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마이클리시 초등영어 저학년 끝내기 세트 - 전7권
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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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리시 초등영어 저학년 끝내기 세트』는 영어를 전혀 알지 못하는, 한글조차 떼지 못하는 이들에게 매우 유용하게 쓰여질 수 있다.그 대상으로 유치원, 혹은 이제 한글을 뗀 할아버지,할머니가 해당되고 있다. 책은 『초등영어 파닉스+ 영어단어+알파벳 점선 따라쓰기』 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원어민 소리듣기, 알파벳 따라 점선에 따라서 글쓰기를 통해서, 알파벳을 익히고, 영어 단어를 습득하고, 말하기,듣기,쓰기가 가능하다.

눈여겨 보게 되는 것은 한글을 모르는 할아버지,할머니들에게 이 책은 매우 유용하게 쓰여질 수 있다. 이제 막 한글을 떼고, 영어를 막 시작한 분들에게 , 영어 알파벳을 익히는 교재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차근 차근 알파벳을 익히고, 초등영어 단어 800개를 쓰고 말하고,뜻을 이해하는 수준에 다다른다면, 파닉스로 읽을 수 있다는 것은 언어 극복에 자신감, 용기를 가질 수 있다. 즉 영어에 대한 흥미르 넘어서서, 언어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

책을 통해서, 영어 단어와 그림으로, 상황을 쉽게 이해하는 것 뿐만 아니라, 언제 어디에서 쓰여지는지 이해가 가능하다. 영어를 깊이 이해하는 궁극적인 목적보다는 영어 기초를 습득하고, 영어권 해외여행을 떠나고 싶은 실버세대에게 단기 속성 영어 공부가 가능하며, 유치원 어린 아이와 ,할머니, 할아버지가 같이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는 상황과 조건, 학습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영어가 나의 일상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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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와 글쓰기 - ChatGPT와 함께하는 AI 글쓰기 실전 위키북스 with AI 시리즈 1
김철수 지음 / 위키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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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는 초거대 대화형 언어 모델이다. 엄청나게 많은 데이터를 학습해서 사람의 질문에 대한 답을 글로 쓸 수 있는 인공지능이다. 언어 모델이란 어떤 질문을 받았을 때 대답을 만들어 내는 것을 말한다. 사람이 "음....그건....음..." 하며 다음 단어나 문장을 생각해내는 것과 같다.

ChatGPT를 만든 OpenAI는 미국의 인공지능 기업이자 비영리단체다. 2015년 10월에 테슬라의 일론머스크, 와이 콤비네이터의 생 알트먼, 링크드인의 레이드 호프만, 페이팔의 피터 티 등이 투자해 설립했다. 2019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사가 1조원을 투자했다.

2022년 11월 30일에 ChatGPT 가 웹으로 무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용자가 1억 명을 넘을 때까지 인스타그램은 2년 반이 걸렸고 틱톡은 9개월이 걸렸다. ChatGPT는 부과 두 달만에 사용자가 1억 명이 넘었다. 처리 속도가 늦어지자 빠른 속도를 보장하는 유료 서비스를 내옿았다. 물론 일반 사용자는 무료 서비스로도 충분하다. (-2-)

챗 GPT가 처음 소개될 때만 해도,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가,누군가 트렌드에 따라서, 챗GPT 결과를 하나하나 올리기 시작했다. 2022년 12월, 그때 당시만 해도,그것에 대해 호기심을 느꼈지만, 곧바로 해보려고 시도하진 않았다.

이유는 단하나, 언젠가는 우리 삶의 일부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챗 GPT는 우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 그로 인해 부작용도 있지만, 피할 수 없다면, 긍정적으로 바라보아야 챗 GPT를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지적인 도구로서 ChatGPT는 초거대 대화형 언어 모델로서는 상당히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인간이 가장 취약한 것 중 하나로 맞춤법과 글의 논리 전개, 목차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내가 할 수 없는 것을 명확하게 구별할 수 있어야 하는 이유, 책에 나오는 실제활용방법이 상당히 흥미롭게 느껴진 이유도 그래서다.

