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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의 붉은 별 - 소설 박헌영
진광근 지음 / 힘찬북스(HCbooks) / 2025년 8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헌영이 동아일보 기자가 되기로 마음먹고 기자로 첫발을 내디딘 때가 1925년 5월 말이었다.기자로 입사하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이 사주 김성수 씨와의 면담이다. 헌영 역시 그를 면담한 적이 있는데 나이는 헌영보다 내댓살 위였지만 사주라는 지위 때문인지 그는 노숙해 보였다. (-20-)
헌영은 그 후 재판에 넘겨져 신의주지방법원에서 '대정(大正) 제령 제7호'위반으로 징역 1년 6워의 형을 받았다.
신의주 교도소에서 징역 사는 동안 어머니는 부근에 방을 얻어 그의 옥바라지를 했다. 김단야와 임원근도 소문을 들어 신의주 교도소에 갇힌 것을 알고 있었지만, 면회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었다. (-50-)
조선공산당은 남과 북을 통틀어 최대의 정당으로 급속하게 세력을 팽창하고 있었지만ㄴ, 샤브신를 마주한 박헌영의 얼굴은 어두웠다. 샤브신은 서울 주재 소련 총영사관 부총영사였지만, 사실은 소련 정보기관 소속의 중좌였다. (-90-)
"김일성 동지 , 강동정치학원은 남로당 출신들이 맨몸으로 와서 치료 휴식을 취하는 교육기관 겸 초대소 역할을 겸하는 남로당의 유일한 후방 보장 사업 기관입니다."
"예,리론가 동지가 수고해서 만들었으니 저희도 힘이 닿는 데 까지 도와드리겠습니다." (-146-)
하지만 적탄을 맞은 부상병들은 마지막까지 자신의 소임을 다하려 했다. 복부 관통상을 입은 통신병은 피로 흥건히 물든 군복 사의를 손으로 누르며 임무를 수행했고, 나머지 부상병들도 기관초을 잡고 적군에게 총알을 퍼부었다. 부하들이 죽음을 불사하고 용감하게 싸우는 모습에 뜨거운 눈물이 솟아 올랐다. (-172-)
1900년 충청도 대흥군에서 태어나, 1956년 북한 평양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박헌영, 그는 조선에서,일제강점기로,일제강점기에서, 남한과 북한이 서로 분단된 상태에 이르기까지, 50여 년간의 대한민국 근혀대사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 중 하나다. 그의 모략이 성공하였다면, 남한과 북한은 지금과 다른 형태의 이념과 사상을 유지했을 것이다. 남한의 이승만, 북한의 김일성 이전에 , 박헌영이 있었다. 그는 남한에서 일어난, 4.3 시건, 여수반란 사건의 배후에 조종하였던 인물이며, 남한에 좌익세력을 뿌리 내리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김일성보다 10여 년 일찍 태어나서, 마르크스의 막스주의를 받아들인 인물, 남북한 통틀어서,가장 큰 정당인 조선 공산당을 새우게 된다.그의 계획은 착착 진행되었고, 신의주 교도소에 수감되는 1년 6게월은 그에게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하지만, 위조지폐사건, 즉 정판사 사건으로 박헌영은 남한에서 ,북한으로 도피하였고, 북한에서,김일성과 세력 싸움에 밀리게 된다. 남한과 북한, 서로 다른 이념과 사상을 추구하였고, 북한의 경제력이 남한의 경제력을 압도하였던 그 당시, 소련은 박헌영이 아닌, 김일성을 선택하였고, 박헌영은 그렇게 역사 속에 사라진 인물로 기록되었다. 하지만, 그가 없었다면, 19세기 한바도의 역사는 완성되지 못했을 것이다. 때로는 책략가로 자신의 목적과 이익을 취하였고, 모략을 통해 원하는 것을 얻어내려 했다.그것이 그의 몰락을 좌초하였지만, 그로 인해, 남하 단독 정부를 세우는 과정에서, 수많은 죽음미 이어진 것은 무시하기 힘든 사건 중 하나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