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상 아들 전중훤입니다 - 절망의 사막을 건너는 모든 이에게
전중훤 지음 / 제8요일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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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아시아태평양지역 조세재정총괄본부장 겸 한국 DXC 테크놀로지 엔터프라이즈서비스코리아 대표이사 전중훤 씨. 이 책은 그의 성공스토리가 나온다.그의 성공 스토리보다는 그가 몸담고 있는 기업 HP 가 궁금해서였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그의 남다른 이생이 눈에 들어올 수 밖에 없었다. 흙수저 아니 무수저로 살아왔던 전중휜은 165cm 의 작은 키와 고물상울 운영하는 어머니와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 대학에 올라와 서울에 머물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게 되었다. 덤벙거리고 뺀질 거리는 아이로 소문난 전중훤은 자신의 약점을 장점으로 바꿔 나갔으며, 자신의 어머니의 삶을 자신의 삶으로 바꿔 나가게 된다. 남다른 장사수완을 가지고 있었던 어머니의 삶, 자녀들이 모두 대학에 가고 난 뒤에서야 고물상 일을 멈출 수 있었던 어머니는 전중훤의 성공스토리의 중요한 기초 자산이 된다.


HP 에 입사한 이후 전중훤은 10년 동안 방황하였다. 스펙 없고 학점없이 입사한 기업, 저평가된 전중훤은 자신이 갈 수 있는 부서가 많지 않았고 5년 내내 부서를 이동하게 되었다. 그가 마지막에 선택한 세무 부서는 그 누구도 선택하지 않는, 한직이었고 그것은 전중훤에게 새로운 출발의 시작이 된다. 잃을게 없었기에 절벽 끝에 서 있었기에 무모할 수 있었고, 도전할 수 있었다. 회사내에서 중요하지 않는 위치와 부서에 잇었던 전중훤은 그곳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찾아 나갔다. 궃은일을 도맡아 하면서 자신의 위치를 지켜 나간 전중훤은 남다른 소통법을 가지고 있었으며,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추구하면서 특별한 리더십을 추구하게 된다. 그는 그렇게 한국 최초가 되었고, 한직이었던 세무 부서, 미국 본사의 임원이 되기 위해서 국제 조세를 공부했던 전중훤은 글로벌 세상이 도래하면서 중요한 부서, 중요한 위치에 우뚝 설 수 있었다. 


그는 말하고 있다. 증명하고 있다. 자신이 가진 약점이 영원히 약점이 아니라는 사실이며, 그것이 강점이 될 수 있다는 걸 스스로 보여줬으며, 자신의 꿈을 일구어 낼 수 있었다. 혼자서 가는 것이 아닌 함께 가는 리더십,소통과 협력을 중시하는 리더, 전중훤은 엄격하지만 비정하지 않았다.


"완벽하게 기다리거나, 확신이 들 때까지 기다리거나, 다른 사람들이 나를 인정해줄 때까지 기다렸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손을 높이 들어 올렸을 당시, 내 상황은 하나도 달라진 것이 없었다.그나마 내가 해볼 수 있을 법한 일을 하나 발견하는 것, 그 정도가 다였다. " (p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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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람이 많으면 대화하기가 어려울까?
이와모토 타케노리 지음, 이보윤 옮김 / 와이비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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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잘 한다는 건 꽤 오랫동안 나의 열등감이다. 학창 시절 앞에서 나가서 발표를 한다는 건 감히 꿈도 꾸지 못했다. 선생님이 나를 부른다는 것이 트라우마였다. 수학을 잘했지만, 앞에 나와 칠판 위에 수학 문제를 푸는 건 어려웠다. 다 아는 문제이고, 푸는 방법도 분명히 정확하게 알고 있는데, 칠판에 쓰여져 있는 수학 문제를  풀지 못했던 기억이 난다. 사람들의 시선이 나에게 집중된다는 걸 스스로 느낄 때 긴장되고, 모든 것이 하얗게 변한다. 지금은 그래도 대화와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나 스스로 바뀌게 되었고, 과거에 비해 나아진 편이다. 이 책을 읽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대화를 아주 잘하기 위해서가 아닌,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한 대화를 정확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이 책에 대한 기대감, 처음엔 이 책의 목적에 대해서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여러 사람들 앞에서 나의 생각을 분명하게 전달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인줄 알았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책이 아니며, 회식이나 회의, 토론, 미팅에서 4명 이상이 함께 하는 자리에서 대화를 잘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 커뮤니케이션 장애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는 책이다.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 들어주고, 침묵하는 사람이 아닌 , 스스로 말을 먼저 할 수 있는 위치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이 책에 나온다.4명과 대화를 원할하게 할 수 있다면 10명이 모인 자리에서도 대화를 잘 할 수 있다.


