, 헛된 희망을 품지 않을만큼의 충분한 의학 지식이 있었다. 하지만 리사는 그가 돌아롤 때까지 캣을 기계에 의지한 채 그대로 두자고 제안했다.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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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식힐 겸 몸을 수그려서 하드 드라이브에 부착된 <바이오뱅크>,<칸트 철학 및 윤리학>,<세계사>,<기호학> 과 같은 여러 라벨을 살펴보았다. 한 드라이브에는 <위키디피아> 라는 라벨만 붙어 있었다. 따로 설명이 필요 없었다.

계속 이브를 교육하고 있군. 그가 몸을 곧추세우며 말했다. (-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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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들 뒤로 발야가 문을 통해 들어왔다. 그녀의 모피 코트는 앞쪽이 열린 채 휘날렸다. 한쪽 손에는 철제 손도끼를 들고 있었다.

세이챈의 숨쇠가 날카로워졌고, 눈은 가느다랗게 변했다. 그녀는 시선을 발야에게 고정해다, 그 얼음처럼 파란 눈은 해리엇을 잠깐 쳐다 본 뒤 그 다음으로 세이챈을 향했다. (-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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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입,. 하지만 너의 말은 결승선 부근에서 실패했어.

그의 머리 안에 있는 유령은 조용해졌지만 ,그는 뇌 안에서 압박을 느꼈다. 맥박이 고동칠 때마다 편두통이 일엇다. 심장 박동은 시간이 흐르고 있음을, 검은 천사가 세상에 풀려나는 순간을 알리는 카운트다운이 이뤄지고 있음을 알려주었다. (-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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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목소리가 그녀를 채웠다. 그것은 완벽한 조화를 이룬 음악이자 언어였다. 바로 내뱉을 수 있는 말을 포함하고 있지 않은 무언가였다.그것은 그녀가 지금껏 경험한 모든 것을 뛰어넘는 것이엇고, 단순 명료한 지식 그 자체 , 그리고 확실성이었다. (-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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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호모네안데르탈인에서, 호모 사피엔스로 진화하였가고 한다.그것은 인간이 동물이 가진 생물학적 기능을 유지하고 있으면서, 전지구를 지배할 수 있는 지적인 능력을 갖추었다는 걸 의미했다.이후 인간은 자연을 지배하는 호모데우스가 되려는 꿈을 가지고 있다. 호모데우스란 인간이 신의 영역에 도전한다는 의미로서, 유발하라리가 처음 쓴 단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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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크루시블』은 인간이 호모데우스가 되기까지,그 여정을 따라가 보고 있었다. 천재적인 능력을 가지고 잇느 20대 과학자 마라에 의해서, 인공지능 제네스가 가동되었고, 인공지능은 AG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를 넘어서서, ASI((ASI·Artificial Super Intelligence) 단게로 접어들어가고 있었다. 실제로 챗 gpt는 자연스러운 대화혀 언어를 쓰고 있으며,인간의 뇌를 뛰어넘는 빅데이터를 가지고 있다.하지만 아직은 초인공지능으로 다가가고 있지 못하다.인간의 자아, 지능, 감정과 느낌에 대한 생물학적 기능을 아직은 밝혀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 제임스 롤린스의 『크루시블』을 읽으면,인간는 얼마든지 초인공지능 시대를 맍이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안간사회는 급격한 사회변화를 야기하며,그것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구현되어야 한다는 걸 깨닫게 된다.인간의 뇌의 구조에 대한 신비로움 마저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즉 인간의 인공지능 제네스가 발명되었고,그것이 악의 근원으로 나타나게 되면,새로운 인공지능이 필요하다. 소설에서 제네스에 의한 인공지능을 대체할 또다른 인공지능이 필요했다. 악을 뛰어넘는 선을 추구하는 인공지능이 있어야, 인간이 꿈꾸는 이상적인 선함을 추구하는 미래를 구현할 수 있다. 인간은 현재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정교한 인공지능 기술을 만들어 나가고 있지만, 현실은 더 이상 인공지능이 인간을 파괴하고,인류를 파괴할 여지가 충분하다. 어떤 기술이 등장하면, 새로운 기술이 필요하다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된다. 새로운 미래, 터미네이터 1에서 보았던 인공지능은 인간적이었다.하지만 터미네이터 2,3으로 갈수록 정교한 인공지능이 나타나고, 그것은 파괴적이면서, 강력한 힘과, 파괴력,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 소설에서, 특이점으로 나타나는 인공지능 또한 그러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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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한글, 읽을수록 참 맛나다 - 한글시집
최우정 지음 / 프로방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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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력이 약하거나 국토가 작은 나라는 소국

