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감 버리기 연습 - 마음 속 불편한 그림자, 불암감을 지우는 감정 연습
오광조 지음 / 다연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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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12월 31일이 생각난다. 그 당시 Y2K 로 인한 두려움과 공포가 있었다. 2000년이 되면 비행기가 떨어지고, 전세계 컴퓨터가 작동을 멈추고, 원자력 발전소가 정지된다는 이야기다. 그때 당시 컴퓨터 오작동으로 인한 불안감은 미디어를 통해 반복적으로 흘러나왔다. 그 당시만 해도 컴퓨터에 대한 무지가 인정되었던 시기이며, 대다수 사람들은 그렇게 두려움을 안고 살아갔다. 20년이 지난 지금 현재 우리는 또다른 불안과 안고 살아간다. 만성적인 불안의 실제, 저자는 왜 우리가 불안한 일상을 보내는지 그 현상을 짚어 나간다.


불안은 실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이 불안의 원인이 된다. 문제는 있는데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불안에 반복적으로 생겨나고 습관이 된다. 또한 실체가 보이지 않으므로 불안은 확대되고 증폭된다. 이 책에는 그런 원인에 대해서 짚어 나가고 있다. 우리 삶 속에서 사람들과 비교하고 , 경쟁하면서 불안을 생산라고 소비한다는 점에 있다. 미디어는 불안을 생상하는 주체이다. 산과 산 정상에 두 줄에 의지해 가는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신기하다기 보다 공포스럽고 괴기스럽다, 불안하고,떨어지면 어떻하지, 그런 생각을 먼저 하게 된다. 미디어는 물가 위에 통나무 위에서 요가를 하는 사람이 균형을 잡다가 급류에 휩쓸리는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그렇게 불안이 일상 속에 채워져 있고, 자극적인 불안에 대해서 무덤덤 한 경우도 종종 나타나고 있다.마케팅 기법에서 그들은 소비자에게 정보가 아닌 불안한 감정을 제공한다. 


불안한 삶에서 벗어나려면 완벽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내 안에 채워져 있는 완벽주의 성향은 불안의 씨앗이 된다. 실수하지 않을까,잃어버리지 않을까, 불안한 이유, 강박관념에 사로잡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공교롭게도 현대인들은 그런 삶 속에 내몰리고 있다. 도시의 삶을 추구하면서 잘 짜여진 수많은 규칙 속에서 사람들은 점점 더 불안하고 힘든 삶을 추구하게 된다. 불안은 일중독자를 낳게 되고, 저장 강박증의 원인이 된다. 더 나아가 경쟁을 부추기고 있으며, 비교하는게 일상적인 삶을 살아간다.  우리가 제4차 산업 혁명에 대해 불안감을 노출하고 두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실체 없는 것에 대한 불안이 우리 마음속에 존재하며, 그것을 내려놓지 못하고 비우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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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3.4학년 공부법의 모든 것 - 현직 초등 교사들이 알려 주는 꿈결 초등 교육서 시리즈
성선희.문정현.성복선 지음 / 꿈결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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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위에 3학년, 4학년 아이를 둔 학부모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특별히 유심히 읽었습니다. 3학년과 4학년 아이들의 특징은 어떤지, 학교 교과 과정은 어떻게 달라졌는지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었고, 내가 학교 다닐때와 차이점을 비교해 보았습니다.그 차이점은 3학년 4학년 아이를 둔 학부모의 학창시절 교육방법과 요즘 아이들의 교육방법의 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선 3학년,4학년 아이들은 고학년의 길목에 자리잡고 있으며, 저학년에서 배웠던 공부는 거의 다 땐 상태입니다. 어휘력이 늘어나고, 수학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해결 능력의 기본이 되는 연산능력의 기본기가 닦여집니다. 여기서 3학년 아이들의 교육에 큰 변화는 안전교육 강화와 소프트웨어 교육 강화입니다. 저학년에서는 안전교육을 '안전한 생활' 교과에서 배웠다면, 3학년 이상의 아이들은 안전 교육은 전교과에서 수업과 연계해서 배웁니다. 체육교과에서는 세월호 참사로 인해 기본적인 수영 교육이 추가 됩니다. 아이들은 별도로 수영장에서 수영을 할 수 있도록 교육이 강화되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의 경우 2019년부터 시행되는 소프트웨어 교육강화가 현실이 됩니다. 책에는 이런 교육의 변화를 꼼꼼히 체크해 나갈 수 있습니다. 