먼저 책을 쓰는 작가들은 챗 GPT를 활용하여,자신에 대해서, 어떤 답을 내놓고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네이버 검색보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어느 정도 신뢰가 가는 답을 내놓을 때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수 있다. 챗 GPT는 상호작용이 가능한 대화형 인공지능이기 때문에 수정을 하고, 답을 구하는 과정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결국 어떤 시점에 다다르게 되면, 인간이 해오던 반복적인 일은 ChatGPT 초거대 대화형 언어 모델이 대신할 것이고, 그것을 아이디어로 삼아서, 내가 원하는 작업이나 어떤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책을 쓰거나 번역을 할 때, 글을 쓰는 시간을 줄여줄 수 있으며, 기존에 검증된 자료들을 소환할 때 매우 유용하다. 앞으로 기자가 기사르 쓰는 과정이 줄어들 수 있다. ChatGPT 초거대 대화형 언어 모델은 앞으로 정보의 불확실한 것은 수정을 하여 오류를 최소화해야 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특히 나에게 생소한 어떤 분야에 대해서, 생소한 전공에 대해, 챗 GPT 로 가이드라인을 만들 수 있고,AI 글쓰기실전으로 나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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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설계자의 공식 - 나이키 조던의 부사장이 전하는 성공적인 삶의 비밀
하워드 H. 화이트 지음, 김미정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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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과 제자는 항상 존재한다.

당신이 어디로 가는지 알 준비가 됐는가?

당신도 전사의 길을 갈 준비가 됐는가 아니면

다른 길로 가는 되겠는가?

이 길에서 당신은 몸과 마음, 영혼을 단련할 수 있다.

순환의 원은 당신의 방패요, 세상을 막아줄 망토다.

원은 완전함을 나타낸다.

원은 총체서을 나타낸다.

시작점도 없고 끝도 없다.

나의 전사들이여, 나아가 세상을 변화시켜라. (-15-)

너무 거창하게 시작하지 않는다. 궁극적 목표는 원대할 수 있지만 계획은 그 목표에 한 단계 한 단계 다가가도록 세워야 한다. 나는 빅 오처럼 되고 싶었을 때 당장 그 주에 신시내티 로열스에 가서 테스트를 받겠다는 계획을 새우지 않았다. 대신 내가 속한 팀을 위해 기량을 높이려고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자신이 진정 뭘 원하는지 생각해 본다. 당신에게는 무엇이 중요한가? 사람을 돕는 것인가? 아무것도 하지 못한 일을 해내는 것인가? 자신이 동경하는 사람의 발자취를 따르는 것인가? 건성으로 대답하거나 피상적인 대답에 그치지 않도록 하라.

자신이 뭘 잘하는지 생각해 본다. 아마 당신이 친구들보다 조금이라도 잘하는 일이 있을 것이다. 혹은 당신이 좋아하고 큰 기쁨을 느끼는 일이 있을 것이다. (-37-)

삶을 능동적으로 익히는 학생이 되라. 가능한 한 모든 것을 배우라. 경기 규칙을 모르면 우위를 차지할 수 없다. 아침에 침대 정리학가 출발점이다. 규율이라는 초대가 새로운 지평을 탐색할 수 있는 자유를 줄 것이다. (-85-)

나는 힘을 가진 존재다. 내 마음은 수용적이다. 무엇을 마음에 담든 그렇게 될 것이다.

나는 전신을 긍정적 에너지로 채울 것이다. 내가 강해져야 할 때 내 안에 채워진 에너지가 온전하고 완전한 사람이 되는데 필요한 모든 힘을 줄 것이다.

나는 모든 일에서 나쁜 점이 아니라 좋은 점을 본다. 좋은 점을 보기 위해 더 애써야 할 수도 있지만 좋은 점이 있음을 알고 있기에 그걸 찾을 것이다. 눈을 뜨고 찾을 것이다. (-139-)

나는 나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존중하며 누구를 만나도 배울 점이 있음을 알고 있다.

지금 나는 그 어느때보다 겸손하다.

나느 모든 면에서 빛과 연관돼 있음을 느낀다. 이 느낌은 내가 겸손해지게 하고 위대한 일을 성취할 힘을 갖게 한다. (-193-)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라. 방법은 간단하다. 매일 우리에게 주어지는 모든 것에 감사하면 된다.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그러나 매일 아침 눈을 뜨는 것에 대해, 자신이 목는 음식에 대해 그리고 자신에게 일어나는 좋은 일 모두에 대해 감사하라. 감사하는 태도는 형성해 두면 좋은 습관이다. 감사하는 마음을 자주 가질수록 무슨 일이든 당연시하는 일이 줄어들 것이다. 그냥 그래야만 하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210-)