나라를 융성하게 일으킴으로 흥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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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서가 없고 어지러운 나라는 난국

어지럽던 나라를 태평하게 함으로 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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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나라는 빈국

나라를 부유하게 만듦으로 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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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약한 나라는 약국

나라를 보호하고 지킴으로 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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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다 태어난 나라는 모국

자기 나를르 사랑함으로 애국하라.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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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씩씩하게 굳센 기운 용기가 필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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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힘을 쓰고 활동하게 하는 원기 혈기가 필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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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에

싱싱하고 힘찬 기운 생기가 필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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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는

이루기 위한 주요한 수단이나 도구 무기가 필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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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행동을 일으키게 하는 계기 동기가 필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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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에는

알맞은 시기 적기가 필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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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에는

그날 그날 겪은 일이나 샌각, 느낌을 적는 개인의 기록 ,일기가 필요하다.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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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 의심스럽게 헤아리고 판단하라.

의견 어떤 대상에 대하여 앞으로 일어날 일을 상상하라.

의도 무엇을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의견이나 느낌을 보라.

의사 무엇을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하여 성의를 보이라.

의의 전혀 생각이나 예상을 하지 못한 것에 사리를 분별하라.

의향 마음이 향하는 바에 관심을 가지라.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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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시인 최우정 지음 한글 시집 「한글 한글, 읽을수록 참 맛나다」에서는 한글이 가진 아름다움과 미적인 감각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었다.은유와 상징으로 대체되는 정형화된 시집이 아닌, 단어가 모여서, 문자을 이룬다. 사전적 의미를 품고 있는 한글 단어로 으로 채워지고 있는 한글시집이었다. 단순히 실험작으로 채워지고 있었지만, 14개의 자음과 10개의 모음으로 이루어진 한글 시집의 매력을 듬뿍 담아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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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적이지 않으며,작그적이지 않는는 한글 시집이다. 국어 공부를 할 때면, 단어 의미를 사전에 찾아서 공부해야 할 때가 있었다.어원을 이해하고, 뜻과 의미를 헤아려야 한다.그러나 그것은 귀찮은 작업이면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나의 기억 속에서 소멸된다. 하지만 한글시집 『한글 한글, 읽을수록 참 맛나다』에서는 한글과 단어, 뜻과 의미가 하나의 리듬처럼 시적 표현을 음미할 수 있다. 시 『+국』을 읽으면, 소국, 흥국, 난국, 정국, 빈국, 부국, 약국, 호국, 모국, 애국을 이해할 수 있다. 시 『+기 』를 읽으면서, 용기, 혈기, 생기, 무기, 동기, 적기, 일기를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의 독특한 한들 공부가 가능한 ,독특한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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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시를 읽으면서, 뜻을 이해한다. 국어가 어려운 아이들에게,한글 시집이 가지고 있는 자연스러운 한글 공부, 한글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이 책이 가져오는 느낌은 매력적이고, 강렬하다. 독서의 기초력, 문해력을 키울 수 있다. 책 『한글 한글, 읽을수록 참 맛나다』테서 단어가 모여 어떻게 문장이 되고, 문장이 모여 어떻게 시가 되는지, 그 흔적을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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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 그린 - 버지니아 울프 단편집
버지니아 울프 지음, 민지현 옮김 / 더퀘스트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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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라 자신이 밝은 사람인데다 사각 거울에 반사되는 그녀의 모습 또한 광채가 날 만큼 환했으니까. 그녀의 모습이 어찌나 완벽하게 비춰지는지 어쩌면 영혼까지도 보일 듯했다. 거울에 비친 그녀의 모습은 미동도 없이 고요했다. 흰 피부에 황금색 가운, 빨간 슬리퍼, 파란 보석장식이 달린 연한 금발의 머리칼, 자신이 안젤라여서 행복한 듯, 그녀의 부드러운 움직임이나 유리에 비친 모습에는 흠잡을 만한 주름 또는 그늘이라곤 찾아볼 수 없다. (-20-) 『밖에서 본 여자 대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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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보니 사람이 많은 곳에 가게 되면 뭔가 부족한 듯한 알 수 없는 느낌 때문에 나도 모르게 방안을 둘러보게 되었다. 있어야 할 사람들이 다 있는데도 말이다. 가구 때문인가,아니면 커튼 때문에? 아니, 벽애 걸려 있던 그림을 치워서 그런가?