3학년, 4학년은 고학년으로 가는 길목입니다, 또한 부모님의 잔소리가 늘어나는 시기입니다. 말을 잘 듣지 않는 아이들과 여전히 아이들의 미숙함을 바로 잡으려 하는 부모님의 신경전이 현실이 되는 나이이며, 게임과 만화책을 즐기는 아이들의 잘못된 태도와 행동을 바로 잡으려는 시기가 바로 이 때입니다.한편 교과과목이 늘어나면서 아이들은 놀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고, 교과가목에 매달릴 수 밖에 없습니다. 밤과 후 학원에 다녀야 하는 아이들은 매일매일 반복된 일상이 펼쳐지게 됩니다. 


국어, 수학, 사회, 도덕, 과학, 영어, 음악, 미술, 체육.. 교과과목이 늘어남으로서 아이들의 한숨은 늘어납니다. 특히 국어 수업은 매주 여섯시간이며, 2년간 448시간으로 늘어나는데, 어휘력 증가와 듣기/말하기, 읽기, 쓰기, 문법, 문학을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수학의 경우 단순한 연산에서 벗어나 도형, 측정, 규칙성, 자료와 가능성까지 수업 과정이 확대되며, 아이들은 심화된 수업 과정으로 인해 수학을 포기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부모에게 있어서 가장 신경쓸 수 밖에 없는 과목이 수학입니다.문제해결능력 뿐 아니라 사고력과 논리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부모님이 직접 챙기지 못하는 경우도 자주 나타나고 있습니다.


도덕 교육은 아이들의 태도. 자신과의 관계, 타인과의 관계를 배우는 학문입니다. 인성을 기르는 수업을 진행하며, 자신의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성실,정의, 배려의 가치를 배우는 시간입니다.도덕은 사회 과목과 연계되어서 수업이 진행됩니다.과학 수업 시간에는 운동과 에너지, 물질, 생명, 지구와 우주 이엏게 네가지 학습 영역으로 나뉘게 되고, 아이들의 호기심과 창의력을 길러주는 시간입니다. 이 시간에는 우리 앞에 놓여진 자연을 이해하고 자연 속에서 나타나는 현상들을 하나 하나 배워 나가는 시기입니다. 마지막으로 영어 시간은 3학년 이후 수업이 이루어지며, 4년 동안 영단어 500개를 기본으로 기초적인 영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3학년, 4학년 수업은 아주 중요합니다. 1학년과 2학년 수업은 기초를 닦는 시간이라면 3학년, 4학년은 습관을 기르는 시기입니다.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생각하게 되고, 세상을 이해하는 폭이 넓어집니다. 물론 여전히 어른들은 아이들을 미숙한 존재로 바라보고 있으며, 간섭할려고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 시기가 되면 부모님의 간섭에서 벗어나고 싶은 열망이 증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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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몰입 -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의 초집중력 탐구
제갈현열.김도윤 지음 / 쌤앤파커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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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의 집중이 내 평생을 좌우할 수도 있어요."


저는 시합 전에 팬들과 사진을 아예 안 찍어요. 시합 날에는 다른 사람과 눈도 안 마주치고요. 누가 제게 말을 걸어도 그냥 지나가요. 오직 그 시합에만 집중하기 위해서죠. 마음이 해이해지는 순간 지금까지 준비해왔던 과정이 하루아침에 망가질 수도 있거든요. 경기 때문에 외국에 가면 교민들이 함께 사진을 찍거나 제게 사인을 해달라고 하는데, 못 해주죠. 어떻게 보면 제가 버릇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그 1분은 내 평생의 모든 것을 뺏어갈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거든요. -쇼트트랙 부문 금메달리스트 김동성- (p243) 


이 문장이 눈에 들어온 건 야구선수 이승엽과 류현진 때문이다. 두 선수는 국내 최고의 야구 선수이며, 그들의 기사 댓글을 보면 사인 안해 주는 걸로 유명하다. 그래서인지 류현진 선수가 부상을 입었을 때 많은 악플들이 이와 비슷한 댓글이 많았다. 그들에겐 당연한 건데 우리는 그걸 도덕적이지 않고, 이기적이고, 버릇없거나 오만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은 최고의 선수였고, 하나의 경기에 올인해야만 한다. 특히 4년마다 찾아오는 올림픽이라면 더 그러하다. 작은 실수 하나, 방심이 잘못된 결과를 만들었다는 걸 그동안 수많은 올림픽 선수들을 통해서 마주하게 되었다. 최고의 유도선수였던 왕기춘이 올림픽에서 번번히 금메달을 놓쳤던 것만 봐도 그렇다.찰나의 순간에 성공과 실패가 오가는 그들의 남다른 노력과 몰입,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들은 어떻게 금메달을 땃는지, 그들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해할 수 있다.