저자는 대화를 잘하기 위해선 전두엽을 활성화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오른손잡이라면 잘 쓰지 않는 오른쪽 뇌를 활성화 시켜야 한다. 오른손잡이 투수가 왼손으로 공을 던지는 연습을 하는 것처럼 대화를 잘하기 위해서는 내 몸의 균형을 맞춰 나가는 방법이 필요하다. 특히 사람들과 대화를 하기 전 손과 발을 풀어주고 마사지를 하는 것만으로도 전두옆 활성화에 도움이 되며, 대화를 할 때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실수를 줄여나갈 수 있다. 회식자리에서 안주로 풋콩을 시켜 먹는 방법도 요긴하다.


대화에서 중요한 것은 대화를 잘하는 것이다.그리고 경청을 잘 해야 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 단순한 대화의 원칙을 어기는 경우가 있다. 4명 이상이 모인 자리에서 상대방과 대화를 할 때 반문해서 물어보는 습관은 최악의 대화법이다.상대방이 대화를 시작할 때 반대편에서 '네?' 라고 단 한글자를 던지면, 가장 큰 실수가 되고, 스스로 무덤을 팔수 있는 상황이 연출된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 습관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실수를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자기 소개서에 가까운 대화를 장황하게 늘어놓는 것 또한 나쁜 습관이다. 과거 자신의 무용담을 소재로 하는 것도 좋지 않다. 대화를 할 때 '현재-과거-현재' 이렇게 적절하게 현재를 중심으로 과거의 이야기를 약방의 감초처럼 섞어서 대화를 한다면 상대방은 집중하게 되고, 커뮤니케이션은 원할하게 진행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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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항아리
유익서 지음 / 나무옆의자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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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노래란 무엇인가. 즐거운 일이 있을 때 무심코 흥얼거려지는 것이 노래 아니겠는가. 슬픔이 마음을 파랗게 적실 때 탄식과 함께 저절로 흘러나오는 것이 노래인 것이다. 그래, 마음과 육신이 고달픔을 겪을 때, 어딘가 멀리 떠나고 싶을 때, 가슴 저 밑바닥으로부터 저도 모르게 일어나 차고 오르는 충동이 노래를 낳는 것이다. 그리운 사람이 보고 싶을 때도, 오래 헤어져 있어야 할 이별 앞에서도, 마음 속에 노래가 가득 고인다. 뿐만 아니라, 노래는 사람과 사람의 마음에 다리를 놓아주는 은밀한 구실도 한다. 노래란 사람의 감정을 나타내는 최상급의 표현 수단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p41)


소설을 펼쳐 들고 마지막까지 읽어가면서 우리 삶에서 노래란 무엇이가 생각해 보게 된다. 조선 후기 관에 소속된 기녀로 살아가야 하는 솔이의 운명, 솔이는 노래를 좋아하는 예인이었다. 하지만 그 시기엔 자신이 좋아한다고 해서 할 순 없는 그런 세상이였다. 노래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을 지녔기에 그로 인해 고통과 슬픔이 솔이 앞에 놓여지게 된다. 솔이는 단지 노래를 하고 싶었고, 자신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오동나무로 만든 항아리를 가질 수 있었다. 항아리는 양반들에게 흥미로운 하나의 유희였다. 하지만 오동나무로 만들어진 오지항아리,솔이가 가진 노래 항아리는 솔이가 아닌 다른 사람이 가지게 되면, 불행한 운명에 놓여지게 된다. 온전히 솔이 것이 되어야 하는 노래 항아리, 솔이는 노래항아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관기로서의 숙명을 포기하고 정처없이 떠돌게 된다.어미의 죽음을 마주해야 했던 솔이의 운명 속에서 추쉐꾼을 피해 남장을 하면서 여기저기 떠돌아 다녀야 하는 솔이는 그럼으로서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었고, 자신의 목소리를르 세상 속에 내놓을 수 있었다. 