그러다가 어느 날 새벽, 날이 밝을 즈음에 나는 큰 소리를 지르며 잠에서 깼다. 메리 V,메리 V! 처음이었다. (-89-) 『불가사의한 V양 사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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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트 엘튼은 허리를 굽혀 바지에 묻은 흰실밥을 털어냈다. 그 소소한 동작은 마치 장미송이에서 꽃잎 하나가 떨어지듯 강렬한 감각적 자극을 산사태처럼 쏟아냈다. 인 허리를 펴고 서튼 부인과 대화를 이어가면서, 스튜어트 엘튼은 자신이 여러 개의 꽃잎이 겹겹이 쌓여 이루어진 결정체 같다는 생각을 했다. 빨갛게 물들어 여기를 띤, 혀용할 수 없는 광채가 배어 있는 꽃잎이 그가 몸을 구부렸을 때 떨어진 것이다. (-173-) 『행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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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굽히고 우리 위로 은빛 전등을 비춘다. 그러고는 오래도록 자세히 우리를 들여다본다.그렇게 한동안 움직이지 않는다. 바람이 훅 불어오자 불꽃이 살짝 흔들린다. 밝은 달빛이 벽과 바닥을 비추고 구부린 얼굴들에 그림자를 드리운다. 두 개의 얼굴이 잠들어 우리를 뜯어보며 은밀히 즐긴다. (-238-) 『유령의 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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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의 단편 소설 『블루&그린』은 단편 소설 「블루 & 그림 」, 「밖에서 본 여자 대학」 을 포함하여 18편으로 이루어진다. 버지니아올프(1882~1941) 가 남긴 「자기만의 방」,「댈러웨이 부인」,「등대로」가 있었으며, 2022년 버지니아 울프 탄생 140 주년 되는 해 ,버지니아울프 전집이 발간되었다. 빅토리아 시대를 지나, 모더니즘, 여성 페미니즘을 연구할 때면, 버지니아울프가 빠지지 않고 있다. 단순히 소설을 기승전결에 의해 구성되지 않으며, 20세기 초 영국사회를 엿볼 수 있는, 사회를 바라보는 안목과 탁월한 심리적인 묘사가 도드라진다. 한편 버지니아 울프의 천재성은 그 시대를 앞서서, 영구 사회가 안고 있는 사회적 문제,인간의 ㅂ부조리를 문학적으로 풀어낸 것에 있었다. 사회적으로 철두철미하게 감시되었고, 통제되었던 영국 사회 안에서,사업혁며으로 인해 도시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영국 특유의 보수사회가 안고 있는 사회적 문제, 여성서의 자유롭지 못한 생활이 사회를 어떻게 바꿔 나가는지 버지니아 울프 특유의 문학적 관찰에 의존하고 있었다. 지금은 너무 익숙한 군중 속의 고독은 「블루&그린」 의 『불가사의한 V양 사건』 에 그대로 표출되고 있다. 소설의 주인공에 주목하기 보다,주인공의 심리와 행동을 관찰하면서,행동의 원인과 심리,느낌과 인간의 본성의 근원을 찾고자 하였다. 농촌사회에서, 급속한 도시사회로 진행되면서,영국사회의 보이지 않는 불안과 근심의 실체를 버지니아 울프 특유의 시선으로 보았으며,영국 사회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되고,진보되는지나아가는지,사회의 변화를 알고자 하였다. 페미니즘 현상은 불가피한 사회적 선택이었으며,여성이 처한 열악함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찾고자하였다. 버지니아 울프의 문학적 천재성이 『블루&그린』 에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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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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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의 첫 에세이
이대호 지음 / 현대지성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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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팬 사이에서 "롯데 선수라면 부산에서 밥값이나 택시비를 낼 일은 없다"라는 말이 상식처럼 통하는데, 어느 정도는 사실이다. 부산 시내 고등학교 선생님들은 롯데가 가을야구에 진출하더라도 엉망진창이 될 학생들의 입시 성적 때문에 기쁨보다 걱정이 앞선다고 말할 정도다. 여름이 지나고 본격적으로 치열한 순위 싸움이 벌어지면 입시생이라고 해도 한창 막바지 정리에 열을 올려야 할 9월가 10월까지 틈틈이 스마트폰 야구 중계차을 곁눈질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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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부산 수영구에 있는 팔도시장 노점에서 반찬을 팔았다. 시장 골목 중간쯤에 있는 문구점 건너편이 할머니가 좌판을 벌이던 자리였다. 할머니의 좌판에는 여러 반찬이 올라왔지만,가장 인기있는 것은 된장에 재운 콩잎이었다.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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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우리 대표팀이 내걸었던 목표는 최소 동메달 이상의 성적이었다. 역대 올림픽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이 거둔 최고 성적이 바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따낸 동메달이었다. 