누군가 금메달을 따면 그들의 됨됨이를 미디어를 통해 흘러나온다. 그것은 어떤 선수라도 예외가 되지 는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은 도덕적이고, 이타적인 사람이라 생각하기 쉽다. 특히 피겨선수 김연아의 착한 마음씨는 방송을 통해 상당히 많이 비춰져 왔다. 하지만 이 책에는 이타적인 금메달리스트가 아닌 그들의 이기적인 모습을 비추고 있다. 저자는 이기적이며, 자신만 아는 선수가 금메달을 딸 수 있다고 말한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마음 속의 독기가 커질수록 그들은 강해질 수 있었고, 슬럼프에서도 벗어날 수 있었다. 부상 속에서 견딜 수 있었던 건 그들의 남다른 독기이다. 반복된 훈련, 양햑선 선수는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 4초간의 시간을 준비하기 위해 수천번의 훈련을 반복해왔으며, 부상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는 경우도 있다. 작은 실수 하나가 큰 부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그들의 그런 고통과 불안의 실체를 알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그들에게 오해하고 실망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부상을 달고 있으면서, 경기에 출전하려는 이유, 쇼트트랙 이정수 선수는 경기 도중 넘어지면서 스스로 다독였고, 또다시 경기에 출전하였다. 


자기중심적인 선수가 왜 잘하는지 아세요? 그렇지 않으면 도태되니까요, 최고의 자리는 딱 하나뿐입니다. 그 자리를 위해 수천 명과 경쟁해야 해요. 자기만 생각하는 건 당연한 거죠. (p65)


개인주의라는 말은 불편하다. 나를 못되고 욕심많은 인간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몰입하고 싶다면, 그 목표를 이루러 자신의 인생을 더 근사하게 만들고 싶다면 '어떤 인생을 만들겠다.' 라는 나만의 욕심은 반드시 필요하다. '나'만 생각하라는 말은 그런 뜻이가. (p73)


'또라이 기질'이나 '특이함'은 일종의 '독함'이다. 절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목표한 것에 끝까지 도달하려는 강한 의지다.(P86)


"독해지려 이를 갈았다면, 물어라! 그 독에 물들기 전에."
이겨야 할 대상을 가져라. 넘어서겠다는 목표를 세워라. 그리고 반드시 뛰어넘겠다는 의지를 다져라. 나조차 알지 못했던 독한 나를 만나게 될 것이다. 그런 독함이, 욕심이 나의 실력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P100)


