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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일류 사원, 삼성을 떠나다 - 삼성의 입사부터 퇴사까지로 말하는 실제 대기업 이야기
티거Jang 지음 / 렛츠북 / 201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 사회에서 삼성이라는 기업의 존재감..그리고 그 안에서 삼성에 대해서 궁금해 하게 된다..삼성에서 임원으로 있었던 사람이나 평사원으로서 일했던 사람이나 삼서에 대해서 비리를 고발했던 사람이나 그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역설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우리 사회에 삼성에 대한 선망과 기대심리가 드러난다고 할 수 있다..
그런한 삼성에 대한 큰 존재감으로 대한민국 사회에서 무시할 수 없다는 걸 알수 있으며,글쓴이 또한 그러함을 삼성에서 일하면서 느끼게 된다..특히 삼성이라는 명함을 가짐으로서 대한민국 사회에서 느낄 수 있는 특권을 가지며 삼성에서 일하였으며 그 이야기가 책에 담겨져 있다..
학교 다니면서 4당 5락이라는 강박관념 속에서 공부를 하였으며 그로 인하여 삼성에 입사하였지만 스스로 느낀 것은 삼성에 대한 실망감이었다...삼성에 다니지 못해서 실망감을 느끼는 사람들처럼 삼성에 와서 자기 스스로 초라해짐을 느끼면서 자신이 생각했던 가치관이나 비전이 회사 생활에서 사라지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책에는 그러한 자신의 경험과 삼성에서의 기억들 하나하나가 담겨져 있으며 처음 잡일을 하면서 입사 8개월차 스스로 삼성의 큰 행사를 주관하면서 느꼈던 그 감정들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다..
삼성이라는 곳..그곳이라 하여도 다른 여느 회사와 특별한 점은 없다는 걸 알 수 있다...삼성이라는 큰 조직에서 눈치를 봐야 했으며 나서야 할 때와 나서지 말아야 할때를 구분해야 했던 이야기들..그리고 회사 보안의 꼼수 속에서 스스로 불편함을 느끼게 되고 스스로 삼성의 보안의 틈바구니에서 생활하다는 것이 더 편리하다는 걸 깨닫는 것...그러한 것들은 우리가 말하는 조직 샐활의 굴레라는 걸 알 수 있으며..자신이나 주변인들 모두 자기 처럼 자신의 생각했던 그 비전과 가치관을 회사에서 다 드러내지 못한채 회사생활을 마감한다는 걸 알 수 있다..
모두가 차별화를 외칠수록 모두가 표준화가 되는 역설,결국 차별화라는 명목으로 투입되는 마케팅 비용으로 소비자의 통신비 부담만 증가될 뿐이었다.나 역시 그러한 차별화의 늪에 빠지고 있었다.누가 말했던가.옆집에 부자가 이사 오면 멀쩡한 우리 집도 순식간에 거지가 된다고(p65)
샤오미는 애플 스타일을 모방하는 것으로 차별화를 한다.삼성은 뛰어난 하드웨어 스펙으로 차별화를 한다.우리가 익히 알듯이 내로라하는 기업들은 모두가 차별화를 잘한다.그렇다면 애플의 차별화는 무엇일까? 이상하게 애플은 차별화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는다.스티브 잡스가 '차별화'를 위해 아이폰을 만든게 아니었듯이, 굳이 비교하지 않아도 그 자체로서 가치 있는 것들이 있다.아이러니하게도,이처럼 차별화를 그만두고 본래의 나로 존재할 때 우리는 가방 빛난다.(p69)
우리는 자기계발을 왜 하는 걸까?
자기계발의 정의는 실로 사람마다 다양하겠지만 결국 현재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변화하고자 하는 노력의 총칭이 아닐까 싶다.그것을 위해 무언가를 투입하고 그에 따른 결과물을 누리는 것
'노력하면 성공한다'
이렇게 명쾌한 명제를 내가 통제할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어쩌면 우리는 불확실한 이 세상에서 더욱 자기계발에 탐닉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늘 다음 목표에 대한 계획이 있고, 무엇을 투입해야하는지 가이드가 있었기에 나는 아무 망설임 없이 '자기계발'을 애용할 수 있었다(p90)
'삼성'이라는 이름은 생각보다 강력했다.유명 글로벌 컨설팅 임원도, 국내 유수 업체 부장님도 나를 상대해 주었다.국내든 해외든 삼성의 이름으로 만나자고 했을 때 거부하는 곳은 하나도 없었다.그들은 내 이름을 보았을까? 아니다.사무실에서 어느새 우리는 이름을 잃어버렸다.회사에서 필요한 건 소속과 직급이지 이름이 아니다(p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