솔이가 가지고 있는 운명은 솔이 것이 아니었다. 노래 항아리는 솔이에게 이 세상에 없는 노래를 만들어야 한다는 약속을 솔이에게 하고 있다. 그 약속을 지키면 솔이의 운명은 바뀔 수 있으며, 영원히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는 운명적인 연결 속에서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무엇을 이야기 하고 있는지 그 하나 하나 흥미롭게 읽어 나가게 된다. 또한 작가는 우리의 현실 속에 놓여진 많은 것들에 대해서 당연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의미에 대해 그것은 어떻게 바뀌게 되었는지 자기 성찰 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내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 일인지, 솔이와 솔이의 어머니 그리고 솔이의 가족들에게 나타나는 운명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서 관찰하게 된다.


길에는 많은 생각이 깔려 있다. 발에 밟혀 굳어진 흙은 그에게 중량을 나누어 주고 간 사람들의 상념을 고스란히 다 싣고 있다. 뒹구는 돌멩이는 그를 스치고 간 사람들의 얼굴에서 인간의 희노애락을 다 보았다는 듯 노회한 눈을 하고 있다. 수없이 밟히고서도 마침내 노란 꽃을 피운 민들레는 슬픈 사람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준다. 마찬가지로 늘 무방비로 밟혀 여러 잎을 다 잃고도 질경이는 끝내 깔대기 모양의 흰 꽃을 피워낸다. (p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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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일책 - 극한 독서로 인생을 바꾼 어느 주부 이야기
장인옥 지음 / 레드스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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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금할 때가 있다. 나처럼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책을 읽고, 자신이 읽은 책으로 인해 어떤 변화를 가져오느냐이다.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이 나에게 유용하다면 내것으로 받아들이고, 나와 생각이 같거나 경험이 일치하면 흠수하게 된다. 독서는 그렇게 다양하게 나를 변화시키는 에너지가 되고, 생각과 가치관을 변화시킨다. 이 책을 읽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평범한 엄마이자 아내인 장인옥씨의 독서 습관을 보면서, 저자의 독서의 흔적에 대해서, 독서에 대한 정의, 삶의 변화, 독서는 나에게 어떤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지 알고 싶었다. 나와 동질감을 느낄 수록 나는 그 사람에게서 위로를 얻게 되고, 상처를 치유하게 된다. 지금 나 자신이 제대로 가고 있다는 걸 느낀다면 그것이 바로 자기 치유이자 자기 성찰이 된다. 



모든 일이 반복의 연속이듯 독서도 반복을 통해야만 한다. 마음을 편안히 가지고 반복적으로 읽는 것이 비법이다. 별다른 비법이 없다. 부지런히 반복하다 보면 자기가 이루고자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다. 독서가 당신을 돕기 때문이다. 아침에 일어나 책 보고, 출근길 이동 중에 책 보고, 일하는 중간 중간에 책 보고, 퇴근하고 밥 먹은 후 책보고,잠자리에 들기 전에 책을 본다. 책 보는 것이 반복됨을 알 수 있다. 이런 생활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1000일동안 한다. 덩어리로 보면 거대해 보이지만 작은 반복을 거쳐 이루어진다. (p90)


장인옥씨의 다양한 독서 방법 중에서 이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이 문장은 온전히 경험해 보아야만 이렇게 문장을 쓸 수 있다. 나 자신의 경험 그 자체가 증인이 되는 것이다. 하루 하루 1권의 책읽기, 그것을 1000일동안 실천한다는 것은 만만치 않다. 나는 2017년 11월 19일 장인옥씨처럼 1000일동안 책을 읽었기 때문에 이 문장의 깊은 의미를 느낄 수 있다. 반복된 일상은 지루할 수 있다. 하지만 나를 위한 반복은 지루함이 사라진다. 일상이 단순하지고 독서를 통해 스스로 변할 수 있다. 독서를 한다고 해서 하루 아침에 변하지 읺는다. 반복된 독서에서 나와 마주한 다양한 책들이 나를 조금씩 조금씩 변화시키는 것이다. 내가 나를 변화 시키는 것이 아닌 책이 나를 변화하게 도와준다.나의 현재 상황에 따라 책을 받아들이는 깊이는 달라지게 되고, 같은 책을 읽어도 그 느낌은 항상 새로워진다. 중요한 것은 남을 위한 독서가 아닌 나를 위한 독서이다. 나의 페이스에 맞는 독서를 해야만 비로서 치유가 가능하다. 