금메달을 따는 것은 하나의 점을 찍는 것이다. 그들은 최고의 몰입을 추구한다. 무언가를 취하기 위해선 하나를 버려야 한다. 두마리의 토끼를 잡으려고 욕심내다간 두마리 토끼를 다 놓칠 수 있다. 개인주의적인 성향, 자기 중심적이며, 독함을 추구하는 그들에게 이타적인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자신의 라이벌은 승자가 될 때만 관대해질 뿐이다. 김연아에게 아사다 마오는 성장의 씨앗이 되지만, 아사다 마오에게 김연아는 경쟁자로서 다시 보고 싶지 않은 라이벌이다. 승자와 패자가 엇갈리는 냉엄한 현실, 금메달이 가져다 주는 그 온전한 가치는 그걸 누릴 자격을 가지고 있는 자들에게만 주어진다. 올림픽이 끝나고 귀국할 때 그들의 환영인사에 맨 앞자리에 금메달 리스트를 배치하는 건 이런게 아닐까 싶다.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에게 그 냉정한 현실을 가르쳐 주려고 하는 건 아닐런지, 그들이 최고의 몰입을 추구하는 이유, 남다른 승부욕을 가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나는 이 책에 나오는 글 하나 하나 , 메시지 하나 하나에 공감이 간다. 예전에 마라톤 완주를 할 때 매일 매일 마라톤 일기를 써내려갔다. 한달 300KM의 연습량을 채우기 위해서 나는 그렇게 또라이짓(?)을 반복해 왔다. 비가 와도 뛰어 나가서 10KM 를 채웠고, 컴컴하고 으슥한 곳에서 언덕훈련을 했다. 운동장에서 혼자서 80바퀴를 돌았던 것도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나의 목표가 분명했으며, 그 목표에 점 하나를 찍기 위해서 나 스스로 독한 마음을 품을 수 밖에 없었다. 나의 그런 독함은 12월 추운 한강에서 꽁꽁 언 바나나를 먹으면서 42.195KM 를 완주했으며, 포항 호미곳 마라톤을 완주했다. 나는 내가 가지고 있는 목표를 채우기 위해서 그렇게 반복된 연습을 해 왔다. 그리고 달성하지 못했지만,30대 초반에 마라톤 100회 완주가 목표였다. 어쩌면 그 과정 하나 하나가 모여서 100KM 울트라 마라톤을 참가하고 완주한 건 아닌가 싶다. 하지만 나의 그런 독함도 금메달 리스트에 비할 바가 되지 못한다.금메달에 대한 주변의 관심은 긴장과 압박감으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작은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고, 철저한 자기 관리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태릉 선수촌에서 혹독한 훈련을 견딜 수 있었던 것도 마찬가지이다. 금메달 리스트의 '최고의 몰입'을 내것으로 만든다면 어디에서든 성공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되고, 위기에서 탈출하는 것도 터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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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없이도 말짱히 해가 뜨다니! 푸르른 숲
소피 리갈 굴라르 지음, 이정주 옮김 / 씨드북(주)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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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등장하면서,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인터넷은 우리 삶 곳곳에 파고 들었으며, 인터넷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디지털이 없는 과거의 삶이 기억 나지 않을 정도입니다. 20년전 이메일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이메일로 상대방에게 메일을 주고 받는 걸 배웠던 기억, 다음(DAUM) 메일 용량이 5메가여서 정크메일을 삭제하고 또 삭제해야 했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처갑니다. 지금은 메일 용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포털 사이트는 무료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 커뮤니티가 등장함으로서 우리 삶은 많은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남의 사생활을 몰래 훔쳐보는 것부터 해서, 나의 사생활을 조금씩 노출하고, 공유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이 책은 우리 삶에 파고든 인터넷 커뮤니티의 보편적인 현상에 대해, 그 문제점은 무엇이 있는지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은 글로벌 커뮤니티의 하나인 페이스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페이스북은 과거 싸이월드와 비슷한 커뮤니티였습니다. 마크 저커버그가 개발한 인터넷 커뮤니티는 전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많은 문제점을 낳고 있습니다. 나의 일상 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일상에 관심 가지는 보편적인 우리들의 호기심을 증폭시켰으며, 좋아요 하나에 흥분하게 됩니다.책 속의 에밀리 라이메도 마찬가지입니다.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고, 자신의 이름을 검색하는데, 동일한 이름이 37명이나 됩니다. 그래서 에밀리를 버리고 릴리를 사용해 페이스북 계정 하나를 만들었습니다. 친구들과 소통하면서, 자신의 글 하나에 반응하고, 좋아요를 남겨주는 것이 신기해 하는 에밀리는 점점 더 페이스북에 빠지게 됩니다. 하루 하루 모든 걸 페이스북에 남기게 되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그건 페이스북을 사용할 수 없는 곳으로 떠나기 때문입니다.


부모님께서 에밀리와 함께 에밀리의 오빠와 남동생과 '휴식다운 휴식'을 떠나기로 일정을 잡게 됩니다.7월 7일부터 7월 21일까지, 여행을 떠나게 되었고, 에밀리가 원하지 않은 여행입니다. 휴식이라 하지만, 그 안에는 디지털 디톡스, 디지털과 관련한 모든 제품은 사용할 수 없는 그런 여행이기 때문입니다. 에밀리에게 있어서 스마트폰 없는 세상, 페이스북 없는 세상은 상상해 본 적도 없었고, 그런 삶을 원하지 않았지만, 자신에게 선택이나 결정권은 없습니다. 그렇게 부모님과 떠나게 된 15일간의 여행이 책에 나옵니다. 처음 하루 하루 무료한 생활을 하였던 에밀리는 디지털 기기와 멀리하는 삶에 적응하게 되었고, 일상 생활속에서 소소한 증거움을 느끼게 됩니다. 처음엔 스마트폰 없이 살아간다는게 정말 상상조차 하고 쉽지 않았지만, 그것이 없어도 다양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고, 자신의 마음치 편해져 간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디지털 기기가 없었던 때가 있었고, 큰 불편함 없이 살았습니다. 그런데 디지털이 우리 앞에 놓여지면서, 편리하면서도 불편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루 하루 디지털 없이 살아가면 뭔가 허전하고 채워지지 않는 공헣함 속에 살아갑니다. 답을 얻기 위해서 노력하지 않게 되고, 깊이 생각하지 않게 되면서, 쉽고 편리한 삶을 추구하게 됩니다.우리 삶은 점점 더 빨라지게 되고, 변화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욕망이 점점 커지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디지털 디톡스, 하루만이라도 디지털 없이 살아간다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 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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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세계 최고 선수를 만드는가 - 아르헨티나 유소년 축구 체험기
박민호 지음 / 그리조아(GRIJOA) FC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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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경기가 생각났다. B조에 속해 있었던 대한민국은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와 예선경기가 있었다. 메시의 현란한 공격을 차단해야 승리를 하거나 비길 수 있는 경기였다. 나를 포함해 대한민국 국민은 아르헨티나와 경기를 비기면 성공할거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당시 우리나라는 메시를 꽁꽁 막는데 성공했지만, 이과인이 메시 자리를 채워 나갔고, 헤트트릭을 기록한 채 4:1로 참패하고 말았다.마지막 이청용의 마지막 한골로 영패를 겨우 면할 수 있었다. 축구 월드컵 경기 하나만 보더라도 아르헨티나 축구의 저력을 엿볼 수 있다. 메시나 이과인과 같은 프로축구 선수가 되어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한 그들의 남다른 훈련 스타일은 무엇인지, 아르헨티나 축구 인프라가 궁금하였다. 