어떤 위대한 목표에 올라 서 있을 땐, 그다지 대단해 보이지 않은 일이라 하더라도, 누군가 그 위치에 서 있을 땐 매우 대단해 보일 때가 있다.전교 1등이 된 학생이 자신은 대단하다고 생가하지 않더라도, 밖에서 볼 때, 그 학생이 대단해 보이는 이유는 그래서다. 그들의 노하우, 경험, 인새의 실패와 성공을 배우고 싶어진다. 이들에게 선망의 눈길을 보내고,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게 되며, 새로운 선택과 새로운 원칙에 따라서 살아가고, 견디며 자신을 드러내곤 한다. 삶이라는 것은 결국 나와 무관할 때가 있다. 나에게 필요하지만, 타인에게도 필요한 것이 있으며,내 인생의 계획을 하나하나 세워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즉 내 인생의 설계자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기승전결 하나하나 꼽씹어 볼 수 있다. 내 앞에 내가 할 수 있는 것 단 하나만 해보는 것이 있다. 성공할 수 있고, 실패할 수 있다.성공을 기억하고,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서, 새로운 길를 걸어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때이다. 여기에 감사와 겸손함이 필요하다.내가 계획한 대로 어떤 일이 일어나고 만들어 진다 하더라도, 겸손하지 않고, 감사함을 느끼지 못한다면, 나의 도전과 용기는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포기하지 않으며, 자신을 위해서 살아가는 법을 스스로 터득해 나감으로써, 앞에 거친 길이 나타난다 하더라도, 스스로 이겨낼 수 있다. 사소한 일을 잘 해낼 수 있는 사람이 세로운 인생을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고, 나에게 주어진 일을 무사히 해낼 수 있는 힘을 얻는다. 눈앞에 긍정적인 생각을 담아내고, 나의 삶을 이롭게 하며,삶을 능동적ㅇ으로 익히는 학새으로 거듭날 수 있다. 현재 부족하다고 느낀다 하더라도, 스스로 성장하고, 스스로 해낼 수 있는 힘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결구 나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어서 세상이 인정하는 시간이 찾아올 수 있다. 무모한 도전보다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무언가에 몰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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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오니 봄도 왔다 - 당신이라는 사소한 기쁨
남궁원 지음 / 모모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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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래잡기

나는 네게 바랄 게 없다.

나는 네게 욕심낼 게 없다..

다만 소원은 있는데...

어느 날 네가 먼저 뽀뽀를 쪽 하고 달아나는 것.

나는 한번 쯤 그런 애틋한 술래가 되어보고 싶다. (-26-)

어린이집

저기까지 달리기를 해

늦은 사람이 딱밤 한 대 맞잔다.

나는 운동화 끈을 몰래 슬며시 풀어

앞질러 가다 아이쿠 하고 넘어져 버린다.

바보 같다며 깔깔 웃는 너

모쓱해하는 나.

철없는 아이 같은 장난이지만

네가 그렇게 웃는다면,

나는 평생 유치원이어도 좋다. (-54-)

하나하나가 쌓여서

어느 날엔 너의 미소를 사랑했고

어느 날엔 너의 향기를 사랑했다.

어느 날엔 너의 눈동자에 빠졌고

어느 날엔 너의 목소리에 빠졌다.

어느 날엔 너의 눈물이 와 닿았고

어느 날엔 너의 아픔이 와 닿았다.

함께하고 싶었고

옆에 있고 싶었다.

그리고 오늘날엔

너의 자체를 사랑하게 되었다.

어느 순간들이 모여

모든 순간이 되었다. (-101-)

바람

어느 날 계약서를 보고

조그만 소망이 하나 생겼다.

세상 다 내 뜻대로 되지 않고

여러가지 일이 있겠지만

내 삶에 한 명쯤은

아무 이유없이

아무 조건 없이

나를 필요하게 하소서.

마치 때가 되면

자연스레 마주치는 계절처럼. (-158-)

내리사랑

놀이커를 볼 때마다 떠오르는 사람,여동생.

술래잡기 하자 조르고 공기놀이하자 들뜨고,

갖가지 놀이거리를 가져와 지기라도 하는 날에는 삐져버리던 여동생.

"힘들지 않니? 조금만 쉬자."라는 말이라도 했다간

곧바로 소꼽놀이 속 마님을 모시는 마당쇠로 만들었던 그 아이.

그러던 그 개구쟁이 아직도 놀이터에서 논다.

다 자라 어른이 되었는데도 말이다.

지금도 그때처럼 즐겁니? 그런데 조금 힘들어 보이는구나.

여동생을 보며 놀리고 장난을 친다.