오림픽은 최고 수준의 대회로, 아마추어 야구 세계 최강으로 통하는 쿠바가 출전한다. 미국은 아직 메이저리그에 승격되지는 않았지만 스타 플레이어가 될 잠재력이 충분한 AAA 최고 유망주로 팀을 구성해서 나선다. 일본도 프로야구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된 대표팀을 파견한다. 동메달이라고 해도 결코 낮은 목표가 아니었다. 금메달을 따야만 병역 특례 혜택을 받는 아시안게임과 달리 동메달 이상만 획득하면 병역 특례 혜택을 받는 것만 봐도 올림픽의 수준을 짐작할 수 있다.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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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내에서 입지가 확립된 선수와 그렇지 못한 선수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예컨대 내가 2년간 뛰었던 소프트뱅크에서는 내가 부상을 당하지 않는 한 안정적으로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혹시 사소한 부상이 발견되어도 충분히 회복될 때까지 치료를 받거나 ,휴식할 수 있었다. 가족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환경도 구단에서 마련해줄 터였다. (-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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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복귀 후 첫 시즌을 보낸 뒤 황재균과 강민호가 떠났고, 2021 시즌을 마친 뒤에는 ,롯데가 배출한 선수 중 가장 뛰어난 타격 기술을 가진 타자 손아섭마저 NC 다이노스아 대형 FA계약을 맺고 떠났다. 팀의 기둥 역할을 해오던 동료 선수들이 하나씩 떠날 때마다, 서운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만류해보기도 했다. 하지만 야구장에서의 만남과 헤어짐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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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시작한 대한민국 프로야구가 어느 덧 40년이 넘었다.항상 메이저리그와 일본 NPB 에 비견하여, 프로야구 한국의 수준은 매우 열악했다. 이종범,선동렬,이강철, 양준혁으로 대표하였던 야구는 어느덧 82년생, 이대호, 김태균, 추신수,오승환이 주도하였다. 롯데를 대표하는 이대호 마저 2022년 은퇴하였고, 롯데 최동원과 함께 영구결번에 지정되었다. 이대호는 골든글러브 7회 수상, 한미일 통산 486 홈런, 2,895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야구를 좋아하는 이들은 그가 기록한 11개의 도루 일지와 6개의 3루타 일지를 우선 기억한다. 발이 빠른 이종범 선수,이정후 선수가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 ( 영어: inside-the-park home run ) 를 칠때, 이대호는 3루타조차 힘들다.그만큼 이대호의 발이 느리다는 의미였고,그가 타자로서 9관왕에 오르기까지 노력형 야구선수였다는 것, 그가 가진 단점을 극복하였으며, 삼성 3루수 프랜차이저 김한수가 있었다면, 롯데의 3루수 프랜차이저 이대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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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2006년 타자 트리플 크라운이 되었지만, 그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MVP가 되지 못했다.그 해의 MVP는 한화의 류현진이 차지한다. 이대호는 2010년 타자 7관왕이 되면서,정규시즌 MVP가 될 수 있었다. 2001년 롯데에 들어가서 프로야구 선수로 데뷔하였으며, 이후 2012~2015년 사이에 NPB 일본야구 선수로 임했다. 일본 프로야구의 전설 오 사다하루 ( 王 貞治 , 1940년 5월 20일 ~ ) 가 이대호에게 일봉에 꼭 필요한 선수이니, 달콤한 제안을 했지만, 이대호는 메이저리그에 신인으로 문을 두드렸으며, 2016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104경기, 292타수, 33득점, 74안타,14홈런, 49타점을 기록하였으며, 타율 0.253, 출루율 0.312, 장타율 0.428, OPS 0.740을 기록하고, 2017~2022년까지 롯데 자이언츠에서, 국내 선수로 활약하고,은퇴하였다.그의 활약은 이승엽에 비견한다.단 차이라면, 이대호는 국내 프로야구에서 우승을 경험해 보지 못한 무관의 제왕이었는 점이다.류현진 선수도, 한화이글스에서 맹활약을 했지만, 우승하지 못했고, 소년가장으로 남아야 했다. 류현진이 한화에서, 미국 LA다저스로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은 2012년 9승 9패, 210탈삼진을 기록하고 난 뒤, 완봉패를 여러차례 보았던 한국 야구팬들, 한화팬을 포함한 국내 야구팬들의 분노 때문이다. 만년 꼴지였던 한화이글스가 매해 꼴지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한국 프로야구의 투수 넘버 원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여, 최정상 선수가 될 수 있었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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