저자는 국내에서 고등학교까지 축구선수였다. 수직적이고 권위적인 대한민국 축구 스타일을 배웠으며, 학교내에서 일어난 학교 비리로 인해 축구를 그만두게 되었다.차선책으로 선택한 길은 친척이 있는 남미로 떠나 제2의 축구인생을 펼쳐 나가는 것이다. 다행이 아르헨티나에는 작은 아버지가 있었고, 아르헨티나 사정에 대해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국내에서 얻은 축구지도자 자격증을 가지고 아르헨티나 유소년 축구 선수를 지도하면서 아르헨티나의 축구 훈련 방식을 터득하게 된다. 아르헨티나 축구는 어린 시절부터 누구나 축구에 관심 가질 수 있도록 유소년 축구와 아르헨티나 프로 구단과 연결되어 있으며, 적은 비용으로 축구를 시작할 수 있다. 축구선수가 되려면 돈이 많이 든다는 보편적인 생각은 아르헨티나엔 존재하지 않는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도 수많은 유소년 축구 크럽이 존재하며, 각 클럽마다 상존하는 코치는 선수들의 재능에 따라 맞춤형 축구 훈련을 시작하고 있다. 대한민국 지도자는 하나에서 열까지 축구에 관한 모든 것을 가르치고 틀에 가둔다면,아르헨티나 코치는 축구의 기본을 가르치고 나머지는 선수들 스스로 하도록 이끌어 나가고 있다. 그들은 실력을 우선하고 있으며, 적은 훈련에도 남다른 축구실력을 형성하도록 도와준다. 우리는 어릴 적부터 축구 기술과 체력을 갖추는데 중점을 두고 있지만, 아르헨티나 축구는 풋살을 통해 축구를 잘 다루고 드리블과 패스를 잘하는 축구의 가장 기본적인 것을 배워 나가고 있다. 스스로 판단하고, 생각하는 축구, 이 두가지 차이는 연습과 실전에서 차이가 났다. 연습에서 잘하지만 실전에서 주눅들어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대한민국 유소년 축구와 달리 아르헨티나 유소년 축구는 연습은 적당히, 자신에게 맞는 축구 스타일을 가지고 있지만,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축구였다. 


항상 국가대표 경기를 보면서, "대한민국은 골결정력이 부족하다. 기술은 좋지만 멘탈이 부족하다"는 말을 뉴스를 통해 항상 듣곤한다. 30년동안 고질병으로 남아있는 우리 축구의 관행, 축구 경기 때마다 대한민국 국민을 실망 시키는 그 근본적인 원인은 유소년 축구에 시적한다. 축구를 하는 데 실수가 허용되지 않고, 당장 코앞에 성적을 우선하는 우리나라 유소년 축구와 실수를 통해 성장하고, 육성을 우선하는 아르헨티나 축구는 차이가 났다. 아르헨티나 클럽 코치와 우리나라 클럽 코치는 인프라에 있어서 큰 차이는 없다. 아르헨티나 코치는 한개의 클럽으로는 생계를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두개 이상의 클럽에서 코치생활을 지속한다. 반면 한국인 코치는 학교 하나에 올인하게 되고, 성적이 자신의 생계와 직결되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을 자신의 축구스타일에 가두어버린다. 실력이 부족한 축구 선수를 훈련을 통해 끌어 올리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축구 경기 이후 선후배 간의 규율, 학교내 폭력, 수직적인 구조는 아르헨티나 축구에선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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