자기 같은 아이들 열댓 명은 데리고 다니는

유치원 선생님이 되어버린 것이다.

애쓰는 거 알지만 더욱 맑아진 얼굴 보기 좋다.

예쁘게 받은 사랑 많은 이들에게 되돌려주니 말이다.

사랑은 원래 받는 일보다 주는 일이 더 행복할 때도 있단다. (-202-)

사랑을 받으면, 사랑을 되돌려준다. 우리 일상 속에서 숨어 있는 다양한 모습들, 그 모습들 속에서 우리는 갖가지 모습들을 담으면서 살아가고 있었다. 결국 어떤 삶을 살아가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는 각자의 몫이 되고, 우리는 그렇게 새로운 인생,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게 된다.

삶이라는 것은 사람과 사람 간에 만남이 있으면, 서로 이별이 있으며,인연이라고 부르는 그 소중한 관계 속에서 죄책감과 집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었다. 서로 살아감과 각자 살아지는, 나에게 주어진 인생은 결국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으며,나를 필요로 하는 수많은 사람에게 무엇을 줄 것인가 생각해 보면서 살아가고, 그리움을 느끼고 있다.

책 『네가 오니 봄도 왔다』은 사랑을 말하고 있다.나에게 사랑이란, 타인에게 어떤 존재가 될 것인지 느끼는 것이 우선이다. 결국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감내해야 하며, 지난 날을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로 남는다. 살아가되,견디면서, 서로에게 필요한 인간이 되어야 하는 것은 어렵게 느껴지면서, 사소한 곳에 사랑이 머무르고 있었다. 마냥 유치하게 보였던 어떤 행동은 그것이 어떤 사람의 진심이 될 수 있다. 누군가 우울해 하기에, 사랑하는 이가 웃어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면, 자신을 스스로 망가뜨릴 준비가 되어 있다. 스스로 포기하게 되고, 때로는 스스로 무너질 때도 있으며, 때로는 나의 의도와 무관한 일이 발생할 수 있다.나 하나로 인해서, 내가 사랑하는 소중한 사람에게 미소와 웃음을 줄 수 있다면, 그 하나만으로도 나 스스로 미소짓게 된다. 사랑은 그런 것이다.나에게 주는 사랑도 있건만, 타인에게 주는 사랑이 더 크게 느껴지는 이유도 그래서다. 삶이란 결국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어야한다는 것을 인식하면서 살아가고, 내가 해야 할 것이 무엇이며,내가 하면 안되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준비가 내 앞에 놓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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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새끼 잡으러 간다
염기원 지음 / 문학세계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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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봉투를 뒤적이던 고양이 몇 마리가 내 발소리에 놀라 후다닥 달아났다. 오르막길을 걷다 보니 자연스럽게 시선이 위를 향했다. 저만치 달이 보였다. 언덕배기를 오를 때면 걸음마다 앓는 소리를 내던 엄마도 저 달을 보면서 이 가파른 길을 힘겹게 오르내렸을 것이다. 겨울에는 연탄재를 아무리 뿌려도 미끄러워서 엄마는 눈이 조금만 와도 외출을 하지 못했다. (-12-)

나는 우리 네 식구 중 최초이며 유일한 정규직 노동자다. 공장 일을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였다. 아빠는 집을 나간 상태였고, 군대에서 나온 오빠 새끼는 대학생이랍시고 하는 일도 없이 종일 책만 읽었다. 엄마는 혼자 집 밖에 나가는 것도 힘겨워할 때였다. 시청 공무원이 되는 것과 공장에서 일하는 선택지 중에 나는 망설이지 않고 후자를 택했다. (-65-)

하연 언니는 우리 황지 꼴통스의 창립 멤버 중 하나다. 대졸 백수이자 만년 취준생으로 집에만 있던 언니는 밖에 좀 나가라는 엄마 뜽쌀에 돈을 벌겠다며 알바르 시작했다. 그게 우리 공장이었다. 일머리가 없어서 답답한 스타일이었는데 사람은 또 착했다. 사회생활에서 그런 유형과 친해지면 손이 많이 간다. (-139-)

그리고 작년 가을,정확히는 엄마의 기일이었다.비번이어서 집에 혼자 있던 나는 엄마 사진을 보며 그때 오빠가 했던 질문을 내게 다시 던지곤 했다.우리는 왜 사는 걸까?그냥 돈 버는 기계로 살기 위해 태어난 건 아닐 것이다. 동물처럼 그저 번식이 삶의 최대 목적은 아닐 것이다. 인간의 삶이란 건 어떤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는 거지? 엄마, 말해줘. 인간은, 아니 나는 ,왜 사는 거지? 엄마는 답이 없었다. (-175-)

사기꾼들은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더니, 북 콘서트 행사가 라고 보니 북 콘서트가 아니었고, 메타버스와 NFT 분야 컨설팅 한다던 회사가 알고 보니 다른 일을 하는 곳이란다. 사기 피해를 예방하고, 피해자를 구제하는 단체라나.