장인옥씨는 서른 아홉이 되어서 본격적인 독서를 시작하게 되었다. 매일 매일 다양한 책을 접하고, 자신의 수준에 맞는 책을 읽어 나간다. 자기계발서, 소설, 고전,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읽어가는 것, 장인옥씨의 독서 습관은 다른 사람에게 긍정적인 자극이 될 수 있다. 책 표지만 보고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서 읽지 않는 사람들, 자신과 무관하다고 편독한다면 그것은 큰 변화를 얻지 못하고, 자기 만족으로 멈출 가능성이 크다. 항상 언제나 일상에서의 우선 순위를 독서로 두는 것, 지금의 장인옥씨의 새로운 인생을 만들어 간 원동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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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개였을 때 튼튼한 나무 24
루이즈 봉바르디에 지음, 카티 모레 그림, 이정주 옮김 / 씨드북(주)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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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즈 봉바르디에는 캐나다 사람이며, 그가 쓴 <내가 개였을 때>는 그림책입니다. 처음 이 책에 대한 첫 느낌은 초등학교 저학년의 눈높이에서 쓰여진 책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생각할 꺼리가 많으며, 장애와 죽음에 대해 고민이 많아지는 초등학교 4학년 이후의 아이들에게 유익한 그림책입니다. 책의 표지에 등장하는 이이의 이름은 앙투안 이며 , 토토라 부릅니다. 여기서 아이의 모습에서 독특함을 느낍니다. 아이가 아닌 어른의 모습, 부자연스러운 모습, 토토는 25살이지만 지적인 능력은 5살 수준에 머물러 멈춰 있었던 겁니다. 




토토와 함께 25년을 살았던 엄마는 점점 더 아위어 지고, 토토를 돌볼 수 없는 상태에 있습니다. 토토는 어머니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 건강이 악화된 어머니의 현재 상황에 대해서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합니다. 물론 어머니의 죽음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하고, 저 멀리 어딘가 갔다고 생각합니다. 하루 아침에 자신을 돌봐줄 사람이 없어져 버린 토토는 막내 삼촌 피에르의 집에 가게 되었고, 사촌들과 함께 지내게 됩니다.


어머니의 부재로 인해 토토는 많은게 달라졌습니다. 얼굴에 수염이 거뭇거뭇하게 자랐으며, 씻는 방법을 모르는 토토의 몸에서 지독한 냄새가 납니다. 어머니의 보살핌이 사라지고, 혼자서 자신을 돌봐야 하는 그 순간, 토토는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토토에겐 세상 어린 남동생 자크가 있습니다. 자크에게도 어머니의 부재는 새로운 변화입니다. 토토와 함께 살지 않고 밖을 돌아다니는 자크는 토토에게 "바보 형 때문에 내 인생은 망했어!' 라고 하면서 공격적으로 바뀌게 됩니다. 자크에게 버림 받은 토토, 자신을 스스로 보호할 수 없는 토토는 이제 개가 되기로 했습니다.


토토의 집에 사는 개 델핀느, 델핀느의 먹이는 항상 어머니께서 챙겨줬습니다. 어머니의 부재로 인해 델핀느는 점점 더 야위었으며, 토토는 집에 있는 음식들을 델핀느에게 직접 주게 됩니다. 집에 있는 스파게티 소스, 닭고기, 소시지, 뼈가 있는 스테이크 고기, 통조림 햄까지, 토토의 보살핌으로 인해서 델핀느는 기운을 차리게 되었고 토토는 델핀느의 집에서 함께 자고 같이 살아가게 됩니다. 토토는 자신이 델핀느의 새끼가 되었다고 생각하면서 개집에 지내게 됩니다.


상당히 마음이 아픈 그림책입니다. 우리 사회안에 존재하는 장애인의 처우에 대해서 많은 부모님들은 걱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내 아이가 나보다 하루 먼저 세상을 떠나길 바라는 그 마음 속에는 우리 앞에 놓여진 세상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위험하고, 두려운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순진하면 이용해 먹는 사회, 사회 안에 존재하는 법과 제도가 약한 사람들, 특히 장애를 가진 이들을 배려하지 않는 그 현실을 이 그림책은 직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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