"지랄 , 그렇다고 치자. 이제 대답하시지. 진동호가 대표인 이유를."

"네가 위험하니까."

"뭔 개소리야? 내가 왜 거기서 나와?"

"먹으면서 얘기하자."

오빠 새끼가 잔을 내밀었다. 못 본 척 고개를 돌렸다.

"나 오늘 딱 한 끼 먹었어. 먹으면서 얘기하자. 너 해장국 좋아하잖아. "(-213-)

1995년 56부작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 』 가 방영되었다. 그 때 당시 드라마의 인기는 타의추종하였으며, 태백시 황지에 새로운 지역문화 경제 인프라의 주축이 되었다. 탄광 산업으로, 지역경제를 떠받쳤던 강원도 태백시는 10만이 넘는 도시였고, 골목을 지나가는 똥개도 1만원 지페를 다닌다고 할 정도로 , 흥청망청 도시 태백 이미지였다. 그랬던 태백시는 옆 지역 강원도 동해시, 삼척시,정선군과 연계되어, 문화 관광 도시로 거듭났지만, 사양산업으로 바뀐 탄광은 폐광이 되고, 광부가 지역을 떠남으로서, 도시 경제가 낙후된 채 방치되어 버린지 오래다. 현재 태백시 인구는 4만이 안되는 , 군단위 지역보다 더 적은 도시에 불과하다. 태백시를 언급하였던 것은 , 소설 『오빠 새끼 잡으러 간다』의 주무대가 태백이기 때문이다. 내가 사는 영주와 태백, 봉화의 장을 돌아다니는 보부상이 흥했을 정도로 서울, 수도권 산업 경제를 부러워하지 않았던 세 도시는 이제 낙후된지 오래되었고, 전국 최저 인구의 정선군은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정선 카지노 유치에 올인하였고, 덕분에 한탕주의 오명을 뒤집어 쓰고 있지만 , 인구 3만 방어선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였다.

소설 『오빠 새끼 잡으러 간다』이 친숙하게 느껴진 이유, 익숙하게 느껴졌던 것도 그래서다.어릴 적부터 주변에서 흔하게 들었던 태백에 대한 기억들이 추억,회상으로,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주인공 채하나는 책만 읽는 백수에 가까운 오빠와 삶의 가치를 잃어버린 아빠와 함께 살아가고 있었다. 실제로 세 가족이 아닌 네 가족이었지만, 엄마는 돌아가셨고, 주인공 채하나는 공장 노동자로 율일하게 정규직 직장을 가지고 잇었다.

소설은 보다시피 상당히 도발적인 제목을 지니고 있었다. 작가의 의도가 반영되고 있었으며, 채하나의 아빠는 카지노 도박장에 상주하다시피하였고, 엄마는 열심히 일했건만 그 벌어놓은 돈은 몽땅 아바의 카지노 도박 자금이 되고 만다. 자신은 절대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는 단호한 마음을 지니고 있었으며, 내 삷은 그 누구도 아닌 내가 스스로 지켜야 한다는 것을 자각하게 된다. 황지 꼴통스 멘버 중 하나였던 하연 언니,그리고 주인공 채하나, 여기에 채하나의 오빠 채강천이 함께 황지 꼴통패밀리로 거듭나게 되는데, 가난하고, 삷의 의미조차 잃어버린 폐광조시 태백 황지 꼴통스가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 성장과 성공, 삶의 회복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남다르게 느껴진 이유는 그래서였다. 그 누구도 포기할 수 없었고, 때로는 무모하지만, 내 지인이 말한 것처럼 낙후된 도시에서, 똘똘하고, 공부잘하는 아이들은 대도시로 취업, 출세를 위해 다 떠나게 되고, 인생 루저로 남아 있는 공장 노동자 채하나, 채강천 남매와 하연언니, 그리소 채씨 남매(채하나, 채강천)의 아버지가 지키는 시골 아닌 시골 태백을 지키는 눈물겨운, 머스마 꼬추 떨어지는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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